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위안부’ 쉼터 방문” 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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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 - 36호 (2016. 3. 24.)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일본군‘위안부’ 쉼터 방문” 보도 요청의 건
NCCK, 고난주간에 일본군‘위안부’ 쉼터 방문
- 회원교단 지도자들 고난주간 맞아 쉼터 방문해 연대와 위로 표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가 2016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사순절 기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영적순례를 마무리하며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방문했습니다.
고난주간 중인 24일(목) 오후 3시 마포구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쉼터)”를 방문하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난당하신 할머니들에게 고난 후에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따라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동춘 목사(본회 회장),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최부옥 목사(기장 총회장), 전용재 감독회장(감리교), 김철환 목사(루터회 총회장), 김영주 목사(본회 총무)와 회원교단 총무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했습니다.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께서 계십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건강이 많이 안좋으셔서 말씀을 많이 하시지 못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도 눈이 거의 보이시지 않으셨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교회에서 와주셔서 고맙다. 교회에 부탁드릴 것이 많다. 일본과 수 십년 싸웠지만,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났다. 우리 정부는 피해자인 우리에게 말 한마디 없이, 일본과 협상을 타결했다며 공문이 왔다. 우리에게 말 한 마디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협상을 했다. 배상도 아니고 보상도 아니다. 우리는 아베에게 법적 사회와 배상을 요구했는데, 오히려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 100억이 아니라, 1000억을 줘도 소녀상은 철거할 수 없다. 소녀상은 국민이 한 푼 한 푼 모아 세웠다. 소녀상은 역사를 세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싸우고 있다. 국민들도 성났다. 믿을 곳이 교회 밖에 없다. 교회가 (12.28 한일위안부 협의 무효 서명, 정의와기억재단 설립) 협조를 해 달라. 어린 나이에 끌려가 그 고통을 당했는데, 살아 있는 날도 많지 않은데, 사죄는커녕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 교회가 우리를 도와 달라. 교회가 협조해 달라. 한일위안부 합의가 무효가 될 수 있게, 정의와기억재단 설립 기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회가 힘이 되어 달라. 도와 달라. 우리가 죽고 없어지더라도, 정의와기억재단이 있으면 계속해서 기억되고 언젠가 해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동춘 회장(본회) : “오늘 우리가 이곳을 찾은 것은 한국교회가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한국교회는 정의로운 일을 기억하면서 할머니들 편에서 기도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최부옥 총회장(기장) : “제가 속해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의기억재단설립에 적극동참하여 할머니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억할 수 있도록 모금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음 굳게 가지시기 바랍니다. 불의한 세력들이 역사를 지우려 하고 있지만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역사는 기필코 바로 세워질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굳게 가지시기 바랍니다. 불의한 세력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암브로시우스 대주교(정교회) : “할머니들의 설명으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한국정교회도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합니다. 저는 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끊임없이 알려서 젊은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홍정 사무총장(예장 통합) : 평소에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고통이 클수록 정의에 대한 기억이 크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들의 고통 속에 하나님께서도 함께 고통 당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100만 한국교회 성도가 정의기억재단 설립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유시경 신부(성공회) : “일본사람들이 이 사건을 기억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회의 한일관계를 통해 일본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CCK의 고난주간 영적순례는 쉼터방문에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극장(종로3가)에서 “전쟁과 여성,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이후 영화 <귀향>을 단체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2016년 성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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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 2016-142호 (2016. 12. 14)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제 목 : 2016년 성탄 메시지
2016년 성탄 메시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장 23절)
대림절 초에 불을 밝히고 구주 강림을 간절히 기다리며 성탄을 맞이합니다.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죄악으로 인한 흑암과 절망의 땅에 구원을 선포하고 빛과 희망을 주고자 탄생하신 예수님의 은총이 우리 사회와 온 만물 위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의 대림 촛불은 광화문 광장과 전국 곳곳에서 피어오른 촛불과 함께 밝혀졌습니다. 몇몇의 사람에 의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병 같은 많은 부조리가 한 통속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자신을 태워서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의 본래의 의미처럼 온 국민이 ‘부정행위’를 바로잡을 것을 한마음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시대는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 있었고, 그 속에서도 권력을 쟁취한 소수의 ‘부정행위’로 인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통 받았습니다. 오늘날에는 천민자본주의의 지배 아래 권력을 가진 소수의 ‘부정행위’로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성육신처럼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증거하고 또한 그것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성탄의 의미가 발견되어야 합니다.
마리아는 주님 탄생의 의미를 확신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누가복음 1장 47절)고 노래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하늘을 위협하듯 높이 솟은 뾰족탑의 교회를 향한 찬송으로 머무르지 않는지, 국가 권력의 쟁취가 곧 기독교 정신의 실현으로 곡해되고 있지는 않는지, 이웃사랑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혐오하지는 않는지, 무엇보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인의 의무를 저버리지는 않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합시다. 아기 예수의 탄생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가난한 사람, 차별받는 사람, 죽임당한 사람.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오셨고 또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연약한 존재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특별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기위해 탄생하신 그리스도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계십니다.”
2016년 성탄절을 맞이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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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국포럼) 언론위 시국포럼 - <촛불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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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39(2016. 12. 12)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국포럼) 언론위 시국포럼
- <촛불과 민주주의>
언론위원회 시국포럼
<촛불과 민주주의>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는 오는 15일(목) 오후 2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1호에서 시국포럼 <촛불과 민주주의>를 개최합니다.
2. 87년 군부독재를 종식시킨 6월 항쟁은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를 되찾아주었지만,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가져다주지는 못했습니다. 권력과 자본을 움켜쥔 자들은 제도를 통해 기득권을 강화해왔고, 시민은 다시 절망의 늪으로 몰려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2002년 효순·미선 사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 2008년 광우병 파동 때처럼 이 땅에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촛불을 들고 다시 광장에 섰습니다.
3. 광장의 요구는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사회모순을 제도로 수렴하여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위대한 시민의 촛불에서 나타난 민의는 제대로 수렴되지도 못했고, 제도로 정착되지도 못했습니다. 시민이 광장에서 도출한 합의는 정치와 사회변혁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는 다시 30년 전의 암흑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믿기 어려운, 상상도 못했던 역사적 퇴보가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4. 이 어둠과 절망을 넘어 빛을 되찾기 위해 이 땅에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촛불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작정치와 최순실을 비롯한 사교집단의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사람 사는 사회’를 만들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매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광장에 나온 어린아이에서부터 가난에 몸부림치며 절망한 노년에 이르기까지 200만 촛불이, 이 시대를 아파하는 시민이 지금 다시 시대정신을 묻고 있습니다.
5. NCCK 언론위원회는 학계와 제 시민단체들과 함께 촛불민의의 본질을 확인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촛불 민심을 어떻게 살려내야 하며, 과거 광장 민주주의의 실패를 거울삼아 각 분야별로 실효적이고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제 소수를 위해 다수가 숨죽이고 억압받는 어둠의 시대를 청산하고 빛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광장의 촛불은 지금 역사와 삶의 부활로 이어져야 합니다.
- 아 래 -
시국포럼 - <촛불과 민주주의>
때 : 2016년 12월 15일(목) 오후 2시
곳 :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여는 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사 회 - 연세대 강상현 교수
발 제 -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토 론 - 고려대 사회학과 정일준 교수
한림대 국제대학원 최태욱 교수
민변 사무총장 강문대 변호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처장
희망연대 섭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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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 2016) 2016. 12월의 「시선 2016」 : “청소년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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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46(2016. 12. 2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6) 2016. 12월의 「시선 2016」 : “청소년 행동”
(시선 2016) 2016. 12월의 「시선 2016」 : “청소년 행동”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 으로 ‘청소년 행동’을 선정했다. ‘청소년 행동’은 한국 사회에서 어둠이 빛을 가릴 때마다 앞장서서 광장 나아가 시민의 주권회복을 위한 토론을 점화시키는 불씨였다. 촛불은 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희망을 잃을 수 있는 모두에게 어둠을 이길 수 있는 출구를 가리키는 방향타이다. 민족의 등불이 꺼졌다고 절망했던 일제강점기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독립선언을 앞서서 이끌었던 것도 중고생이었으며,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항일운동도 중고생들이 어둠을 가르는 등불을 들었던 일이었다.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독재체제를 영구히 하려던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1960년 4월 19일 학생혁명도 3월 15일 마산에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청소년 김주열 열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촛불을 든 청소년의 행동은 어둠이 이 땅을 덮을 때면 언제든 다시 타올랐다.
2. 2002년 미군이 장갑차로 중학생이었던 효순이와 미선이를 죽였음에도 한국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그들을 재판할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자기 땅에서 유배되어야했던 국민은 억울한 죽음 앞에 촛불을 들 수 밖에 없었다. 그 선두에는 벗의 죽음에 통곡했던 청소년이 있었다. 첫 촛불은 인터넷을 통해 효순이와 미선이의 영혼이 반딧불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함께 불을 밝혀주자는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광장에서 밝혀진 촛불은 상처받은 모든 영혼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세상을 밝히는 불씨였다.
3. 2008년 광우병 사태가 벌어지자 청소년들은 하나둘 다시 광장으로 모여들었고 촛불을 밝혔다. 국민건강권마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과 부패한 정권을 견제조차 못하는 나약한 의회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럼에도 기성세대는 비겁했기에 다시 반딧불을 모은 건 수업을 끝마치고 청계광장에 모인 중고생들이었다. 촛불을 든 청소년들의 행동은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유모차 부대'를 모이게 했다. 2002년 촛불이 광장의 공동체를 열었다면, 2008년 촛불은 연대의 공동체를 열었다.
4. 2014년 4월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어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따랐던 선량한 단원고 학생들은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에 가라앉고 말았다. 전 국민은 그 모습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지켜봐야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앞장서서 무능한 정권, 부도덕한 사회, 비겁한 기성세대에 맞선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을 들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정권의 억압과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고립된 유가족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울어주고 곁에 머문 것은 246명의 벗을 잃은 청소년이었다.
5. 2014년 봄에서 2016년 겨울로 이어진 청소년 행동은 자신들이 처한 현실의 부조리가 민주주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 많은 벗들이 쓰러져갔음에도 여전히 광장에서는 경찰이 발포한 물대포로 선량한 농민이 죽음에 이르고, 경찰이 방패를 들고 시민을 폭행하는 폭력이 난무하였다. 이제 공적 폭력을 이기는 힘은 그들로부터 권력을 되찾는 것이었다. 2016년 11월 13일 촛불을 든 청소년 행동이 청소년혁명위원회를 소집한 이유였다. 2016년 청소년 행동은 현재의 미완상태인 ‘시민혁명’, ‘주권자혁명’, ‘민주주의 혁명’을 완결할 때까지 추동하는 힘이 되고자 한다. 20-30세가 된 2002년 촛불세대와 2008년 촛불세대가 2014-2016년 촛불세대와 결합하면서, 한국 사회는 4.19학생혁명이후 지금까지 완성하지 못했던 주권자가 주인이 되고, 시민이 권리를 행사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혁명을 향한 길로 가고 있다.
6. 촛불을 치켜든 청소년들은 거대한 골리앗에 맞서 돌팔매를 들고 담대히 앞서 나가는 다윗과 같이 억압에 맞서 주권을 되찾기 위해 앞서고 있다. 지금 청소년들이 든 촛불은 횃불이 되고, 다시 들불이 되어 전국에 번지고 있다. 청소년 행동은 거짓 앞에 두려워 무릎 꿇지 않고, 진실을 지키려는 용기를 가장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행동은 단순히 촛불을 밝히는데 머물지 않고,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주장을 거침없이 토해내고, 주변을 중심으로 연대해 내는 동력이다. 그들의 담대하고 건강한 의식이 한국 사회에 다시 빛을 전해주고 있다. 청소년 행동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염원을, 아니 그래야만 주권회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2016년12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 으로 ‘청소년촛불’을 선정한 이유이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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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에 드리는 공개서한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헌법재판관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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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45(2016. 12. 2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제 목 : 헌법재판소에 드리는 공개서한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헌법재판관님들께>
헌법재판소에 드리는 공개서한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헌법재판관님들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헌법재판관님들께
전 국민의 관심이 헌법재판소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바쁘고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계실 재판관님들에게 하나님의 평화와 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위원회 위원들입니다. 본 위원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인 지난 9월, 박근혜 정권의 통치 행태가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폭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아래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위기를 막아보자는 뜻으로 조직되어 활동해왔습니다. 그동안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불의한 정권에게 여러 고언을 해 오던 중,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왔고 급기야는 전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오는 촛불항쟁과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대통령 탄핵소추가 의결되는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오늘도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성찰하며 헌재의 재판관님들께 우리의 뜻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헌법을 유린하고 수많은 법을 어긴 대통령의 탄핵을 법적으로 확정할 무거운 책무가 헌법재판소에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탄핵 인용결정을 내리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간 밝혀진 진실만으로 대통령은 너무 많은 헌법과 법률을 어겼고 공적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특검에 의해 더 많은 범죄가 드러날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의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 국민들은 너무도 많은 고통과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억울하게 죽고, 다치고, 생업을 빼앗겨 울부짖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문화, 사법 어느 한 구석도 망가지고 부서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대통령과 국가가 감당해야 할 공적 책임은 방기되어 국정은 혼란하고 국민들의 삶의 피폐해 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길은 하루 속히 대통령을 파면하여 망가지고 부서진 국가의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국정체제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곡히 호소하며 요청합니다.
신속하게 탄핵 결정을 내려주십시오.
국정 공백의 혼란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고 국민이 정상적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 주십시오.
지금도 박 대통령측에서는 법률적 시비를 통해 어떡해든 하루라도 탄핵절차를 늦추어 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자신들의 악행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국민과 역사 앞에서 후안무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탄핵심판이 형사소송법 절차를 준용한다고 해도 형사재판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탄핵 심판이란 형사처벌이 목적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고 헌법 위반행위에 대한 가치 판단이 우선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에 따라서 신속한 탄핵결정을 내려 지금 시작된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헌법정신과 역사의 바른 방향일 것입니다. 탄핵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헌법재판소는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불출된 온 국민의 민주화 열망으로 세워진 국가최고의 권위를 가진 사법기관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소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엄중한 역사적 시점이라는 것을 재판관님들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신속하게 탄핵을 결정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하는 책임을 지닌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책임을 온 국민에게 보여주십시오.
성탄과 새해를 맞아 재판장님들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12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상임의장 김상근 목사외 위원일동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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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신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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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46(2016. 12.
2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17년 신년 메시지
2017년 신년 메시지
위기입니다! 정치, 사회, 가족, 청년, 환경 경제 등 많은 차원의 위기입니다! 제도와 가치의 위기입니다! 전쟁, 피난, 기근, 가난, 실업, 테러리즘, 지속되는 지구 생태계의 파괴. 이것이 전 세계적인 차원의 인류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우리 시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이 깊은 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요?
한자어로 ‘위기’는 ‘기회’라는 단어와 같은 한자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말에서 ‘위기’라는 단어는 ‘판단하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고 그 안에는 결정하거나 선택하는 지성적 ‘힘’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위기를 회개의 기회로, 개인과 사회가 행한 잘못된 결정들을 바로잡을 기회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고와 행동의 방식들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이 아침에,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하나의 단어에 주목하도록 부르십니다. 영원성의 무게를 담지하고 있는 이 단어는 바로 회개입니다. 이 단어는 제일 먼저 요르단 광야와 갈릴래아에서 모든 열방에게 들려졌습니다. 그것은 먼저 선구자 요한에 의해서 그리고 이어서 하느님이시자 인간이신 예수에 의해 선포되었습니다. 수십 세기 동안 그 단어는 세대를 거치며 교회 안에서 수없이 많이 선언되고 선포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귀에까지 들려왔습니다. 형제자매여러분, 우리 시대의 개인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세례자 요한과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의 문 앞에 회개의 열쇠를 내놓으시면서 그들의 설교를 똑같이 이 ‘회개하라’는 말로 시작하셨습니다. ‘회개하라’는 선포는 복음서를 지배합니다. 복음 전체가 하느님 편에서는 은총으로 인간 편에서는 회개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은총과 회개가 만나는 곳에서, 구원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의 선포 전체는 바로 회개라는 말 안에 포함되고 총괄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회개로 설교를 시작했고 회개로 설교를 마치셨습니다. 처음 설교하실 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 4.17) 그리고 그분의 마지막 설교,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계명은 그분의 이름으로 열방을 향해 회개와 죄의 용서를 선포하라는 것이었습니다.(루 24.47)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물론 하늘나라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기원과 사명이 바로 하늘나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손수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요 18.36) 교회는 하늘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교회의 권위는 영적인 것이라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원으로서 교회는 하늘을 종착지로 삼은 하나의 여행입니다.
회개를 통해서 타락한 인류는 단지 잃어버렸던 낙원이 아니라 하늘 그 자체를 얻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모든 시대 교회의 가장 위대한 설교가였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께서는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구절의 의미를 다음과 같은 놀라운 가르침을 통해서 설명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낙원에 놓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데려 올라가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은 “낙원의 왕국”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설교하셨습니다. 낙원의 왕국이 아니라 하늘나라가 왔으니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낙원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인간 사랑을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에게 하늘을 주셨습니다. 비록 당신은 낙원을 잃어버렸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하늘을 열어주셨습니다. 당신은 한 생의 고통이라는 심판을 받았지만 그를 통해 영원한 생명이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분은 땅을 심판하여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하셨지만 당신의 마음으로 하여금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얼마나 더 커다란지 당신은 보십니까? 저 멀리 있는 이득은 고통을 훨씬 더 능가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는 “내가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라고 묻고는 이렇게 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먼지와 물로 사람을 창조하셨고 그를 낙원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타락한 후 하느님께서는 흙과 물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사람을 다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낙원이 아니라 대신에 하늘 왕국을 약속하셨습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 창세기 설교 8, PG 54, 614)
우리가 회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복음의 본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회개는 구원의 길로 가는 시작이요 문으로서 첫 번째로 필요한 것입니다. 회개 없이는 구원이 없습니다. 이것은 회개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고 이어서 그 흐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죄의 습관들을 끊어내고 당신의 삶에 새로운 질서와 지배원리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은 용기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고, 당신을 노예로 만들고 당신의 인격을 비천하게 만드는 악덕과 정념들로부터 당신 자신의 해방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죄 많은 자아를 미워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을 신뢰하는 것을 멈추고 대신에 신앙의 빛을 향해 당신의 두 눈을 여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죄 때문에 눈물 흘리며 슬퍼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이 모든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 머무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강타하고 있는 세계적인 위기는 회개 없이는 극복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 지도자들 영적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나은 날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와 교사가 그들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서 더 훌륭한 아이들을 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탐욕스럽게 자연환경을 착취하는 이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지구는 생태적 파괴로부터 구원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웃에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랑과 평화와 사회정의와 같은 하느님의 선물들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적대와 분열을 일으키는 우리 자신의 이기주의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오늘도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라. 너희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라. 내 눈 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다 없애버려라. 너희의 사악한 방식들을 멈춰라. 선을 행하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추구하고, 억눌린 자를 구해주고, 고아를 보호해주며, 과부들을 변호해주어라. 그리고 이러한 회개와 선한 결심으로 오거라. 우리 함께 이야기해보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이사야 1.16-18)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날, 우리 모두 ‘회개’를 우리 삶의 기초와 지배원리로 삼읍시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임하게 합시다. 오직 이 방식을 통해서만, 우리나라와 세계 공동체를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2017년 새해가 개인이나 사회나 복되고 평화롭고 무탈한 한 해가 되어 성 삼위 하느님의 영광 높이길 기원합니다.
2017년 1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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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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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 재심 3차 공판(선고)과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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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 2016-141호 (2016. 12. 1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 재심 3차 공판(선고)과 기도회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 재심 3차 공판(선고)>과 기도회
※ 일시 : 2016년 12월 15일 (목) 오전10시
※ 장소 : 서울고등법원 서관 302호 (교대역 11번출구 도보5분)
※ 사전 기도회 일시/장소 : 공판 전 9:20-9:40/서울고등법원 정문 앞
하나님의 은총이 섬기시는 귀 언론사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975년 고국으로 유학 온 재일동포들을 간첩으로 조작하고 대학생들을 연루시켜 사형,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초유의 ‘간첩단 사건’은, 최근 개봉된 다큐영화 <자백>(최승호PD)에서 명백하게 다뤄졌습니다.
재일동포 김철현 씨는 장공 김재준 목사의 신학사상을 공부하고자 한국신학대학(한신대)에 입학했다가 돌연 간첩으로 붙들려 갖은 고문을 받았습니다. 이를 연루시켜, 유신독재에 항거한 한신대 신학생 3명(김명수, 전병생, 나도현) 역시 중정 대공분실로 끌려가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하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년 간 징역을 살다가 출소하여 목회자가 된 3인은 국가보안법-보호관찰법에 의해 온 가족이 시달리며 40여년을 살아왔습니다. 이 잔인무도한 모든 계획은 당시 중정 수사국장이었던 <김기춘>에 의해 조작된 것입니다.
피해를 입은 3인은, 이른바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였고, 오는 12월 15일에 3차 공판(선고)이 열립니다. 이번 선고공판은 독재정권의 국가공권력 남용을 고발하는 중요한 사례이며, 선량한 국민을 매도하고 인권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악의 세력(김기춘)을 심판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본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공판에 앞서 기도회를 첨부#1과 같이 개최하여, 이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고, 또다시 이와 같은 간첩조작의 국가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하여 기도하고자 합니다. 귀 언론사의 귀한 취재와 보도를 바랍니다.
첨부#1. 기도회 순서
첨부#2.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 재심 공판 항고이유서 (김명수 목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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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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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40(2016. 12. 1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2016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2016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을 기념하며 아래와 같이 ‘2016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이에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2016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지 말아라. 그러나 내가 스스로 맹세하지만, 너희가 이 명에 순종하지 않으면, 바로 이 왕궁은 폐허가 될 것이다.' (예레 22:3,5)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가권력, 자본,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수 많은 거대한 힘에 의해 인간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사회를 돌아보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반인권적이고 잘못된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들의 고귀한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한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1. 생명을 존중하는 세상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 진상조사와 인양은 우리사회가 참회해야 할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정부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억지스러운 이유로 진상조사위를 강제해산시켰으며, 올해 안에 인양된다던 세월호는 여전히 바다 밑에 잠겨 있습니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과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참사의 고통은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책임으로부터 가능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존중되는 세상이 오기 위해서 세월호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인양은 조속히 이뤄져야 할 우리사회의 과제입니다.
2. 인권을 지키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박근혜 정권 내내 집회시위의 자유는 억압되고 축소되어 왔습니다. 정부는 노동개악과 불합리한 정책에 자신의 권리를 외치기 위해 모인 수 많은 민중들에게 무분별한 공권력을 행사하여 결국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에 맞서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짓밟는 행위입니다. 정부는 백남기 농민의 죽음 앞에 책임을 다하고, 민중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탈북민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북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벌어지는 구금과 협박,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하여 벌이는 행위들은 민주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는 일입니다. 탈북민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지 않고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탈북민들을 이용하는 만행을 멈춰야 합니다.
3.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자본의 반인권적인 사고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의역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죽음과 삼성 하청노동자들이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실명한 사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간이 아닌 기계로 취급되는 씁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도 인간입니다. 노동하는 인간의 인권이 보장받는 사회가 속히 오길 바랍니다.
4. 소수자들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2016년 우리사회는 여전히 차별과 혐오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끊임없는 비방과 폭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의 폐지를 위한 광화문 지하역사 농성은 1500일을 맞이하였으며, 강남역 살인사건을 통해 드러난 여성혐오문제와 성소수자 혐오문제는 우리사회가 숙고해야 할 주요한 인권문제로 각인되었습니다. 소수자의 인권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우리사회가 차별과 배제, 분노와 증오의 마음을 거두고 상호존중과 배려의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5.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존중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회는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것이 죄의 길임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우상을 버리고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전하고 행하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돈과 욕망을 섬기는 삶은 곧 우상숭배의 죄를 짓는 길입니다. 반생명, 반인권적 현실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인권을 지키는 일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며 곧 우리의 미래를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고귀함이 지켜지는 세상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이어 온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오늘을 함께 사는 모든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이 땅에 무너진 인권의 가치를 다시 세우기를 호소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국가기관에 의한 폭력을 멈추게 하고, 국가폭력에 대한 억울한 희생자들에 대해 국가가 사죄하고 책임지게 해야 합니다.
2. 민주주의의 기본인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3. 사상과 표현,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야 합니다.
4. 노동인권, 특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권과 부당하게 해고된 이들의 빼앗긴 권리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5.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은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2016년 12월, 우리사회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평등한 사회, 인간의 존엄을 잊지 않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를 위해 주권자들이 매주 광장에 모여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간의 존엄이 실현되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의 물결 앞에 본 센터는 한국 교회와 함께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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