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디아코니아위원회(송정경 위원장)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박정현 의원과 함께 오늘 11월 4일(화) 오전,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매뉴얼 작성 및 교회 TF 구축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영남권 산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가 재난 대응의 현장에서 회복과 대비의 공동체로 함께 서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컨퍼런스는 배현주 박사(세계교회협의회 기후정의와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종생 총무와 박정현 의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윤재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신익상 교수(성공회대학교), 이명숙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교육자원부)가 강의하였고, 이후 후속과제 도출을 위한 전체토의 및 정책제안이 이어졌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세계 교회가 강조하는 "에코-디아코니아(Eco-Diakonia)"의 흐름을 소개하며, '우리 모두가 기후재난의 당사자로서 함께 해결의 길을 모색하고 숙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습니다.
박정현 의원은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좋은 지지자이자 비판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며 '천만 그리스도인이 기후 전사로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보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장윤재 교수는 오늘의 기후위기와 전쟁, 민주주의 후퇴의 뿌리를 신자유주의 50년의 불평등 구조에서 찾으며, 이제 개인 윤리를 넘어 제도·정책의 전환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주의 은혜의 해(희년)'를 오늘 여기의 질서로 실현하고, 탐욕선(green line)/빈곤선(poverty line) 설정을 통한 불평등 억제, 빚 탕감과 공동선 중심의 경제로의 전환, 생태적 회복을 이루는 교회의 공적 소명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신익상 교수는 기후재난 대응의 핵심은 개인의 미시적 실천을 권력·정치가 작동하는 제도·정책의 거시 전환과 엮어내는 데 있으며, 교회가 이를 위한 거버넌스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독일 교회의 2050 탄소중립 목표, 건축물 에너지 개선, FEST(개신교 학제간 연구소) 사례를 소개하며, 교회 TF와 대응 매뉴얼이 사회-생태 변혁의 실질적 매개가 되도록 설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이명숙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교단의 기후·재난 대응 체계를 설명하며, 긴급구호-복구-심리회복의 3단계 사역과 이재민 주체성, 교단 간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영남 산불 복구 사례에서 교회·단체 협력, 트라우마 치유, 법 제정 추진 등 통합적 대응이 이루어졌음을 소개했고, "모든 생명을 위한 회복"을 지향하는 생명목회와 기후행동 운동을 지속하자는 뜻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전체토의 및 정책제안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가 진행하였으며, 한국교회가 기후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공유되었습니다.
컨퍼런스를 위해 후원해주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행사를 주관해주신 한국교회봉사단, 한국교회총연합, 영남지역기독교연합회, 특히 참여해 주신 산불 피해지역의 기독교연합회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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