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선언서) 광복 70주년 선언서
  광복 70주년 선언서     광복과 분단 70년, 2015년을 민족자주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남북 모든 겨레의 그 뜨거운 하나됨으로 조국의 해방을 맞은 8.15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였다. 남북은 어떠한 이유로도 분단과 증오의 70년을 더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 이제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라는 모순과 통한의 시기를 보내면서 남북 모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의미심장한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본회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개정’과 아베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 강행’으로 일본의 군사화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일본의 한반도 군사개입이 가능해졌으며, 미군은 주피터프로그램이라는 미명하에 탄저균을 불법반입 함으로 한반도를 미군의 생물학전 실험장소로 삼았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8월 20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인근해역에서 ‘중러 해상연합-2015(Ⅱ)’를 실시함으로 미일동맹을 견제할 중러동맹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 싼 강대국들의 패권다툼을 견제하고 민족자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매진하여야 할 남북은 오히려 이러한 패권다툼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수 개월간 우리 군 당국은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탄도미사일 현무-2B 시험발사에 성공하였고 북은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개발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수 일전 경기도 파주 DMZ 추진철책 통문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사건에 우리 군 당국이 강경 대응을 천명하는 가운데 남북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8월 중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실시된다. 방어훈련이라는 이유로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은 북의 경계심을 극도로 자극하여 끝도 없는 군비경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한국전쟁이라는 열강들의 대리전을 경험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는 동북아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남과 북은 더 이상 열강들의 패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로 민족자주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 딛어야 한다.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을 통해 “자주와 민의 참여”라는 평화통일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본회는 남북 당국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루기 위한 남북 정상들 간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라. 2. 한반도 평화정착의 발판이 될 평화조약체결을 위하여 남북이 중심이 되어 국제 외교무대에서 민족자주외교를 관철하라. 3. 남북 간 군사회담을 비롯한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와 한미군사훈련, 군비축소, 경제협력방안 등을 협의하라. 4. 민간교류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는 5.24조치, UN대북제재 등을 해제하여 통일의 과정에 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고 확대하라.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언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고통이 ‘식민지 팽창과 군사적 헤게모니를 확보하기 위한 외세들 간의 분쟁이 야기한’ 불행임을 밝힘으로써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하게 천명하였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또 다시 한반도를 비극으로 몰아넣어서는 안 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진정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요 선교적 과제임을 확신한다. 광복과 분단 70년이 지나도록 용서와 화해, 평화를 이루지 못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올해를 자주에 입각한 진정한 광복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5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보도] 3.1 운동 96돌을 맞는 남북/북남교회 공동 선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3.1운동 96돌을 맞아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광복 70주년인 올해가 분단을 넘어 평화와 상생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번에 발표한 선언문은 교회협이 작성하여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전달하였다.   선언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3.1 운동 96돌을 맞는 남북/북남교회 공동 선언) 우리가 연대하여 민족의 광복을 이루어 냅시다 ! “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 (민수기 25:12)   96년 전 이 땅은 온전히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제의 모진 탄압 앞에서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하나가 되어 분연히 손잡고 일어섰습니다. 민족의 연대와 열정으로 우리는 드디어 해방을 맞았지만, 동시에 외세의 탐욕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70년 동안이나 우리는 그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단의 고착화라는 어두운 미래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 우리는 민족이 하나 되어 일어난 3.1 운동의 뜨거움을 회복하려 합니다. 분단을 극복한 광복의 날은 어떤 외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남북/북남이 중심되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광복의 미래를 향해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의 언약을 한 목소리로 힘차게 증언하려 합니다.   우리는 올해가 분단을 넘어 평화와 상생의 통일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3.1 운동 96돌을 맞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일본은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즉시 중단하기 바랍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평화 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히 연대할 것입니다. 2. 남측 정부는 5.24 조치를 즉시 해제해야 합니다. 남북/북남 정부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즉각 추진하기 바랍니다. 3. 미국 정부는 53년간 지속하던 적대관계를 풀고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이루었듯이, 65년간 이어지고 있는 대북제재정책을 포용과 상생 정책으로 전환하여 남북/북남의 화해에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기를 요청합니다. 4. 우리는 모든 전쟁연습을 반대하며, 민족의 통일에 저해되는 모든 외세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북남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평화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단과 광복 70돌에 맞는 3.1 운동 기념일에 7천만 겨레가 하나 되어 진정한 광복을 이루라고 당부하십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 하나 되어 조국의 광복을 위한 이 부르심에 마음 모아 뜨겁게 응답합니다.   2015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보도] 2015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2015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온전하지 못한 해방의 기쁨이 분단의 아픔으로 이어진지 70년,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는 아침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음성이 다시 우리 가슴을 울립니다.70년의 그 세월이 지난 지금도 분열의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군산복합의 죽음의 세력이 지배하는 오늘의 현실 앞에 행함 없이 입술로만 고백해온 우리들의 연약한 믿음을 회개합니다. 용서하기에 앞서 서로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그것은 우리들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임을,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자신을 십자가에 매달라고 외치던 군중들에게 죄를 묻지 않으시고용서하심으로 인류구원의 길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라 분단 70년, 이제 용서와 화해의 불길이 온 겨레 방방곡곡에 타오르기를 기도하오니,주님, 저희들이 가는 길을 이끌어 주옵소서.이웃의 변화를 주장하기에 앞서, 증오와 분노, 폭력성으로 얼룩진 우리 자신을 먼저 정화하게 하소서.우리들에게 지난 역사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내적 용기를 허락하시어,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하시고, 지난 역사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과 화해케 하소서.연약한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 주시어용서와 화해와 통일의 달음박질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죽음의 절망 가운데 부활로 큰 희망을 보게 하셨으니,죽어가는 이 땅에 부활의 새 생명이 태어나게 하소서.야곱이 야뽁강을 건너 에서를 만나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었듯이,용서의 마음으로 증오와 반목의 강을 건너 남과 북이 화해함으로이산의 아픔을 씻어내고 우리 후손들에게는 살아있는 하나 된 조국을 선물하게 하소서.우리는 이 여정이 민족을 살리고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길임을 믿습니다.언제나 우리를 부활의 경험으로 초대하고 계신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2015년 4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보도] NCCK-조그련, 3.1운동 96돌 맞아 공동결의문 채택
남북교회 함께 통일의 큰길을 열어 나가자 조선그리도교련맹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3.1운동 96돌을 맞아 전달한 공동선언문에 적극 동감하며 공동결의문의 발전적 형식을 제안하는 회신을 지난 27일 보내왔다.  회신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선언형식이 아닌 결의형식으로, 남북정부와 미국, 일본에 요청하는 형식이 아닌 남북그리스도인들이 공동으로 결의하는 내용을 담아 공동결의문으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내용을 수정 제안하였고, NCCK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래와 같이 “3.1운동 96돌 기념 남북교회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NCCK는 “NCCK와 조그련은 매해 3.1절을 맞아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왔었는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이며 발전적인 형태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함으로서 분단 70년을 맞이하여 민족 통일에 남과 북의 교회가 더욱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NCCK는 이 결의문을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 정부, 미국 정부에 2일 보낸다는 계획이다.    결의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3.1운동 96돌 기념 남북교회 공동결의문) 민족의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자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시오.》(에베소서 4:3) 오늘은 우리 민족이 《조선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며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분연히 궐기해 나섰던 3.1독립만세운동 96돌이 되는  날이다. 3.1독립만세운동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자주정신이 강한 민족임을 세상에 힘 있게 과시하였으며 항일투쟁의 위대한 승리로 마침내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재건을 가져왔다. 그러나 외세의 탐욕에 의해 우리 민족은 해방과 동시에 분단의 고통을 겪어야 했고 민족분열은 7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영구히 고착될 수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3.1의 그날에 터져 올랐던 자주독립만세의 뜨거운 외침과 애국의 더운 피를 뿌린 선열들의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하나가 되어 일제식민지통치에 항거해 나섰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진정한 해방인 조국의 통일을 하루빨리 이루어내야 한다. 전 한(조선)반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은 그 어떤 외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만들어가야 한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통일의 미래를 향해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의 언약을 한목소리로 힘차게 증언하려고 한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조국광복 일흔 돌이 되는 뜻 깊은 올해에 분단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으로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다음과 같이 표명한다. 1. 우리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평화헌법을 폐기하는 등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반대하여 굳건히 연대해나갈 것이다. 2. 우리는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한(조선)반도 내의 모든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힘써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며 남북(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4. 《5.24조치》와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하여 민족 간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온갖 제도적 장벽과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남북(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며 남과 북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도 원만히 실현될 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평화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조국광복 일흔 돌과 분단 70년을 맞는 해의 3.1운동 기념일에 7천만겨레가 하나 되어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루라고 당부하신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주안에서 하나가 되어 조국의 통일을 위한 부르심에 한마음으로 뜨겁게 응답한다. 2015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논평)우리는 주한 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우리는 주한 미군의 사드 사전 배치 조사에 항의하며, 사드 배치에 반대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한 미군이 한국 정부와 충분한 협의 없이 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위한 후보지를 사전 조사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이를 한 나라의 주권과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사드 배치는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과 군사적 갈등을 증폭시켜 결국 이 지역의 안정을 위협 할 것이다. 중국은 작년에 이미 “한반도 내의 사드 배치는 지역 안보와 전략적 균형을 도모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더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립 각을 세우며 대치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화약고가 될 것이며, 한반도 국민들은 초강대국들 간의 군사적 충돌에 의한 희생자들이 될 것이다.이러한 견지에서 러시아는 남한에게 사드 배치가 불러 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무게를 둘 것을 요구했으며, 사드 배치가 남한 자체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더욱이 사드 배치는 북한의 강한 반발을 유발할 것이며, 이미 악화된 남북한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드가 갈등과 대결의 축이 됨으로써, 현재 동북아시아인들 사이에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절박감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미국에 요구한다. 1. 남한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사드 배치 사전 조사를 실행한 것에 대해 남한과 남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2. 남한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라. 3.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을 사드 배치의 구실로 삼는 일을 중단하라.         제10차 WCC 부산총회에서 확언한 바와 같이, 우리는 군사력을 이용하지 않고 평화와 화해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동북아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015년 3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59회기 1차 화해통일위원회 회의 개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59회기 첫 회의가 지난 1월 20일(목)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의 임무는 1) 남북 공존과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2) 남북교류와 나눔운동의 확산과 발전에 관한 사항, 3) 국내외 통일관련 기관과 통일운동 단체와의 협력에 관한 사항, 4) 통일이후를 위한 신학의 정립과 선교정책의 수립 그리고 추진에 관한 사항, 5) 이산가족을 위한 사업에 관한 사항, 6) 평화통일과 관련된 국제회의 추진에 관한 사항입니다. 위원회에서 59-60회기 위원회 조직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1. 위원장 : 김기택 감독(감리교) 2. 부위원장 : 이삼열 장로(예장), 나핵집 목사(기장), 김영일 목사(복음),                         탁미라 목사(기하성) 3. 서기 : 윤인제 사관(구세군) 4. 회계 : 박명숙 위원(성공회)  또한 주요결의사항으로 1)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의 내용을 공유,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한 후속 사업과 IEPC(International Ecumenical Peace Convocation, 자메이카 킹스톤) 워크숍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고, 2) <6.15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등 계속사업은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3) ‘한국교회 DMZ 평화콘서트(정의평화위원회 제안 사업)’는 좀 더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4)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교단이 공동주관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실행하기로 하였으며, 5) 한반도 평화 통일에 관한 정기 칼럼(논평) 발표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 위원회 사업의 청년 참여를 위해 EYCK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을 받아 위촉하기로 하였습니다.
화해·통일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 가져 지난 8월 18일(목)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개성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 대표들과 실무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실무 협의에는 본회에서는 화해통일국 이근복 목사를 비롯하여 5명이 참여하였고, 조그련에서는 3명의 대표가 참석하였습니다. 실무협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글은 실무 협의에 참여하였던 이창휘 간사가 정리한 실무 협의 내용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많은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조선그리스도련맹과의 개성 실무협의를 마치고... 식량지원을 위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협의하기 위해서 개성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정부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밀가루를 지원을 허용하였지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여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실무 협의를 위해 조그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그련 관계자들은 아무도 인도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지난 5월 18일 중국 단둥에서 애덕기금회를 통해 밀가루 172톤을 보내주었던 교회협의 용기있는 행동에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여러 곳에서 감사의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조그련 대표들을 만나서 식량지원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정부가 요구하는 가이드라인(분배계획서, 분배지역 방문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굶고 있는 같은 민족의 동포에게 조건을 걸고 식량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그련에게 설명한다는 것이 마음 편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조그련은 통일부의 방침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협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면서 교회협의 식량지원에 대한 노력에 호감을 보이면서, 협의해서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실무협의를 하면서 조그련이 식량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그련이 운영하고 있는 평양의 빵공장, 국수공장이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식량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그련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식량(밀가루)을 빨리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한에서는 음식쓰레기가 넘치고 있는데, 굶고 있는 북한동포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식량지원을 두고 남한 내에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북한의 국민들에게 전달도 잘 되지 않는데 왜 하냐고? 저희는 분배된 지역에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조그련에 요청을 하였습니다. 긍정적인 답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량지원을 통해서 북녘의 동포들이 먹는 것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북한동포돕기 신한은행 100-023-679896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이산 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본 회의 입장
정부는 이산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하길 바랍니다     다음 달이면 민족최대명절인 추석이 다가 오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북이산가족들은 서로 희망조차 갖지 못한 채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이산가족상봉은 단 두 차례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이산가족상봉 신청자 12여만 명 중 4만 명은 상봉을 학수고대하다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8만여 명의 신청자 중 80%는 고령자입니다. 정부가 서둘러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지 않게 되면, 가족과 친지를 보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야 할 상황입니다.   이산가족상봉은 정부의 정치적인 판단과 별개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산가족상봉에 대해 아무런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우리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다 물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산가족상봉의 과제를 가지고 북한과 대화하려고 하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미국과 북한은 재미동포의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태조사에 들어갔으며, 이와 함께 서신교환에 합의하였는데 남북 간의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형편입니다.   남북관계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경색되어 있지만, 오히려 비정치적인 사안인 이산가족상봉을 통해서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을 높여가도록 하는 유연한 자세가 남북정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종교인을 비롯한 민간의 인적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보장함으로 민간차원에서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라고, 이런 입장이 민족의 미래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산가족상봉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서 국민 누구나 동감하는 문제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추석이 다가오는 이때 남북의 이산가족이 애틋하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명절에 자나깨나 상봉을 기다리는 남북 이산가족들이 감격스럽게 만날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니다.     2011년 8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통일위원회 위 원 장 김   기   택    
한·미 군사 합동 훈련에 대한 논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대규모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오늘(2월 28일)부터 시작하여 독수리 훈련으로 이어져 4월말까지 두 달 동안 지속된다는 보도를 접하였습니다.        본 위원회는 이미 작년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 (2010)>에서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남북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을 중지할 것’을 천명한 바, 이번 훈련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이나 상대를 자극하는 심리전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남측이 6년 동안 중지했던 대북 물품과 전단 살포를 재개하고 이에 대하여 북측이 직접 조준격파 사격과 서울 불바다 위협 등으로 강경 대응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가능성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2.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와 발언을 일체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신속히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아직도 전쟁의 상처와 공포를 간직하고 있는 국민들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이며 예의입니다.       2011년 2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김 기 택
화해·통일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교회 공동예배
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교회 공동예배
     지난 27일(일) 오후 4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에서는 3·1 독립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예배는 2월 12일(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서 3·1 독립 운동 92주년 남·북 교회 기념예배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하였고, 2월 17일(목) 본회 화해·통일위원회에서 조그련의 제안에 합의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나핵집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깊은 성찰을 통해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사상의 차이로 인해 분열과 갈등의 삶을 살았던 죄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탁미라 목사는 기도를 통해 “이 예배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고, 무엇보다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회계이신 박명숙 선생의 시편 133편 성경봉독 후 향린교회의 국악찬양단의 특별찬양이 있었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자이신 김기택 감독은 설교를 통해 “오늘 예배를 통해 남과 북의 교회들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외세의 침략을 막고 민족이 하나 되는 기쁨을 염원하며 기도하여 한반도의 막힌 담을 헐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하나 되어 교류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하였습니다.      본회 회장이신 이영훈 목사의 영상 메시지와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김영일 목사의 경과보고, 한국 YMCA 전국연맹 이사장이신 차선각 목사의 기념사가 있었고, 본회 총무이신 김영주 목사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씀을 통해 이 예배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감격을 누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남과 북이 화해와 상생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협력하자고 하였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이삼열 장로가 남·북교회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늘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이웃 앞에,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결단을 마지막으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약 180여 명의 목회자와 교우들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고, 모두 한 마음, 한 목소리로 남과 북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 예배 순서지는 문서자료실에 있습니다.
화해·통일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 기자회견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 기자회견
     지난 2월 21일(월)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 서신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협의 입장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가 올해부터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사이에 진행되어 온 경과를 보고하였고,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남·북 교회가 서로 합의한 합의문 낭독을 하였습니다. 이어 이삼열 장로(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3·1절 92주년 남·북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후 전용호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을 읽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여러 가지 문제를 토의하고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부를 향하여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이 추위와 춘궁기의 굶주림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 기자회견 전문은 문서 자료실에 있습니다.
2011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2011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올해도 8.15 광복절을 맞아 남과 북/북과 남의 교회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66년 전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우리 민족은 아직도 온전한 해방을 이루지 못한 채, 둘로 나뉜 불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방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우리는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오랜 세월을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주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바라기는 지난 세월동안 반복해 온 우리의 절절한 간구에 귀 기울여 주옵소서.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는 강산이 예닐곱 번 바뀌도록 담을 쌓고 살아왔지만 잠시도 평화와 통일의 꿈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마음일 뿐 서로 비방하고 상처를 주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6.15 선언과 10.4 선언과 같은 협력과 상생의 약속도 있었지만, 어느새 그 다짐을 잊은 채 다툼과 충돌을 계속하며 살아갑니다.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 신의를 저버리고, 더 이상 대화와 협력을 하지 않음으로 오히려 더 높은 장벽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의 운명이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고 있어 우리에게 더 큰 아픔과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평화를 약속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다시 헌신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그토록 노래했던 금강산이 다시 열리게 하시고, 그토록 자랑했던 개성공단의 협력사업이 더 힘차게 발전하게 하옵소서. 남과 북/북과 남의 왕래가 더 긴밀하게 하시고, 국제사회에서 형제자매처럼 협력하게 하옵소서. 이전보다 더 뜨겁게 만나게 하시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서로 돕게 하옵소서. 이제는 군사적 적대행위가 중단되어 서해바다에서 긴장이 그치게 하옵소서. 더 이상 분단 때문에 눈물 흘리고 탄식하는 우리 이웃이 없게 하옵소서. 바라기는 남과 북/북과 남이 먼저 한반도/조선반도 안에서 화해의 마음을 일구게 하시고, 동북아시아와 세계를 향해 평화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소서. 주님, 이 민족을 도우셔서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제 남과 북/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해 더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헌신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의 남은 소명인 이 민족의 두 번째 해방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러한 진실함으로 분단의 벽을 허무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서해에서 동해까지 우리의 가슴을 울려온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역사의 숨결로 두근거려온 ‘통일염원’이 속히 다가오게 하옵소서. 이 겨레의 품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열매맺게 하옵소서. 평화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2011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화해·통일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지난 4월 7일(목) 사순절 세 번째 평화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금강산이 열려야 평화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진행었습니다. 송병구 목사(화해통일 위원, 감리교 색동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는 설윤석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기도와 향린교회 국악찬양단 <얼쑤>의 특별찬양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설교를 맡은 조헌정 목사(화해통일 위원, 기장 향린교회)는 사도행전 10:34~39의 본문과 “경계를 넘는 증언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한반도 갈등과 대화의 단절을 묵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하면서, “사회적 경계를 넘어 평화의 새로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야말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모두 예언자적 전통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경계를 넘는 증언자들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예배 후 진행된 이재정 신부(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제33대 통일부 장관)의 특강은 “금강산이 열려야 한반도 평화가 보인다”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전(前)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던 시간을 되돌아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회고하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금강산 관광은 1989년 정주영 회장이 방북하여 금강산 관광 개발 의정서를 북한 당국과 체결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밝히면서 금강산은 남·북 간의 평화의 장(場)이 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금강산 관광은 1999년 제1연평해전이나 2002년 제2연평해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었으며 그만큼 남·북 간에 금강산은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중심으로서 소중한 의미를 가진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금강산의 문이 다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신부는 결론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전략이라고 할 때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기다리든 만들어가든 남·북 관계에서의 목표와 결론은 평화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목표라면 지금 당장 금강산이 다시 열려야 하고, 금강산이 열려야 한반도 평화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는 4월 14일(목) 오후 7시, 교회여성평화연대에서 주관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