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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방문 "많은 경험 갖고 떠납니다"

입력 : 2008-02-28 04:55:07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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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인 에밀 폴 체릭 대주교가 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실을 방문했다. 

폴 체릭 주교는 “한국에서의 지난 3년은 일치를 위해 많은 경험을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함께 노력해 왔던 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갑작스럽게 가게 되어 섭섭하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많은 활동 있었고, 기쁨을 간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회 일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은 전했다. 

권오성 총무는 “폴 체릭 주교가 있는 동안 한국 개신교와 가톨릭 간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특별히 지난 2006년과 2007년 청주와 대전에서 개최된 그리스도교 일치 기도회는 개신교와 가톨릭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날 폴 체릭 주교의 방문에는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도 참석해 또 다른 임지로 떠나는 교황대사를 축하했고, 교회일치를 위한 동역자의 떠남을 아쉬워했다.  

에밀 폴 체릭 대주교는 지난 2004년 5월 22일 주한 교황대사 겸 주 몽골 교황대사로 부임해 3년 8개월 동안 재직해 왔었다.

그는 스웨덴과 덴마크, 필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5개국 주재 교황대사로 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