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입장발표문] 졸속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구축을 방해하는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 중단해야"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9일~14일까지 진행된 차세대 전투기(F-X) 제안서 평가 결과 3개 기종 모두 제안 요청서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3일부터 협상 및 시험평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졸속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재입찰 논란을 빚은 이번 사업은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으로 2021년까지 사업비만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너무나 졸속으로 준비되었기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제안서를 낸 록히드마틴의 ‘F-35A’의 경우에는 실물이 존재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자료로만 평가한다고 하니 정부의 이번 사업이 얼마나 준비없이 진행하는 것인지를 명백히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본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상생을 이루어가기 위해 지금까지 기도하며 노력해왔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무기 구매보다는 경색된 남북의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며, 무기 구매가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철저하게 규명하고, 진지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의 상황은 경색을 넘어 늘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번 무기 구매 사업이 정권 말 그 어떤 명분도 없이 일단 구매하고 보자는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행위라고 판단되기에 염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본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전투기 구매 사업과 관련하여 중단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며, 이 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구매 중지 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입장발표문]   이명박 정부는 졸속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임기 말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올 11월까지 기종 선정을 마치고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현 정부는 전투기 구매 추진사업 기존에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었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선행연구, 사업 타당성 조사, 구매계획 승인을 끝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부가 무리하게 졸속으로 거액의 무기 구입을 추진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지난 두 정부에서 이루어졌는데 1차 사업은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지 27개월이 걸려 차세대 전투기를 결정하였으며, 2차 사업은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13개월이 소요하여 전투기를 선정하였다. 하지만 이번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6조 8,000억원을 들여 지금까지 없어왔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차세대 전투기를 선정한다고 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11월까지 기종 선종을 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실물 테스트를 포함해 신중하고 철저한 조사 없이 거액의 혈세를 쏟아붓겠다고 하니 이명박 정권의 국민무시를 용납하기 어렵다. 또한 이번 제안서를 제출한 보잉(F-15SE), 록히드마틴(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에서 제출한 전투기 중 록히드마틴의 ‘F-35A’는 실물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자료로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검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무기구입계획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과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전투기 도입은 자칫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서 군비증강 경쟁을 촉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남북이 6.15 선언과 10.4 선언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 것과 전면 배치되는 처사이다. 남북간 군사적 대치를 긴장완화로 전환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거기에 대규모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는 현 정부는 결국 안보를 빌미로 무기산업을 배불린다는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무기구입 사업을 철회하고, 대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무기구매 예산을 민생과 복지에 전환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전투기 구매사업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여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12년 7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김 기 택
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 어언 67년 전 민족 해방의 8.15를 눈물어린 감격과 감사를 기억하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2012년의 해방절을 맞이합니다.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백성에게 빛을 비추시어”(눅 1:79) 우리 민족은 하나의 조국으로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 주님의 자비와 놀라우신 은혜와 섭리를 다시금 새기며 올해도 남과 북의 교회가 민족의 통일을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둘이 하나가 되게 내가 잡고 있으리라”(겔 37:19) 약속하신 하나님, 남과 북을 하나 되게 이끄시는 주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외세의 야망과 탐욕으로 분열과 전쟁의 상처를 입고 지금도 갈라진 채 총부리를 겨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세기 전반기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40여 년간이나 우리 민족에게 식민지 노예생활을 강요한 일본군국주의가 되살아나 재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지난날의 수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민족 안에서 있어 우려하는 마음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막힌 담을 헐고, 갇힌 자를 풀어주시는 해방과 자유의 하나님, 주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평화와 통일의 길을 가도록 남과 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남과 북의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이 6.15가 밝혀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게 하시고, 주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화해의 일꾼,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와의 전쟁연습이 사라지게 하시고, 동족을 적대시하고 비방중상하며 대결하는 비정상적인 관계를 해소하고 신뢰와 단합, 평화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민족의 명산이요 세계의 유산인 금강산을 남과 북의 형제들이 자유로이 오가고 협력의 길을 열며, 대결의 바다인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과 북이 이루는 평화와 통일의 발걸음을 축복하시고, 아시아와 세계의 모든 분쟁과 대립을 화해로 이끄는 사명을 감당케 하옵소서. 이 민족에게 주신 특별한 사랑과 은혜에 평화의 열매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을 하나 되게 하시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2년 8월 15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입장발표]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행사를 국방부가 허락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도 안 되는 최전선 군사지역으로서 그곳에 설치하는 대형 성탄 트리는 북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치를 요청한 모 교회는 성탄의 은총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하게 전달될 수 없다는 점을 숙고해야 합니다.애기봉 성탄 트리는 지난 2010년 7년 만에 재 점등되었다가 작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모 군선교단체가 세 곳의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올해는 점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직후,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국방부가 또 다른 교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점등식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아스러운 결정입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전하는 성탄절의 은총이 왜곡되는 것이며, 점등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이 남한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축복의 행사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이것을 심리적 전술로 간주하고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성탄 트리 점등을 허용하는 것은 북한과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한 모 교회는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성탄 트리 점등이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즉각 취소하기 바랍니다. 2012년 12월 21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화해·통일2012년 민족화해주간 예배
2012년 민족화해주간 예배
  "구원을 전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요나의 모습이 오늘날 한국교회,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24일, 수원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강성우 목사)에서 2012년 민족화해주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승대 목사(기장 경기노회 평화통일위원회)의 인도로, 노희관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기도와 송병구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색동교회) 설교, 몸찬양과 특별찬양 등으로 이루어진 평화노래마당 등을 진행했다.   송병구 목사는 설교에서 "니느웨 민족에게 구원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요나의 모습이 오늘날 한국교회,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안보와 안전이라 믿고, 헐벗은 동포에게 나누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퍼주기라 오해하는 남한 사회의 모습을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수많은 요나 때문에, 그들의 신념 때문에 한반도는 오랫동안 절망의 파도와 씨름해야 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요나들은 결코 남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며 "죽음 직전 시련의 한복판에서 돌이켜 회개한 요나처럼, 하나님께서 불순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화해의 사명자로 세우심에 감사하며 그 말씀 따라 평화를 위해 스스로의 이해관계를 버리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총무도 인사말을 통해 "기독교인이 나누어야 할 사랑은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 즉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시고 부흥하게 하신 것은 바로 이와 같이 좁은 길을 걷게 하기 위함임을 기억하고 민족화해를 위한 좁은 길에 앞장서달라"는 말을 전했다.   교회협은 6월 25일을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는 날이 아닌 평화와 화해를 소망하는 날로 기념하자는 취지로 1997년부터 그 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정했으며,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루어낸 2000년부터는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특별히 올해 예배에서는 평화함께2013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한반도평화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평화협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10.4 선언 발표 5돌 기념 공동합의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10.4 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아래와 같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합니다.아래는 합의문의 전문입니다.<공동합의문 전문> 10.4 선언 발표 5돌 기념 공동합의문 "어느 민족이나 정의를 받들면 높아지고 어느 나라나 죄를 지으면 수치를 당한다"(잠14:34) 우리는 역사적인 10.4선언발표 5돌을 맞이하고 있다.자주적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우리 겨레는 조국통일의 미래를 밝힌 6월 15일과 함께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놓은 10월 4일을 잊지 않고 있다.2007년 10월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발표됨으로써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과 환희를 안겨주었다.10.4선언의 채택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힘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한 명확한 지침을 마련한 민족사에 아주 소중한 사건이었다.10.4선언에는 남과 북이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나가며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며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비롯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나타나는 내용들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남북관계발전과 민족공동의 평화번영을 위한 이정표가 마련되었으며 우리 겨레는 통일조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기대를 바탕으로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철저히 이행되었더라면 삼천리금수강산 방방곡곡에서 통일만세의 함성소리가 울려퍼지고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통일의 대문이 활짝 열려지게 되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들에 의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전면부정되고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모든 성과들이 없어졌으며 남북관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직면하였다.현 시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과는 반대로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여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이고 중대한 문제는 없다.참된 우리 민족성원들과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있어서 정의는 온 겨레와 전세계가 환영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 것이며 불의는 그것을 거역하고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다.사랑과 정의, 평화와 일치의 주님의 뜻을 실천해나갈 사명을 지닌 남과 북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한반도에 조성된 험악한 사태에 대하여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10.4선언발표 5돌을 맞으며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표명한다.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10.4선언을 6.15공동선언과 함께 남북관계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대강령으로 변함없이 지켜갈 것이다.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온갖 반통일세력들의 도전으로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하고 이행해나가기 위한 애국애족운동을 실천할 것이다.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해마다 남북공동선언들이 발표된 6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한 운동기간>으로 정하고 공동 또는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여 남북공동선언들에 대한 이행분위기를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2년 10월 4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화해·통일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밀가루 전달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밀가루 전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지난 여름에 내린 비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을 돕기 위해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를 통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에 밀가루 154톤을 전달했습니다.교회협은 그동안 수차례 정부에 대북 수해 지원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5.24조치'를 이유로 허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녘의 동포들을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큰 죄이며 대북 인도적 지원 만큼은 포기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신앙고백이라고 믿기에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을 통해 밀가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1일 밀가루 154톤을 30톤 트럭 4대에 나누어 실고 중국 단동에서 압록강 철교를 넘어 조그련에 인계했습니다. ▲ 밀가루를 실은 트럭이 압록강을 건너는 모습본회는 지난해 5월에도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를 통해 밀가루 172톤을 조그련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말 분배계획서와 인수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해당 지원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조건부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을 허용했습니다.이에 본회는 같은해 8월, 개성에서 조그련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이후, 통일부에 식량지원에 대한 반출 승인 요청 절차 등을 밟아 11월, 개성 봉동역을 통해 밀가루 180톤을 조그련에 전달했습니다. 이 지원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성공회 TOPIK,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회원교단과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캐나다연합교회, 영국감리교회, 독일헤센나사우주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단법인 월드쉐어 등이 함께 했습니다.이후 정부의 요구에 따라 식량 분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여 평양육아원, 봉수국수공장 등을 둘러보았으나 당초 예상했던 향산 지역의 육아원과 탁아소 등은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니터링 결과가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육로를 통한 대북 지원이 허용되지 않아 올해 3월에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을 통해 조그련에 밀가루 153톤을 지원해야 했습니다.교회협은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이 땅에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그련과 연대를 통해 남북교회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공동의 선교과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할 것이며 지속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의 부활을 규탄하는 남북교회 공동선언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은 지난 2일, 본회에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죽의 부활을 공동선언문 발표를 제안하며 초안을 보내왔습니다.본회는 일본이 과거 전범국으로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과거 역사를 조작, 왜곡하는 등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조그련이 제안한 초안을 검토, 수정한 후 공동 발표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아래는 선언문의 전문입니다.<공동선언문 전문>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의 부활을 규탄하는 남북교회 공동선언문 일본이 강압적으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한지 102년의 세월이 흘렀다.일본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한일합병조약에 대한 반성 없이, 자의적인 역사인식과 우경화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더욱이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을 다시 꿈꾸며, 과거 역사에 대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핵무장 계획 등 군국주의의 부활과 재침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우리 민족 안에서도 일본의 지난 과오를 잊어버리고 동조하는 세력이 일본과 군사협정을 체결을 시도하려는 행동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남북교회는 지난 역사 속에서 일본이 한일합병조약을 강행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악행이 결코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1. 남북교회는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해 단독 표기, 핵무장화 계획,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우리 민족의 영토와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모든 계획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2. 남북교회는 일본이 강제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우리 민족에서 40여년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불행과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는 행위를 규탄하며, 일본은 우리 민족 앞에서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배상해야 할 것이다.3. 남북교회는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며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의 악행을 막기 위한 연대활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2012년 9월 25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화해·통일심양 실무회의(3/20, 21) 결과 보고
심양 실무회의(3/20, 21) 결과 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중국 심양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만나 △ 남북공동기도회 개최의 건 △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발표의 건 △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참석 요청의 건 등을 주요 안건으로 공동의 선교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실무 협의에는 남측 대표로 노정선 박사, 김영주 총무, 채혜원 국장, 신복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선교부장)이 참석했으며 북측 대표로 오경우 서기장, 최대용 집사, 박성국 부장이 참석했다.   조그련은 본격적인 실무 협의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교회협이 조문단 구성하는 등 조의를 표하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데 이어 오는 25일 100일 탈상 기념일에도 북한 주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일전 인천 모 부재에서 일어난 북한 지도자 표적사격 사건 등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고 이와 같은 일이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결코 유익한 일이 아님을 지적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의 사망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남북교회가 서로 신뢰와 협력을 통해 난국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무 협의에서는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WCC 10차 총회 등에 대한 안건을 다루었으며 합의된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교회협이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올해 5월 초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자 조그련은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다. 교회협이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초안을 작성하고 조그련이 초안을 검토, 수정하여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기로 하다. 교회협 지도자 평양 공동예배(2011년 10월 합의된 내용)는 교회협 회원교단 교단장을 중심으로 올해 10월 말경 시행하기로 하다. 교회협이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북한교회의 참여를 요청하고 이와 더불어 함께 준비 중에 있는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놓기 등 프로젝트에 공동 발의자가 되어줄 것을 요청하다. 또한 평화열차 시연행사(2012년 5월 28일 ~ 6월 12일)를 진행할 때 평양을 경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과 여의치 않을 경우 북경에서 있는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다. 오는 4월 캐나다연합교회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면 ‘캐나다연합교회 남북교회 대표초청 남북 평화 관련 세미나(2012년 10월 16~19일, 토론토)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로 하다.   한편 교회협 대표단은 WCC 10차 총회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Dr. Mathews George 국장(WCC 국제문제위원회(CCIA))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Mathews George 국장은 WCC 총회와 남한교회가 준비 중인 한반도 평화 관련 프로그램에 북한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WCC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앞으로도 남북의 화해와 상생, 평화통일을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며 특별히 이번 실무 협의를 통해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그련과 더불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화해·통일평화함께 2013 「Peace Cafe」"한반도 평화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평화함께 2013 「Peace Cafe」"한반도 평화의 서포터즈가 되어주세요"
평화함께2013 Peace Cafe   ‣일시 : 2012년 3월 30일(금) 12:00~18:00 ‣장소 :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 및 프란시스홀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함께2013위원회 ‣취지 : 평화함께2013 프로젝트-정전협정 60년 종결 서명받기, 평화콘서트 및 평화열차 안내 및 홍보, 평화써포터즈 맺기 ‣내용   1. 평화콘서트 ‧ 시간: 12:00~14:00 ‧ 장소: 대성당 ‧ 진행: 평화노래가 홍순관이 진행하는 공연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 ‧ 형식: 예배와 공연, 영상이 어우러진 시간. ‧ 취지: 분단을 넘어 통일로, 분열을 넘어 화합으로, 죽음을 넘어 살림으로, 절망을 넘어 춤과 노래로 향하는 우리의 뜻과 기도를 이야기 합니다.           노래와 성경과 말씀과 영상과 이야기로 우리의 희망을 나누어 봅니다. ‧ 출연: 이환진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김종훈 감독(NCCK 회장),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주교),           김기택 목사 ∙ 이해학 목사(평화함께2013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순이 정교(평화함께2013 공동부위원장), 김성복 목사(평화함께2013 콘서트소위원회 위원장, 인천샘터교회),           나핵집 목사(평화함께2013 평화열차 소위원장, 열림교회),           최소영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EYC   2. 이야기마당 「우리 시대의 평화, 함께 얘기해 봅시다」 ‧ 시간: 15:00~16:30 ‧ 장소: 프란시스홀 ‧ 사회: 정주진 박사(평화학자) ‧ 패널: 노정선 박사(연세대학교), 설윤석(EYC 총무), 박일수차장(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남북협력팀), 정주진 박사 ‧ 취지: 평화 공감대 형성 쌓기. 평화캠페인 토대 쌓기 ‧ 진행: 각기 다른 전문영역의 패널의 평화문제에 대한 발제 후 청중과 패널간의 소그룹 토론   3. 대은스님의 평화스케치 ‧ 시간: 16: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 진행: 대은 스님 ‧ 내용: 평화이야기를 나누며 그리는 평화스케치. * 그림을 받으신 분의 자발적 후원금은 북녘 어린이지원금으로 쓰입니다.   4. 사진으로 보는 평화이야기 :DMZ 사진전 ‧ 시간: 12: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 내용: DMZ사진 전문가 이시우 작가의 사진전.   5. 오늘, 여기, 우리들의 십자가전 ‧ 시간: 12:00~18:00 ‧ 장소: 대성당 ‧ 주관: 서울대성당 및 걷는교회 (대한성공회) ‧ 내용: 십자가를 소재로 한 다양한 회화, 조각, 등 전시   6. Peace Cafe ‧ 시간: 12: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복도 ‧ 내용: 차, 음료, 간단한 다과가 준비된 평화관련책자 북카페 ‧ 후원: 성공회 우물가, 바두바투, 아리단 * 5000원 평화쿠폰으로 차 한잔과 간식이 제공됩니다.   7. 평화마켓 ‧ 시간: 12: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 내용: 기증물품 및 애장품 판매   8. 2013써포터즈 코너 ‧ 시간: 14: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 내용: 써포터즈 협약, 평화발자국 찍기,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 서명, 2013지도 만들기   9. 대북지원 코너 ‧ 시간: 12:00~18:00 ‧ 장소: 프란시스홀
화해·통일남북평화를 위한 긴급기도회
남북평화를 위한 긴급기도회
  "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친구이자 동지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 "이대로 가면 큰일 납니다"를 제목으로 긴급기도회를 열고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평화를 호소했다.   이날 기도회는 최근 남북 최고 지도층간의 상호 불신, 극단적 발언이 한반도 전쟁 위협과 긴장으로 이어지자 자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반도 평화의 정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로 전환하자는 취지에서 드리게 되었다.   김영일 목사(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사회를 맡아 나핵집 목사(열림교회)와 송병구 목사(색동교회)가 각각 '전쟁과 갈등 없는 한반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기도하고, 노정선 교수(연세대학교)가 설교를 맡아 진행했으며, 기도회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은 남북 정부 당국이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하고 전쟁 위협의 발언과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낼 것과 특히 교회는 평화를 이루는 일을 위해 깨어 기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첨부②)   노정선 교수는 이날 설교에서 "사랑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며 "남북 상호간의 조롱과 살상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함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잦은 남북 위기 상황으로 국민은 전쟁무감증에 중독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불과 60여년 전의 일이고, 소규모 전투로 시작했으나 전면전으로 번져 결국 수백만 국민이 죽고 강토는 초토화되었다"며 "이를 반복하는 것은 범죄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남북기본합의서(1992년)대로 협력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예멘통일을 벤치마킹하여 경제협력으로 전쟁을 막아내는 '예방경제전략'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영주 총무도 미국전쟁 당시 링컨의 말을 인용, "북은 적이 아닌 언젠간 함께 살아가야 할 친구이며 동지"라며 "남북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폭력적인 언어가 실제 폭력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 남북이 지금은 비록 긴장 상태에 있지만 여기 평화를 바라고 모인 사람들의 몸짓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평화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올바로 대답하고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고자하는 기독인 100여명이 함께 했다.
화해·통일88선언 20주년 기념 소위원회 구성키로
88선언 20주년 기념 소위원회 구성키로
88선언 20주년 한반도 평화정책협의회를 위한 준비소위원회가 구성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1월17일 오전 11시 총무실에서 1차 위원회를 열고, 노정선·김영주·정진우·최영실 위원을 준비 소위원으로 선정했다.   정책협의회는 2월28일(목)~29일(금) 열릴 예정이후 21일 소위원회 모임을 통해 장소와 참석대상,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북교회 부활절공동기도문 작성 초안위원으로 송병구 위원을 선임했고, 제 5차 남북교회 금강산기도회 및 성가제를 2008년 5월26~28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날 통일위원회는 이종복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서·노정선·김영주·정지강·최영실·송영자·정진우·송병구 위원이 참석했다.  한편, 이 날 화해통일위원회(이하 화통위)는 ‘통일부 폐지’와 관련한 화해통일위원회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도 함께 발표했다.  화통위는 지난 1월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통일부를 폐지하고 외교부에 통합하기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폐지는 무르익어가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흐리는 일이며 지난 10여간 진행해온 수 많은 남북 사업의 연속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남북 관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민족’ 문제로서의 분명한 특수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교적 접근에 치중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되고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통일부’를 외교부에 통합하기로 한 정부의 조직 개편안 방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통일부 폐지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월 16일  통일부를 폐지하고 외교부에 통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인수위원회의 결정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본 협의회와 한국교회 성도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 모두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 주는 처사입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 문제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 회담과 2.13조치 등으로 인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어 각 분야별 간의 만남과 금강산에 이어 개성과 백두산 관광, 남북 간의 철도개통 등의 진일보한 결실들을 도출했습니다. 그리고 6자 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로드맵이 이행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화해와 평화 분위기 속에서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민족의 공존과 번영에 대한 희망을 무르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0여 년간 통일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수 많은 정책과 사업들을 하루아침에 외교부에 통합시켜버린다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입니다. 남북 관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민족’ 문제로서의 분명한 특수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교적 접근에 치중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되고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또한, 국민들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의지와 민족 간의 화해 협력에 대한 소극적 의식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에 본 협의회는 인수위원회가 통일부 폐지안을 철회하여, 차기 정부로 하여금 남북 관계에서 정책에 대한 혼선을 빗거나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과오를 범치 않도록 해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차기 정부는 그 누구도 생각지 않은 통일부 폐지안을 조속히 철회함으로써, 7천만 우리민족의 공존과 번영 차원에서 진행되어 온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 노력을 진일보시켜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8년 1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화해통일위원장 이종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