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에 대한 우리의 견해
- <논평>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에 대한 우리의 견해
오랜 진통 끝에 9월 19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제4차 6자회담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급한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국이 회의를 구성하고 각국이 양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일정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고 특히, 한국이 문제의 당사자로서 선 굵은 행보를 함으로 기존의 북미 중심의 구도에서 당사자로서 위상에 맞는 주체적 역할을 수행한 것은 주목할 일이다.
제4차 6자회담이 북의 <평화적 핵 이용>과 <에너지 보장>에 대해 일정 정도의 합의를 도출해 냄으로 자기 역할에 나름대로 충실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데는, 오랜 기간 공전하던 이전 몇 차례 회담들과 달리 상대에 대한 이해와 양보를 통해서 핵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그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동의 인식이란 <한반도 비핵화>로 표방되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문제이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대의에 비추어 제4차 6자회담의 합의를 환영하는 동시에 우리의 뜻을 밝힌다.
1. <정전협정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다시 인식하여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있다. 어느 한 체제가 다른 체제에 편입되거나, 체제 간 경쟁으로 자유나 인권이 억압당한다거나, 체제 간 갈등으로 공포와 불안이 증대되는 일은 바라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일은 정전체제의 종식이며, 이는 평화협정 체결만이 답이다.
2.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해 거듭 논의하여야 한다.
핵은 중요한 오점을 가진 에너지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면도 있다. 비단 북한이 아니더라도 어떤 나라나 어떠한 이유라도 핵무기 보유는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 6자회담의 합의도 핵무기 보유 반대에는 일치를 보이고 있지만, 핵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가지고 있다.
제4차 6자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된 이 주제는 상호이해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그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서로 한발 양보하는 자세로 관련국은 투명성이 보장되는 선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핵의 평화적 이용과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진행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3. 6자회담은 모양을 달리해 당분간 지속되어야 한다.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구성된 긴급회의이다. 상설기구가 아니지만 그 역할과 기여는 주요했었다고 평가된다. 회담이 지속되면서 핵문제는 결국 북한이 핵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주변 환경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6자회담은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단초마련에 만족하지 말고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 당분간 지속되어야 한다.
즉, 북미 간, 북일 간, 남북 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과정에 6자는 여전히 함께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훌륭히 수행한다면, 6자회담은 국제사회의 다자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영구평화체제를 위해 적절한 별도의 포럼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발전된 형대로 이해할 수 있다.
4. 한반도 평화정착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6자 회담의 기여와 향후 방향에 대해 호평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6.15 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은 분단의 극복과 통일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60년의 세월이 분단의 세월과 같은 동시에, 그 60년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갈등의 세월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곧 세계의 평화와 연닿아 있음을 재확인하며 6자, 다자간, 혹은 상호협의와 합의가 이런 토대위에서 전개되기를 바란다.
2005년 9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 명 남
-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명 칭 : 6·15 공동선언실천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행사의의 : 2005년은 해방6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1995년 한국교회가 희년실현을 위해 기도해온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교회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전에 비해 남북 간에 상호공존과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교회가 금강산에서 기도회와 성가제를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시의 적절한 일일뿐만 아니라 향후 평화통일을 위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금강산은 이미 남북화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시작으로 남북교회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다양한 남북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행사일시 : 2005년 5월23일(월)~25일(수) / 2박 3일
행사장소 : 금강산(호텔 금강산)
주 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주 관 : NCCK 평화통일위원회(남측)
참가규모 : 남측 300명, 북측 100명
행사내용
- 공동행사
: ⑴ 평화통일 기도회 ⑵ 성가제 ⑶ 공동산행, 만찬 등
-
공동행사 외에 금강산 관광 일정 포함
참가신청방법- 신청마감 :
2005년
4월 7일(목) 오후 4시- 참 가 비
: 70만원*
기본 경비 외에 북한 어린이 분유구입 위한 헌금 10만원, 금강산 체류 시 식대, 교예단
관람 등 입장료, 고성왕복 교통비 등 10만원, 합 20만원이 포함된 비용- 서류준비
⑴
참가신청서(양식다운)
⑵
증명사진
2장 (jpeg, gif 파일 가능)
- 접 수 : NCCK 평화통일위원회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46 기독교회관 706호
-
문 의 : NCCK 평화통일위원회 Tel. : 02-763-7323 김태현 목사
* E-mail : diren@paran.com
(NCCK
사무처 Tel. 02-763-8427, 02-745-4943, 02-742-8981)
* 모든 참가자는 통일부가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을 필하여야 하며 이를 포함한 일정 등을 신청서의 연락처로 알려드립니다.
-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일정
-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로 인한 남북관계의 긴장은 물론 일본에 의한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로 인해 우리국민들의 상심이 큰 때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남북 차관급 회담이 지난 오랜 침묵을 깨고 민족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담은 오는 6.15 <민족통일대축전>에 당국간 대화를 마련하는 등 중요한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즈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해 10월, 일본 도잔소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행사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게 되며, 남북교회가 함께 만나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기도회와 평화를 갈구하는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제가 주요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의의는 한국교회의 오랜 숙원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내에서 드려지는 최초의 남북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높다. 더불어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지척에 두고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가교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간 교류는 물론 다른 부문의 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땅의 평화가 더욱 공고히 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
금강산 기도회의 의미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88선언)에서 표명한 것과 같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민간의 참여와 교류는 필연적이며 이를 위해 남북교회의 상호교류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6·15 공동선언으로 정부간 교류와 다른 부문의 민간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속에서 88선언 이후 17년 만에 이루어지는 행사이지만 남측 교회연합 대표와 북측 교회가 함께 하는 최초의 공동예배이다.
현재 남측 참가자는 200명
(북측 약 20명)이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교회의 지도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남북교회간 교류에 일반신자들이 참여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 행사가 제3국이 아닌 우리 땅 안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북교회간 공동행사의 차원을 한층 끌어올리게 되었다.
일본 역사왜곡과 독도문제에 대한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실리게 된다면 남북교회의 공조뿐만 아니라, 1980년대부터 남북민간교류를 개척했던 세 축, 남, 북, 그리고 해외교회
(WCC, 독일교회, 일본교회, 미국교회 등 그중에 일본교회)가 평화를 위한 공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작게는 금년 6·15 5주년 <민족통일대축전>으로 가는 디딤돌의 역할과 동시에 핵 문제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어려운 정세들을 풀어가는 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경 과
2004년 10월 17일~21일
도잔소회의 20주년 기념회의에 참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백도웅 총무와 통일위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KCF) 강영섭 위원장을 만나 남과 북의 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과거의 노력을 거울삼아 통일과 평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남북교회가 함께 기도하기를 협의한 후 2005년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와 성가제를 개최하기로 합의.
2004년 10월 22일
일본에서 귀국한 백도웅 총무와 나핵집 목사 일행, 기도회 개최 합의 사실 언론에 공포
2004년 11월30일
기도회를 위한 실무회의 (이후 실무회의와 임원회 교단 실무자 연석회의 계속 실시)
2004년 12월 16일
NCCK 임흥기 부총무, 김태현 목사가 KCF 오경우 서기장, 김현철 전도사, 백근삼 전도사와 중국 북경에서 만남을 갖고 기도회에 대하여 협의. 기도회와 성가제를 5월 24일에 갖기로 실무적으로 협의.
2005년 2월 1일
평화통일위원회 임원회와 회원교단 담당 실무자가 연석회의를 갖고 기도회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 남북교회가 한반도 내에서 가지는 최초의 공동예배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상호협력 하기로 함. (이후 협의 계속 실시)
2005년 2월
남측 참가자 모집 시작 (5월 현재 200명 참가예정)
2004년 4월 15일
평화통일정책협의회를 갖고 금강산 기도회의 의미에 대해 나핵집 목사가 발표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나눔. 더불어 정책협의회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문제에 대해 남과 북의 교회가 함께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이를 공동선언문에 싣는 것을 북측에 제안하기로 함.
일 정
1. 출발 : 2005년 5월23일(월) 오전 9시, 기독교연합회관 앞 집결지
2. 참가 인원 : 남측 약 200명, 북측 약 20명
3. 공동행사 일정
1) 대표단 만찬 및 실무회의
⑴ 일시 : 5월23일(월) 저녁
⑵ 장소 : 금강원 식당
⑶ 참석인원 : 남북교회 대표 약 30명
2) 기도회와 성가제
⑴ 일시 : 5월24일(화) 저녁 6시30분 (예정)
⑵ 장소 : 온정각 문화회관 (교예단 공연장)
제1부 기도회
(전체시간 30분 정도)
사회 : 나핵집 목사 (NCCK 평화통일위 부위원장)
개회인사·축사 - 백도웅 목사 (NCCK 총무)
찬송 1곡 - 한몸 된 형제자매 (북, 찬송가 390장)
대표기도 (남·북 각 1인씩)
- 남측 : 이명남 목사 (NCCK 평통위원장)
- 북측 : 손효순 목사 (봉수교회 담임목사)
말씀 1 : 신경하 감독 (NCCK 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말씀 2 : 강영섭 목사 (KCF 위원장)
찬송 1곡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남, 찬송가 261장)
공동기도문 낭독
- 윤문자 목사 (NCCK 임원)
- 리성숙 전도사 (KCF 중앙위원회)
선언문 낭독 - 이두희 총무 (EYC), 북측 1인
축도 : 전광표 사관 (구세군 사령관)
제2부 성가제
(전체시간 50분 정도)
남측 성가대 찬양 * 사회 : 장 빈 목사 (동광교회 담임목사)
북측 성가대 찬양 * 사회 : (북측 1인)
남측 성가대
- 구성 : 동광교회 성가대, 감리교 청년회 중창단, 독창, 기악단
- 곡명 ① 이 땅의 평화를 이루소서 ② 새로운 만남 ③ 주의 기도
④ 그대 오르는 언덕 ⑤ 축복송 (야곱의 축복) 외
3) 남북교회 공동만찬
⑴ 일시 : 5월24일(화) 저녁 8시30분~10시 (예상)
⑵ 장소 : 금강산 호텔 2층 식당
⑶ 참석자 : 남북교회 참가자 전체
사회 : 김광준 신부 (성공회 교무원장 대행)
인사
- 김동원 목사 (기장 총회장)
- 북측 1인
식사기도 : 허 강 장로 (서울복음교회)
-
화해·통일
-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 기도회를 마치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은 지난 5월23일부터 24일까지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도잔소회의 20주년 기념회의에서 KNCC 백도웅 목사와 KCF 강영섭 목사의 합의로 계획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는 최초로 한반도에서 열린 남북교회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또한 이전과 달리 교회 지도층 중심의 행사가 아니라 일반 신자들이 행사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기도회와 성가제는 24일 오후 7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남측 대표단 200명, 북측 대표단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시간이 되자 문화회관 중앙 출입구로 북측 대표단의 모습이 보이자 200명의 남측 대표단은 일제히 일어나 환영의 박수가 터뜨렸다. 분단 60년만에 남과 북의 신자들의 만남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행사는 1부 기도회, 2부 성가제로 진행되었다. 1부 기도회는 남측 KNCC 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의 인도에 맞추어, KNCC 총무인 백도웅 목사가 환영인사와 축사를 하고, 봉수교회 담임목사인 손효순 목사가, 남측은 KNCC 평화통일위원장 이명남 목사가 각각 대표기도를 맡아 남과 북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서 KNCC 회장인 신경하 감독회장의 설교와 KCF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영섭 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특권이자 의무이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이 일에 앞장서온 우리 남북 그리스도인들의 의지를 6.15 공동선언의 실천으로 이어나갈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강영섭 목사는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은 간결하고 통속적이나 이 여섯 음절 안에 어떻게 우리가 통일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심오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에,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뜨거운 눈물로 기도하고 노력한다면 하나님의 뜨거운 역사 하심이 반드시 임하실 것이며 참 평화가 올 것을 믿는다는 말씀을 전했다.
남과 북의 기독교인들은 KNCC 임원인 윤문자 목사가 낭독한 공동기도문을 통해서 “6·15 공동선언이야말로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민족의 지표이며, 신실하신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증표”임을 기도하고, 이어진 공동선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남측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이두희 총무와 북측 KCF 중앙위원회 리성숙 전도사가 함께 낭독한 공동선언문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남북 그리스도인이 의지를 담았고, 또한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대한 남북교회의 의지를 담아 이 문제에 대해 남북교회의 시각이 다르지 않음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도회와 성가제가 6.15 까지 오늘의 찬양이 이어져 통일을 향한 새로운 기운이 우리 강토 전역에 퍼져 가기를 기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어진 성가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감명 깊은 시간이었다. 남측은 동광교회 성가대와 감리교 청년회 중창단, 구세군이 참여한 가운데 독창, 크로마하프 연주, 합창 등이 진행되었다. 북측에서는 남측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봉수교회 성가대 7명이 독창, 중창을 선보였는데 열정적인 찬양으로 남측 교인들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성가제는 금강산 문화회관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합창함으로 마무리되었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일하러 가세, 일하러가”라는 내용의 찬송으로 참석자 모두는 통일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한국교회는 지난 1988년 을 통해 자주, 평화, 민족 공조의 3대 노선에 대한 지지에 이어, 이를 위해 모든 민족성원이 참여하는 통일운동이 필수임을 천명하였다. 또한 당시 제3국에서 제3자의 중재로 이뤄지던 남북민간교류가 우리 땅에서 민족이 주최가 되어 만남과 협력을 지속함으로 진정한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6.15 공동선언 이후 꾸준히 민간교류가 이어져 오고 있고, 이미 노동, 농민, 청년 등 많은 부문이 이런 의미의 공동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다른 부문에 비해 교회간 공동행사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민간교류를 개척해 온 남북 교회의 그 동안의 역할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한 행사라는 것이 참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행사는 저녁 9시에 시작된 공동만찬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밥상공동체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식사기도를 맡은 허강 장로(서울복음교회)는 “아직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통일의 밥상을 함께 나누며 곧 이루어질 통일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 기다린 세월에 비해 하루저녁에 치러진 행사는 아쉬움을 많이 남겼지만, 이런 행사가 계속 이뤄지기를 바라는 참석자 모두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아래는 이번 행사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문의 전문이다.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금강산 기도회 공동선언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5:9)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우리 남북/북남 교회는 해방 6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올해에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 모여 기도회와 성가제를 갖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하나 된 마음을 밝힌다.
올해는 남북/북남 정상이 얼싸안고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6·15공동선언은 분단극복과 민족화해를 위한 통일의 대장전이다. 어떤 난관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6·15 공동선언은 이행되어야 한다. 평화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 남북/북남교회는 6·15 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할 것이다.
우리 남북/북남 교회는 이번 기도회와 성가제를 통하여 어떠한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도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며, 평화를 세우는 일이야 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귀중한 사명임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우리는 남북/북남 교회가 손을 잡고 반전평화를 위해 힘차게 나설 때 이 땅의 평화뿐만 아니라 진정한 세계 평화가 실현 될 것임을 믿으며, 온 양심적 평화세력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운명과 직결된 최근의 동북아 정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역사 왜곡을 통하여 군국주의의 부활과 우리나라 재침을 시도함으로써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자기 영토로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남북/북남 교회는 이 같은 행위를 반인류적, 반평화적 행위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중단과 사죄를 일본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통일과 평화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 자주를 토대로 공존의 길을 모색해 갈 때에 비로소 이루어 낼 수 있다. 우리가 하나의 마음으로 기도회와 성가제를 가진 것은 교회가 앞장서서 민족의 자주와 공조를 이루고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7천만 겨레가 민족자주와 공조를 통해 하나 되는 역사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고 한 목소리로 드린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정의와 사랑과 평화가 이 땅에 충만하게 되리라 믿는다. 민족의 단합과 평화와 통일을 선언한 6월15일은 다름 아닌 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이다. 다가오는 6·15 공동선언 발표 5주년 기념 까지 오늘의 찬양이 이어져 통일을 향한 새로운 기운이 우리 강토 전역에 퍼져 가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함께 나눈 하나됨의 벅찬 감동을 가슴에 안고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삶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주여 우리에게 평화의 능력을 더하소서. 아멘 !
2005년 5월 24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주최
금강산 기도회 참가자 일동
-
화해·통일
- 3.1 독립만세운동 98돌 기념 남북 공동합의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3.1 독립만세운동 98돌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3.1 독립만세운동 98돌 기념 공동합의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 5:9)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떨쳐 일어나 반일애국항쟁의 불길을 지핀 역사적인 날이다.
3.1 독립만세 운동은 외세의 식민지지배와 폭압통치에 맞서 목숨 바친 우리민족 평범한 시민들의 평화적인 항거였고, 우리민족의 드높은 자주정신과 독립을 위한 불굴의 의지를 만천하에 떨친 대중적 민중봉기였다.
자랑스러운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3.1운동의 중심에서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임과 우리의 자주독립 의지를 온 세계에 선포하며,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였다.
조국 광복(해방) 72년을 맞이하는 지금 일본은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저들의 침략적,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배상은커녕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집단자위권의 법제화’를 강행하며 ‘평화헌법’마저 무시하고 군사력 강화와 전쟁준비로 공공연히 군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한 3.1민중봉기가 일어난 때로부터 거의 한 세기가 흘렀지만 아직도 외세가 민족의 안전과 한(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3.1민중봉기의 민족자주정신을 계승하여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며 남북(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우리민족 앞에 놓여있다.
2017년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합의한 7.4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45주년이요, 남북(북남) 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이 채택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는 3.1민중봉기 98돌을 맞아 침략적인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수호하고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의지를 표명한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일본 당국이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체의 범죄행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왜곡, 독도강탈행위와 “평화헌법” 수정 및 자위대 무력강화 등을 즉각 중단시키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전쟁야욕을 저지시키기 위한 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연습을 단호히 반대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남북(북남)관계를 개선과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연대활동을 힘차게 벌여나가며, 당면한 3.1운동 100주년을 남과 북이(북과 남이)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남북(북남) 종교인모임이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2017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 2017년 8.15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 2017년 8.15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에스겔 37장16-17절)
자비하신 하나님!
올해도 어김없이 8월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남과 북/북과 남에서 따로따로 광복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얼마나 혹독한 세월이 흐르고, 잔인한 대결 속에 지냈습니까? 비록 일제의 억압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민족끼리 증오하고 있으며, 여전히 주변 나라들의 간섭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지난 72년 동안 하나 되는 꿈을 꾸었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 등지고 원수처럼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들이 나뉜 채 살아가며, 다른 체제와 이념으로 분단의 담을 높이 쌓았습니다. 주님, 이 민족의 역사에 거룩하신 두 손으로 개입하시길 원합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통일을 소망하게 하시고, 서로 협력함으로 희망의 땀을 흘리게 하소서. 해마다 8월을 맞을 때마다 우리로 가슴 찢어 회개하게 하시고, 저마다 가슴 벅찬 소명을 품게 하옵소서.
평화를 이끄시는 하나님!
주님, 우리는 입으로는 하나의 민족이요, 같은 동포라고 하면서 서로 증오하였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훼손하였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문빗장을 굳게 닫아걸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땅은 더 큰 위험과 위협 속에 놓였습니다. 주님, 평화를 목말라하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들어주시옵소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주님, 우리가 또 꿈을 꾸게 하소서. 외세와의 군사훈련이 필요치 않은 금수강산, 이웃 강대국들에게 간섭과 부림을 받지 않는 새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8.15 해방의 감격, 그 때의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옵소서. 하루속히 소통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공동번영을 위해 어깨동무하게 하시며, 허심탄회하게 남과 북/북과 남이 만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서 화해와 포용의 역사를 새롭게 열어가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우리나라, 삼천리에 성령의 은총을 내리시옵소서. 평화의 맑은 햇살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두루 비추고, 기쁨의 소나기가 온 나라의 메마른 대지를 적시게 하옵소서. 이 땅과 세계에 흩어진 팔천만 민족이 누구나 행복하고, 저마다 주인으로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 되어 더욱 커진 우리 민족이 온 세계를 두루 섬기게 하옵소서.
평화의 임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17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
화해·통일
- 2017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 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7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죽음을 죽이시고 부활하신 주님,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는 이 계절에 초록 생명의 기운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죄 때문에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던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도우시며
우리의 역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하오나 주님,
우리는 70년이 넘는 세월을 남북/북남으로 나누어진 채
민족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리라’는 소망도 잊은 채,
하나님 아닌 것들을 의지하며 평화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그리하여
죽음과도 같은 분단의 세월, 녹슨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과 북/북과 남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이루게 하시고,
그 일을 위해 굳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일하게 하십시오.
주님,
우리로 하여 먼저 자신의 굳은 마음을 갈아 부드러운 마음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한껏 부드러운 마음에 서로 감싸 안을 수 있는
관용의 씨앗과 사랑의 씨앗과 섬김의 씨앗을 뿌리게 하시고,
하나님은 그 땅과 씨앗에 복을 주시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며,
더불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민족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부활의 하나님,
남과 북/북과 남의 교회가 차갑고 암울한 죽음과도 같은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음을 꿈꾸게 해 주십시오.
평화의 하나님,
우리 민족의 진정한 의사를 한데 모으고 힘을 합쳐 민족의 부활인
조국통일을 이루도록 해 주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남과 북/북과 남이 하나 되어 살아가던 옛적 일을 기억하게 하셔서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의 나라를 꿈꾸도록 도와주십시오.
생명의 하나님,
봄의 소식이 들려오는 부활의 계절에 우리 민족이 동토(冬土)에
솟아오르는 새순과 새싹을 보면서 희망을 보게 해주십시오.
정의의 하나님,
이 땅에 당신의 영광을 위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셔서
당신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주십시오.
죽음을 죽이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7년 4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
(영문)
2017 Easter
Joint North-South Prayer
Lord who has defeated death and risen
In this season where we remember the joys
of resurrection,
Thank you for showing the marvels of life
through green spirited lives
Yes Lord!
This world was created beautifully in God’s
eyes
Who sent his one and only Son, Jesus
To save those who have sinned against You
Lord, you have shown us how to live as
God’s children
And His Spirit has led us not only through
life
But also through history
But Lord,
The sorrows of the 70-years ethnic
separation
Still lingers since our North South
division
We have lost the hopes of ‘becoming one
with God’
And have sought after earthly goods instead
of peace
Pity us Lord
Clear away the pain-filled memories of
separation,
And also the rusty barbed-wires
Help the North and the South fulfill a life
of harmony and peace
Like how the farmer readies himself to till
new land and plant new life,
Prepare us Lord
Lord,
Help us first open our firmly closed hearts
So that we can embrace each other with
tenderness
Let us sow the seeds of tolerance, love and
service
And with God’s blessings,
May that land bear much fruit
And bless our people with a life full of
joy and harmony
God of life,
Help the churches of the North and the
South
To defeat this cold death-like reality
God of peace,
Help us work together with one united mind
To fulfill the dreams of unification
Help us remember the days when the North
and the South once were one
To better relive the world of harmony and
peace
God of life,
In this season of resurrection where we
await the signs of Spring
Help us see the hopes of new life
Sprouting in the cold barren land
God of justice,
In this land where Your glory awaits
Let the rivers of justice flow
Bringing forth Your plans for us
In Jesus name, who have defeated death and
risen again, Amen
April
16, 2017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
Both the NCCK of the South and the KCF of the North worked together to
prepare this Joint Easter Community Prayer.
-
화해·통일
-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평화기도회
-
최고의 안보는 평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대표 진광수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박 철 목사), 예수살기(총무 양재성 목사) 등 약 6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6월 5일(월) 오후 1시 30분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평화기도회’를 개최하였다.
참가자들은 평화기도회 중 정치, 경제, 외교적 노력 없이 사드배치를 결정한 순간 우리는 도리어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음을 지적하며, 최고의 안보는 평화임을 역설하였다. 또한 국방부가 군 통수권자에게 고의로 보고를 누락한 것은 국가 안보를 사사로이 취급한 것이며, 대통령과 국민을 우롱한 것이며, 최근 미국의 의원들이 방한하여 사드배치를 위해 압력을 가한 것은 내정간섭이며, 외교사절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
화해·통일
-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대림절공동기도주간 기도문과 설교문
-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대림절공동기도주간 (2017년 12월 3-9일)
한반도 평화기도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는 2013년 부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 드렸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이 시간 여전히 전쟁의 공포 속에 놓여 있는 한반도를 위해 기도합니다.
빛되신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해 주소서!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평화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세상의
빛을 다시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희망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해 주소서!
정의롭지 못한 현실이 심화되고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반도 백성들의 근심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 생명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의 위로자와 구원자
되시는 주님, 한반도와 전 세계 모든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소서.
하나님, 우리 모두가 주님이 주신 생명과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소서. 우리 모두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빛으로 빛나게 해 주소서.
은총의 하나님, 부디 우리 기도를 들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대림절 촛불 기도회 설교문
본문: 사사기 21:13-15
제목: 폭력을 넘어 평화의 촛불을!
이스라엘이 족장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사이에 사사시대가 있습니다.
사사시대는 지파동맹체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위기를 맞이하면 지파간의 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판관, 사사들이 등장했습니다.
사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이고 이들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입니다. 일상에서 비상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위기에서 백성들을 구해냅니다.
영웅적인 행동을 통해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 줍니다. 대부분 이런 큰 지도력을 발휘하고 위기에서 백성들을 구해내면 지배자의 자리에 앉으려 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사사들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지파동맹체제는 오랫동안 계속되고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400백 년 동안 사사시대 지파동맹체제를 통해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여기에는 함께 더불어, 상생의 가치가 그 시대를 지배했습니다.
평화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상생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사시기를 보면 사사시대 후기에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레위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했는데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 넉 달을 지냈습니다.
그의 남편은 그래도 첩을 데려오기 위해 먼 여행길에 나섭니다.
처갓집에 머물며 장인어른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자기 집으로 가는 중에 해가 저물어 베냐민지파의 땅은 기브아에 머물게 됩니다. 한 노인의 환대를 받아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환대한다는 것은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기브아에서 베냐민의 불량배들이 낯선 이를 내어 놓으라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결국 레위사람의 첩을 욕보이고 폭력을 행사하여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는 낯선 사람에 대한 노인의 환대와 불량배들의 폭력사이에서 사사시대 지파간의 동맹이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레위사람은 첩의 시체를 열 두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에 보냅니다.
불량배들의 폭력의 사건은 더 큰 폭력으로 비화됩니다. 결국은 지파간의 동맹체제가 깨어지고 이제 더 큰 폭력인 전쟁을 하게 됩니다.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전 지파를 향해 대항하고 나섰고 처음에는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베냐민 지파를 향한 이스라엘 전지파의 분노는 사정없이 베냐민지파 사람들을 살해했고 마침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한 지파가 사라지게 되는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폭력과 전쟁 후에 이스라엘 전지파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평화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전쟁의 승리에 도취하기 전에 전쟁과 폭력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것이 깨닫습니다. 그래서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지파를 향해 평화를 공포합니다. 그 한 지파가 사라질 위기 앞에 있을 때 전 지파가 나서서 베냐민지파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싸움은 결국 모두를 악하게 만듭니다. 폭력의 희생자가 되게 하고 폭력의 아픔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6.25 한국전쟁을 통해 이런 뼈저린 경험을 했습니다. 폭력은 결국 다른 사람의 희생위에 자신을 세우는 일입니다. 결코 그 희생위에서 생명이 싹틀 수 없습니다. 평화위에 삶을 세울 때 진정 생명의 꽃을 피워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막힌 담을 허무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첫 주간에 주님이 주신 평화 위에 우리 자신의 삶을 세우려 합니다. 여기 들고 있는 촛불과 같이 자신이 녹아지는 희생을 통해 세상의 평화를 밝히고자 광화문 광장에 섰습니다.
이 광화문광장은 1년 전에 촛불을 통해 평화적으로 혁명을 이루어낸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세계교회와 함께 우리는 이 작은 촛불을 들어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넘어 폭력과 전쟁을 넘어 평화의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은 분단체제를 넘어 세계교회와 함께 평화의 씨를 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 여정 속에 평화를 주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