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박문)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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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08(2016. 9. 2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제 목 : (반박문)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
1.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는 29일 한국교회에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이라는 제목의 반박문을 발표함으로 한국교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요청합니다.
2. 1517년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을 통해서, 교회의 개혁을 향한 물꼬가 틔어졌습니다. 이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개혁이었으며, 타락한 교권에 대한 명증하고 필요했던 비판이었습니다. 이 비판은 운동을 만들고, 개혁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그 안에는 그리스도교의 참된 정신으로 회귀와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서로" 하나님 형상을 닮은 모두가,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자유로운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기회의 평등성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중세를 마감하고 근대를 태동하게 되었고, 인류사상사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3. 21세기 한국교회는 전근대적인 구조에 대한 여론의 질타와 목회자들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내-외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은 오늘날 한국교회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과연 개혁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는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종교개혁 500주년은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반성하며, 미래의 가능성과 한국교회의 원동력을 찾는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십 년간을 한국교회의 위기로 명명하고 있는데, 그 위기는 청년층의 감소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주저함에서 나타난다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미래세대를 향한 선교의 노력은 뒷전 인 채, 현 교세를 유지하기에 급급합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국교회 미래의 가능성과 위기 극복의 원동력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5. 이에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는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을 발표하고 한국 교회 전체에 개혁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4.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청년이 말한다! 교회를 향한 30개조 반박문!
1. 교회의 중심은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특정 성직자 혹은 목회자들의 개인소유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성직자 혹은 목회자 중심이 아닙니다.
2.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이 심각합니다. 금권선거는 물론이거니와 절차를 무시한 여러 편법들이 난무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위임해준 권위도 아니며, 심지어 교회자체 내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토대는 세상 속에 도덕적 바로미터가 되어야 합니다.
3. 교회의 인구가 역(易)피라미드구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앞으로 10년 후, 교인의 감소를 시작으로, 여러 위기 상황을 맞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교회는 이러한 위기를 직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위기의식부재가 심각합니다.
4. 한국교회의 재정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교인들의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여러 불투명한 방식으로 소위 “재량 것” 사용, 즉 남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 다양한 명목으로 헌금을 갈취하며, 헌금생활을 강요합니다.
5. 기독당, 기독민주당과 같은 수구정당들을 아무렇지 않은 듯 세우고, 현 기득권들과 결탁하여 권력욕에 사로잡힌 이들은 철저하게 회개해야 합니다. 이는 선거법을 무시하면서까지, 특정 교회 지도자들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교인들을 현혹시키다 못해 동원까지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역할은 권력의 최상부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억눌린 이들의 편이 되고, 그들의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6.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시133:1)지를 옛 신앙의 조상들은 노래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는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심지어 앞장서서 이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혐오발언을 하는 이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다시 강단에서 설교를 하고, 이를 감싸는 교인과 공동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7. 한국교회에서는 의사결정구조나 여러 중요한 결정사안에 있어서, 여성과 청년의 배제가 자연스럽습니다. 남성중심의 기형적 결정구조는 왜곡된 관점만을 강요하게 되고, 비민주적인 교회로서 시대의 역행하는 교회의 모습만을 남길 뿐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특정 몇몇 담임목사나 장로들이 아닙니다.
8. 세월호 참사, 통일문제 그리고 노동문제 등 각종 쟁점 사안이나 다양한 이슈에 둔감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이는 사회참여결여로 고스란히 나타나며, 사회에서 고립되며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부의 사회참여는 편향되고, 친정부적이며, 기득권에 결탁된 왜곡된 시선과 발언만이 교회의 전부인양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절대로 아닙니다.
9.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을 철저히 구분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곧, 신앙생활이며, 예수의 제자 됨을 훈련하는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삶과 신앙이 철저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삶이 기도가 되고, 실천이 있는 신앙생활이 그리스도인입니다.
10. 현재에도 기복신앙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생활을 통해서, 일방적인 성공지향적인 복(福)개념을 강요하고, 개인신앙에 몰두하게 하고, 개교회의 신앙생활에만 몰두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회적 성공이 개인신앙의 열매로만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전부가 아닙니다.
11. 맹목적인 신앙만을 강요하면서, 질문 없는 한국교회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신앙생활은 질문의 연속이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은 교회 내에 질문을 없애고, 신앙의 열광주의만을 강조합니다. 열광주의는 곧, 우상을 만들어냅니다. 교회지도자들이 우상이 되는 교회를 보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우상을 걷어내야 합니다.
12. 천편일률적인 교회의 모습을 강조합니다. 대안목회와 기관목회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무시합니다. 특히 교단중심 더 나아가 교회중심은 대안적인 목회의 체제와 시도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개교회의 목회만이 올바른 목회의 형태임을 강조합니다. 현실의 맞는 목회패러다임의 전환이 꼭 필요합니다.
13.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교회들이 주변지역사회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교회들은 큰 대지와 큰 건물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아무런 공헌조차 못하고, 주차문제와 소음 그리고 건축문제로 잡음을 낳고, 오히려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지역사회의 공존과 상생은 올바른 선교의 시작입니다.
14. 한국 개신교는 공교회성을 상실했습니다. 개교회를 강조하고 개교회의 성장에만 몰두하다 보니, 공교회성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진정으로 함께 해야 할 일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징정한 복음의 사명은 개교회의 양적 성장이 아닌, 먼저 교회로서의 역할과 그리스도인 됨에 대해서 노력해야합니다.
15. 사이비와 이단이 어느 때보다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절정인 위세는 현재의 교회가 자초한 일입니다. 한국교회는 그들의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사이비와 이단에 계속해서 휘둘리고 말 것입니다.
16. 오늘날 강단에서의 말씀선포에는 시대적 메시지가 상실되어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설교에다가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는 긴 설교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흥미를 떨어뜨립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교인들에게, 그리고 기독청년들에게는 신앙의 지표가 되는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17. 말 뿐인 ‘값싼 회개’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단어만 있고 아무런 힘이 없는 ‘은혜’에 반대합니다. 한국교회는 말버릇처럼 회개와 은혜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들이 어느 순간, 아무런 감흥조차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개와 은혜의 단어를 우리는 살려내야 합니다.
18. 교인들 한명 한명은 교회를 지탱하는 기둥들이지, 목회자의 생계를 유지하거나 지탱해주는, 그리고 지도자들을 보좌해주는 교회의 노예가 아닙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더불어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귀중한 보배들입니다.
19. 꾸준한 성경공부와 성경연구를 하지 않는 강단에서의 권위주의, 특별히 능력 없는 권위주의에 반대합니다. 왜곡된 성경해석과 잘못된 책읽기로 성도들에게 왜곡된 성경의 세계관을 심어주는 게으른 목회자들은 각성해야 합니다.
20. 한국교회는 개인의 신앙척도를 자의적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특정은사(방언)로 신앙의 성숙도를 파악하고, 초중고 기독교교육에 반영하여 이를 강요합니다. 또한 무리한 헌금생활과 교회의 헌신을 강요하여, 자의적으로 신앙척도를 만듭니다.
21. 한국교회 안 노동처우가 심각한 수준에 있습니다. 봉사와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부목사, 전도사 그리고 사찰집사·권사의 노동착취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무리한 요구뿐만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해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 세상에 선한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회는 이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22. 교회에 속한 복지단체들에서는 재정불투명성과 인사시스템의 전횡들이 벌어집니다. 복지시설의 공공성을 잊어버린 채, 개교회 혹은 교인들 챙기기에 급급합니다. 이로 인해서, 전문성이 결여돼 복지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근로기준법은 쉽게 무시되고 있습니다.
23. 교인들의 수평이동을 조장하는 전도행위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대형교회의 타지역까지 이동하는 버스운용 그리고 교회와 교회의 프로그램을 비교하게 하여, 교회쇼핑을 조장하는 전도방식과 같은 값싼 전도의 허울을 버리고, 진정한 전도와 선교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교인의 수를 늘리는 것만이 전도의 유일한 방식이 아닙니다.
24. 무분별한 초대형교회의 간판을 내걸고 개척하는 지경교회의 난립은 심각한 교회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형태의 교회는 지역교회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며, 시장논리에 완벽하게 흡수되어서 어떠한 종교성과 공교회성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25. 한국교회들은 환경과 자원을 무분별하게 낭비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일회용품사용과 일회용전도용품이 대량으로 낭비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인간중심적인 관점으로 모든 세계를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 중 하나임을 기억해야합니다.
26. 예배전통이 무시되거나 사라졌습니다. 교인들은 예배의 의미와 전통은 모른 채, 예배의 중심이 강단설교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각 교단의 신학에 따른 예배의 회복과 예배의 참의미가 드러나는 은혜 가득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27. 교회를 개인소유물로 여겨 부자 혹은 친족세습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 세습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징검다리세습 등 다양한 편법으로, 교회를 개인소유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재벌기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8. 일부 목회자들은 성희롱 발언과 성폭력을 자행합니다. 이것은 범죄임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리고 이를 감추고, 용인하는 교단과 교인들도 반성해야합니다.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이고 사랑과는 절대로 무관한 행위들입니다. 이런 이들이 버젓이 강단에 올라와 자신을 변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반신앙적 행태입니다. 이들은 성직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29. 일부 교회목회자들의 사치와 탐욕은 도를 지나치고 있습니다. 고급 자가용은 물론이고, 서민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소비, 해외여행, 취미 심지어 연봉 그리고 퇴직금까지 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것들이 교회와 목회를 위한 필수조건인지를 정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이들은 목회할 자격이 없습니다.
30. 청년문제에 무관심한 교회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청년은 미래세대로 섣불리 지정합니다. 청년은 분명히 현재의 지도력이며, 교회를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오늘날의 청년은 정치와 사회에 아무런 기대가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기독청년들에게 어떠한 위로조차 주지 못하며, 기독청년으로서의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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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국선언) 남과 북을 공멸로 몰아넣을 전쟁 유혹을 뿌리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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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1(2016. 10.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제 목 : (시국선언) 남과 북을 공멸로 몰아넣을 전쟁 유혹을 뿌리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십시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 김상근 목사)는 10월 10일 4번째 시국선언을 발표합니다.
2. 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아 래-
<시국선언문 4>
남과 북을 공멸로 몰아넣을 전쟁 유혹을 뿌리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십시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 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신명기 30:19)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미가 43: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현재의 남북 관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조건과 정황들이 예사롭지 못함을 깊이 우려합니다. 하여 지난 7월에 비상시국대책회의를 조직하였습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8월 23일 2번째 시국 선언을 통해 “반평화 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평화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정부 간 교류 협력이 어렵다면 우선적으로 민간교류를 허용할 것과, 사드 배치에 관한 국민 여론 수렴 등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정책의 일대 전환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전쟁 발생의 위협”을 빙자하여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정치인은 “핵 보유”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월남을 충동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분의 통일정책이 흡수통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을 북 당국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화와 협상은커녕 전쟁 임박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통해 핵무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남북한 양측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한반도 비핵화”를 일관된 원칙으로 주장하며 요청하여 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은 대북 압박, 제재, 봉쇄가 아닌 대화와 협력, 신뢰 회복의 방향으로 조속히 정책을 전환하십시오.
5.24 조치 이후 최근의 개성공단 폐쇄에 이르는 일련의 조치들과, 대북한 강경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이에 맞서 핵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 앞에서 민족 자주의 원칙으로 통일 협상과 논의의 테이블을 만들어 내십시오. 이것이 분단 조국을 평화로 이끌 대한민국 대통령의 본분입니다.
2.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과 주변 강대국의 정치적 입장에 종속되지 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물꼬를 만드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다시, 직접 만나야 합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여 정상회담에 나서십시오. 이것이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뤄가는 바른 걸음입니다.
3.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수해 주민을 지체하지 말고 도우십시오.
최근 북한 두만강 일대의 60년만의 수해에 대해 국제연합 산하기관과 국제 적십자 등이 원조에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민족이고 일가친척인 우리가 구경만하는 것은 사람다움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봉기를 기대하는 속 좁은 천사라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북한 동포에게 월남 운운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마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에 민족 상부상조의 전통을 회복되고 넘쳐나게 하십시오. 실질적인 수해 복구와 한파 대비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길을 과감하게 여십시오. 이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통일 코리아의 꿈을 바라보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소합니다. 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감시와 위협, 군사력 우위와 억지력 확보라는 적대적 군사 작전 경쟁논리에서 벗어나십시오. 계속적인 군비 지출 증가와 확대, 심지어 “핵 보유”라는 위험한 발상을 당장 버리십시오. 남북한 동시 이행 프로세스를 시작하십시오. 핵 개발 중지와 일본까지 가세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그로 인한 군사적 위협은 선후와 조건을 가릴 수 없는 동시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를 진정 저주와 죽음의 전쟁터가 아닌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것”을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게 되는 것”이 인류의 이상입니다.
2016년 10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시선 2016) “NCCK 언론위원회,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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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7(2016. 10. 2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6) “NCCK 언론위원회,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 선정”
NCCK 언론위원회,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 선정
1. NCCK 언론위원회는 10월의 「(주목하는)시선 2016」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을 선정했다. ‘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 운동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정상적 권력의 모든 문제점을 상징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권력형 비리의혹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일컬어지는 최순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단순한 권력형 비리사건이 아니라 우병우 민정수석의 비리의혹,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정과 800억원에 이르는 기금모금 과정에서 나타난 권력 남용과 자본과의 유착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지난 24일의 JTBC 보도로부터 사실로 밝혀지기 시작했다.)
2. 여기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대입학과 학점취득 과정에서 나타난 이대 일부교수의 빗나간 지식인의 허상마저 그대로 보여준다. 비록 최경희 총장이 사퇴하는 이대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교수의 사이비적 빗나간 행태는 우리사회의 최고 지식인으로 꼽히는 교수사회의 실상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국가폭력으로 사망한 농민 고 백남기씨 사인을 둘러싼 전문가로 불리는 서울대 의대교수의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를 고스란히 빼닮았다.
3. 도대체 최순실은 누구인가. 아무 직함도 없는 그가 어떻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잘 알려져 있다시피 최순실은 ‘유신정권의 라스푸틴’으로 꼽히는 최태민 씨의 딸이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박 대통령에게 ‘영혼의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이 말하는 진실한 사람의 이상적 모델이 아마도 최순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선가. 2년전 최씨의 전 남편이었던 정윤회씨의 권력개입 의혹으로 빚어졌던 ‘십상시 문건’ 사건도 흐지부지되어버렸다.
4. 특히 당시 이 사건을 권력에 유리하게 무마시켰던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이 권력의 정점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 수석은 수많은 비리의혹에 시달려왔지만, 소위 ‘셀프수사’란 방호막 뒤에서 권력을 지키고 있다. 우 수석을 최순실이 추천했다는 언론보도와 맞닿은 부분이다. 우 수석 아들의 특혜의혹에 대한 경찰의 기상천외한 해명 ‘코너링을 잘해서’도 공직사회가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증한다.
5. 최순실 해시태그 운동은 우리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매체로서의 SNS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는 공영방송 등 주류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권력에 장악된 공영방송 등 보수언론의 일그러진 모습을 국민이 널리 인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주류언론의 축소보도와 왜곡, 무시 등으로 자칫 최순실 게이트마저 묻혀져 버릴 것을 우려하는 국민여론에 불을 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주류미디어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정치이슈에 대해 적극적 참여와 공유, 연결을 통해서 이슈를 생성하고 유포하여 강화시키는 정치적 저항의 의미를 띠고 있다.
6.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그동안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처럼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여론운동이다. 중학교 2학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가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학생은 “왜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도덕성’이 부족한지를 알려드리겠다”며 사례로 열거한 8가지 사건 사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다짐과도 닮아 있다. 이 편지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는 플라톤의 시귀로 끝을 맺는다.
7. 최순실 해시태그 운동은 기발하지만, 커다란 노력이 필요없으며 위험도도 낮기 때문에 SNS 이용자들의 동참과 열광으로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운동은 과거의 해시태그 운동과도 다르다. 이전에는 총기난사나 IS테러 등에 슬픔을 표시하면서 동조하는 글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를 달았으나 이번에는 최순실 의혹과는 관계없는 글을 올리면서도 해시태그를 달았다. 일상에서도 최순실 의혹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을 상기하자는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해시태그 운동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참여를 하고 정치운동에 나서는 형태이기도 하다. 소극적 의사표현 방식이지만, 기존 매체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8. ‘#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 운동은 더 나아가 ‘#게다가 차은택은?’, ‘#그리고 우병우는?’으로까지 진화해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최순실은?
<8월에 논의된 다른 사안들>
중학교 2학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
플라톤의 시귀를 인용한 중학 2년생이 청와대에 보낸 편지,
권력의 존재이유와 불통, 국민들의 밑바닥 정서를 상징
서울대 레지던트가 남긴 메시지, "오직 진실만을 깨달으려 하세요"
외인사와 병사 논란을 바라보며 담당자가 남긴 메시지.
언로와 권력의 폭력,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무책임한 전문가 집단의 후안무치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
'코너링을 잘해서'
우병우 아들의 특혜에 대한 경찰의 기상천외한 해명.
이제는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사회가 얼마나 후안무치한지,
권력집단이 자행하면서 정부패가 당연시되고 웬만한 사건에는
무감각해진 한국사회의 단면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
연극 <김정욱들>
쌍용차 옥탑 단식농성으로 현 노동운동의 상징인 김정욱에게는
투사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약한 인간, 아버지, 동료 등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한 김정욱 들이 있다.
현재 노동운동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정부의
무책임한 노동정책의 오늘을 성찰케 한다.
이밖에 김영란 법과 예술계 블랙리스트, 백남기 투쟁본부, tbs라디오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등이 논의대상에 올랐다.
#그런데 최순실은?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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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05(2016. 9. 2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성명)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윤길수)는 9월 25일, 317일간의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난 농민 백남기 씨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합니다.
2. 본 회는 317일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백남기 님을 쓰러뜨린 것은 물대포가 아니었으며, 땀 흘리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던 평범한 시민의 머리를 향해 날아든 것은 바로 국민을 적으로 삼은 정권의 오만과 독선, 불의와 폭력이었음을 밝히며 백남기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3.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는 동시에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국가적 폭력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적 범죄에 대해 무릎 꿇고 백 배 천 배 사죄하고 또 사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4.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유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부활의 소망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의 눈물과 분노로 엄수되어질 고(故) 백남기 님의 장례절차가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생명존중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모든 애국시민들과 연대하여 정의의 횃불을 밝혀나갈 것입니다.
5. 본 회는 2015년 11월 열린 제64회 총회에서 총회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국가 폭력에 의해 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를 위한 특별 기도를 드렸으며, 신임 회장 이동춘 목사와 김영주 총무 등이 중환자실을 방문하여 쾌유를 빌며 위로한 바 있습니다.
6. 성명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공권력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31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고(故) 백남기 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결코 듣고 싶지 않았던 참담한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317일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농민 백남기를 쓰러뜨린 것은 물대포가 아니었다. 땀 흘리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던 평범한 시민의 머리를 향해 날아든 것은 바로 국민을 적으로 삼은 정권의 오만과 독선, 불의와 폭력이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원천 봉쇄한 채 경찰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한 정부에게 백남기 씨 죽음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사고 당시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던 고인이 무려 317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버티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애타는 기다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긴 시간 동안 정부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아니, 사과는커녕 국가적 폭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경찰은 적법한 법집행이었다는 말만 반복하며 오히려 이날의 적극적인 진압으로 인해 이후 불법 폭력 집회가 줄어들었노라고 자화자찬하고 있고, 정부는 아예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뒷짐을 진 채 모르쇠로 일관하며 고인과 집회 참가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 심지어 온 국민이 영상을 통해 고인이 공권력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운운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폭력 경찰을 동원해 가로막으려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범죄에 대해 무릎 꿇고 백 배 천 배 사죄하고 또 사죄하라.
억울한 죽음 앞에 절규하며 분노하고 있는 유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부활의 소망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의 눈물과 분노로 엄수되어질 고(故) 백남기 님의 장례절차가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생명존중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모든 애국시민들과 연대하여 정의의 횃불을 밝혀나갈 것이다.
2016년 9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윤 길 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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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3(2016. 10. 1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
제 목 : (토론회)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위원장 김은규 신부)에서는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혐오’ 현상을 분석하고 신학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신학토론회를 개최합니다.
2. 2016년 가장 많이 언급된 말 중의 하나인 ‘혐오’가 정당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현실임에도 그것의 위험성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극단적 ‘혐오현상’은 종국에는 폭력으로 나타나며 약자, 소수자, 어린이, 여성이 그 피해자입니다.
3. 신학토론회는 ‘혐오 현상’의 이면에 가려진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 측면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역사적 구조적 고찰을 통해 혐오가 극대화된 오늘의 현상을 분석하여 현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려 합니다.
4. 혐오는 그리스도교 최고의 자랑이자 가치인 ‘사랑’의 반의어로, 한국 교회와 신학의 반성과 새로운 역할을 요구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적 현실을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시대적 과제인 혐오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정리된 신학문서가 이 시대 정의와 평화운동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는 기존 시스템의 위기에 따른 불안감, 기성제도에 대한 불신, 반이민정서와 외국인혐오, 세대 및 여성 혐오 등이 봇물 터지듯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판도라의 박스를 연 것일까? 그것은 고삐 풀린 자본주의 세계화가 만들어낸 악화일로의 불평등과 국가의 공공성 상실로 인한 정치 부재다. 이로 인해 판도라의 호기심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운 거대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분노는 집단화로 폭발력을 키우고 있는데, 원인이나 가해자를 향하지 않고 피해자끼리 충돌한다 ……
……이런 현상을 집약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뉴 노멀(new normal)’ 담론이다. 위계화된 먹이사슬 구조는 건드리지 않고 거대자본은 중소자본에게, 중소자본은 다시 노동에게, 노동은 다시 비정규직에게 손실을 전가한다. 결국 이 구조는 사회전반으로 확대되어 갑질 천국의 헬조선을 만들었다. 금수저들의 갑질과 흙수저들의 아우성이 교차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뉴 노멀이다……” <토론회 자료 中>
- 아 래 -
<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
1. 일시: 2016년 10월 24일(월) 오후 3시-5시
2.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3. 주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
4. 주제: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6. 일정:
1) 개회
-인사: 김영주 목사(NCCK 총무)
-취지설명: 김은규 신부(성공회대학교, NCCK 신학위원장)
2) 토론회
*사회: 조재국 교수(신학위 부위원장, 연세대)
⑴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혐오 폭력”
/ 김준형 교수(한동대, 국제정치)
⑵ “밑도 끝도 없는 혐오의 시대! 종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 신광철 교수(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
⑶ “새로운 ‘낡음’: 혐오현상 -여성, 신학, 교육적 관점에서”
/ 김은주 교수(한일장신대. 기독교교육)
3) 패널토론과 전체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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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 3개 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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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2(2016. 10. 1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기도회) 3개 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1. 귀 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10월 18일 화요일 16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각 종단 노동관련 조직이 함께 준비한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3. 현재 울산, 거제, 통영, 고성 등의 조선소에서는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는 가장 약한 하청노동자, 특히 물량팀 노동자들은 아무런 보호 없이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묻기도 전에, 힘없는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4. 이 날 행사에서는 조선업 구조 조정안에서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하청 노동자, 특히 물량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며, 각 종교의 기도 예식이 진행됩니다.
5.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현실을 알리고, 종교가 지켜야 할 가르침이 사회 안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기도회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바랍니다.
- 아 래 -
1. 제 목: 3개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2. 일 시: 2016년 10월 18일(화) 오후 4시
3. 장 소: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4. 순 서
△ 사회 : 박정범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예식 1 : 천주교(말씀의 전례)
△ 예식 2 : 개신교(말씀과 설교)
△ 예식 3 : 불 교(법회)
△ 예식 사이에 현장 노동자와 시민단체 활동가의 현황 나눔 발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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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기도회)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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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7호(2016. 8.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목요기도회)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1. 지난 4월 8일, 중국 저장성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자진탈북하였다는 통일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NCCK 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비롯하여 종교, 인권, 통일 단체들이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하고자 진실규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 26일, 종교, 인권, 통일단체를 망라하여 30여개의 단체가 참여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결성하였습니다.
2.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도 국가정보원과 통일부는 ‘자유의사’로 탈북했다는 종업원들을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하나원)도 거치지 않고 사회에 내보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첫째, 종업원들의 행적이 아직도 오리무중이며 둘째,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인 ‘기획탈북’의혹을 해소했다고 볼 수 없고 셋째, ‘자유의사’로 탈북한 종업원들에 대한 당국의 반인권적인 태도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기에 여전히 의혹만 더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이에 대책회의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의 진실이 속히 규명되고, 더 이상 탈북민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묵인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아래와 같이 목요기도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도회에는 그간 북이탈주민보호센터의 인권침해 사례를 보고하는 현장증언 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장증언에는 국가정보원에 의해 허위자백을 강요받아 간첩협의로 기소되었던 홍광철씨가 참여하여 증언할 예정입니다.
- 아 래 -
■ 제 목: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 일 시: 2016년 9월 1일(목) 오후 7시
■ 장 소: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 주 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 주 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문 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02-743-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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