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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기 1차 화해통일위원회 회의 개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59회기 첫 회의가 지난 1월 20일(목)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의 임무는 1) 남북 공존과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2) 남북교류와 나눔운동의 확산과 발전에 관한 사항, 3) 국내외 통일관련 기관과 통일운동 단체와의 협력에 관한 사항, 4) 통일이후를 위한 신학의 정립과 선교정책의 수립 그리고 추진에 관한 사항, 5) 이산가족을 위한 사업에 관한 사항, 6) 평화통일과 관련된 국제회의 추진에 관한 사항입니다. 위원회에서 59-60회기 위원회 조직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1. 위원장 : 김기택 감독(감리교) 2. 부위원장 : 이삼열 장로(예장), 나핵집 목사(기장), 김영일 목사(복음),                         탁미라 목사(기하성) 3. 서기 : 윤인제 사관(구세군) 4. 회계 : 박명숙 위원(성공회)  또한 주요결의사항으로 1)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의 내용을 공유,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한 후속 사업과 IEPC(International Ecumenical Peace Convocation, 자메이카 킹스톤) 워크숍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고, 2) <6.15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등 계속사업은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3) ‘한국교회 DMZ 평화콘서트(정의평화위원회 제안 사업)’는 좀 더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4)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교단이 공동주관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실행하기로 하였으며, 5) 한반도 평화 통일에 관한 정기 칼럼(논평) 발표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 위원회 사업의 청년 참여를 위해 EYCK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을 받아 위촉하기로 하였습니다.
화해·통일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지난 8월 18일(목)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개성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 대표들과 실무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실무 협의에는 본회에서는 화해통일국 이근복 목사를 비롯하여 5명이 참여하였고, 조그련에서는 3명의 대표가 참석하였습니다. 실무협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실무 협의에 참여하였던 이창휘 간사가 정리한 실무 협의 내용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많은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조선그리스도련맹과의 개성 실무협의를 마치고... 식량지원을 위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협의하기 위해서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정부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밀가루를 지원을 허용하였지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여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실무 협의를 위해 조그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그련 관계자들은 아무도 인도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지난 5월 18일 중국 단둥에서 애덕기금회를 통해 밀가루 172톤을 보내주었던 교회협의 용기있는 행동에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여러 곳에서 감사의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조그련 대표들을 만나서 식량지원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정부가 요구하는 가이드라인(분배계획서, 분배지역 방문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굶고 있는 같은 민족의 동포에게 조건을 걸고 식량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그련에게 설명한다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조그련은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협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면서 교회협의 식량지원에 대한 노력에 호감을 보이면서, 협의해서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실무협의를 하면서 조그련이 식량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그련이 운영하고 있는 평양의 빵공장, 국수공장이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식량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그련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식량(밀가루)을 빨리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한에서는 음식쓰레기가 넘치고 있는데, 굶고 있는 북한동포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식량지원을 두고 남한 내에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북한의 국민들에게 전달도 잘 되지 않는데 왜 하냐고? 저희는 분배된 지역에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조그련에 요청을 하였습니다. 긍정적인 답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량지원을 통해서 북녘의 동포들이 먹는 것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북한동포돕기 신한은행 100-023-679896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이산 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본 회의 입장
정부는 이산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하길 바랍니다     다음 달이면 민족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 오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북이산가족들은 서로 희망조차 갖지 못한 채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이산가족상봉은 단 두 차례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이산가족상봉 신청자 12여만 명 중 4만 명은 상봉을 학수고대하다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8만여 명의 신청자 중 80%는 고령자입니다. 정부가 서둘러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지 않게 되면, 가족과 친지를 보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야 할 상황입니다.   이산가족상봉은 정부의 정치적인 판단과 별개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산가족상봉에 대해 아무런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우리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다 물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산가족상봉의 과제를 가지고 북한과 대화하려고 하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미국과 북한은 재미동포의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태조사에 들어갔으며, 이와 함께 서신교환에 합의하였는데 남북 간의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형편입니다.   남북관계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경색되어 있지만, 오히려 비정치적인 사안인 이산가족상봉을 통해서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을 높여가도록 하는 유연한 자세가 남북정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종교인을 비롯한 민간의 인적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보장함으로 민간차원에서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라고, 이런 입장이 민족의 미래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산가족상봉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서 국민 누구나 동감하는 문제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추석이 다가오는 이때 남북의 이산가족이 애틋하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명절에 자나깨나 상봉을 기다리는 남북 이산가족들이 감격스럽게 만날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니다.     2011년 8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통일위원회 위 원 장 김   기   택    
한·미 군사 합동 훈련에 대한 논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대규모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오늘(2월 28일)부터 시작하여 독수리 훈련으로 이어져 4월말까지 두 달 동안 지속된다는 보도를 접하였습니다.        본 위원회는 이미 작년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 (2010)>에서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남북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을 중지할 것’을 천명한 바, 이번 훈련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이나 상대를 자극하는 심리전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남측이 6년 동안 중지했던 대북 물품과 전단 살포를 재개하고 이에 대하여 북측이 직접 조준격파 사격과 서울 불바다 위협 등으로 강경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가능성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2.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와 발언을 일체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신속히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아직도 전쟁의 상처와 공포를 간직하고 있는 국민들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이며 예의입니다.       2011년 2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김 기 택
화해·통일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교회 공동예배
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교회 공동예배
     지난 27일(일) 오후 4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에서는 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예배는 2월 12일(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서 3·1 독립 운동 92주년 남·북 교회 기념예배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하였고, 2월 17일(목) 본회 화해·통일위원회에서 조그련의 제안에 합의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나핵집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깊은 성찰을 통해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사상의 차이로 인해 분열과 갈등의 삶을 살았던 죄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탁미라 목사는 기도를 통해 “이 예배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고, 무엇보다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회계이신 박명숙 선생의 시편 133편 성경봉독 후 향린교회의 국악찬양단의 특별찬양이 있었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자이신 김기택 감독은 설교를 통해 “오늘 예배를 통해 남과 북의 교회들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외세의 침략을 막고 민족이 하나 되는 기쁨을 염원하며 기도하여 한반도의 막힌 담을 헐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하나 되어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하였습니다.      본회 회장이신 이영훈 목사의 영상 메시지와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김영일 목사의 경과보고, 한국 YMCA 전국연맹 이사장이신 차선각 목사의 기념사가 있었고, 본회 총무이신 김영주 목사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씀을 통해 이 예배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감격을 누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남과 북이 화해와 상생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협력하자고 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이삼열 장로가 남·북교회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이웃 앞에,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결단을 마지막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약 180여 명의 목회자와 교우들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고, 모두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남과 북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 예배 순서지는 문서자료실에 있습니다.
화해·통일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 기자회견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 기자회견
     지난 2월 21일(월)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 서신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협의 입장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가 올해부터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사이에 진행되어 온 경과를 보고하였고,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남·북 교회가 서로 합의한 합의문 낭독을 하였습니다. 이어 이삼열 장로(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3·1절 92주년 남·북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후 전용호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을 읽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여러 가지 문제를 토의하고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부를 향하여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이 추위와 춘궁기의 굶주림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 기자회견 전문은 문서 자료실에 있습니다.
2011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2011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올해도 8.15 광복절을 맞아 남과 북/북과 남의 교회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66년 전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우리 민족은 아직도 온전한 해방을 이루지 못한 채, 둘로 나뉜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방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우리는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오랜 세월을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주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바라기는 지난 세월동안 반복해 온 우리의 절절한 간구에 귀 기울여 주옵소서.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는 강산이 예닐곱 번 바뀌도록 담을 쌓고 살아왔지만 잠시도 평화와 통일의 꿈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마음일 뿐 서로 비방하고 상처를 주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6.15 선언과 10.4 선언과 같은 협력과 상생의 약속도 있었지만, 어느새 그 다짐을 잊은 채 다툼과 충돌을 계속하며 살아갑니다.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 신의를 저버리고, 더 이상 대화와 협력을 하지 않음으로 오히려 더 높은 장벽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의 운명이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고 있어 우리에게 더 큰 아픔과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평화를 약속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다시 헌신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토록 노래했던 금강산이 다시 열리게 하시고, 그토록 자랑했던 개성공단의 협력사업이 더 힘차게 발전하게 하옵소서. 남과 북/북과 남의 왕래가 더 긴밀하게 하시고, 국제사회에서 형제자매처럼 협력하게 하옵소서. 이전보다 더 뜨겁게 만나게 하시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서로 돕게 하옵소서. 이제는 군사적 적대행위가 중단되어 서해바다에서 긴장이 그치게 하옵소서. 더 이상 분단 때문에 눈물 흘리고 탄식하는 우리 이웃이 없게 하옵소서. 바라기는 남과 북/북과 남이 먼저 한반도/조선반도 안에서 화해의 마음을 일구게 하시고, 동북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평화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소서. 주님, 이 민족을 도우셔서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제 남과 북/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더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헌신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남은 소명인 이 민족의 두 번째 해방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러한 진실함으로 분단의 벽을 허무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서해에서 동해까지 우리의 가슴을 울려온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역사의 숨결로 두근거려온 ‘통일염원’이 속히 다가오게 하옵소서. 이 겨레의 품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열매맺게 하옵소서. 평화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2011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화해·통일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지난 4월 7일(목) 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금강산이 열려야 평화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진행었습니다. 송병구 목사(화해통일 위원, 감리교 색동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설윤석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기도와 향린교회 국악찬양단 <얼쑤>의 특별찬양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설교를 맡은 조헌정 목사(화해통일 위원, 기장 향린교회)는 사도행전 10:34~39의 본문과 “경계를 넘는 증언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한반도 갈등과 대화의 단절을 묵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하면서, “사회적 경계를 넘어 평화의 새로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모두 예언자적 전통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경계를 넘는 증언자들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예배 후 진행된 이재정 신부(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제33대 통일부 장관)의 특강은 “금강산이 열려야 한반도 평화가 보인다”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전(前)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회고하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금강산 관광은 1989년 정주영 회장이 방북하여 금강산 관광 개발 의정서를 북한 당국과 체결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밝히면서 금강산은 남·북 간의 평화의 장(場)이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금강산 관광은 1999년 제1연평해전이나 2002년 제2연평해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으며 그만큼 남·북 간에 금강산은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중심으로서 소중한 의미를 가진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금강산의 문이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결론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전략이라고 할 때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기다리든 만들어가든 남·북 관계에서의 목표와 결론은 평화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목표라면 지금 당장 금강산이 다시 열려야 하고, 금강산이 열려야 한반도 평화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는 4월 14일(목) 오후 7시, 교회여성평화연대에서 주관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화해·통일사순절 두 번째 평화기도회
사순절 두 번째 평화기도회
      지난 3월 31일(목) 두 번째 사순절 평화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과 남·북 관계”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채혜원 목사(화통위 위원,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사무국장)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백용석 전도사(기장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간사)는 하나님이 원하시고 우리가 바라는 한반도의 평화가 이 땅에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기도를 드렸고, 전도서 11장 1절의 본문 말씀과 “거룩한 투자”라는 제목으로 전용호 목사(화통위 위원,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거룩한 투자는 바로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전 목사는 전쟁 중에도 부상 당한 병사를 치료하고, 굶주림에 고통 받는 병사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적십자 정신인데, 이 적십자 정신은 결국 그리스도의 정신이라며 우리 그리스인도까지도 이러한 정신을 외면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특강에서는 신상철 대표로부터 “천안함 사건의 진실과 남·북 관계”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신 대표는 강의를 통해 천안함 사건은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여러 가지 증거들을 가지고 천안함이 북한의 도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좌초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천안함 문제로 재판 중에 있으며 재판에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순절 평화기도회는 앞으로 두 번 더 드리게 되며 4월 7일(목)에는 “금강산 이대로 닫을 순 없다”라는 주제로 설교는 조헌정 목사(화통위 위원, 향린교회)가 특강은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가 맡습니다. 마지막 사순절 평화기도회는 교회여성평화연대가 주관하여 진행됩니다.
화해·통일교회협 평양 방문(모니터링) 결과 보고
교회협 평양 방문(모니터링) 결과 보고
본회(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기택 목사)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그동안 기도하며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별히 지난 5월 18일 굶주림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애덕기금회를 통해서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11월 11일 개성을 통해서 밀가루 180톤을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런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으로서 아무 조건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회의 신앙고백이며, 그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만경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특별히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서 지난 12월 10일(토) ~ 13일(수)까지 평양을 방문하였습니다. 본회 방문단은 모니터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였지만 통일부가 요구하는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향산다리 앞에서> 첫 번째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향산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반대와 현지 사정으로 인해 향산지역에 들어가 모니터링을 할 수는 없었고, 향산 지역 입구(향산다리)까지만 갈 수 있었습니다.                                                 <평양 육아원(고아원)의 아이들> 두 번째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 곳은 육아원(고아원)입니다. 우리가 보내는 밀가루가 부모 없이 버려진 어린 아이들에게 귀한 식량으로 공급된다는 증언을 육아원 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원을 방문한 방문단 일행은 부모에게 버려진 것도 서글픈 일인데 먹을 것조차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의 현실에 마음 아파하며 한동안 아이들을 끌어안고 슬퍼하였습니다. 속히 아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되어 그 아이들이 마음껏 먹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평양 국수공장 창고에 쌓여 있는 밀가루> 세 번째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한 곳은 평양의 국수공장입니다. 조그련 관계자는 지난 11월 우리가 보낸 밀가루가 이곳 국수공장에서 국수로 만들어져 북녘의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지원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국수공장 창고에 우리가 보낸 밀가루가 쌓여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밀가루가 국수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직접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예배 처소 앞에서 가정교회 교인들과 함께> 이 외에도 이번 방북 기간 동안 본회 방문단은 봉수교회에서 북한의 성도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며 감격을 나누었고, 칠골교회를 방문하여서는 칠골교회의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봉수교회나 칠골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기 어려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각 지역에 가정예배 처소를 마련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본회 방문단은 순안에 있는 가정예배 처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정교회 교인들을 만나서 함께 교제를 나누고, 찬양을 부르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순안 가정예배 처소는 한 여자 집사님의 집으로, 매주 주일 약 12명 정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찬양을 하며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방문단과 가정예배 처소의 성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통일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번 방북의 목적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따른 모니터링이었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모니터링은 현실적으로 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그것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신앙고백과는 다른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무 조건 없이 보내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고, 본회 또한 이 신앙고백을 따라 앞으로 아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속히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정부는 식량지원에 있어서 영유아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상당수의 국민들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취약계층의 범위가 무엇인지 애매합니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전제로 식량지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모니터링 방식이 분배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지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본회는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조건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며,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화해를 위한 교류협력 사업을 병행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평양 방문(모니터링) 참가자 명단입니다.   1.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2. 한기양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장) 3. 이해석 목사(협성대학교 석좌교수) 4. 채혜원 목사(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사무국장) 5. 이석병 목사(교회협 홈리스대책위원회 사무국장) 6. 김창현 목사(교회협 홍보실장) 7. 김미나 대리(남북나눔운동) 8. 조동환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9. 유원규 팀장(월드쉐어 팀장) 10. 이창휘 간사(교회협 화해통일국 간사)   
남북 정상회담 비밀 접촉에 대한 본회의 입장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남북한 사이에 화해가 파괴되고 극단으로 치닫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어 기도하는 심정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정부가 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바는 이해하지만, 대북 적대정책을 전향적인 자세로 바꾸지 않는다면 남북관계가 나아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정부가 겉으로는 연평도·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사과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비밀접촉을 통해서 정상회담을 의제로 북한과 대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국민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 세 부자의 사진을 표적지로 사용한 것은 상대의 감정을 극도로 자극하여 남북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점잖치 못한 행위이며, 남북한 간의 비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호존중의 원칙을 무시한 행동입니다.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이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고 있는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합니다.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5·24 조치’는 비인도적인 처사입니다. 국가 간의 전쟁 중에도 적군의 부상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인도주의의 기본원칙인데 하물며 같은 민족끼리 겪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서 ‘먹을 것’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인륜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국제식량기구를 비롯하여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는 현실에 비추어 식량지원을 막고 있는 정부의 태도는 국제적인 망신이며 인권 존중과는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교회협은 지난 5월 18일 중국의 애덕기금회를 통해서 밀가루 172톤을 북한에 보냈는데, 남북한이 서로 협력해서 하면 될 일을 제3의 국제기구를 통해서 인도적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평화정착을 위해서 미국은 적극적인 노력을 보일 때입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과거 부시 정부가 가지고 있던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세우는 ‘대북관’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북관계를 이렇게 최악의 적대적 상황으로 처하게 만든 것에는 미국의 책임도 있습니다. 미국은 대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대북 경제제재를 중단하여 북한과 화해관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북한이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비밀접촉을 폭로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더 이상 상대 안 하겠다’고 말한 북한의 태도도 잘못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과 평화통일에 대한 책임은 숙명적으로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있습니다. 북한은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당사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남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협은 대립하고 있는 남북의 관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평화체제 유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며 힘써 노력할 것입니다. 교회협은 남한과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상호존중하면서 대화하고, 평화정착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하여, 민간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과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정부는 대북 정책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평화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통하여 북한동포의 굶주림을 해결해주면서, 민간의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남북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미국, 일본, 유엔의 경제봉쇄로 인하여 중국에 경제종속을 당하는 것을 막고, 한반도가 평화, 번영, 공영, 자주, 화해, 공생으로 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2011년 6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 통일위원회 위  원  장    김    기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