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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차 아시아 생태, 경제 그리고 책임 회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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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아시아 생태, 경제 그리고 책임 회의-작성자 변찬미
주제: 기후변화의 파토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hristian Conference of Asia)
인도기독교교회협의회 (NCCI)
정의, 국제, 개발국
인도, 방갈로
2010년 10월 6-9일
열한개국을 대표하는 서른 여섯 명의 참가자와 함께 인도 방갈로에서 아시아 기독교회 협의회 주관, 인도 기독교 협의회 (NCCI)가 주최하여 3박 4일 동안 기후 변화와 기후 난민에 대한 주제로 회의를 가졌다.
각 국의 대표자가 나라의 기후변화와 기후 난민의 심각한 상황과 이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발표를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추천으로 간 변찬미 객원 연구원(한국교회연구소)은 “한국의 기후변화와 한국 교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기후변화의 가장 극심한 위험 지역이 밀집한 아시아 대륙의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어떻게 함께 이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지 토론했다.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인문학적, 신학적, 경제적인 관점의 패널들을 통해서 문제 의식을 가졌고, 기후 난민이라는 아직도 법적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기후 변화의 피해자들에 대해서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의 나라의 발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기후 난민이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 사막화와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홍수와 가뭄 등으로 인하여 자신의 서식지를 잃어버린 자들이다.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시아 국가들의 여성, 현지 토착부족들, 아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는 안타까운 문제도 제기되었다.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들이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친환경 기술 전달과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점을 또한 지적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대상화 시켜서 인간의 소유물로 취급하여 무한 성장을 향한 인간의 착취에 대한 문제 의식이 가장 컸다.
또한 인도와 중국과 같은 개발 도상국인 몇몇 국가에서도 성장에 대한 권리와 국민당 배출량을 언급하며 그들의 증가되는 탄소 배출량을 합리화하는 점도 지적했다. 1995년에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오십만이 집을 잃은 것이 기후난민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현재 기후변화로 인하여 대략 이천오백만의 인구가 기후 난민이 되었고 이 숫자는 오직 증가할 것이다. 또한 이들의 대부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정의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물에 잠기고 있는 투발루와 몰디브와 같은 섬국가들에 대하여 누가 집을 제공할 것이고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는가 에 대한 질문 또한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교회가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어떻게 연합하여 일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Action Plan)을 회의의 마지막 날에 나누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대를 통하여 개인적 집합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기후변화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2010-10-22 09:46:37
- 감리교, 구세군, 성공회 상호 이해위한 대화위원회 구성키로
- 본회 회원교단인 감리교, 구세군, 성공회는 상호 이해를 위한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4일 세 교단은 상호 위해를 위한 ‘감리교 구세군 성공회 대화위원회’(약칭 광화문 모임)를 구성하기로 하고,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교단 신학을 기초로 제도적 유사성과 차이점을 통해 상호 이해에 대한 폭을 넓혀가는 작업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본회 신앙과직제 담당자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교단별 총회장, 총무, 에큐메니칼 실무자 1인, 신학자 2~3인 지역 목회자 1인을 위원으로 추천받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차후 논의가 진전되면 여성, 청년 대표도 별도로 추천받기로 했다.
한편, 대화위원회를 위해 에큐메니칼 실무자들이 세부적인 기획안을 마련한 후 11월 초에 교단장 간담회를 갖고 이 때 공식적인 인준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2010-10-15 11:18:11
- (알림)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9월 13일 과천관문체육공원
- 종교간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가 9월 13일 과천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참여 종단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이며 개신교에선 본회 회원교단에서 돌아가며 팀을 구성해 참여하며 올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개신교 대표로 축구대회에 참석한다.
-아 래-
■ 행사명: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 일 시: 2010년 9월 13(월) 오전 9시30분
■ 장 소: 과천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
■ 주 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원불교 중앙총무 문화사회부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경기운영
1) 팀구성
- 1개 팀당 25명(30대 10명, 40대 10명, 50대 5명)
- 4개 팀
- 단, 시합에 참가하는 11명 중 50대 1명이 포함되어야 함
2) 규칙은 국제친선경기 규칙 적용
3) 단, 경기 시간은 전·후반 20분과 중간 휴식 10분
4) 유니폼과 축구화
∙ 파랑 - 천주교 ∙ 하양 - 원불교
∙ 청 - 불교 ∙ 오렌지 - 개신교
❚행사진행
1) 개막(10:00)
- 축사: 각 종단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 선서
- 시축: 각 종단 대표, 정부 대표, 대한축구협회 회장
2) 본 행사(오전 10:00~14:00)
- 토너먼트 방식
3) 점심식사
- 식사준비(도시락)
4) 친선게임
5) 시상·폐막
- 시상식(순위 시상, MVP 시상)
* 시상은 1위 4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 4위 20만원
- 폐막선언
2010-09-07 0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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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한일 어린이 평화캠프 참가자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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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을 날아온 한국대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 와서 모든 것이 낯설었다.
나리타공항에서 우리를 도쿄덴 교회로 안내해주실 일본선생님 두 분과 일본에서 살고계시는 한국인 통역 선생님을 만나 버스를 탔다.
버스 창문에 보이는 것은 낯선 풍경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낯설지 않는 것은 교회이다 일본도 우리나라만큼 교회가 많은 것 같다.
약 3시간정도 지나니 우리는 도쿄덴 교회에 도착하였다.
도쿄덴 교회에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많은 일본인 친구가 있었다. 그중 일본에서 지내는 한국인 형이 있어 같이 대화를 하였는데 어느새 친한 형과 동생이 되었다.
일본에 와서 첫번째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한국에서 드리는 예배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 쉽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린 저녁식사를 먹었다. 저녁식사 중 "우메보시"라는 완전 짠 음식을 먹었는데, 먹는 순간 "우메보시"를 내뱉었다.
이건 내가 생각하기에 일본과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달라서 내가 익숙하지 않아 잘 먹지 못한 것 같다.
저녁식사를 먹고 교류프로그램을 했는데 나라이름을 말하는 게임을 했다 나는 한국대표 중 가장 많이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일본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은 바로 목욕시간이다 목욕탕에서 나는 일본친구들과 물장난을 치면서 같이 친해 졌다.
그래서 나는 이참에 일본인 친구를 사귀기로 했다. 시끌벅적한 목욕을 끝내고 취침을 했다.
다음날 우리 캠프는 "미우라 후레아이노 모리"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였다. 게임의 종류는 빨간색, 노랑색, 초록색, 흰색, 파란색의 훌라우프를 땅에 놓고 술래가 5가지의 색깔 중 한가지를 말하면 그 색깔의 훌라우프에 발을 대거나 들어가면 된다. 나는 이 놀이를 통해 순발력이 길러진 것 같았다.
게임을 한 후 각자 자신의 나라의 장점, 단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인 한 친구가 발표를 하였는데, 그 친구는 일본은 법으로 전쟁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힘들게 하고 지배하고 있을 때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보상과 사과를 하지 않은 일본이 법으로만 전쟁을 금지시키지 말고 우리나라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사과를 했으면 한다.
일본의 장점, 단점을 다 말하고, 우리나라의 장점, 단점을 말하였다.
나는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산업 1위라고 하였다 그래서 일본인 친구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그 후 "다이라 아이카"목사님께서 "오키나와"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이야기는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나 비참하였고, 안타깝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키나와’같이 비슷한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비참하였는지,
일본친구들과 일본인들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이라 아이카"목사님의 강연이 끝나고 "김진야"전도사님과 레크레이션을 하였다
그중 팀을 정하여 강아지 이야기의 뒷부분을 상상하여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팀은 의견을 조합해 강아지가 가수를 만나서 유명한 가수가 되는 이야기로 만들어 그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서 발표하였다.
나는 이 시간을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협동하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여러 나라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서로 협동하면 평화가 지켜질 수 있다고 느꼈다.
마지막 날에 우리는 네 교회로 분산하여 예배를 참석하기로 하였다. 나는 "노비전도소"라는 한국인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작은 교회에 갔다. "노비전도소" 교회는 비록 작지만 목사님의 신앙심만큼은 하늘보다 넓은 것 같았고, 그 교회를 섬기는 성도님들도 대단하신 것 같았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평화에 대해 회의를 하였다. 이 회의를 통해 평화의 정의와 평화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평화회의가 끝나고 우리는 일본인친구들과 같이 밤에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일본인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한층 더 친해진 것 같았다. 이제 정말 일본친구를 사귄 것 같다.(일본인 친구도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다음날 우리는 한국으로 가기위해 일본인친구들과 헤어질려고 하였는데 차마 헤어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일본친구들과 헤어지고 우리는 나리타공항에 가서 한국행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한국에 돌아온 우리나라가 일본과 사이좋은 이웃나라 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일본인친구들과 만나길 바란다.
어린이 평화 캠프여~ 영원하라!
2010년 8월 25일
한국과 일본이 사이좋은 이웃나라가 되길 바라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한일 어린이 평화캠프 참관기-작성 임솔성
2010-09-07 04:16:16
- (알림)선교훈련원 에큐메니칼 선교 좌담회
- 선교훈련원, 에큐메니칼 선교 좌담회
“라틴아메리카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과제”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문제를 고민하는 성직자들의 목회와 신학적 고뇌가 1960년 해방신학과 기초공동체 운동으로 구체화되어 20세기 선교와 신학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확장되어가는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물신화는 라틴아메리카 사회에도 깊숙이 파고들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목회와 신학 역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2010년1월 KWMA(세계선교협의회) 선교기획국의 자료에 의하면 169개국 20,840명의 공식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다고 한다. 라틴아메리카에 역시 19개국 842명의 공식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으며 여전히 증가 추세라고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에서는 국내와 해외 에큐메니칼 선교를 위한 새로운 방향과 내용, 교육과 훈련의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하여 현지학자와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해당 국가의 종교를 연구하는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선교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8월31일 중국의 종교정책과 기독교에 이어 쿠바 장로교회 총회장이자 쿠바복음신학대학SET 총장, 쿠바 하바나 국립대학 교수인 레이네리오 아르세(Dr. Reinerio Arce) 목사를 모시고, 아래와 같이 국내 라틴아메리카 종교연구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좌담회를 갖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 주제: “라틴아메리카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과제
● 일시: 2010년 9월 13일(월) 오후 7시-9시
● 장소: 기독교회관(종로5가) 에이레네(2층)
● 주최: NCCK 선교훈련원, 한국선교신학회
● 회비: 1만원
-순서
*사회: 이남섭 교수 (한일장신대)
*통역: 홍인식 목사 (현대교회)
*인사: 박영환 교수(한국선교신학회 회장)
조경열 목사(NCCK 선교훈련원 운영위원장)
*강연: 레이네리오 아르세 박사, “쿠바사회의 변화와 기독교의 역할과 과제”
(쿠바장로교 총회장, 쿠바복음신학교SET총장, 쿠바 하바나국립대학 교수)
*발표1: 김항섭 교수, “신자유의와 라틴아메리카 교회”(한신대 종교문화학과 종교학)
*발표2: 조영현 교수, “세계화 시대와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의 분화”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2010-09-10 04: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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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제8차 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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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지원 감사 및 보고
❚일시 : 2010년 8월 23일(월) - 28일(토)
❚장소 : 제주 4.3항쟁 유적지와 강정마을(제주 해군기지 예정지)
❚참가자 : 31명
❚공동주최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관서청년협의회(NCCJ-Y)
/ 재일대한기독교회청년회전국협의회(KCCJ-Y)
1979년 2월, ‘제1차 한일교회청년협의회’로 시작된 재일·일본의 기독청년들과의 교류가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2001년부터 공동연수프로그램 형식으로 전환하였고, 그해 1차 공동연수를 제주도에서 진행했는데 근 10년 만에 8차 공동연수로 다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번 공동연수는 1차 때처럼 제주 4.3항쟁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전환시켜내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엔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강정마을도 찾아 갔습니다. 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지난 7차 공동연수로 다녀왔던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와 연계하여 제주의 평화를 넘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제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함이었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평화는 어느 한 곳에서만의 평화로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하는 일임을 아직은 평화롭지 못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다시금 깨우치며, 이런 배움의 기회를 기독청년들이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대략의 소식을 전합니다.
다음의 일정 스케치는 참가자 중 민지애 님(23-27일분)과 이지인 님(28일분)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8월 23일 (월)
8시경 제주도로 출발하기 위해 모두가 모였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제주도로 출발! 11시쯤 일본 참가자들과 합류하여 우리의 첫 번째 숙소로 향하여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개회예배로 시작을 하여 같은 조별모임과 공동체 놀이, 그리고 우리의 일주일 간의 여정,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첫째 날이 끝났다. 아직 첫날이어서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8월 24일 (화)
오늘부터가 진짜다. 자연스럽게 일찍 떠진 눈.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드디어 4.3민주항쟁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에는 섯알오름을 방문하여 비석을 보았다. 점심을 먹으며 우리는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잠시의 휴식을 가지며 녹차 밭, 녹차박물관(?)을 구경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동굴.. 큰넓궤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큰넓궤 입구까지는 걸어들어갔는데 날씨가 무지 더웠다. 큰넓궤는 동굴이라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큰넓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4.3항쟁에 관한 김창후 소장님의 강의를 듣고 단체별로 퍼포먼스를 준비 한 후 잠을 청하였다.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무지 더운 날이다..
8월 25일 (수)
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왜일까? 아무래도 이번 제주도에 오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오늘도 아침은 토스트. 하지만 오늘은 밥을 먹는 사람도 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4.3민주항쟁 현장을 둘러본다. 성산 터진목. 나에겐 이곳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왔던 그냥 아름다웠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런 학살이 있었다는 것은 이 공동연수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그냥 아름답다고만 생각한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성산 터진목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왔다.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싶은 사람은 올라가고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이 바닷물로 향했다. 잠깐의 바다였지만 너무나도 더운 날씨 덕분에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순이삼촌의 무대가 된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으로 향하였다.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에서 들은 이야기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나 같은 민족으로써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한 비가 계속 오는 중에도 우리는 밖으로 나와 애기무덤을 보고 다시 차로 향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로 갔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기사님이 지인 덕분에 우리는 비를 맞지 않고 좋은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낙선동성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주민들이 낙선동이란 곳에 돌성을 쌓고 집단 거주한 곳이라고 하였다. 살펴보니 지금은 정교하게 잘 쌓여있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교하게 쌓지 못 했을 거라고 한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보초를 서는 곳, 화장실, 밖을 바라 볼 수 있는 자그마한 구멍. 바로 밖으로 총구를 겨누었던 총구. 그 곳에서 보초를 서는 것은 남자 뿐 만 아니라 노인, 여자들도 보초를 섰다는 얘기를 들으니 참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다 둘러본 후 난 잠시 여기서 낙오 되었다. ㅋㅋㅋ
잠시 낙오 되었다가 다시 합류하게 된 4.3평화공원. 도착하자마자 4.3민주항쟁에 관련된 VCR을 보고 드디어 이곳에서 4.3민주항쟁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이곳에서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내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우리는 그렇게 4.3민주항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길에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 후 우리는 어제 각 단체별로 준비한 퍼포먼스를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음. 일본참가자들은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 단체별 퍼포먼스 후 분향소로 이동)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그래서 원래 향을 피우기로 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향 피우는 것은 못하게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조별모임을 가져 각자 자신들의 느낌을 나누고 잠을 청했다. ‘이제 내일은 편하게 씻을 수 없겠군’ 하는 생각과 함께...
8월 26일 (목)
오늘은 강정마을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부터 온 비가 아직도 오고 있다. 비 오는 걸 보고 버스타고 가겠구나 했는데 역시 공동연수! 우비를 주셨다. 다들 우비 하나씩 받아들고 강정마을로 출발! 그러나 얼마 안 되어서 비가 곧 그쳤다.ㅋㅋㅋ 처음에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너무 덥다. 우리는 금새 땀범벅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올레길을 걸으며(어려운 올레길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는 절벽을 타는 느낌이었다.) 강정마을에 도착! 걷는 도중에 해가 떴다 비가 왔다를 반복했지만 우리는 해내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다시 비는 그쳤고, 우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맛있는 비빔밥을 해 먹었다.(우리 1조^^)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바로 해군기지 투쟁 현장으로 향하였다. 투쟁현장팀이 그림팀과 개사팀으로 나누어서 현장지키기를 하였다. 우리는 서로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일들을 하고 함께 구럼비바위 위에서 강정마을의 평화가 지켜지기를 기원하여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저녁 시간 전까지의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은 후 해군기지 투쟁 증언을 듣고 마지막 조별모임을 하였다. 역시 서로의 의견은 다 달랐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의 다른 의견까지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은 성숙해 진 것 같다.
8월 27일 (금)
마지막 날이다. 나에겐... 오늘은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강의의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고유기 활동가께서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세워지면 안 되는 이야기들. 강의를 듣고 난 후 우리는 조별로 지난 일주일 간을 회상하며 이제 앞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각자 나눠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늘 밤에 있을 축제의 밤을 준비하기 위해 각 단체별로 회의를 하고 회의가 끝난 단체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간단하게 회의를 끝내고 바다로 놀러갈 사람들은 바다로, 숙소에서 쉴 사람들은 숙소에서. 이렇게 다 헤어졌는데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NCCJ는 자유시간이 끝날 때까지 회의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한국참가자들이 준비를 많이 못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축제의 밤을 지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든지...
난 내일 아침 일찍 떠난다. 여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나누고...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잊지 못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경험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8월 28일 (토)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간 공동연수의 일주일. 그 마지막 날은 아쉬움을 알리는 폭우와 지애언니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새벽에 출발하기로 한 지애언니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던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어젯밤 늦게까지 나눔의 시간(?)을 가진 턱에 다들 피곤했나 보다.
조용한 가운데 아침식사를 마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어젯밤 발표에 대한 서로의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예배가 미뤄졌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우리는 자신을 또 서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훈짱의 랩으로 예배를 시작하였다. 각 팀의 소망과 결단이 담긴 기도문을 읽고 성찬식을 가졌다.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성찬식 가운데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안아주던 모습이 내겐 큰 감동이었다.
마지막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숙소 정리를 했다. 일주일간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마쳤다.
공항에 가는 길에 시장에 들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쇼핑도 했다. 끊임없이 반복 되었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과 분홍색의 개량한복이 잘 어울리던 캐이가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마지막 일정까지 모두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2010-09-10 10: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