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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22’ - 참담한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는 기도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스물 두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22참담한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는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분열과 갈등, 혐오와 차별이 깊어지는 때에 주님의 뜻을 따라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할 교회가 갈등과 사회분열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회개하오니 주님의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 극단적 이념과 증오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어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아닌 사랑과 연대의 말을 하게 하소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님, 교회가 폭력과 선동이 아닌 화해의 길로 나아가게 하시고, 연약한 이들과 소외된 자들을 존중하는 세상을 이루게 하소서.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힘써 지켜 그 빛을 보고 어리석은 이들이 돌이키게 하여 주옵소서 파면선고가 길어짐에 따라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파면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거리에서 농성하며 단식하는 이들의 몸으로 드리는 기도를 외면치 마옵시고 그 어떤 거짓된 권력도 진리 앞에 서지 못하게 하시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시도도 실패로 돌아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갖게 하시고, 불의에 맞서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과 더불어 담대하게 하소서. 교회의 불의가 하나님의 정의를 대신할 수 없음을 고백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참담한교회의현실을돌아보는기도문 #비상시국 #탄핵시국
2025-03-20 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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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 성명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교회협은 혐오의 정치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의 시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교회의 과제를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월)~18일(화) 파주 지지향에 모여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를 진행하였습니다.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에는 교회협 위원들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관심을 가진 분들 130여 명이 참석하였고, 첫째 날 엄한진 교수(한림대 사회학과)의 ‘혐오 정치에서 정치적 종교 운동으로’ 강연과 민주적 토론회, 영성 강의와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둘째 날, 현 시국과 관련하여 전체 토론을 진행하였고, 내용을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시국성명’을 발표합니다. - 아 래 -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 성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와 한국 개신교 극우세력의 준동에 큰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상식적이고 예외적인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항고 포기가 이어지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마저 지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박탈하는 정국 혼란은 한시라도 빨리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 상처의 치유를 위해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지금의 위기를 사회 대개혁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한국 사회와 교회에 공동체적 성찰과 실천을 호소합니다.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한국 기독교 140여년 전,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인 개척 전도자들의 주체적인 수용과 초기 내한 선교사들의 애정어린 헌신을 통해 이 땅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 전파와 더불어 근대교육과 독립협회 등의 활동을 통해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의 민주주의 토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새롭지만 조용한 혁명의 때에, 한국 기독교인들은 열강의 침탈이라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주권재민과 민주공화제라는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었고, 마침내 1919년 3.1운동에 적극 참여, 세계를 향해 우리의 민주주의의 꿈과 이상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3.1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에 민주공화국의 근간으로 또렷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3.1정신의 궁극적 지향점은 모든 시민과 개인이 주체적 존재로서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 인권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누리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완성이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일제는 내한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이 “한국인의 마음을 타락시키고 민주주의라는 씨앗을 뿌린다”며 자신들의 독재체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기독교 선교와 복음을 통해 이 땅은 제국주의와 파시즘의 강압 속에서도 민주주의라는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민주주의’ 파종과 성취의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만 독재를 축출한 4.19혁명과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한 남산부활절연합예배 사건, 민청학련사건과 이를 계기로 촉발된 구속자들을 위한 목요기도회 등은 교회협이 중심이 되어 펼쳐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운동, 고문반대운동,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과 6.10민주항쟁 등 이 땅의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의 역사 속에서 많은 기독교인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성취를 위한 구심점과 피난처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도 어둡게 자리 잡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많은 교회가 일제 파시즘의 강권과 힘의 논리에 굴종하여 협력하기도 했으며, 정교 유착과 교권주의, 물신주의와 성장주의의에 함몰된 나머지 독재와 국가폭력을 용인하며, 반공 이데올로기와 냉전 의식에 더욱 경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부 극단주의적 개신교인들은 민주공화제의 근간을 파괴하고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내란 세력에 동조하고 물리적 폭력까지도 불사하는 세력으로 변질,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 시기에 한국 교회와 신자들은 공동체를 분열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세력으로 변질되거나 그 자리에 안주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106년 전 온 겨레가 종교와 이념, 빈부와 성별,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어 온전히 하나 되었듯이, 그리고 그 이후로 전개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최근 촛불혁명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사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모든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시대에 새롭게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바라본 12월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장갑차와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아 세운 시민들, 마침내 남태령을 넘은 농민들의 평화 시위와 여의도광장에 모인 젊은이들의 빛의 혁명은 이 땅의 민주주의 성취와 회복을 향한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이자 시대정신의 징표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회복해야 할 역사적 부름과 소명 앞에 서 있습니다. 아직도 한일 간 과거사의 아픔을 온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념과 전쟁의 대립으로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이며, 지역과 성별, 빈부와 세대, 이념과 신앙의 양극화와 차별 속에서 사회 곳곳에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라지고 높게 드리워진 경계와 담장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허무는(엡 2:14), “평화를 이루는 사람”(마 5:9)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내란 사태를 최대한 신속하게 종식하고, 이후의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한국 사회와 교회의 과제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국민의 반이 국민의 반을 미워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계속된다면, 모든 국민이 가해자요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생각과 이념의 차이로 갈등하더라도 서로 존중하며 공존과 상생의 길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정치입니다. 보수, 진보, 중도가 민주주의 질서 안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변화·성숙하는 민주 정치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다음의 과제를 한국 사회에 제안합니다. 첫째, 1987년 시민 민주항쟁의 소중한 열매 중 하나인 헌법재판소는 자신의 존재이유는 민주주의 체제 수호임을 명심하고, 오직 민주 가치와 헌법에 따라 속히 탄핵 심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모든 정당, 언론, 시민사회, 종교계는 수용해야 합니다. 둘째, 다음 대통령 선거는 또 한 번의 ‘정치적 내전’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평등한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정치적 인식과 실천을 바꾸는 민주적 성찰과 선택의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여당과 야당은 서로를 악마화하고 파괴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멈추고, 서로가 지향하는 공공선을 더 분명히 드러내고 설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넷째, 아무도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차별받고 혐오 당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주주의’를 지향해야 합니다. 다섯째, 그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적 폭력의 행사는 정당화될 수 없음을 정치적, 사회적 행위의 기본 원칙으로 확립하고 모두가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일부 극우 개신교 집단이 민주 질서를 부정하며 사회 분열을 부추기는 현실을 깊이 우려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 자매형제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고통의 현대사 속에서 불의한 권력에 맞서온 한국교회의 빛나는 전통을 회복하고, 극우의 물결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평화·생명을 옹호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남과 북의 분단, 남과 남의 분열로 인한 갈등과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화해자의 사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비상계엄 트라우마로 상처입은 시민을 치유하고, 일상이 언제나 계엄 상태나 마찬가지인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를 돌보는 치유자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정치는 우리 안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뤄가는 소중한 노력입니다. 교회 전통도 “본질적인 것에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자유를, 모든 것에서는 사랑을”이라는 정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 전통에 따라 우리의 정치와 신앙이 ‘선과 악의 전쟁’이 아닌 ‘선과 선의 경쟁’이 될 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더 깊고 넓어질 것이며, 평등하게 창조된 모두가 행복한 하나님 나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2025년 3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참석자 일동
2025-03-19 1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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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21’ - 탄핵 인용을 위한 기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스물 한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21 - 탄핵 인용을 위한 기도상한 심령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주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드립니다.주님,법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목회자들과 단식하며 추운 거리에서 밤을 지새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주님,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분열과 혼란 속에 빠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을 구원해 주십시오.대통령 파면이 그 길임을 주님은 아십니다.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주님,우리에게 힘을 더하여 주십시오.파면선고가 길어질수록 국민들의 불안도 높아져가고 있습니다.하루속히 대통령이 파면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간구합니다.매일 밤 거리에 모이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안을 내려주십시오.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주님,우리나라 국민들을 위로해 주십시오.12.3 내란으로 인해 지치고 힘든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일상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일상을 되찾아 주시고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허락해 주십시오.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주님,대통령의 파면선고로 주님의 공의를 만천하에 보여주십시오.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꿇어 엎드린 저희를 외면하지 말아주시고,저희를 긍휼히 여겨,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부디, 대통령 파면을 속히 이루어 주옵소서.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를 위로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탄핵인용을위한기도 #비상시국 #탄핵시국
2025-03-13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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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NCCCUSA 연대요청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미국 교회의 연대 요청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현 비상시국을 마주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월 11일 전광훈 씨가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트럼프”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명확한 사실 확인과 미국 사회 내 한국의 12.3 내란 사태에 관한 바른 인식 공유를 위해 우리의 미국측 파트너인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of Chirst in the USA, 이하 NCCCUSA) 총무 배스티 멀피 멕켄지 주교에게 연대 요청문을 발송하였습니다. 우리는 1) 미국정부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기 바라며 2)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 세력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켜 한국과 미국 사회에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오랜 시간 연대해 온 것과 같이, 최근 내란사태와 관련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요청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요청문] 전문 (국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미국 교회의 연대 요청문 존경하는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 총무 베스티 멀피 맥켄지 주교님께,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극우 정치 세력과 일부 개신교 집단이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극우 개신교의 핵심적 인물인 전광훈 씨는 지난 3월 11일 극우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트럼프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허위 발언을 넘어, 한국 사회를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태입니다. 이러한 극우적 선동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 보수 성향의 정치 행사에서 한국의 극우 세력과 연계된 단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별도의 발표 행사를 열어 특정 정치적 의제를 강조하고, 한국 내 극우적 내러티브를 미국 사회에서도 확산하려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주장을 미국 내 보수 진영과 결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내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극우 연대는 단순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자 국제적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기에, 미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합니다. 극우 세력의 선동이 지속된다면,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 민주적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욱이 한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세력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 주기를 바라며,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 세력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켜 한국과 미국 사회에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NCCK는 지난 3월 7일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왜곡된 다큐멘터리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서사를 바로잡기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에 이를 전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사회 내 양심적 시민들과 한국의 종교·시민사회가 함께 항의의 목소리를 내었으며, 결국 해당 방송국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방영을 취소하고 보도의 오류를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잘못된 내러티브에 대해 책임 있는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우리는 독일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편향된 보도를 바로잡고, 극우 정치·종교 세력의 결탁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특히, 우리는 NCCCUSA가 미국 정부로부터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이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사회가 극우적 정치 선동과 종교적 왜곡 속에서 분열과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갈등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더욱이, 반공과 반동성애를 앞세운 반민주적 담론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미래는 더욱 위태로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NCCCUSA 회원 교단 및 미국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지혜와 협력이 절실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갈등과 분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우리는 참담한 현실을 깊이 성찰하며, 미국의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이 이 문제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정의와 평화, 생명의 순례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랍니다. 연대에 감사드리며,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2025년 3월 13일 NCCK 총무 김종생 드림 [요청문] 전문 (영문) Bishop. Vashti Murphy McKenzie President/General Secretary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 Request for Solidarity from the U.S. Churches for the Restoration of Democracy and Constitutional Order in South Korea Grace and peace to you in the spirit of solidarity. South Korea is currently facing a grave crisis that threatens our democracy and constitutional order. As the impeachment trial of President Yoon Suk-yeol proceeds, far-right political groups and certain religious factions continue to fuel social unrest by perpetuating allegations of “election fraud.” Notably, a chief agitator of the far-right Christian extremist faction, Jeon Kwang-hoon, declared at an extremist rally on March 11 that “President Yoon declared martial law because of Trump.” This statement is not merely an unfounded claim; it is a dangerous provocation that deepens division and undermines democratic governance. Amid this turmoil, we are witnessing a troubling expansion of these far-right narratives beyond South Korea. Recently, at a major conservative political gathering in the United States, groups linked to South Korea’s far-right established booths to promote their claims and held a separate event to amplify their ideological agenda. These efforts included attempts to connect anti-democratic narratives from South Korea with segments of the U.S. conservative movement. Such efforts not only distort the realities of South Korea but also pose a broader threat to democratic values internationally. This transnational far-right alliance is not merely a domestic issue for South Korea; it is a direct challenge to the universal values of democracy and a potential disruption to international democratic norms. If unchecked, these movements will continue to undermine democratic principles in both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legitimizing forces that seek to destabilize our societies. We urge the U.S. government to clarify whether it has, in any way, played a role in the current democratic crisis unfolding in South Korea. Furthermore, we call for clear measures to prevent far-right groups from deliberately spreading misinformation and politically motivated falsehoods that create unnecessary division and confusion in both of our societies. It is crucial that we collectively work to counter these efforts with truth and integrity. On March 7, NCCK issued a statement addressing the biased narrative in a documentary produced by German public broadcasters ARD and ZDF, which misrepresented the democratic situation in South Korea. In response to widespread protests from conscientious citizens in Germany, as well as voices from South Korea’s religious and civil society, the broadcasters ultimately canceled the airing of the program and acknowledged their misrepresentation. This case serves as a powerful reminder that coordinated efforts can hold media institutions accountable and prevent the distortion of democracy. In that same spirit, we ask our ecumenical partners in the U.S. to stand with us in ensuring that misinformation does not take root in the global discourse on South Korea’s democratic struggle. We particularly request that NCCCUSA engage in efforts to obtain a clear response from the U.S. government regarding this matter. At this critical juncture, as South Korea faces a surge of extremist political rhetoric and the exploitation of religion for divisive agendas, we as Christians must recommit ourselves to justice, reconciliation, and peace. The growing use of anti-communist and anti-LGBTQ+ rhetoric as tools of political manipulation further endangers the future of democracy an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In these uncertain times, the wisdom and solidarity of NCCCUSA member churches and the broader ecumenical community in the United States are more vital than ever. We are deeply troubled by the fact that those who claim to be followers of Christ are instead fostering division, hatred, and violence. As we reflect on this painful reality, we reaffirm the urgent need for our churches in the U.S. and South Korea to work together to reclaim the Christian values of reconciliation, love, nonviolence, and peace. Now more than ever, our shared commitment to the 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 must remain steadfast, and our collective voice in defending democracy must be resolute. We sincerely appreciate your solidarity and look forward to your response. March 13, 2025 Rev. Kim, Jong Seng, General Secretary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연대요청문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 #NCCCUSA #NCCCUSA연대요청문 #대한민국민주주의와헌정질서회복을위한미국교회의연대요청문
2025-03-13 13: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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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왜곡된 다큐멘터리에 대한 NCCK 입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현 비상시국을 마주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가 지난 12. 3 불법 계엄 사태에 관하여 왜곡된 정보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준비한 것에 대해 NCCK 총무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입장문은 본회의 독일 측 해외 파트너인 독일개신교협의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이하 EKD)에 영문으로 오늘(3월 7일) 전달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심각하게 왜곡한 독일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1)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된 서사 2)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한 역사적 모순 그리고 영상 속에 담긴 내용들은 ‘여론의 변화’가 아닌 극우 정치•정치 세력 간의 야합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EKD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의 책임을 묻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다음과 같이 요청하였습니다. 1) EKD 차원에서 ARD와 ZDF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에 대해 해명을 요청할 것 2)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과 이들의 정치적•종교적 야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일 사회 내에서 바른 인식을 공유해 줄 것 3) 독일교회가 NCCK를 더불어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왜곡된 다큐멘터리에 대한 NCCK 입장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이하 EKD)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독일교회 공동체 구성원들께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심각하게 왜곡한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코리아-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INSIDE SÜDKOREA - STAATSKRISE IM SCHATTEN VON CHINA UND NORDKOREA>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사회의 복합적인 현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기보다, 특정 극우 세력의 주장에 기반한 편향적 시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에게 국제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 독일 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깊은 연대를 보여주었으며, 우리는 그 오랜 동역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EKD는 1970년대부터 한국 민주화운동의 여정에 참여해왔으며, 도여수 루츠 드레셔(Lutz Drescher) 선교협력동역자를 비롯한 수많은 독일의 신앙인들은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던 한국 시민들과 함께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또한 EKD는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박해받던 신앙인들과 활동가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세계 교회에 한국의 현실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독일 교회의 역사적 헌신을 깊이 존경하며, 그와 같은 신앙적 양심이 오늘날에도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보도를 준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된 서사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민주적 질서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을 마치 객관적 사실인 것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북한-야당’과 ‘미국-일본-여당’이라는 이분법적 냉전 구도를 설정함으로써, 현재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국제적 정세와 연결시키려는 위험한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정보이며, 이러한 서사는 한국의 선거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의 정당성까지도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취재원의 균형을 철저히 무시한 채 극우 성향의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저버린 것이며, 결과적으로 극우 세력의 선전 도구로 기능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한 역사적 모순 ARD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힌츠페터 기자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투쟁을 세계에 알린 공영방송입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한국 시민들에게 인권상을 수여하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EKD와 독일 교회는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왔습니다. 1980년대에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신학생과 인권운동가들이 독일 교회의 지원을 받았으며, 독일의 선교사들과 평화운동가들은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한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들과 연대했습니다. 수많은 독일 교회 지도자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시민들의 역사를 부정하고, 이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ARD와 ZDF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보도는 심각한 역사적 모순이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상황은 ‘여론 변화’가 아닌 극우 정치·종교 세력의 야합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혼란은 단순한 여론 변화가 아니라, 극우 정치인들과 특정 종교 세력 간의 야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이들 세력이 민주적 질서를 흔들고, 가짜뉴스를 통해 시민들을 분열시키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극우 종교 지도자들은 반공과 반동성애를 앞세워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법원을 공격하는 등의 폭력적 수단까지 동원하며 정치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할 때, 독일 공영방송이 이들의 주장에 기반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방영했다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ARD와 ZDF는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방송이 독일 사회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의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EKD를 비롯한 독일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는 역사적으로 한국 민주주의 운동과 깊은 연대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그 관계가 지나온 역사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는 EKD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EKD 차원에서 ARD와 ZDF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독일교회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과 이들의 정치적·종교적 야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일 사회 내에서 바른 인식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독일교회가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 속에서 발전해 왔으며,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국제 사회의 철저한 감시와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연대해 주실 것을 믿으며, 앞으로도 정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2025년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입장문 #독일공영방송ARD와ZDF의대한민국불법계엄사태다큐멘터리관련NCCK입장문
2025-03-07 18: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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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2025 올해의 ‘녹색교회’를 찾습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후정의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창조세계 보전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매년 환경주일(6월 첫째 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녹색교회를 선정하여 시상해 왔습니다. 녹색교회는 예배, 교육, 봉사, 선교, 조직 등 교회의 전반에서 생태정의의 실현을 통해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하는 교회입니다. 한국교회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즉 성서가 이야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맞이하기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의 형식을 빌어서 표현한 ‘녹색교회 10개 다짐’을 만들어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녹색교회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부설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공동으로 전국 각 교단의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녹색교회를 선정하여 매년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올해의 녹색교회를 발표하고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선정된 녹색교회들이 주체가 되어 ‘녹색교회네트워크’를 조직하고 녹색교회 간의 친교와 교류를 도모하며 다양한 녹색교회의 사역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알리고 신학화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들은 환경주일 성수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 생명밥상 빈 그릇 운동, 에너지 전환을 위한 햇빛발전소 설치, 생명의 산, 강 살리기, 교회 녹화, 초록 가게 운영, 자연학교 및 생태도서관 운영, 친환경 재생지 사용, 사막화를 막기 위한 나무심기, 텃밭 가꾸기, 지역사회 생태환경운동 동참 등 다양한 실천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금까지 선정된 녹색교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6년 : 내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석포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07년 : 광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들녘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악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2008년 : 신양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청파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지평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2009년 : 서울복음교회(기독교대한복음교회), 쌍샘자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평화의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향린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2010년 : 아름다운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용진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고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받들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황지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동녘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2011년 : 동면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새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완도제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은광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하남영락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12년 : 갈계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오봉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주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청지기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하늘담은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13년 : 기쁜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정읍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작은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예벗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성북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시냇가푸른숲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14년 : 갈산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구름산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사랑방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성공회원주교회(대한성공회), 푸른마을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15년 : 봉원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산본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완대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2016년 : 가장제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교회(대한성공회) 2017년 : 광시송림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나눔의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살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세곡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천안살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2018년 : 가재울녹색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도심리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성문밖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제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새날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새사랑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세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여수갈릴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인자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장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2019년 : 나들목일산교회(독립교단), 다리놓는교회(기독교하나님의성회), 순천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빈들공동체감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신실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아름다운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예수향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옥산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전농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전주대신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청주산남교회(대한성공회), 화정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2020년 : 공주세광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길벗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나포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산들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옥매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의성서문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자연드림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평동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푸른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2021년 : 검단참좋은교회(예수교대한성결교회), 광주계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빛마을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시온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울산새생명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일벗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전주고백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해남새롬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2022년 : 과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광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다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나우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덕신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사남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산성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새빛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샘터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성도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세신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소마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월곡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제주남부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2023년 : 광명교회(대한성공회), 군산한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남면호암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독립문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목포산돌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안골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에덴정원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원주영강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증평제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평화를만드는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효동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2024년 ; 광야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경동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경복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괴산중앙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산돌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산유리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색동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운정은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염광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풍산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우암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초대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춘천동부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하늘평화교회(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해인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2025년 창조세계의 보전에 앞장서는 녹색교회로 선정을 바라는 교회에서는 첨부된 신청자료 양식을 작성하셔서 아래와 같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 소속의 교회의 경우: 소속 교단의 생태환경 관련 부서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그 외 교단과 교회의 경우: 직접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혹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후정의위원회 제출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신청서는 귀 교회의 생태관련 활동 소개, 녹색교회 실천 점검표, 녹색교회 추천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회의 주보 3부 이상과 관련된 사진, 자료를 함께 제출해주셔야 합니다. - 접수된 신청서와 자료를 바탕으로 녹색교회 선정위원회의 현장 방문과 심사를 통해 ‘올해의 녹색교회’로 최종 선정이 됩니다. - ‘올해의 녹색교회’ 시상식은 2025년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갖게 되며, 시상식 현장에서 상패와 기념품이 전달됩니다. - 신청서는 각 교단의 부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3월 말까지 올해의 녹색교회 선정위원회에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선정 과정은 선정위원회의 형편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타 신청서 작성과 올해의 녹색교회 선정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02-711-8905, greenchurch@hanmail.net),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후정의위원회(02-745-4943, climate-justice@kncc.or.kr)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기후정의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환연 #환경주일 #환경주일연합예배 #2025올해의녹색교회 #2025녹색교회 #녹색교회
2025-03-06 1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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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19’ -“주님의 정의로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열아홉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19 주님의 정의로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생명의 빛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 주님께서 비추시는 정의의 빛으로 이 땅의 어둠을 밝히소서. 우리는 이 땅에 차별과 혐오, 폭력이 만연함을 고백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우리의 어리석음이 탐욕과 권력 앞에서 서로를 짓누르게 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는 차별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워하고, 나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멸시하며, 나보다 앞서간다는 이유로 시기합니다. 우리 안에는 혐오가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정죄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을 배제하며, 불의한 구조 속에서 고통 받는 자들의 절규를 외면합니다. 우리 안에는 폭력이 있습니다. 말로, 행동으로, 제도로 서로를 짓밟고,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채 어둠 속에 가둬버립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세운 법과 질서는 권력과 이익 앞에서 흔들리고, 평등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공동체는 분열과 갈등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편을 가르고, 대립과 증오 속에서 원수 되어버린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주님의 공의가 이 땅 가운데 다시 세워지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먼저 회개하게 하소서. 믿는 자들이 거짓과 위선을 벗어버리고, 정의와 사랑으로 다시 서게 하소서. 자기 유익만을 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자들이 죄악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억눌린 자가 해방을 얻으며, 모든 생명이 함께 평화를 누리는 날을 기다립니다. 주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사랑과 공의가 이 땅을 새롭게 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주님의정의로이땅을새롭게하소서 #비상시국 #탄핵시국
2025-02-27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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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18’ -“주님, ‘정의의 옷 펄럭이시어’ 민주적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 주소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열여덟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18 “주님, ‘정의의 옷 펄럭이시어’ 민주적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 주소서.” 정의가 이길 때까지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은 권력이 더 많은 권력을 탐함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생활을, 평범함을 빼앗으려 한 폭거였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기민당이 극우 정당과 연대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에서는 지구적 갈등을 부추기는 행정명령으로 온 세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는 이 불안의 원인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가 불러온 정의의 위기. 경제의 정의, 법의 정의, 기회의 정의, 생활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의의 상실이 불러온 참사입니다. 정의의 상실은 ‘공적인 것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사적인 것들’이 가득차는 불의와 참담함입니다. 사회적 규칙과 규범이 쇠퇴하고 그 자리를 개인의 욕망과 친밀한 관계로 채우는 부패함입니다. 이것이 불러올 더 많은 민주적 헌정질서의 파괴가 두렵습니다. “내가 너의 재판관들을 그 옛날처럼 다시 세워 주고 너의 고문관들을 처음과 같이 다시 일으켜 주리라” 말씀하신 주님, 대한민국이 “정의의 도시, 성실한 마을”이(사 1:26) 될 수 있도록 당신의 공의와 성실이 우리의 질서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정의의 옷 펄럭이시어 분열과 탄식의 이 땅에 기쁨의 환성 터지게 하소서(시 132:9).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 온 땅을 적시기를 바라는 저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답해 주소서. 그래서 이 젊은이들의 손에서 정의가 굳건히 희망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정의의옷펄럭이시어민주적헌정질서를바로세워주소서 #비상시국 #탄핵시국
2025-02-20 1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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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17’ - “교활한 분열의 언어를 멈추고 더불어 평화를 말하게 하소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열일곱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17 “교활한 분열의 언어를 멈추고 더불어 평화를 말하게 하소서” 하나님, 온 생명이 신음하고 있는 깊은 고통의 시대에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세상 한가운데서 살아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은 당신을 담아내기에 그것은 생명이며 더불어 평화의 과정이어야 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거짓과 선동이 횡행하는 시대에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피해가고자, 어떤 이들은 지배의 세계를 공고히 하고자, 어떤 이들은 폭력을 일으키고자 진리를 가장하여 교활한 분열의 언어를 쏟아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로 가장한 자들, 얄팍한 속임과 왜곡으로 거짓을 말하는 정치인들, 그들은 서로의 욕망으로 진실을 감추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결국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시어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고,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어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욥 5:12-14). 이제 더욱 간절히 기도하오니, 이 시대 새겨진 불의와 반칙, 거짓과 변명으로 오염된 공론장을 회복하여 조장된 갈등과 혐오의 말을 그치고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진실과 평화의 말로 우리를 채우게 하소서. 개인적, 집단적 유불리에 의해 권력을 해석하고 거짓의 언어를 사용하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이들이 잘못을 깨닫고 오히려 침묵으로 회개하게 하여 주소서. 그렇게 민주적인 정치 환경과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님, 도와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시국회의#민주주의회복을위한시국기도문 #민주주의회복을위한기도운동#교활한분열의언어를멈추고더불어평화를말하게하소서 #비상시국 #탄핵시국
2025-02-13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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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입장문) 그리스도의 교회는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합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계엄 발령으로 촉발된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의 선동과 폭력이 한국교회를 과잉대표 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담아 “그리스도의 교회는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 아 래 - 그리스도의 교회는 폭력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합니다! 2025년은 교회사적으로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 니케아 신조가 발표된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아울러 해방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한국 사회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인데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계엄 발령은 명백한 친위 쿠데타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집권당과 정부 요직에는 쿠데타 세력이 잔존하며, 거짓과 왜곡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극우 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법원을 향한 폭력 테러가 자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국가인권위원회마저 내란을 주도한 자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이며, 국민들을 큰 혼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극우 세력이 교회 안에서도 준동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폭력을 조장하고 선동하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기까지, ‘하나님도 내 손에 죽을 수 있다’는 식의 신성 모독적 발언조차 방관하며, 일부 몰지각한 자들의 일탈로 치부했던 우리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로잡지 않는 사이, 그들은 점차 광신에 빠져들었고, 이제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사회적 폭력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광풍을 잠재워야 합니다. 니케아 공의회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교회의 목소리는 공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형성되어야 합니다. 특정 개인이나 교파의 극단적 주장이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으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사랑과 박애, 평화의 가치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의 폭력적, 반헌법적 행보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혐오 정치와 폭력을 조장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며,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수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이 위기는 우리 모두가 자초한 결과입니다. 극우 개신교 세력의 폭주와 타락은 결국 한국 개신교 내부에서 오랫동안 곪아온 상처가 터져 나온 결과입니다. 이제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정의로웠는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헌신했는가? 철저히 성찰하며 본래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평화와 화해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제 곧 얼었던 대지가 녹고 새봄을 기다리는 절기인 ‘우수(雨水)’입니다. 한국 사회가 이 엄혹한 겨울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폭력과 거짓, 선동이 아니라 사랑과 진리, 상생의 길을 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과 결단 위에 굳게 서서, 더욱 깨어 기도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2025년 2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입장문 #그리스도의교회는폭력이아닌평화로운세상을소망합니다
2025-02-13 10: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