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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지지향' 에서 가족과 폭력 국제회의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한성공회는 세계화 흐름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 삶의 보루인 ‘가정’에 대한 선교적 대응전략을 모색하고자 10월 19일(금) ~ 25일(목)까지 파주 ‘지지향’ 호텔에서 ‘세계화와 변화하는 가족의 삶’이라는 주제로 ‘가족과 폭력’ 국제회의를 공동주관한다. 가정의 구조적, 기능적, 정서적 측면들을 되짚어 보고, 사회와 가정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며, 건강한 사회와 가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아시아 ‘네트워크’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 행사 일정   10월 19일(금)   첫날은 기독교 신앙전통을 바탕으로 한 공동고백과 선교적 소명에 응답하기 위한 개회예배와 낯설고 서먹한 첫 만남을 해소해 줄 환영만찬의 시간이 있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점심식사 도착 15:00 ~ 15:30 오리엔테이션 정해선 국장(NCCK) 15:30 ~ 17:00 개회예배   18:00 ~ 환영만찬     10월 20일(토)   둘째 날은 주제강연과 각 국의 세계화와 가족관련 이슈들을 알아봄으로써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동안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과제’들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 아침식사   09:00 ~ 09:30 아침기도 김홍일 신부 09:30 ~ 11:00 주제강연 : “세계화와 변화하는 가족의 삶” 양권석 부총장(성공회대) 11:00 ~ 12:30 Session 1-1 각국의 세계화와 가족의 문제발표 12:30 ~ 14:30 점심식사   14:30 ~ 16:45 Session 1-2 각국의 세계화와 가족의 문제발표 17:00 ~ 19:00 남양주 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 집’으로 출발 ‘샬롬의 집’ 소개와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소개 19:00 남양주 도착   19:30 ~ 21:00 아시아인들의 저녁식사 각국의 이주노동자들이 마련한 각국‘음식’으로 저녁 21:00 ~ 숙소 배정과 나눔 조별 프로그램   10월 21일(일)   셋째 날은 ‘샬롬의 집’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예배와 친교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시아인들의 삶과 영성, 정의와 화해의 사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아침식사   09:00 ~ 10:30 발제 ■ 발제 “‘샬롬의 집’ 현황으로 본 이주자들 의 실제” - 이정호 신부 10:30 ~ 10:45 휴식   10:45 ~ 11:45 주변지역 탐방 ‘샬롬의 집’ 주변 공단 현장방문 11:45 ~ 12:50 점심식사   13:00 ~ 14:30 감사성찬례 미얀마 Saw Sunday Archdeacon 집전, Grisworth 대주교설교 15:00 ~ 17:00 숙소로 이동   17:30 ~ 19:00 저녁식사   19:00 ~ 21:00 소그룹토의 ‘샬롬의 집’ 방문에 대한 느낌 나누기     10월 22일(월)   넷째 날은 국제매매혼, 이중문화가족간의 갈등 등 ‘이주노동자’ 가정의 문제를 알아본다. 또한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 연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열두줄가야금선교회’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아침식사   09:00 ~ 09:30 아침기도   09:30 ~ 12:30 Session 2-1 ■ 발제 “이주노동자와 그 가정의 문제” - 한국염 대표(이주여성인권센터) ■ 증언 3인 12:30 ~ 14:30 점심식사   14:30 ~ 15:00 문화공연 ‘열두줄 가야금 선교회’ (평동감리교회) 15:00 ~ 18:00 Session 2-2 ■ 발제 “국제 매매혼” - Fe Damaguen (필리핀) ■ 증언 3인 18:00 ~ 19:30 저녁식사   19:30 ~ 21:00 Workshop 교회현장에서 적용할 프로그램 작성 10월 23일(화)   다섯 째 날은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현상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가정폭력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선교적 대응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아침식사   09:00 ~ 09:30 아침기도   09:30 ~ 11:00 워크숍 점토사람 만들기 11:00 ~ 12:30 Session 3-1 ■ 발제 “가정폭력에 대한 한국교회의 선교 적 대응” - 오동균 신부 12:30 ~ 14:30 점심식사   14:30 ~ 18:00 Session 3-2 ■ 발제 “세계화와 어린이 폭력에 대한 선교적 대응” - Rebecca Wong(홍콩) 18:00 ~ 19:30 저녁식사   19:30 ~ 21:00 소그룹토의 각 국가의 선교적 대응   10월 24일(수) 여섯 째 날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정기수요시위, ‘이주여성긴급전화1366’ 현장방문이 있는 날이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아침식사   09:00 ~ 09:30 아침기도   09:30 ~ 11:00 특강 “가정과 영성” Grisworth 대주교 11:00 ~ 일본대사관으로 이동 정대협 정기수요시위의 의미 소개 - 정해선 국장(NCCK) 12:00 ~ 13:00 정기수요시위 대표자 발언 13:00 ~ 14:00 점심식사   14:00 ~ 15;00 1366센터로 이동   15:00 ~ 16:00 1366센터방문 이주여성긴급전화1366센터 소개 - 강성혜 소장 16:00 ~ 17:00 Reflection 수요집회, 1366센터 방문 느낌 나누기 17:00 ~ 17:30 시내로 이동   17:30 ~ 19:00 저녁식사   19:00 ~ 21:30 남대문 관광   21:30 ~ 숙소로 이동     10월 25일(목)   마지막 날은 한 주간 동안 강의, 현장탐방, 지역이슈 나누기 등을 통해 공유한 문제인식과 과제를 바탕으로 전체토의에서 종합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차원에서 공동대응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한다. 시 간 프로그램 내 용 07:30 아침식사   09:00 ~ 09:30 아침기도   09:30 ~ 12:30 전체토의 / 네트워크 구축 ■ 사회 : Kei Ikezumi(일본) 12:30 ~ 14:30 점심식사   14:30 ~ 16:00 전체토의 / 네트워크 구축 ■ 사회 : James Chan(싱가포르) 17:00 ~ 18:00 폐회예배 성찰과 결단의 예배 18:30 ~ 폐회만찬 참가자     10월 26일(금) 아침식사, 각국으로 출발  
여성'세계화와 변화하는 가족의 삶' 가족과 폭력 국제회의 개최
'세계화와 변화하는 가족의 삶' 가족과 폭력 국제회의 개최
세계성공회 가족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와 대한성공회가 공동주관한 “가족과 폭력” 국제회의가 지난 10월 19일(금) ~ 25일(목)까지 파주 ‘지지향’ 호텔에서 ‘세계화와 변화하는 가족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계성공회 가족네트워크(International Anglican Family Network, IAFN)는 성공회 가정사목과 관련된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IAFN은 2004년 나이로비에서 17개 아프리카 나라들의 가족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과 폭력에 관한 첫 번째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아시아 각국-태국, 필리핀, 미얀마, 일본 등 9개국-에서 가정사목에 관련된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는 양권석 신부(성공회대)의 주제강연, 그리스월드 주교의 특별강연, 각국 보고, 이주노동자의 집 “샬롬의 집”, 정신대 정기수요시위, 이주여성긴급전화 1366 등 현장방문, 그룹토의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회의는 세계화 영향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삶의 보루인 ‘가정’에 대한 선교적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가정의 구조적, 기능적, 정서적 측면들을 되짚어 보고, 사회와 가정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였다.   대체적으로 다문화 가정 선교를 위한 정책과 사업마련, 이주노동자의 인권 옹호, 매매혼 규제를 위한 법안 마련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체 회의를 마치면서 작성한 최종 보고서에는 특별히 크게 다섯 가지-세계화의 영향, 이주노동자, 매매혼, 가족관계, 가정폭력-주제를 중심으로 이 현안에 대한 이해, 선교적 지침과 제안 등을 담았다.          첫 번째, ‘세계화의 영향’은 가족의 삶을 약화시켜 이혼과 한부모 가정을 증가시키며, 소비주의의 영향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보다 물질에 대한 관심에 집중케 함으로써 특히 청소년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의 경우 노동시장에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까지 주어져 이중부담으로 살고 있으며, 노인문제 또한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과제로 평가되었다.   두 번째, ‘이주노동자’ 문제 관련한 선교 프로그램 마련과 발전이 요청되었다. NGO와의 연대, 국가간 연대, 이주노동의 역사와 이들의 인권옹호를 위한 목회자와 평신도 교육 마련, UN이주노동자 관련 법안 실행을 위한 교회의 역할 등이 제시되었다.   세 번째, ‘매매혼’은 이주노동자의 문제이자 여성의 문제로 교회가 정부차원에서 매매혼 중개에 관한 규제 법안을 마련하여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별히 매매혼과 관련된 국가의 경우 교육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과 공동체 삶의 방식에 대한 인식을 향상 시켜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경제정책이 시민의 삶을 파괴하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안경제 정책 마련에 관심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네 번째, ‘가족관계’의 경우 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개발과 자의식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특별히 미래 가족의 삶을 어떻게 꾸리며 살아야할지 초기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또한 결혼준비 교육, 부모교육, 가족관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청되었으며 특별히 양성평등 시대에 남편, 감독, 남성 목사 등 남성의 자기역할 재인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다섯 번째, ‘가족폭력’은 여성 폭력과 어린이 폭력이 주된 관심이었다. 목회자들은 가정폭력가해자의 행동변화를 위한 일에 관심 가져야 하고, 폭력상황을 겪은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지원체계와 치유 프로그램 마련을 해야 한다. 또한 각 지방자치법에 가족폭력 관련법을 마련하도록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아동학대, 집없는 거리의 아이들, 한부모 가정의 자녀 등을 위한 선교사업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가족내 약자를 위한 보호와 상담활동과 무엇보다 영적지도와 지원이 요청되었다.   이 최종보고서는 세계성공회를 통해 향후 성공회 가정사목의 정책마련과 주요한 지침을 세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여성교회여성의 대선 참여 역할 간담회 개최
교회여성의 대선 참여 역할 간담회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는 2007년 12월 19일에 있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교회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선에서 기독교적 여성 관점의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교계 여성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환경과 노인복지 정책을 주요 쟁점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었다. 논의 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여성 정책 가이드라인을 현재 활동 중인 기독교대선연대에 포함시켜 일하게 하는 한편, 독자적인 여성 유권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유근숙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인사와 이문숙 목사의 사회로 한국여성민우회 권미혁 공동대표와 이은선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세종대학교 교수)의 발제로 이뤄졌다.  권미혁 씨는 참여 정부에서의 여성 정책 평가와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이은선 교수는 한국여성연합의 대선 정책 과제와 활동에 대한 지향점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발제했다.   왼쪽부터 권미혁 공동대표 이문숙 목사 이은선 교수 참여정부 여성 정책 개선 큰성과 여성 비정규직 양산, 종합적인 여성 폭력 대책 미흡은 과제  권 공동대표는 참여정부 4년 동안 “호주제 폐지와 새로운 신분등록의 대안 마련, 성매매방지법 제정과 성별 영향병가 분리통계 성인지예산 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은 참여정부가 이룬 여성정책의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 비정규직화와 여성 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특히 “여성 비정규직화의 양산으로 이어지는 여성경제 수준의 낮음이 여성의 권한 척도도 낮추고 있다”며 여성인력의 양성 및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7대 분야 60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7대분야 60대 주요과제로는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및 고용평등 확대 △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한 돌봄노동의 사회적 시스템 마련 △보육시설의 공공성 확보, 아동보호, 가족 지원 서비스 확충 △ 성주류화, 여성대표성, 여성정책추진체계 강화 △여성에 대한 폭력예방 시스템 구축 △성인지적인 평화, 통일, 외교, 국방정책 수립 등이 있다.   교회여성 주장 너무 현실적(세속적) 제안 돌봄과 배려의 종교성 정책 제안에 끌어들여야 하지만 이 같은 권 공동대표의 발제에 대해 이은선 교수는 “이 같은 여성 단체의 요구는 간단히 정리하면 이제 우리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요구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경제 논리로 풀어가려는 것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매우 현실적인 제안이지만 우리 사회 속에 남아 있는 무보상의 돌봄과 배려, 봉사의 가치와 실행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움”이라며 제안이 너무 성이분법적이고 성대항적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안은 현대적(세속적)이지만 종교와 종교 활동과 관련된 언급이 없는 것은 아쉬움 ”이라며 “종교를 여성적인 정책 제안에 끌어들여 경제와 현제를 넘어 더 궁극적인 것이 무엇이 있는가를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양성평등 자료집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해요>출판
양성평등 자료집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해요>출판
교회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길잡이 <양성평등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네요> 자료집이 출판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유근숙)는 자료집을 출간하고, 11월1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출판을 기념하는 예배도 개최했다.  양성평등위원들과 활동가등 60여 명이 참석해 ‘교회 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자료집 발간을 함께 축하했고, 참석자들은 비난과 비판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양성 평등을 이뤄가자고 다짐했다.   임희숙 교수(한신대)가 초안을 작성하고 발행된 양성평 자료집은 크게 △양성평등의 용어적 개념 설명과 △양성평등의 필요성 △양성평등 실천하기 위한 이론과 실천적 방법 등을 담고 있다.   100쪽 미만의 소 분량 책자지만, 용어에 대한 쉽고 세세한 설명, 통계지표와 여성관련 법률 변천과정 까지 담는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외래어와 군사적 용어를 가능한 배제하고, 특히 목회자와 남신도, 여신도, 신학생 등 직분별 실천 방법을 분류해 상황과 수준에 맞춘 적용방법을 담고 있어, 교회 내 교재 사용에 적용하기 쉬운 장점을 갖고 있다.  <딸들의 아리랑> 저자이며,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감사이기도 한 김혜원 권사(새문안교회)는 “비난이 아닌 남성문화를 이해하려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책”이라며 “여성 목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사회 성 지표등을 비교 분석해 놓은 점도 유용했다”고 책에 대해 평가했다.  김혜원 권사(새문안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감사, <딸들의 아리랑> 저자) 그는 “가장 최근의 정보를 책에 넣은 점이 무엇보다 인상깊다”며 “다만 쉬운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와 성차별 극복 사례가 빠져 있는 것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라며 계속적인 보완을 통해 양성평등 교육을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문찬 NCCK 실행위원(감리교 에큐메니칼위원장)도 “아직까지 이런(교회내 성차별)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놀랍다”며 “교회가 이런 성차별적 문제 현실에 공감하고, 함께 극복할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 감사 예배는 인도자와 회중이 함께 주고받는 참여의 예배와 전경옥 씨의 축하 노래 그리고 장수철 씨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특히, 남녀로 상징되는 청실과 홍실을 묶어 하나의 물결을 이루어 상생하는 상징의식을 본 피비 그리스월드 여사는 “아름다운 예배였다. 이 예배를 미국에 돌아가면 다시 재현해 보고 싶다”며 “양성평등과 관련한 예배에서도 꼭 사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청색 천과 홍색 천을 하나로 묶는 상징의식 예배는 “양성평등 자료집 출간을 축하하며, 협의회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권오성 총무의 축사와 서로에게 자료집을 선물하는 봉헌 행사, 이윤희(예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기획국장)·김신아(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획정책실장)조헌정(향린교회, NCCK 양성평등위원)의 공동 축도로 마쳤다. 유근숙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제7차 한,재일,일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여성위원회는 양국 간 역사적 과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매 2년마다 연대교류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7차 연대교류 회의가 11월 26일(월) ~ 29일(목)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기독교관점에서 본 ‘위안부’문제”라는 주제로 일본 야마나카시에서 개최됩니다. 아래와 같이 일정을 알려드리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아 래 - 제7차 한•재일•일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1. 일시 : 2007년 11월 26일(월) ~ 29일(목) 2. 장소 : 일본, 야마나카시 "Yamanka-ko Salesian Sisters" 3. 주최 : NCCK양성평등위원회, NCCJ여성위원회, 재일여성 4. 주제 :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기독교 관점에서 본 ‘위안부’ 문제 5. 주제성구 :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서로를 위하는 마음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 (아모스5:24) 6. 주요내용 : ● 주제강연 - 수지 루츠코(VAWW-NET JAPAN 공동의장) ● 성서연구 - 한국염 목사(現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前 NCCK 여성위원장) ● 개회예배 - NCCJ 여성위원회 ● 폐회예배 - NCCK양성평등위원회 / 인도-유근숙 위원장 ● 활동보고 - NCCK양성평등위원회 / 정해선 국장 NCCJ 여성위원회 / 丹野信子 위원장 ● 전쟁과 평화에 관한 여성박물관 방문 등 7. 참가자 명단 유근숙(위원장, 기장 여신도회 총무) 한국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이문숙(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신효희(부위원장, 성공회 회장) 김태완(예장 여교역자회장) 고애신(예장 여교역자 사무총장) 김혜숙(새가정사 총무) 최현숙(새가정사 위원) 김혜원(여신협 감사) 신복순(여신협 회원) 이종원(기장 여교역자 전 회장) 송혜영(기장 여신도회 간사) 김현주(NCCK 부장) 정해선(NCCK 국장) (첨부)   제7차 한•재일•일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일정표     ■ 11월 26일(월) 11:00한국 참가자들은 나리타공항에서 동경 역으로 버스로 이동 12:30일본 참가자들은 동경 역에서 버스에 동승 16:00행사장 도착 17:00개회예배(일본NCC) 18:00환영만찬   ■ 11월 27일(화) 07:20아침기도회(일본) 08:00아침식사 09:00주제강연 - 수지 루츠코(VAWW-NET JAPAN 공동의장) 12:00점심식사 14:00그룹토의1. - 자기소개, 주제강연에 대한 토의 16:00한국NCC, 일본NCC 활동보고 18:00저녁식사 19:00그룹토의2. - 향후 2년간 행동강령 마련을 위한 토의   ■ 11월 28일(수) 07:20아침기도회(일본) 08:00아침식사 09:00성서연구 - 한국염 목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12:00점심식사 13:30전체토의 - 행동강령 채택 15:30자유시간 18:00저녁식사 19:00폐회예배(한국NCC)   ■ 11월 29일(목) 08:00아침식사 09:00행사장 출발 12:00점심식사(버스안에서) 13:00전쟁과 평화에 관한 여성박물관 방문 (WAM, Woman"s Active Museum on War and Peace) 15:00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17:30출발
17대 대선 여성의 역할 간담회 개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 는 함께 2007년 12월 19일에 있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교회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일정을 알려드리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교회여성 간담회           1. 일시 : 2007년 11월 22일(목) 오후 2시 2.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강당(종로5가) 3.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 4. 내용 : 1) 사회 - 이문숙(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2) 시작기도 - 최은옥(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장)             3) 마침기도 - 고애신(NCCK 양성평등위원)             4) 인사 - 유근숙(NCCK 양성평등위원장)             5) 발제 1. 시민ㆍ여성계 주요 대선 여성정책과제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발제 2. 주요 여성정책과제에 대한 분석과 제언                          (이은선/세종대학교,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                        - 문의: 정해선 국장(02-745-494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  오  성 위 원 장  유  근  숙 
미국NCC, “美하원 일본군 성노예 결의안121 채택”연대협력 답변 보내와..
KNCC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임원회를 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美하원 일본군 성노예 결의안121 채택”을 위해 연대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양성평등위원회는 “美하원 일본군 성노예 결의안121 채택”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제연대 특히 미국 교회들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4월 10일 KNCC권오성 총무, 유근숙 위원장 명의로 미국NCC에 연대협력 요청 공문을 보낸데 대한 미국NCC의 답장입니다. 권오성 총무님, 보내주신 4월 10일자 편지에 감사드립니다. 분명히 위안부들의 고통과 굴욕의 삶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으며, 미국NCC는 이 역사적 문제를 다루고 전쟁을 주도했던 일본 정부와 개인들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함께 할 것입니다. 잘못된 억압과 전쟁의 역사를 살아온 미국의 경우를 볼 때도 정직과 뉘우침이 없이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결코 치료될 수 없음을 배웠습니다. 저는 권총무님께서 보내주신 위안부 문제 관련 연대요청 공문을 워싱턴 사무국과 공유하고, 이러한 범죄행위가 공론화 될 수 있고, 용서가 가시화되고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2007년 5월 22일 로버트 에드거 총무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양성평등위 DOV 정리 작업 10월 중 개최하기로
본회 양성평등위원회는 폭력극복 10년에 대한 기독여성운동을 정리하고 남겨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성폭력극복 대안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10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동 위원회는 지난 7월 8일 제 4차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하고, 국가의 출산장려정책, 처벌위주 낙태정책의 여성인권 침해의 문제와 여성 교역자 복지제도, 그리고 아동 성폭력 문제에 대해 다루기로 했다. 한편, 동 위원회는 위원회 이후 WCC 10차 총회와 관련한 에큐메니칼 여성 간담회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WCC 총회 준비와 관련한 경과사항과 WCC 역대 총회 주제를 통해 살펴본 에큐메니칼 운동과 신학, 운동 속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극복을 위한 기독 여성운동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회 내에 에큐메니칼 운동을 알려낼 필요성을 공감하고 WCC 10차 총회에 대해 여성들이 관심을 갖도록 계속적 논의와 홍보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신대 임희숙 교수의 사회로 정해선 국장의 경과보고와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역사신학)와 김경인 목사(CWM 동북아지역 대표) 심광섭 교수(본회 신앙과직제 초안위원)가 각각 △총회 주제를 통해 살펴 본 WCC운동과 신학 △ WCC 총회 주제 속에 나타난 성차별 극복 기독여성운동 △ 한국교회의 총회 주제 제안 초안에 대해 발제 했고, 최영실(성공회대, 신약학)‧김정숙(감신대 조직신학)‧이은선(세종대, 종교‧여성‧교육) 교수가 성서와 여성, 종교문화적 관점에서 논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알림)교육을 통해 교회학교의 희망을
본회 청년‧학생 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가 입시 교육에 밀려난 교회 10대 교육을 다시 찾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교회학교 교육의 대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교회학교 교육을 통(通)하여 희망을 보다>를 주제로 6월 22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 홀에서 개최한다. 삶과 동 떨어진 신앙교육 때문에 오히려 신앙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는 십대들에게 하나님께 헌신하고,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은 평화인권기독교교육연구소 이춘선 소장과 소망교회 교회학교 담당 목사인 김용재 목사가 교회학교 교육 새로운 모형은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이화외고 교목인 김형석 목사와 강동교회 김종훈 전도사가 패널로 참석해 아래와 같이 논찬과 토론을 진행한다. -아 래- 1. 일 시 : 2010년 6월 22일(화) 오후 2시 2. 장 소 : 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 홀 3. 주 제 : 교회학교 교육을 통(通)하여 희망을 보다! 4. 발 제 : 교회학교 교육 새로운 모형은 가능한가? - 단순한 신앙교육에서 치유와 가치 교육으로의 전환  1) 이춘선 목사(평화인권기독교교육연구소 소장)  2) 김용재 목사(소망교회 교회학교 담당 목사) 5. 논찬 및 토론 패널  1) 김형석 목사(이화외고 교목)  2) 김종훈 전도사(강동교회) 6. 참가 대상 : 십대 청소년 교회학교 교육 담당 교역자, 10대 선교 단체 실무자 등
여성여성의 감수성이 평화를 만든다-6.15 10주년 기독여성 평화통일 문화제
여성의 감수성이 평화를 만든다-6.15 10주년 기독여성 평화통일 문화제
본회 양성 평등위원회는 6.15 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에 대한 기독여성의 연대와 과제인식, 평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기독여성 평화통일 문화제’를 개최했다.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과 천안암 사태로 인한 충돌의 긴장 속에서 화해와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는 기독인의 마음을 전하고, 여성의 감수성이 평화 통일을 이루는 길임을 전하기 위해 이번 문화제를 기획했다. 문화제는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의 전경옥 씨의 평화 노래마당, 평화활동가 이시우 작가의 DMZ 생태사진 이야기, 회원교단 연합 크로마하프 선교연합회의 연주와 최영실 교수의 독주 등 다양한 문화 마당으로 진행됐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기독여성 성명서 -6.15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즈음하여- “네 손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 (에스겔 37: 17) 2010년은 한국인에게 역사적인 해이다. 한일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그리고 6.15공동선언 발표 10년을 맞는 해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독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해가 아닐 수 없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그동안 평화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군사화를 우려하며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힘모아 전개해왔다. 특별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위한 과제를 인식하고, 평화의 의지를 구체화하며, 여성일꾼들의 연대를 위해 “기독여성 평화통일 문화제”를 개최하고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지난 3월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46명 장병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희생자 가족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이후 불신과 갈등에 이은 대화단절 등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 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이 땅의 주인 된 우리 겨레가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대결과 위기의 고조는 생명을 잉태하고 길러내는 여성들에겐 더 없이 두렵고 당황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대북관계 강화를 위한 민간운동의 지원과 활성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한 때이다. 정부는 남북대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떤 상황 하에서도 인도적 대북지원을 지속하여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또한 정부는 남북 간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상호간의 이해와 신뢰감을 증진시키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통일운동의 주체이며, 민족의 화해를 위해 부름 받았음을 고백한다. 무엇보다 분단이후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념논쟁으로 인한 남남갈등은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이다. 이념논쟁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분열하고 갈등하게 함으로써 신앙공동체의 화해와 평화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상실케 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 교회는 정의를 심어 평화를 거두는 신앙공동체임을 기억하고 그 본분을 다해야 하며, 그 중심에 여성이 서야한다. 기독여성들은 남남갈등 해소의 중재자로 그리고 주체자로 서야하고,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활동을 지속해야 하며,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일상에서의 평화살기를 실천하고, 평화교육을 실행하며, 평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의 통일정책과 시민 및 종교단체의 통일정책이 성 인지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평가하고 제언하는 역할 또한 우리의 몫이다.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어 남성들의 지배문화와 군사문화를 극복하고, 새 역사 창조를 위한 여성들의 주체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해 군대 없는 평화, 무기 없는 힘을 통해 평화공존체제의 모색이 우리의 일차적인 과제임을 인식하고, 정부와 민간 그리고 종교가 함께 그리고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가 당면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그러나 한반도의 고난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남과 북이 한 민족, 한 백성임을 기억하셔서 평화와 화해의 역사로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통일의 때가 더디 오는 것에 조바심내지 않으며, 둘이 하나 되는 그 날을 소망하며 평화통일의 발걸음을 계속 옮겨가고자 한다. 하나님에게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우리는 바람개비가 되어 이 위기의 때에 평화의 메시지를 날려 보낸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평화를 함께 외쳐야 할 때이다! 2010년 6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 교회여성평화연대
청년제8차 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참관기
제8차 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참관기
제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지원 감사 및 보고 ❚일시 : 2010년 8월 23일(월) - 28일(토) ❚장소 : 제주 4.3항쟁 유적지와 강정마을(제주 해군기지 예정지) ❚참가자 : 31명 ❚공동주최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관서청년협의회(NCCJ-Y) / 재일대한기독교회청년회전국협의회(KCCJ-Y) 1979년 2월, ‘제1차 한일교회청년협의회’로 시작된 재일·일본의 기독청년들과의 교류가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2001년부터 공동연수프로그램 형식으로 전환하였고, 그해 1차 공동연수를 제주도에서 진행했는데 근 10년 만에 8차 공동연수로 다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번 공동연수는 1차 때처럼 제주 4.3항쟁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전환시켜내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엔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강정마을도 찾아 갔습니다. 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지난 7차 공동연수로 다녀왔던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와 연계하여 제주의 평화를 넘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제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함이었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평화는 어느 한 곳에서만의 평화로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하는 일임을 아직은 평화롭지 못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다시금 깨우치며, 이런 배움의 기회를 기독청년들이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대략의 소식을 전합니다. 다음의 일정 스케치는 참가자 중 민지애 님(23-27일분)과 이지인 님(28일분)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8월 23일 (월) 8시경 제주도로 출발하기 위해 모두가 모였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제주도로 출발! 11시쯤 일본 참가자들과 합류하여 우리의 첫 번째 숙소로 향하여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개회예배로 시작을 하여 같은 조별모임과 공동체 놀이, 그리고 우리의 일주일 간의 여정,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첫째 날이 끝났다. 아직 첫날이어서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8월 24일 (화) 오늘부터가 진짜다. 자연스럽게 일찍 떠진 눈.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드디어 4.3민주항쟁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에는 섯알오름을 방문하여 비석을 보았다. 점심을 먹으며 우리는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잠시의 휴식을 가지며 녹차 밭, 녹차박물관(?)을 구경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동굴.. 큰넓궤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큰넓궤 입구까지는 걸어들어갔는데 날씨가 무지 더웠다. 큰넓궤는 동굴이라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큰넓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4.3항쟁에 관한 김창후 소장님의 강의를 듣고 단체별로 퍼포먼스를 준비 한 후 잠을 청하였다.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무지 더운 날이다.. 8월 25일 (수) 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왜일까? 아무래도 이번 제주도에 오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오늘도 아침은 토스트. 하지만 오늘은 밥을 먹는 사람도 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4.3민주항쟁 현장을 둘러본다. 성산 터진목. 나에겐 이곳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왔던 그냥 아름다웠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런 학살이 있었다는 것은 이 공동연수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그냥 아름답다고만 생각한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성산 터진목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왔다.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싶은 사람은 올라가고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이 바닷물로 향했다. 잠깐의 바다였지만 너무나도 더운 날씨 덕분에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순이삼촌의 무대가 된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으로 향하였다.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에서 들은 이야기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나 같은 민족으로써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한 비가 계속 오는 중에도 우리는 밖으로 나와 애기무덤을 보고 다시 차로 향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로 갔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기사님이 지인 덕분에 우리는 비를 맞지 않고 좋은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낙선동성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주민들이 낙선동이란 곳에 돌성을 쌓고 집단 거주한 곳이라고 하였다. 살펴보니 지금은 정교하게 잘 쌓여있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교하게 쌓지 못 했을 거라고 한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보초를 서는 곳, 화장실, 밖을 바라 볼 수 있는 자그마한 구멍. 바로 밖으로 총구를 겨누었던 총구. 그 곳에서 보초를 서는 것은 남자 뿐 만 아니라 노인, 여자들도 보초를 섰다는 얘기를 들으니 참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다 둘러본 후 난 잠시 여기서 낙오 되었다. ㅋㅋㅋ 잠시 낙오 되었다가 다시 합류하게 된 4.3평화공원. 도착하자마자 4.3민주항쟁에 관련된 VCR을 보고 드디어 이곳에서 4.3민주항쟁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이곳에서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내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우리는 그렇게 4.3민주항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길에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 후 우리는 어제 각 단체별로 준비한 퍼포먼스를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음. 일본참가자들은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 단체별 퍼포먼스 후 분향소로 이동)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그래서 원래 향을 피우기로 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향 피우는 것은 못하게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조별모임을 가져 각자 자신들의 느낌을 나누고 잠을 청했다. ‘이제 내일은 편하게 씻을 수 없겠군’ 하는 생각과 함께... 8월 26일 (목) 오늘은 강정마을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부터 온 비가 아직도 오고 있다. 비 오는 걸 보고 버스타고 가겠구나 했는데 역시 공동연수! 우비를 주셨다. 다들 우비 하나씩 받아들고 강정마을로 출발! 그러나 얼마 안 되어서 비가 곧 그쳤다.ㅋㅋㅋ 처음에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너무 덥다. 우리는 금새 땀범벅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올레길을 걸으며(어려운 올레길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는 절벽을 타는 느낌이었다.) 강정마을에 도착! 걷는 도중에 해가 떴다 비가 왔다를 반복했지만 우리는 해내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다시 비는 그쳤고, 우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맛있는 비빔밥을 해 먹었다.(우리 1조^^)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바로 해군기지 투쟁 현장으로 향하였다. 투쟁현장팀이 그림팀과 개사팀으로 나누어서 현장지키기를 하였다. 우리는 서로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일들을 하고 함께 구럼비바위 위에서 강정마을의 평화가 지켜지기를 기원하여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저녁 시간 전까지의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은 후 해군기지 투쟁 증언을 듣고 마지막 조별모임을 하였다. 역시 서로의 의견은 다 달랐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의 다른 의견까지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은 성숙해 진 것 같다. 8월 27일 (금) 마지막 날이다. 나에겐... 오늘은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강의의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고유기 활동가께서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세워지면 안 되는 이야기들. 강의를 듣고 난 후 우리는 조별로 지난 일주일 간을 회상하며 이제 앞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각자 나눠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늘 밤에 있을 축제의 밤을 준비하기 위해 각 단체별로 회의를 하고 회의가 끝난 단체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간단하게 회의를 끝내고 바다로 놀러갈 사람들은 바다로, 숙소에서 쉴 사람들은 숙소에서. 이렇게 다 헤어졌는데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NCCJ는 자유시간이 끝날 때까지 회의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한국참가자들이 준비를 많이 못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축제의 밤을 지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든지... 난 내일 아침 일찍 떠난다. 여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나누고...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잊지 못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경험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8월 28일 (토)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간 공동연수의 일주일. 그 마지막 날은 아쉬움을 알리는 폭우와 지애언니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새벽에 출발하기로 한 지애언니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던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어젯밤 늦게까지 나눔의 시간(?)을 가진 턱에 다들 피곤했나 보다. 조용한 가운데 아침식사를 마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어젯밤 발표에 대한 서로의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예배가 미뤄졌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우리는 자신을 또 서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훈짱의 랩으로 예배를 시작하였다. 각 팀의 소망과 결단이 담긴 기도문을 읽고 성찬식을 가졌다.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성찬식 가운데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안아주던 모습이 내겐 큰 감동이었다. 마지막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숙소 정리를 했다. 일주일간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마쳤다. 공항에 가는 길에 시장에 들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쇼핑도 했다. 끊임없이 반복 되었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과 분홍색의 개량한복이 잘 어울리던 캐이가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마지막 일정까지 모두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