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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팔-e뉴스 16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팔-e뉴스 16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작성: 우리 모두 산다   소위 성지를 방문하며 마주치는 젊은 이스라엘 군인들은 총을 든 채,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수시로 나의 종교가 무엇인지 물었고, ‘그리스도교인’이라는 나의 대답은, 그들에게 나를 경계하지 않아도 될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교인이라는 정체성이 미국 중심의 제국체제 안에서 ‘안전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안도와 굴욕. 누군가 차별 당할 수 있는 이유가 나에게 없어서 다행으로 여겨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제든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차별의 잣대가 나에게도 올 수 있기에 부당한 것으로 여겨야하는 것인지, 복잡한 심경이 찰나에 교차했다.   이분법적 사고. 이토록 편하고 단순하며, 폭력적인 것이 있을까. 아랍/비아랍, 유대/비유대, 그리스도교/비그리스도교, 이슬람/비이슬람. 이분법으로 단순화된 사고는, 그 구분 안에 있는 소수자들의 ‘있음’을 없애버린다. 아랍 그리스도교인, 유대 이슬람, 아랍 유대인의 존재는 쉽게 간과된다. 또한, 특정 권력이 이분법의 기준을 소유할 때, 자신이 선이 되고 다른 한 쪽은 일방적으로 악이 된다.   이러한 이분법은 법, 사상, 종교, 그리고 특히 문화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영화감독은, 유대 자본이 영화, 방송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유대인의 이미지와 아랍의 이미지를, 아랍사람들을 멍청하고, 위험하게 묘사하는 반면, 유대인들을 돈 많고 유쾌하며 똑똑한 사람으로 묘사한다고 한다.   지역 곳곳에 지난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 과정에서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들이 있었다. ‘어느 시기에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곳이냐’ 묻는 나의 질문에, 가이드는 ‘특정한 시기는 없다. 매일 사람이 죽는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금 Dheisheh 난민 캠프에는 장애를 가진 200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스라엘 군인이 밤중에 와서 죽이고, 끌고가고, 괴롭히고, 무기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골목을 돌아다니는데, 집집마다 사람들의 얼굴이 사진과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이스라엘에 의해 죽은 사람들이었다. 끝도 없고 계속 죽고 있다는 것이 끔찍한 사실이다. 캠프에서 만난 활동가는 마지막으로 우릴 Shoruq organization의 스튜디오로 초대 했다. 그곳에서는 여러 사진을 찍는 법, 음악 작업, 영상작업 그리고 춤 연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단하다. 정말 이 사람들은. 무엇이 이들을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일까.   카이로스 팔레스타인의 젊은 활동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말하길 ‘실제로 원수가 내 눈 앞에서 나의 땅, 친구,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너무 어렵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예수는 원수를 미워하지 않게 한다. 예수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 또한 사람임을 잊지 않게 된다. 다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 싸우게 된 이 상황과 구조를 바꿔야한다.’ 이 고백은 분쟁 그 너머에 시선을 둔 사람의 것이었다. 저항하고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는 태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그렇기에 그들의 저항의 움직임이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Mitri Raheb 목사는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활동가이며, Dar Al-Kalima 예술 대학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데, 그는 ‘어떻게 하면 저항을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변화의 가능성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예술 대학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고, 영화를 찍으며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창조하고 지속한다.’고 이야기한다.   베들레헴에서의 한 달. 예수가 태어났다는 그 동네는 참 평화로운 곳이었다. 금요일에는 무슬림들이, 일요일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이 쉬며, 하루에도 수번씩 교회 종소리와 무슬림의 찬양이 번갈아가며 울려 퍼지는 곳이었다. 그동안 무관심하고 게을렀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책감, 아무것도 할 수 없으리란 막연한 무력감을 마주했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계속 되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세운 장벽은 그 자체로 너무도 차갑고 딱딱한 것이었지만, 도화지 마냥 알록달록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들의 저항은 춤과 노래가 있는 곳에 있다. 그들의 잔치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나에게도. 그리고 당신에게도.  
2020-02-28 15:08:35
커뮤니티팔-e뉴스 16호) 적이 아닌, 친구 되기
팔-e뉴스 16호) 적이 아닌, 친구 되기
적이 아닌, 친구 되기 Yehuda Stolov Executive director of the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 저는 성지의 모든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 친구가 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이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소망하고 확신합니다. 유대 민족이 인류 전체의 사회적, 영적 모델을 마땅히 계속 만들어나가기를 바랍니다.수십 년 동안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도 곧 희망을 잃습니다. 현장에서 공동체간 관계를 구축할 때에는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희망을 갖게 됩니다. 마치 주식시장과 같이, 때때로 매우 빠르게 상승한 다음 매우 빠르게 하락합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큰 이득을 얻는 것은 대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지켜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종단간 대화모임”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은 이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신앙,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함으로써 그들의 연합을 도왔습니다. 만남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사람이 모임에 함께 하게 되면서 우리는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우리 단체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희망을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적개심은 표면으로 드러나 있는 것만큼 깊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더 많은 희망을 줍니다. 다행인 점은, 우리가 뉴스를 통해 듣는 부정적인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천 명의 유대인, 무슬림 및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서 편견과 부정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서로를 살피며 진정한 우정을 쌓는 일상의 경험도 많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을 계속 경험하며 저는 희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성지의 사람들은 서로 적이 아닌, 친구가 되는 것이 훨씬 더 당연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희망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희망은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종단간 만남이 정말로 차이를 잇고 건강한 공동체관계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실제로 이 만남에 참여하고 이를 실현하게 됩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에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바꿀 것입니다. Being friends rather than enemies I hope that all people and communities of the Holy Land will learn to peacefully coexist and discover that their own being benefits when they are friends with the 'other' and when everyone cares for each other. I hope and am sure that this will lead to social and economic prosperity which everyone here will enjoy. For my own people, I hope that the Jewish Nation will continue to develop into the social and spiritual model for the whole of humanity that it should be.For many decades, the situation has been going up and down. People sometimes have unrealistic expectations that the conflict can be solved in a short time and then they lose hope. We need to look at the long-term perspective of building inter-communal relations on the ground and when we do that we gain hope easily. It is like the stock market: it sometimes goes up very quickly and then down very quickly. Therefore, it is usually impossible to make big profits in a short time. But if you look long term you will see that the market grows steadily over time and this growth is sustainable. This is what we do at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 by encouraging people from all backgrounds, all faiths and all beliefs to talk together regularly in a way which unites them. One encounter at a time, a few more people each time, we bring hope to the participants and to people who learn about our work.I look back at our organisation and I think about so many people we brought hope to. This makes me think that the animosity between our people is not as deep as it appears, and this view adds even more hope. I feel lucky that for me the current context does not only include what we hear on the news, but also include daily experience of thousands of Jews, Muslims and Christians coming together, overcoming prejudices and negative attitudes, and building true friendships of mutual care. Seeing this happening again and again not only brings me hope but also teaches me that it is much more natural for people of the Holy Land to be friends than to be enemies…Hope is important because it can lead to effective positive action. When people know that interfaith encounters lead to really bridging the gaps and building good inter-communal relations, they actually join and make it happen. If we share the same space, we have to learn how to live together and together, we will change our reality.
2020-02-28 15:06:28
커뮤니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회 생활 지침 안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회 생활 지침 안내
평화를 빕니다.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에 따라 많은 분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특성상 사람이 많은 곳,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교회당에서의 감염 위험이 크다는 것이 최근 보도를 통해 재확인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감염병 예방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유지함은 물론 지역 사회가 당한 어려움을 돕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몇 가지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1. 코로나19 개요 코로나19는 현제 제1급 감염병 신종 감염병 증후군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 증상은 발열(37.5℃),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며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적용하여 관리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1339에 우선 연락하고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일반병원 혹은 응급실 등을 바로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보건소나 특별진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2. 감염 예방 1) 개인위생 강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손씻기 -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하루 3회 이상 씻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씻기, 가능하면 세면까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 –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차례 재사용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일정기간 사용 후 폐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착용 전 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착용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감염증 의심자를 돌보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타인과의 다중 접촉이 많은 분은 KF80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2) 외부활동 시 주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가능한 피합니다. 중국, 일본 등 감염병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합니다. 해외 출장 복귀자를 대상으로 전후 관리를 강화합니다. 내방자 응대 시에 주의하고 내방자를 위해서 체온계(비접촉식 권장), 손소독제, 마스크, 비누, 종이 타올 등을 비치합니다.   3) 위생관리자를 지정하여 꾸준히 관리하도록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의 소독은 안전한 매뉴얼에 의해 실시되어야 하며 교회의 위생관리자가 소독을 담당하는 경우 감염예방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매뉴얼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를 검색하셔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의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요령 1) 의사환자 발생 시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 후 1339에 문의합니다. 시설은 폐쇄 후 소독하고 질병관리 당국의 지도에 따릅니다. 2) 접촉자는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확진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3) 자가격리 등의 경우는 확산방지를 위해서 휴가 혹은 재택근무, 휴업 등으로 확산방지에 협조해야 합니다.   4. 교회의 경우 예배 등 집회에 사전 예방 혹은 보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손소독제 비치, 정기적인 예배당 소독 등의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합니다. 2) 예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3) 공동식사, 성만찬, 성가대 찬양 등을 생략합니다. 4)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응시기에 해당하는 약 2주간 예배, 집회 등을 축소, 중지할 수 있습니다.   예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조치 (1) 천주교 대구대교구 : 2주간 모든 예전, 모임 중지 (2) 성공회 부산교구 : 2주간 성무일과 사제들만 참여, 일반성도 가정기도로 대체 (3)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 : 2주간 주일 오전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 중지 권고 (4) 발생지역 교회 중 2주간 모든 집회 중지 사례 있음. (5) 한국기독교회협의회 3월 15일까지 모든 집회 형식의 모임 취소 또는 연기, 사무국 최소인원 순환근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0-02-21 15:50:27
커뮤니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회 생활 지침 안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회 생활 지침 안내
평화를 빕니다.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에 따라 많은 분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특성상 사람이 많은 곳,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교회당에서의 감염 위험이 크다는 것이 최근 보도를 통해 재확인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감염병 예방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유지함은 물론 지역 사회가 당한 어려움을 돕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몇 가지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1. 코로나19 개요 코로나19는 현제 제1급 감염병 신종 감염병 증후군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 증상은 발열(37.5℃),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며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적용하여 관리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1339에 우선 연락하고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일반병원 혹은 응급실 등을 바로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보건소나 특별진료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2. 감염 예방 1) 개인위생 강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손씻기 -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하루 3회 이상 씻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씻기, 가능하면 세면까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 –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차례 재사용은 또 다른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일정기간 사용 후 폐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착용 전 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착용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감염증 의심자를 돌보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타인과의 다중 접촉이 많은 분은 KF80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2) 외부활동 시 주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가능한 피합니다. 중국, 일본 등 감염병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합니다. 해외 출장 복귀자를 대상으로 전후 관리를 강화합니다. 내방자 응대 시에 주의하고 내방자를 위해서 체온계(비접촉식 권장), 손소독제, 마스크, 비누, 종이 타올 등을 비치합니다.   3) 위생관리자를 지정하여 꾸준히 관리하도록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의 소독은 안전한 매뉴얼에 의해 실시되어야 하며 교회의 위생관리자가 소독을 담당하는 경우 감염예방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매뉴얼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를 검색하셔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의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요령 1) 의사환자 발생 시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 후 1339에 문의합니다. 시설은 폐쇄 후 소독하고 질병관리 당국의 지도에 따릅니다. 2) 접촉자는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확진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3) 자가격리 등의 경우는 확산방지를 위해서 휴가 혹은 재택근무, 휴업 등으로 확산방지에 협조해야 합니다.   4. 교회의 경우 예배 등 집회에 사전 예방 혹은 보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손소독제 비치, 정기적인 예배당 소독 등의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합니다. 2) 예배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3) 공동식사, 성만찬, 성가대 찬양 등을 생략합니다. 4)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응시기에 해당하는 약 2주간 예배, 집회 등을 축소, 중지할 수 있습니다.   예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조치 천주교 대구대교구 : 2주간 모든 예전, 모임 중지 성공회 부산교구 : 2주간 성무일과 사제들만 참여, 일반성도 가정기도로 대체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 : 2주간 주일 오전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 중지 권고 발생지역 교회 중 2주간 모든 집회 중지 사례 있음. 한국기독교회협의회 3월 15일까지 모든 집회 형식의 모임 취소 또는 연기, 사무국 최소인원 순환근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0-02-21 15:30:17
커뮤니티2020년 6.15남측위원회 신년회 총무 인사
2020년 6.15남측위원회 신년회 총무 인사
2020, 희년을 향한 대행진에 참여하자 6.15남측위 신년회, 2020.1.8. 우리는 2019년에, 1919년 3.1운동 100년의 역사적 시공에서 펼쳐진 이 땅의 민초들의 기억의 투쟁 속에 담긴 피눈물과, 고난의 깊음에서 길어낸 사랑과 평화의 샘물로 역사의 갈증을 달래며, 하늘의 명령을 다시 들었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이 이끈 지난 100년의 역사는, 양심과 진리가 인도하는 총체적 역사의 부활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주와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주권재민의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2019년 미완의 해방 74년에 맞은 3.1운동 100년에, 부활의 정신으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과 통일을 이루라는 하늘의 평화명령을 들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하늘의 명령을 이루기 위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2020년을, 하나님의 자유와 해방의 해인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분단과 냉전, 전쟁과 국가폭력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며, 상호의존성을 회복하고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재창조하기 위해, ‘희년을 향한 대행진’을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분단과 냉전의 ‘바빌론 포로기’에 형성된 식민적 기득권과 노예적 정체성을 극복하고,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의 평화지형과 해방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분단과 냉전이 한반도 역사의 끝이 아니라는 신앙고백 위에 서서,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한반도, 만물의 생명이 풍성함을 누리는 한반도를 회복하고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이 땅에 분단을 강제한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로 뒤얽힌 냉혹한 국제정치현실의 덫에 걸린 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좌초된 북미관계의 영향으로 남북관계 마저 냉각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한일 갈등까지 심화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프로세스는 암중모색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장벽을 넘기 위해 필요한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도, 외세의 개입과 상호신뢰의 부족으로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한미·미일 동맹체제가 북·중·러 군사협력체제와 형성하고 있는 신 냉전패권구도는, 냉전시대에 형성된 ‘동맹의 덫’에 걸린 채 볼모가 된 한반도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일동맹의 인도-태평양 패권전략은 동아시아 신냉전구도를 강화하며, 한반도 분단체제의 평화적 재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 65 년 간,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미국의 군사력에 의지하여 국가안보를 유지하면서 분단체제를 강화하는 소극적 평화를 유지해 왔습니다.  1956년 이후 미국은 정전협정을 위반하면서 남한을 자신들의 핵 기지화하였고, 전략적 냉전식민지로 취급하였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과정은 이 지점에서부터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에서 적극적 평화환경을 구축할 의지가 있다면, 비핵화 과정과 평화환경구축과정을 함께 가는 투 트랙으로 설계하고,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실현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남북민간교류재개, 종전선언과 북한체제보장, 경제제재해제와 평화조약체결, 북미수교와 동북아시아공동평화안보체제 구축 등, 일련의 평화적 수단들이 사실상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길이 되어야 합니다.  주한미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는 더 이상 비무장지대를 분단지대로 영구화하는 ‘냉전유지군’이 아니라, 남북의 자주적 민간교류와 경제협력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DMZ를 사실상 비무장지대화 하는 ‘평화중재군’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의 조야가 자신들의 국내 정치의 동학과 군산정보복합체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임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특별히 올해 초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단되어야 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제재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환경구축과정에서 동북아시아 다자간평화안보체제와 비핵지대화를 이루기 위해 샌프란시스코-판문점체제라는 동아시아 냉전의 ‘대 분단선’을 생산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인도-태평양 패권전략의 강화를 위해 시도하는 미일군사동맹강화, 한미일 군사삼각편대 구성, 일본의 재무장과 보통국가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주한미군 방위비 증가, 한반도에서 유엔사령부의 조직과 역할의 강화 등은, 동아시아 신 냉전구도에 한반도 분단체제를 항구적으로 구속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기독교신앙인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선한 힘의 원천이신 하나님 앞에서, 한반도평화를 저해하는 모든 분단냉전세력들은, 스쳐가는 하나님의 입김에 시들고 지는 한낱 풀이나 마른 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강대한 민족들이 모여 제국의 이익을 도모한들, 하나님 앞에서는 허무하여 그 자취도 찾을 수 없습니다.  권력에의 탐욕에 사로잡힌 종교정치집단들이 국민을 볼모로 ‘내전’을 방불케 하는 국론분열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 타다 남은 재와 같은 존재입니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하나님의 진리는 영원히 살아 역사를 주관하심을 믿기에,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리로 인한 구원은 영원하고, 진리가 세우는 정의는 넘어지지 않으며, 진리가 맺은 평화는 빛처럼 쏟아져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찌하여 말라 버릴 풀과 같고, 타다 남은 재와 같은 권력을 두려워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 속에서 행하신 대로, 이제 팔을 일으키시고 그 팔에 힘을 내셔서 모든 제국의 압제를 물리치시므로, 분단된 한반도의 인민대중이 환성을 올리며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과 즐거움으로 돌아와 하나가 될 것입니다. 2020년 한국전쟁 70년, 세계종교시민사회와 더불어 “2020 글로벌 희년 평화운동”을 전개합시다.  분단과 전쟁과 냉전의 질곡 속에서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유린당하고 있는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를 구축하라는 명령을 들으며, “희년을 향한 대행진”을 진행합시다.  2020년에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모티브로 한국전쟁 참전국들과 유엔과 세계종교시민사회를 설득하므로, 기필코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체결을 선취합시다.  치유되고 화해된 기억의 유산이 이 땅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지키는 견고한 토대요 이정표가 되게 합시다.  이것이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우리들의 다짐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상호신뢰와 격려가 필요한 전환기적 갈등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는 없지만 기도와 대화를 통하여 갈등을 평화의 계기로 전환시키며, 사회적 생명자본을 축적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평화는 삶의 온전성과 총체성을 증진시키는 길입니다.  한국사회 안에 깊이 내재된 분단냉전의식의 극복은 마음의 평화 만들기, 일상의 평화적 관계 만들기, 사회적 연대 만들기를 통해 구체적 현실성을 확증해 나갈 수 있습니다.  2020년,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따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며, 희년을 향한 공동의 순례의 여정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01-08 15:55:29
커뮤니티팔-e뉴스 15호)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팔-e뉴스 15호)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Tarek Al-Zoughbi (Wi'am 팔레스타인 갈등 전환 센터)   희망은 영혼을 위한 물과 같습니다. 인간은 희망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희망은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후가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희망은 정말 중요합니다. 희망 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최루가스, 무기와 긴장,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는 것을 봅니다. 지구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고, 우리 또한 웃으며 삶을 즐깁니다. 우리 이웃들은 원근 각 처에서 온 방문객들을 환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강력한 희망의 원천입니다. 노력과 인내를 통해, 그리고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하나의 목표 아래 노력해야 합니다. 즉 정의 위에 세워진 평화를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그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고 더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징벌적 정의가 아니라 회복적 정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변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용서하며 이루고자 하는 변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속한 국가의 개인, 지역 사회 및 시민으로서 우리가 다른 이들의 희생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권리와 정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항상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한 정의, 자유,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모든 형태의 억압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정의와 변화를 향한 길은 길고 힘들지만, 불가능한 길이 아니며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에는 여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참 슬픈 사실은 우리의 고통과 수모는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장벽이 무너지고, 낯선 이들이 이웃과 친구가 되고, 인권과 환경에 대한 지리적 제한과 침해가 사라지는 미래를 희망하고 추구합니다.   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함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봅니다. 이 두 나라가 유익한 미래를 이끌어가고 전 세계의 본이 되기를 바랍니다. 10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한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점령을 끝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번영하는 이웃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A reason to move forward   Hope is like water for the soul. It’s a necessity, something the soul cannot live without. Hope is what revitalizes us. Under current circumstances, when there are no indications that we are moving forward, hope is crucial. Without it, there is no reason to move forward.   In spite of all the teargas, weapons and tensions, we still see the olive trees grow and the flowers bloom. The earth still lives. Our children smile, we laugh and enjoy life. People welcome visitors from near and far to their homes. These are strong sources of hope.   Our hopes can only become reality through hard work, perseverance and by not giving up. We must stand up as one and continue to strive for one goal: peace born out of justice. To reach that goal we must be more understanding, accepting the past and the change that comes with that.   We must strive for restorative justice – not punitive justice. In order to create the pathways for change, we must accept our flaws, work to forgive our transgressions and nurture the change we wish to see. And from that, always be assertive that we as individuals, communities and citizens of our respective nations, work to gain the rights and justice at no others expense. Instead, in our struggle for such justice, freedom and rights, work towards ending oppression in all its forms.   The path towards justice and change is long and difficult, but it is nothing short of possible and worth every tiring moment.   There are many possible futures. The sad one is continued suffering, mitigation and degradation. The future we hope and strive for is walls being torn down, strangers becoming neighbours and friends, and geographical restrictions and infringements on human rights and environments being abolished.   I see a future where Palestine and Israel live side by side, both protected and secure. Both leading fruitful futures and being examples of the world. It may take more than ten years, but the path will be walked towards that goal. We struggle to see the occupation come to an end and we look forward to a prosperous neighbouring Israel and Palestine. There is hope.   Tarek Al-Zoughbi Youth and intern/volunteer coordinator at Wi'am Palestinian Conflict Transformation Center
2019-12-30 16:40:25
커뮤니티팔-e뉴스 15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팔-e뉴스 15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작성: 우리 모두 산다   팔레스타인을 가기 위해, 터키에서 하루 머물렀다. 이스라엘의 출입국 심사가 상당히 엄격한 탓에 CWM(Council for World Mission) 일행들과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한 달 동안 베들레헴에서 머물며,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제국주의라는 키워드로 공부하기 위해 입국한다’고 말하면 모든 일정이 꼬일게 불 보듯 뻔 한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범한, 성지를 순례한다는 사실에 들뜨고 설레는 여행객처럼 입국을 했다. 팔레스타인의 현실은 얽히고설킨 실타래 마냥, 쉽게 풀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1993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라빈 총리가 맺은 오슬로 협정은, 현재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으로 전락했다. 그러는 와중,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지는 팔레스타인 지역 바로 앞까지 건설되고 있다. 전기 철조망과 콘크리트 분리장벽도 함께 말이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지는 ‘성경’의 지명으로 명명된다.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섬이 되었고, 거의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통제받고 있다. 선주민과 이주민의 분쟁, 차별과 억압의 현실은 비단 팔레스타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Mitri Raheb 팔레스타인 목사는 말한다. 하지만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경과 종교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침략과 점령의 상황이 왜곡되고 은폐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무력화된 팔레스타인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상황은 성경을 이용해 정당화되는 면이 적지 않다. 유대인의 책 아닌가. 동시에 소위 ‘성지’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고 국가 차원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다. ‘시오니즘’이란 유대민족운동으로, 근본주의적 성경 해석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국가’가 건설될 수 있었던 사상적 배경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선언은, 엄청난 수의 팔레스타인 난민의 발생, 학살, 마을 파괴를 초래했다. 이것이 ‘세계에서 유일한 현대국가’ 이스라엘의 뒷면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상황을 종교적 맥락에서, 힘의 맥락에서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오늘 날 시오니즘은 단순한 유대국가 건설을 위한 민족운동이 아닌, 한 단계 발전한 양상을 띤다. 이스라엘은 골리앗과 같은 아랍국가들 틈에서, 민주주의와 소수자의 인권을 지켜내는 보루로서의 다윗으로 자신을 소개한다(Pink Washing). 또한 이를 애국주의와 결부시켜, 시오니즘이 곧 자유와 평등, 다양성을 위한 것이며, 애국의 이유로 설명한다. 사실상 팔레스타인 이슈는 국내 관심도가 높지 않다. 광화문에서 성조기와 함께 등장하는 이스라엘 국기 같이, 이-팔 이슈는 논리적인 맥락과 구체적인 이유 없이 휘날리고 있다. 성경 속 선택받고, 주변 제국으로부터 고통당했던 고대 이스라엘은, 오늘날 현대 국가 이스라엘과 동일시된다. 하지만 실상은 제국이 된 이스라엘의 구체적이고 잔인한 말살 정책으로 인해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은폐되고, 국론통일이라는 미명 아래,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차별을 받는 현실이다. 전설과 신화가 가득한 땅, 팔레스타인. 소위 성지를 방문하면 정말 많은 수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예수가 40일 동안 금식을 하고 시험을 받았다는 산.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며 손을 짚은 벽. 삭개오가 예수를 보기 위해 올라갔다는 나무. 어딜 가나 ‘성지순례’ 중인 한국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그 지역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고, 기도를 하고, 경건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가이드의 말을 듣는다. 슬프게도, 대부분의 성지순례와 같은 ‘관광’은 현지 상황과, 국제 정세와는 동떨어진 채, 성경 속 이스라엘과 현대 국가 이스라엘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결여되어있다. 그저 성지 판타지를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ATG(Alternative Tourist Group)와 같이 대안 여행사가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관점에서 지역을 해석하고 설명한다. 신변 때문에 본인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현지 팔레스타인 가이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오지만 제국이 된 이스라엘을 보지 못하고, 성경 속 고대 이스라엘과 함께 이 지역에서 살던 자신들을 이방인 취급한다고 말한다.   (다음 호에 소식2를 나눕니다.)
2019-12-30 15:51:07
커뮤니티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 메시지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 메시지
2019 성탄 메시지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년 복되십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나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렙니다” (누가복음 1:45, 46 중에서)      이 세상 질서를 뒤집는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로 가득 찬 마리아의 찬가(눅 1:46-55)는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그 믿음이 복되다는 노래에 대한 화답입니다.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십시다.    1919년 이후 3.1운동의 정신이 이끈 지난 100년의 역사는, 양심과 진리가 이끄는 총체적 역사의 부활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주와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주권재민의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2019년 미완의 해방 74년에 맞은 3.1운동 100년에, 부활의 정신으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과 통일을 이루라는 하늘의 평화명령을 들었습니다.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각본 없는 남북미 3자회동의 드라마가 펼쳐져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다시 순항하리라는 기대가 고조되기도 했었지만,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냉혹한 국제정치현실은 자주적 평화로 나아가려는 한반도의 발목을 굳게 붙잡고 있습니다. 분단과 냉전, 전쟁과 국가폭력의 상처로 인한 분열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져 갑니다. 안으로는 산업재해로 인한 죽음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절대빈곤의 문제와 사회안전망 바깥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혐오와 배제, 차별의 문제도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형성한 거짓 평화인 로마제국의 평화(Pax Romana) 시대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웃 민족을 희생시키고 폭력으로 쟁취한 소극적 평화체제 안에서 누리는 거짓된 평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평화,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참 평화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힘으로 평화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궁극적 평화의 새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민족 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리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민족들은 칼을 들고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4).” 비록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좌초된 것처럼 보이는 작금의 현실이지만,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평화체제가 한반도에 이루질 것을 믿고 ‘희년을 향한 대행진’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2020년을 하나님의 은총의 해, ‘희년(Jubilee)’으로 선포하고, 분단과 냉전의 ‘바빌론 포로기’가 끝났음을 세계만방에 선제적으로 선언하려 합니다. 우리 함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고 만물의 생명이 풍성함을 누리는 평화공존의 한반도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믿음으로 선포하십시다.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주는(히11:1)’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임했다는 자유와 해방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더욱 담대히 전합시다. 이 성탄의 계절에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성령께서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때인 희년의 산 소망을 가득 부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의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하며, 주님의 약속의 말씀의 성취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 나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2019-12-20 11:50:45
커뮤니티제68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총회
제68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총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는 11월 18일(월) 정동제일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중구 정동 소재)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교회협은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교회에 맡기신 절대적인 사명이 ‘평화’임을 인식하여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경제적·생태적 갈등에서의 평화, 차별과 혐오로 인한 갈등에서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금번 총회는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예배, 예결산(안)과 사업계획 인준, 임원 선임, 총회 선언문 채택을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총회에는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WCC 총무의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울라프 총무는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WCC의 주요 아젠더로 설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에 교회협은 이번 총회에 울라프 총무와 피터 프루브 국제협력국장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울라프 총무는 WCC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노르웨이 교회의 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제68회 정기총회 1. 일시 : 2019년 11월 18일(월)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2. 장소 :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서울 중구 정동길 46 / 02-753-0001)  3. 주제 :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14 / 요한복음 13:34-35 / 고린도전서 9:19, 22-23)   4. 일정: 09:30-10:00  등록, 접수 10:00-10:50  개회예배 10:50-11:10  축하와 감사, 추모의 시간 11:10-11:50  특별강연 (울라프 WCC 총무) 11:50-11:55  기념촬영 12:00-13:00  점심식사 13:00-14:50  본회의 (13:00-14:00   울라프 WCC 총무 기자회견) 14:50-15:00  폐회예배 15:00-          신임회장 기자회견 (신임회장 기자회견 시간은 회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9-11-13 13:15:21
커뮤니티팔-e뉴스 14호) Shadia Sbait
팔-e뉴스 14호) Shadia Sbait
      저는 “모든 땅은 거룩하며, 모든 사람들은 약속된 백성”이라는 노랫말을 믿습니다. 아울러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것을 믿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제 가족들이 북 이스라엘의 이크리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저의 투쟁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쟁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희망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저는 희망적인 사람이고, 저의 희망은 점령을 끝내는 것입니다. 점령 하에서 모든 팔레스타인들의 기본권은 억압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점령을 전쟁이라 봅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고통당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큰 희생이 따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이, 여성, 남성, 그리고 청년들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일어설 때이며 사람들에게 변화와 희망을 가져 다 줄 때입니다. 기독교란 평화와 용서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교회의 역할을 믿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교와 상관없이 정의와 평화에 관한 것이며 옳은 일입니다.   샤디아 스바이트 이퀴리트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는 활동가       I believe in the words of the song that says “every land is a holy land, every people are the promised people.” I believe in embracing other faiths.   My personal hope is for my family to return to Iqrit in Northern Israel. My personal struggle is a small part of the Palestinian people’s struggle – the hope of all the Palestinian people all over the world. I am a hopeful person and my hope is to end the occupation. There is a lack of basic justice for all Palestinians under occupation. I call occupation war – a bad reality, which is hard to keep up hope in. People are suffering. Both sides have had huge losses and paid a huge price. And we are still losing kids, women, men, youngsters. But from the bottom it can only get better. It is time to stand up and act in order to bring change and hope to people.  Christianity is all about peace and forgiveness. We believe in the role of the church as Christians. The church can play an active role beyond the Christian part. A conflict resolution, inspired by the elementary parts of Christianity. It’s about justice and peace, regardless of religion. It is about what is right!   Shadia Sbait Activist in the struggle of the people of Iqrit village    
2019-10-31 17: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