KNCC

일치·대화7대 종단 우리 아이 지키기 업무 협약식
7대 종단 우리 아이 지키기 업무 협약식
본회와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된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우리 아이 지키기」협약식을 7월 22일 프라자호텔에서 가졌다. 아동 성폭력 및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종교인들이 앞장서 캠페인을 통해 아동 범죄를 예방하기 하자는 취지에서 여성부와 함께 1천만이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한다. 변도윤 장관(여성부)은 “최근 어린이 성폭력과 유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 9개 부처도 아동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사회 지도층 특히 종교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참여 종단들은 각 종단 홈페이지에 아동안전수칙 게재 및 1,000만인 서명운동 연계 홍보 배너 연결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2009년부터 확대․개편되어 추진되는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양성 프로그램(한국양성평등진흥원 실시)」참여, 성폭력피해아동 긴급구호 수칙 및 아동성폭력 피해아동 치료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함께한다.  이 날 협약식에는 본회 권오성 총무와 변도윤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지관(불교) 이성택(원불교) 최근덕(유교) 김동환(천도교) 배영호(천주교) 한양원(민족종교) 등의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일치·대화기독교-불교 대화 공식 제안
기독교-불교 대화 공식 제안
본회 교회일치와종교간 대화위원회(이하 일치위원회)는 상대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종교가 가지는 사회에서의 공통된 책임성을 강화시키자는 취지에서 기독교-불교 대화를 요청하는 제안서를 조계종에 전달했다. 본회 권오성 총무와 김태현 국장 일치위원장 김광준 신부 그리고 감리교 신복현 목사와 기장 정해동 목사는 4월24일 종로구 조계종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불교계의 가장 큰 행사 인 석가탄신일을 전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사회 양대 종교인 기독교 불교간 공식적 대화 모임을 갖자는 제안서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대화를 통해 기독교와 불교가 발전적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와 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종교지만 근본은 하나인 우리가 서로 만나니 매우 반갑다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날 김광준 신부는 기독교 불교의 공식적 대화 모임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편, 권오성 총무와 지관 총무원장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권오성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평화와 통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운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총무는 “하나님이 주신 창조 질서를 보존해야 하는 의무와 운하 사업을 통해 자연히 파괴되면 복구할 수 없다는 면에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관 총무원장은 ‘물이 가는 길과 바람이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며 ‘모든 사업은 미래를 보고 결정해야지, 이득을 보는 몇 사람에게 밀려서 이뤄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에 대한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환담이 끝나고 권오성 총무는 지관 총무원장에게 ‘성찬기’ 와 본회가 발행한 차별금지법과 교회, 양성평등자료집 등을 전달했고, 총무원장은 연잎차를 선물했다. 이날 환담에 불교 측에선 사서실장 심경 스님, 사회부장 세영 스님이 함께했다.
2008 종교시설(교회, 상당) 문화 공간화 사업 선정 공모
○ 사 업 명 : 종교시설(교회, 성당) 문화예술 프로그램 발굴 지원사업 ○ 사업기간 : 2008. 5 ~ 11월 ○ 지원대상 : 교회, 성당 등을 이용하여 문화소외지역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행(예정)하고 있는 상설 문화예술프로그램(신자 대상 문화행사나 순수 종교행사는 지원 제외) ○ 지원내용 : 1건당 1천만원 내외 ○ 신청자격 :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 운영자(대표) ○ 지원내역 : 프로그램 진행비, 출연자 사례비, 홍보비 등   □ 선정기준 ○ 추천대상 연합단체별 6~10개소 이내 선정 지원 ○ 도시 빈민촌(달동네), 산간벽지, 농어촌지역 등 문화소외지역의 프로그램 우선 선정 ○ 다른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단체 등에서 일부 지원받는 사업은 제외 □ 사업선정시 유의사항   ㅇ사업장소는 반드시 교회,성당 혹은 교회․성당 소유의 교육관 등이여야 합니다 ㅇ사업주관도 반드시 교회,성당의 대표여야 합니다 ㅇ국고보조금 지원은 1개 교회․성당에서 1개 사업으로 1,000만원이내를 원칙으로 합니다 ㅇ자부담 비율은 최소 30%이상이여야 합니다 ㅇ사업기간및횟수는 주1회이상, 3개월이상 지속사업이여야 합니다(1회성 이벤트 행사 지양) ㅇ사업대상에 해당 교회․성당의 교인을 대상으로 할 수 없습니다. 2007년 선정사업 예시(* NCC로 접수되었고 평점을 높이 받은 프로그램) 성공회 강동교회 제  목: 강동지역 어르신 어울림 문화마당 기  간: 2007년 5월~12월 지원금: 5백만원 (자부담 5백8십만원) 대  상: 서울 강동지역 어르신 내  용: 효도음악회(1), 영화관람(7), 국악공연(4), 문화체험나들이(1), 나눔음악회(1), 어르신노래자랑(1), 마술공연(1)(괄호 안 숫자는 개최 횟수) 감리회 샘터교회 제  목: 지역공동체 문화예술 감수성 개발 기  간: 6~12월 지원금: 7백만원(자부담 7백1십5만1천원) 대  상: 서울 중구지역 주민 내  용: 어린이(자연생태캠프1,똥벼락공연1,나눔축제1),학부모강연(9), 느티나무생명학교가족체험(4) □ 제 출 서 류 ○ 지원신청서 1부(붙임 양식 참조) - 세부사업계획은 별지에 구체적으로 작성 제출 - 프로그램 소개 및 신청처의 주요활동 실적 포함 ※ 지원신청서는 반드시 해당 연합단체 경유 신청(문화체육관광부로의 직접 신청은 불가함) □ 신청기간 및 접수처(*게재 연합단체의 주소/우편번호/담당자 등 기재) ○ 신청기간 : 2008. 4. 7(월) ~5. 2(금) ○ 제 출 처 : - 교회(가, 나 중 1개 연합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원교단 소속교회) (우) 110-736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136-46 한국기독교회관 706호 문의 : 763-7323 (일치협력국 : 김태현 국장) □ 기타사항 ○ 선정 사업 및 세부 보조금교부계획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후 별도 통보  ※아래 참고자료의 2007년도 사업중 위의 조건에 위배되는 사업이 있으나 최초사업 실시에 따른 정확한 기준이 없었던 때문이며 2008년도 부터는 가급적 위의 유의사항은 지켜져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치·대화2009년 일치기도회 1월18일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
2009년 일치기도회 1월18일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본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그리고 정교회 한국대교구, 기독교대한루터회가 함께 2009년 1월 18일(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개최한다. 2009년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이 제정되고 두 번째 세기(101주년)를 맞이하는 해로, 특히 본회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공동으로 작성한 기도문을 전 세계 교회가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해이다. 본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7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제정 101주년 기도 자료를 준비해 왔으며, 2009년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로 정하고 1월 18일 개최되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하나 되고, 협력과 일치를 바탕으로 우리사회를 견인해 나가는 예약자의 모습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취지를 알리기 위해 본회와 천주교 일치위원회는 12월 29일 코리아나 호텔 7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본회 김삼환 회장은 “일치가 교회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희망을 줄 것”이라며 2009년 1월 18일 개최되는 일치기도회를 시작으로 한국 개신교회와 천주교회가 함께하는 일치와 연합의 활동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주교 김희중 주교(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도 “현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갈등과 긴장을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전이며 선교사명”이라며 “(천주교와 개신교회가)일치와 화합을 발맞춰 가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에 본회와 회원교단 그리고 천주교 대표들이 참석해 일치와 화합을 위해 교단 간담회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2009년 일치기도회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문서자료실 내 200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자료집-클릭)에 전문이 있습니다.
일치·대화권오성 총무 조계종 방문 '정부 공사 구분잘해야'
권오성 총무 조계종 방문 '정부 공사 구분잘해야'
본회 권오성 총무는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회 통합과 상생을 위해서도 종교간 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교 화합 방안에 대해 개신교 측에서도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교계가 종교 편향에 항의해 "범불교도대회"를 개최 하는 등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국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회 권오성 총무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김광준 위원장이 9월 3일 오후 2시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을 방문했다. 권오성 총무는 ‘정부와 불교 사이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종교적 중립 문제가 불교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 분리의 원칙 제도적으로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한 김광준 위원장도 ‘이번 사태의 본질은 종교간 갈등이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 잘못된 인식에 의한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종교간의 더 많은 대화와 만남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은 ‘시간이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의 안일한 발상에서 이번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은 종교 간의 갈등이 아니라 대통령과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태도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전향적 태도가 이번 사태를 안정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가 종교 간 갈등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지방으로 확산될 경우,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며 불교계에서도 갈등을 원하지 않고 정부의 전향적 자세로 이번 일이 빨리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불교계에선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관련자 문책 △ 종교 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화 △촛불 집회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해제 등의 네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서도 이번주 혹은 다음주간 중으로 종단 수장들이 불교계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9월 8일 오전 9시 20분터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일치·대화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방문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방문
(좌로부터 김태현 국장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본회 권오성 총무 천주교 종교간대화위원회 김희중 주교)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가 11월 18일 본회 총무실을 방문했다. 파딜랴 교황대사는 본회의 통일 운동에 관심을 가지며 “통일과 관련해 (교황청과도) 함께 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본회와 한국천주교회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 개최되는 일치기도회를 함께 준비하며 세계가 함께 사용하게 될 기도문 중에도 남북의 평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교황청에서도 남북의 통일 문제에 대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일치기도회에 초청해 주시면 꼭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첫 번째 교황대사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순교하셨기 때문에 남북의 통일 문제에 대해 교황청과 교황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는 폴 체릭 대주교에 이이 10번째 주한 교황대사로 교황청의 대권을 위임받은 교황사절의 하나로, 특파대사라고도 한다. 이들은 교황청과 주재국 정부의 친선 관계를 증진시키고, 그 지역 교회의 신앙과 전교 상황을 감독하고 교황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교황청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에 신임장을 가지고 파견되며 국제법상 일반 국가의 전권대사(全權大使)와 같은 위계로 인정한다.
일치·대화성결교 본회 가입 타진...가입에 강한 의지 갖고 있다
성결교 본회 가입 타진...가입에 강한 의지 갖고 있다
(좌측 NCCK 권오성 총무, 우측 성결교 전병일 총회장) 성결교의 본회 회원교단 가입 여부가 가시화되고 있다. 11월 11일 성결교를 방문한 본회 권오성 총무는 “성결교의 풍성한 영성을 함께 나누고, 좌우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성결교의 본회 회원가입 의사를 타진했다. 이에 성결교 전병일 총회장은 “NCC 가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며 “지방회 순회가 끝나는 2월 중에는 가입 여부에 대한 회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성결교의 선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이후 NCC 가입문제와 생명을 교단의 주요 선교정책으로 삼아 선교 2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단 순교자를 기념하는 기념관 건립을 가장 주요한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결교 송윤기 총무는 "NCC 가입에 대해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교회협의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WCC와 NCC의 구조와 협의방향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했다. 성결교 총회는 5월에 개최되며, 총회에 상정되는 안건은 2월 개최되는 지방회(장로교의 노회성격)에서 헌의돼 결정된다. 성결교는 지난 1950년대 불어 닥친 한국기독교연합회(NCCK)와 한국복음주의자협의회(NAE)의 가입과 탈퇴문제로 1961년 교단이 분열되어 현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 나눠져 있다. 당시 기성은 1961년 연합기관 가입문제로 교단 분열을 가져올 수 없다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탈퇴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치·대화시청 앞 3만 성도, 우중(雨中) 부활 축하
시청 앞 3만 성도, 우중(雨中) 부활 축하
2008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사진제공 국민일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3월23일 시청 앞 광장에서 새벽 5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새벽 녘 찬 공기와 비속에서도 3만(경찰추산) 참석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 본 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매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올해로 3번째다. 특히 이번 연합예배는 모아진 헌금 전액을 태안반도 살리기 운동에 기부할 계획이어서, ‘생명 나눔’이란 연합예배 주제가 걸맞은 더욱 뜻 깊은 예배로 남겨졌다. 이날 본회 김광준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장의 사회로 김삼환 목사(본회 부회장)가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선을 행하며 빛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기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다’며 1천2백만 한국교회 성도들이 온 세상의 빛이 되길 축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 권오성 총무는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 기도문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7천만 남·북 민족이 하나됨을, 그리고 상호교류와 협력으로 화해와 평화가 정착됨을 믿는다"며 "이 땅 남과 북, 북과 남의 교회와 형제, 자매들이 한마음으로 부활의 역사를 이뤄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 밖에 본회에선 △환영사 임명규 회장 △성경봉독 유근숙 양성평등위원장 △성찬 성례전 박성배 부회장 △파송의 말씀 전광표 사관(NCCK 전회장)이 순서자로 참석했다.
일치·대화WCC 기독교 이슬람 대화 위한 성명 발표
WCC 기독교 이슬람 대화 위한 성명 발표
세계교회협의회는 3월26일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로 사랑하는 방법 배우기’란 제목의 이 성명을 통해 WCC는 ‘이웃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종교와 관계없이 기독교인이나 이슬람인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함으로서 반목과 대립의 관계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이 성명을 통해 ‘이슬람 지도자들과 신앙적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마련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종교적 충돌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성명은 희망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독교-이슬람 대화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리마 발섬(Rima Barsoum)도 ‘이번 성명이 양 종교간 대화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종교간의 대화가 국제적으로 그리고 지역 차원에서 종교 협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Church and mosque - neighbours in Leeds, UK. Photo: Nuala Bugeye, 2008@WCC) *이하 WCC "서로 사랑하는 방법 배우기‘ 전체 성명서 LEARNING TO EXPLORE LOVE TOGETHER Suggestions to the Churches for Responding to "A Common Word" Preamble On 13 October 2007 a group of 138 Muslim scholars addressed an open letter to Christian leaders. Among those addressed was the General Secretary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Based on initial responses from member churches, the WCC initiated a process of responding to the letter. Since November 2007 the WCC commenced consultation with its member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a number of whom responded with great enthusiasm. This was followed by a meeting of scholars and church experts engaged in the field of Christian-Muslim relations. Their deliberations produced the following commentary on the letter entitled “Learning to Explore Love Together”. The commentary is intended to assist the churches in reading and responding to the letter “A Common Word”. The document includes suggestions to encourage member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in their reflection on the Letter and in its invitation to explore together with Muslim fellows the love of God and the love of neighbour in their respective contexts.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are then invited to share their reflections with the WCC as a contribution to a common understanding of and a common response to this initiative. The on going process of reflection and the desire to create a common response to the letter through an initiative of dialogue is described below. A Letter from 138 Muslim Scholars The Letter, entitled A Common Word between Us and You (drawing upon an invitation to conversation in common between Christians and Muslims that appears in the Qur’an), sets out key dimensions of belief and action that in its authors’ understanding followers of the two faiths hold in common. They sum these up in the two-fold commandments of love expressed in the Bible: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your neighbour as yourself’. To this end, by citing verses from the Bible, the Qur’an and Hadith (the sayings of the Prophet Muhammad), the letter briefly shows how Christians and Muslims share similar teachings about love for God and love for neighbour. On the basis of these shared teachings, the authors then issue an invitation to Christians to join together with them ‘on the common essentials of our two religions’. They also make clear that there are differences between Christianity and Islam, and counsel that ‘there is no minimizing some of our formal differences’. But they recall that since 55% of the world’s population belongs to these two religions, “mak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religious communities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contributing to meaningful peace around the world. If Muslims and Christians are not at peace, the world cannot be at peace.” This invitation marks an encouraging new stage in Muslim thinking about relations between Muslims and Christians. Throughout their shared history, followers of the two faiths have too often misunderstood one another. In recent times, a new way of thinking about the other took place; the churches have begun to think afresh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Christianity and other faiths, including Islam - prominent among the outcomes of this thinking are the Roman Catholic Church’s Declaration on Relations between the Church and non-Christian Religions, 1965, and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Guidelines on 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 and Ideologies, 1979. Here, in A Common Word is a clear indication that leading Muslim intellectuals and religious leaders are committed to fresh thinking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Islam and Christianity. The courage of their action must be applauded – and since then around one hundred more scholars have signed the Letter - and the sincerity of their gesture must be welcomed in the warmest terms. Ways towards a Response After consultation with its member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and with the advice of specialists,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proposes to initiate a process that, with patient reflection and mutual exploration between the people of the churches and the people of the mosques, can lead to fresh awareness one of the other, abandonment of stubborn prejudices, and new ways forward in respect and cooperation. The following steps summarize the process: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encourages its member churches and ecumenical partners, to recognize and welcome the serious intent of A Common Word and prayerfully consider its invitation to dialogue and cooperation. It also invites them to reflect ecumenically on the content of the Letter in their own unique contexts. While acknowledging that some churches have already begun this journey, the present document is aimed at facilitating and deepening such endeavours. The Council will call on its Muslim partners – especially the signatories to the Letter – to create a joint planning group to prepare steps towards common action, and seek joint Muslim and Christian initiatives of dialogue and cooperation at both the regional and global levels. The Council will propose to this group, the organizing a series of consultations between Muslim and Christian leaders, scholars and practitioners which, based on this new opportunity, will reflect on points of mutual understanding, work on a theological and ethical framework for future joint initiatives and establish new means of exploring further in both matters of faith and life. These steps are taken on the understanding that the invitation in the Letter is issued by its signatories in full awareness of the difficulties that have accompanied past efforts, and that it signals a new and vigorously energized desire for a fresh start. Exploring Together the Love for God and Love for Neighbour The Letter eloquently underlines similarities on the key points of love for God and love for neighbour which both Christians and Muslims respect. However, the differences between the ways in which they each understand these imperatives and put them into practice cannot be ignored. The testimony of past and present writings by Muslims and Christians about and against the other serves as a clear reminder that misunderstanding can easily arise when followers of each faith try to explore the other’s beliefs without proper care and attention. Therefore, it must be stated unequivocally that Christians should be ready to learn about Islam by listening closely to what Muslims themselves teach, and that Muslims should be ready to learn about Christianity by listening closely to what Christians themselves teach. Presuppositions are to be put aside, and followers of both faiths must be ready to seek the learning and wisdom of the other as the other imparts it according to their own unique insights. Exploration of love for God together will undoubtedly yield startlingly instructive insights for both Christians and Muslims. In the same way, exploration of love for neighbour together will reveal many points on which Muslims and Christians will recognize commonly held principles and actions. But these signs of similarity must be held in tension with real divergences and hard to reconcile differences. Thus, for example, while both Christians and Muslims say they perceive God as one, what is actually meant in Islam by the doctrine of Tawhid (Unity of God), and what is actually meant in Christianity by the doctrine of the Trinity? Are these contradictory doctrines, as the history of engagement between the two faiths attests, or is there a way in which they can be seen as complementary insights into the mystery of God? Similarly, while both Muslims and Christians claim to receive revelation from God, what is meant when Muslims claim to perceive the will of God revealed in the Qur’an - what has been called the Word of God become book-, and what is meant when Christians claim to perceive God’s self revealed in Jesus Christ - who is called the Word of God become flesh? In the same way, the love of neighbor is an essential and integral part of faith in God and love of God in both religions. Both Christians and Muslims obey God by seeking to respond to need in society. In Islam loving one’s own neighbor is expressed in acting with responsibility and generosity towards the needy within the community. In Christianity the love of neighbour is seen as a reflection of God’s love to humanity through Jesus Christ. This love transcends geographical and religious boundaries and thus embraces humanity in all its components without exception as it is expressed in the parable of the Good Samaritan. The concept of love of God and love of neighbour is but one bridge and point of dialogue for action, at the same time Christian-Muslim dialogue and cooperation should explore a common ground in the search for justice and peace. Agreeing and Disagreeing in Respect and Love While Christians and Muslims may often be surprised to recognize in the utterances and explanations of the other what can appear to be reflections of their own beliefs, they will also see stark divergences in emphasis and some clear differences that resist all resolution by mutual efforts. Not the least of these will be the Christian difficulty of appreciating Muhammad as a prophet, and the Muslim difficulty of appreciating Jesus as God incarnate. These spring from sincerely held views that have been keenly defended for centuries, and as keenly questioned and rejected. It is therefore a pressing necessity that while Christians and Muslims must find ways of enhancing what they hold in common, they must also find ways of acknowledging and respecting the differences between them, of attempting to understand these, and of not allowing them to fuel hostility. The degeneration into mutual recrimination and condemnation is a pattern that has been repeated in the past to the sorrow of people of good will, who would also acknowledge with regret the ways in which religion has been misused. This may easily continue in the future unless careful steps are taken to prevent it. With understanding the plurality and complexity of their shared history, both Christians and Muslims must work hard to develop respect where understanding is difficult and trust where differences do not yield to inquiry. In full recognition of the long history they hold in common, while recalling examples of humane mutual respect, they must recognize the need to work actively to heal hurts both local and global, and to change attitudes and stereotypes. Member churches are encouraged to recall and learn from each other’s experiences, and examine how these might inform and challenge their future actions. More than this, even when Christians and Muslims continue to disagree on matters of belief, they should strive to reach the point at which they can recognize and endorse what they hold in common with sufficient integrity to allow them to work together in the world. Thus, they should make it a priority to understand how the precious heritages they each hold can direct and even impel them to work together for justice and peace, recognizing their joint goals and responding to the call of the One they worship and obey to come together not only in a common word but also in common action for the greater glory of God and the wellbeing of all.
2008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권오성)는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특히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함께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공동기도문 작성을 담당하고 있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이종복)는 지난 1월 공동기도문 초안을 작성해, 2월 초 독일에서 조그련 대표를 만나 기도문 초안을 전달했다. 이에 조그련에서는 2월 27일 국제부 리정로 부장의 명의로 공동기도문의 최종 수정안을 보내왔다. 기도문은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이 외부 요인에 의해 때로 불안과 갈등 그리고 분노와 다툼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를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최대한 사회와 교회 교인들에게 친근한 언어를 기도문에 담아, 함께 기도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고, 평화 통일에 대한 강한 믿음을 고백하도록 했다.   2008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역사와 우리 민족의 주인이신 하나님, 오늘 우리는 죽임과 살림의 갈림길에서 거짓과 진리 사이의 선한 싸움을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예배합니다. 찬양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주님! 우리에게 새 생명의 아침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민족이 부활의 새 날에 그리스도의 평화와 생명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부활의 한 날이 영원한 새 날을 낳고, 부활하신 한 사람으로 만민과 만물의 구원을 이루셨듯이, 이제 우리가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힘입어 전쟁과 갈등의 현실로부터, 반목과 질시의 세상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이신 주님! 이 땅 한반도에는 여전히 외세로부터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이 그림자 속에 여전히 눈물과 탄식, 분노와 다툼이 존재합니다. 믿음과 소망이 없는 자들은 아직도 기다림은 아득하고, 하나 됨은 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남과 북 그리스도인들은 7천만 민족이 하나 됨을 믿습니다.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화해와 평화가 정착됨을 믿습니다. 부활 생명의 눈으로 볼때, 이미 우리민족은 평화와 통일을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제 이 땅 남과 북의 교회가, 그리고 북과 남의 자매와 형제들이  한 마음으로 부활의 역사를 이루게 하옵소서. 또한, 믿음과 행함으로 평화의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흰옷의 백성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흰백의 민족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웃을 섬기는 평화의 나라를 이루고, 세상의 등불로 다시 서는 통일의 내일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8년 3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일치·대화제8회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생태영성의 다양성 토론
제8회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생태영성의 다양성 토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CBCK)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8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일치포럼’이 5월 15일 천주교 명동대성당 코스트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0년 이후, 교회일치 운동의 역사와 구원, 타종교간의 결혼과 성만찬, 그리스도인의 기도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여왔고, 올해로 8회째를 맡는다. 올해 주제는 ‘그리스도교 안에 있는 생태영성의 다양성’으로 성공회 김기석 신부(성공회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가톨릭 이동훈 신부(CBCK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 총무), 개신교 이정배 목사(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 정교회 테오크세니 수녀(크리스소피기 수도원 원장)이 각각 발제를 담당했다. 특히 개신교 발제자인 이정배 목사는 “생존을 위해 자연을 지배하는 사막 풍토에서 생겨난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반생태적’ 면이 있다”며 서구 유럽에 뿌리를 내리고 한국에 전파되는 과정 중에도 “인간과 자연을 나누는 이 같은 습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가 ‘손의 창조력’을 회복하여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는 경제지상주의와 그로 인한 환경파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현 정부의 대운하 건설 문제와 관련해 ‘오늘날 자연 파괴의 대표적 사례가 대운하’라며 “한국 기독교는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동훈 신부는 ‘상호연관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은 모든 존재를 서로 깊이 연관 지었으며 이런 연관성을 자각하는 것이 생태영성 관건이라 말했다. 특히 인간이 피조물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형제·자매’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회 테오크세니 수녀는 환경오염을 단순히 자연 파괴가 아닌 세상을 성화해야 하는 과제를 거부하는 인간을 뜻한다며 자기절제와 희생, 참회의 삶이 무엇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치포럼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와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신경하 감독은 민주화에 대한 응답 과정에서 일치를 이루었듯, 생명을 주제로 한 그리스도인들의 성실한 응답이 그리스도 일치를 이루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중 주교는 편리를 추구하는 것은 희생을 무시하고 이기심을 키우며 결과를 중시하는 삶은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무자비한 약육강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삶을 대자연을 지키는 쪽으로 중심을 옮겨 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일치·대화(메시지) 2019년 사순절 메시지
(메시지) 2019년 사순절 메시지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고난 속에서 피어올린 희망”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100년 전 패권적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 정의롭고 아름다운 평화의 선언이 피어올랐습니다. 고통에 무너지면서도 희망하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3.1운동은 스러져가던 민족의 운명 앞에서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진”(눅 24:32) 부활 사건입니다. 이후에도 전쟁, 분단, 독재, 광주 학살, 세월호 참사 등 무수한 고통의 현실에 놓여왔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외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희망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두 명의 제자는 자신들의 안위를 찾아 엠마오로 떠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걸으며 두 제자는 뜨거운 감동을 얻고, 발길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그 감동과 기쁨을 절망에 빠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눕니다.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공동체 간의 나눔과 연대로 이어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모두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의 역사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3.1운동 100년과 함께 맞은 2019년 사순절 기간에, 지나온 역사를 성찰하며 우리 민족이 수난 속에서도 희망으로 승화한 평화의 정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분단의 긴장이 첨예한 DMZ 현장에서 사순절을 시작하여, 고난주간에는 일본제국주의에서부터 한국전쟁, 민주화 항쟁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이유 없는 죽음들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시대의 고난과 사명을 성찰합니다. 지금도 삶을 억압하는 구조는 여전합니다. 노동권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 안전하지 못한 일터의 직장인, 이국땅에 와서 전혀 다른 문화로 힘들어하는 이주민, 차별에 노출된 여성, 빈곤을 대물림해야만 하는 청년, 대중 속에서 소외되고 고독한 사람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 억압과 종속적 일상과 부조리 등. 그러나 고난 중에 있던 약소민족이 전 세계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한 것처럼, 주님과 동행하며 뜨거워진 마음으로 모두의 안녕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두 제자처럼, 우리도 고통과 아픔의 자리에서 희망과 공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고통이 현실이라면 희망도 현실입니다. 아직 온전한 자주와 해방을 이루지 못한 우리의 일상에,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 전반의 구조에, 분단으로 고통받는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부활과 희망을 나누고 선언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며 희망과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