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아시아 인간안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성명서 (2013 홍콩 국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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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홍콩 국제협의회 성명서
아시아 지역 생명을 위하여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희망의 씨알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세계교회협의회 국제문제위원회(WCC-CCIA)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공동주관으로 2013년 6월 3-6일, 홍콩 추엔완에서 열린 국제협의회에 참석한 우리는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시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다양한 아시아의 현실을 이해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특별히 인간 안보에 관한 도전들과, 정의와 평화, 인간의 권리와 인간 존엄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지정학적 경향들에 관해 다루었다.
삼일 동안 우리는 이 거대한 아시아 대륙의 풍부한 전통과 유산을 기리며 동시에 또한 아시아 사람들의 존엄성을 손상시키고 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오늘의 현실을 애도했다. 아울러 우리는 평화와 안보, 정의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함으로써 아시아의 모든 민족들과 더불어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 열정은 사랑에 근거한 것으로 인간 존엄성을 확고히 하고, 인권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세우고자 하는 우리들의 헌신에 힘입은 것이다.
우리는 아시아를 찬양한다.
1. 아시아는 거대한 지역이다 - 거대한 영토에 걸쳐있으며; 다채로운 주민들; 다양한 민족들, 종족들, 토착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종교; 각기 상이한 정치적 성숙도; 풍부한 경제적 자원; 활기 넘치고 다양한 문화적 표현을 지니고 있다. 아시아는 하나의 단조로운 모습보다는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어야 한다. 아시아는 천연 자원에 있어서 풍부하다. 곡식을 경작하는 기름진 방대한 땅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의 땅은 지역의 산업과 경제적 발전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종류의 광물자원으로 풍부하다. 식물과 동물군이 다채롭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수계로 인해 깨끗한 물과 해양생활을 풍성하게 누리고 있다. 아시아인은 친절한 사람들이다.
2. 우리는 고대문명과 심오한 종교성, 그리고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하는 환경 속에서 양육되고 자라났다. 아시아는 지역 내적, 외적 도전을 포함하는 세월의 시련과 세속주의의 도전을 견뎌낸 많은 종교들의 고향이다. 아시아는 아브라함 전통의 세 종교, 즉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탄생지이며 요람이며, 동시에 불교, 힌두교, 유교 및 여러 토착 종교들과 영성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3. 아시아의 에큐메니즘은 공공 영역에서 기독교 증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 대화와 협력을 향한 다양한 종교간- 신앙 간의 노력은 매우 고무적인데, 대부분 기독교인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며, 이는 사회적 신뢰와 화해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는 이번 홍콩 모임이 이 우주 속에서의 신실한 제자직과 책임감을 보여준 지속 가능한 정의와 평화, 치유와 화해를 다루어온 에큐메니칼 사상과 행동의 오랜 전통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4. 아시아는 혈기왕성한 시민사회를 보여준다.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 운동들, 비정부기구들, 그리고 비판적 사회운동들은 평화를 추구하고, 정의를 구현하며, 인권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세우며, 적대감을 치유하고, 갈라진 사람들과 민족들을 화해시키는 일에 있어서 시민들과 민중들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를 애도한다.
1. 우리는 과거 역사의 불의뿐만 아니라, 억제되지 않는 자본의 욕망, 옛 시대 제국을 떠올리게 하는 초강대국들의 권력쟁탈에 의한 민족국가의 재조정, 이 지역의 부와 자원에 대한 공격적인 접근을 위해 증가하는 폭력 사용 등 오늘날 아시아의 문제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세계화는 개발을 위한 공격성을 불러일으켜왔다. 그 일례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토착민들과 생태계에 위협적인 지나친 채광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아시아의 국가들은 이주노동자들을 보내는 주요 국가들이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나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적절한 보호는 안타깝게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아시아 및 세계 다른 지역들의 노동시장에서 값싼 먹이가 되어 왔다
2. 오늘날 아시아의 인간 안보는 여러 가지 요소들에 의해 위협받고 방해를 받고 있다. 수백만 아시아 사람들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증가하는 빈곤, 부적절한 건강관리, 경제적 착취, 자연자원의 착취와 환경 황폐화, 약물밀매, 무력 분쟁과 폭력, 군사화, 군비확대, 핵무장, 소총 및 휴대용 병기의 확산, 외부 및 지역 내의 주요 세력의 장악과 간섭, 종족 간 및 종교간 분쟁, 공동체간의 분쟁과 폭력, 정치적 불안, 고문, 구금 중 의문사, 인신매매, 재판 없이 자행되는 사형, 다양한 사람들, 즉 이주 노동자, 무국적자, 노동자나 농부들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위법과 인권침해; 자기결정을 할 합법적 권리에 대한 침해; 법규나 민주적 통치의 부족 등등. 슬프게도 이것이 오늘 아시아 사회를 특징짓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3.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질적 전쟁들과 질질 시간을 끄는 분쟁들은 이 지역 안에서 촉발된 것들도 있고, 또한 외부의 군사적, 경제적 세력들에 의해 야기된 것들도 있다. 이러한 전쟁들과 분쟁들은 이 지역을 대 화재와 빈곤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군사화와 심화되는 군비확대는 세계경제위기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폭넓게 확산되어왔다. 국고가 지나치게 방어비용으로 치우쳐서 정작 사회적 안정망 구축에 쓰이지 못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비 예산 증액의 새로운 경향을 설명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이는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부상과 그 영향력, 소위 아시아 축이라 불리는 미국의 ”아시아로 회귀” 정책, 점점 늘어나는 경계선 분쟁과 관련국가들 간의 긴장, 등등이 그것이다. 아시아는 무기 경쟁 속으로 치닫고 있음이 분명하다
4.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보는 지난 몇 십 년 간 중요한 관심사였다. 정전협정이 맺어진 이후 60년 동안 지역의 긴장이 해소되지 못했던 한반도에서 이는 더욱 분명하다. 1950년에 시작해서 1953년에 끝이 난 한국전쟁은 이 지역에서의 냉전체제를 확고해 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한국전쟁을 통해서 5백만 이상의 한국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천 만 이상이 가족들과 헤어져 이산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외국 세력들- 중국, 미국, 러시아-이 이 전쟁을 이끌었다. 일본에 의한 식민 정복은 제국주의적 예속, 대량 학살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침해의 발단이 되었고, 이어 미국과 전 소비에트 연방이 한반도를 분할시켰다. 초강대국들이 한반도에 대한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동안 두 개의 다른 체제, 남한과 북한이 서로 간에 끊임없이 대치함으로써 진정한 평화는 점점 더 달성하기 힘들어졌다. 정전체제가 지속되면 될수록, 냉전의 진정한 끝은 없으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세계평화는 성취될 수 없다.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취해야 할 단계들로는 북한에 대한 경제, 금융, 무역 제제들을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꿈으로써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실상의 전쟁을 끝내는 것이다.
5.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적 공간이 충격적으로 움츠러들고 있으며, 법규와 올바른 통치방식 역시 많이 부족하다. 국가안보란 이름으로 합법적인 반대와 항거가 진압당하고 있다. 소수민족들, 토착민들, 비정부기구들, 정치 야당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고충 표출에 대한 억압은 정치적 다양성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독립된 사법부를 포함하여 설립허가를 받은 민주적 기관들에 대한 합법화를 부정하는 일이나, 시민사회, NGO 리더들, 교직자들을 포함한 민주 인사들을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일, 구금하거나 죽이는 일 등은 이미 다자간 인권과 올바른 통치체제를 지지해 온 많은 나라들을 포함하고 있는 아시아란 한 지역을 무시하고 있다.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특별히 종교나 신앙의 자유에 대한 침해는 종족의 종교를 축출하고, 종교적 편협성을 키웠다. 테러와의 전쟁을 자유로운 행동이나 시민의 자유를 속박하는 이유로 삼는 것은 특히 심각한 문제다.
6. 아시아에서 민족국가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공격적으로 주장해온 반면, 정치적 과정들에서 시민들이나 시민사회기구들의 참여는 현저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민주적 헌법실행은 찾아보기 힘들고 권위주의적 정치 지배가 민주화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있다. 정치적 의지의 틀을 짜는데 있어서 국가통제주의자들의 패러다임은 참여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는 것을 돕지 않을 것이다. 초강대국들과의 군사동맹이나 자유무역협정은 아시아 국가들을 초강대국의 군사적, 경제적 전략 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는 아시아의 이익을 증진시키기는커녕 초강대국의 전쟁이나 의제에 말려들게 만드는 것이다.
7. 필리핀, 스리랑카, 미얀마 등등의 나라들에서 서로 다른 민족들이나 적대적인 집단들 사이에 여러 가지 형태, 단계의 평화 대담과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평화 프로세스가 굳건해지고 구체화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과거 굳건했던 협약들이 공동체의 이익은 무시한 채 주로 제국 세력들에 의해 자행되는 터무니없고 편협한 정치적 이해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8. 아시아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경제적 불균형과 빈곤에 직면해 있다. 세계화된 생산구조의 이윤은 국제화 시장의 금고를 채우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돌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위비 예산은 국가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회적 안전망, 특히 교육이나 보건을 위해 할당된 예산은 현저하게 낮다. 국가예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외국으로부터의 채무 때문에 국내 필요를 위한 예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례 없는 부패문화에 더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공적인 자원과 재정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강도질을 용인해 온 것이다.
9. 자연재해나 인간으로 인한 재난들이 여러 아시아 국가들, 특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중국, 일본, 필리핀 같은 나라들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는데, 필리핀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10위권의 국가가 되었다. 부적절한 임기응변식 조치들이 아시아 국가들을 이러한 재해에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무분별한 채광을 비롯한 공격적 개발은 종래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유명한 중국, 일본, 인도, 남한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을 심각한 기후변화의 문제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
10. 종교적 근본주의와 정치적 극단주의가 아시아에서 부상하고 있다. 분명한 예로, 종교적 차이가 분쟁이나, 폭력적 행동을 떠받치는데 이용되어 왔다. 지배적인 민족국가 패러다임이나 기독교인의 국가안보구축이란 사회적 역할에 지나치게 천착함으로써 기독교인들과 관련 기구들은 사랑, 진리, 정의와 화해가 넘쳐나도록 요구하는 복음에 따라 충실히 살 수 없었다. 그리스도인들이 불의와 폭력의 행위에 공모하고, 자족하고 그것들을 멈추지 않으려 하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몸을 조각내는 일은 다른 신앙을 가진 우리 이웃들로 하여금 충실한 샬롬의 정신으로 살고자 하는 우리의 진정성에 혼돈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애도는 세상의 모든 종교들, 사상들이 지향한 목표, 즉 더 정의롭고 온정적인 세상을 만들고, 더욱 친밀하고 밝은 내일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노력을 확고히 하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11. 여성, 어린이, 청년에 대한 학대, 인신매매, 폭력 등은 중지되어야 한다. 아시아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는 그와 같은 학대나 폭력을 악화시키는 계급적 관행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비판 받아 마땅하며 자유로운 관계들이 구축되어야 한다.
아시아를 위해 우리는 희망한다.
1.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로 하여금 불의를 극복하도록 이끄신다.(에베소서 2장). 우리가 평화와 정의에 헌신하는 것은 샬롬의 도덕적 요구에 대한 겸손한 응답이지, 정치적 필요성이나 경제적 편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시편기자가 읊었듯이 정의와 입 맞추는 그런 평화이다(시편 85편). 하나님께서는 정의가 부재를 불쾌히 여기시며, 만일 공공의 장소에서 가난한 자, 곤궁한 자, 억눌린 자, 소외된 자들 편에 서는 자들이 없다면 노여워하실 것(이사야 59장) 임을 우리는 주의해야 한다.
2. 평화와 정의를 갈망하는 기독교인들은 죽음의 행상인이 되거나 제국의 상인이 아닌 평화를 모시는 종이며 정의의 사도여야 한다. 우리는 군사주의, 군사주의화에 저항하여 승리해야 하고, 군사화된 경제를 평화 경제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사회를 군사화하고 우리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약탈하려고 하는 군산복합체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이는 우리 미래 세대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미 제국주의적 질서에 대해 승리하셨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한 백성으로 그리스도의 친구로 초대받았으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 즉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예수께서 친히 감당해 주신 자들, 곧 과부와 고아, 멸시당하고 가난한 자, 억눌리고 짓밟힌 자들의 친구들로 초대받은 것이다.
3. 종족과 민족이 다양하다는 것은 우리 각자 안에 내재하는 하나님의 형상, 즉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하나님께 충성할 인간의 권리를 주장하도록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찬양이다. 인권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아시아 사회에서 가난한 자, 곤궁한 자, 억눌리고 소외된 자를 거론해야만 한다. 하나님의 정의는 희생자들, 도움이 필요한 자들, 상처받은 자들에 관계된 것이다. 그들의 삶에 접근한다는 것 – 연대와 동행으로- 은 기독교인의 제자 됨의 진정한 척도다. 그들과 함께 그리고 모두가 같이 생명의 풍성함을 확고히 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자원, 재능, 선한 의지를 잘 활용하는 진정한 표현이다.
4. 그리스도의 평화는 오늘 여기에 풍성한 생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요한 10:10). 풍성함과 번영은 하나님 창조, 즉 전 우주의 온전함을 유지시키는 생활방식과 정치적, 협력적 실행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약탈이나 점령은 하나님 창조 질서에서는 있을 자리가 없다. 하나님의 창조 계획에서는 생태적 질서의 건강함이 그 중심에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과 은총이 넘쳐나는 가운데, 우리는 아시아에서 맘몬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언하는 만족과 나눔의 단순한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다.
진정한 국가안보란 인권과 인간의 자유와 민중 전체를 그 처음과 중심에 놓는 인간 안보이다. 우리와 우리 이웃이 평화와 조화 가운데 함께 살도록 하는 안보인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 어느 누구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게”(미4:4) 만들 수 있는 안보이다. 여러분이 받은 축복이 희망을 보여주고, 사랑을 퍼뜨리며, 정의를 세우고 생명을 위한 평화를 추구하는 진정한 파트너일 수 있게 하시는 일은 우리 예수께서 하실 수 있는 일 것이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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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보고]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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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컨퍼런스 (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
- 휴전에서 온전한 평화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는 미국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BGM), 미국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KUMC),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UCC), 미국침례교(ABC) 등과 함께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평화 컨퍼런스(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를 개최하였습니다.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이하 평화 컨퍼런스, 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는 지난해 미국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총회에서 통일위원회가 상정한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결의안이 통과되어 기획된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연합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미국 내 10여개 교단이 참여했으며, 교회협에서는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대표단(총 22명)을 구성하여 참석하였습니다. 금번 컨퍼러스에는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학자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에 관심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였으며, 약 1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개회예배 시에는 한인교회 어린이성가대, 연합성가대 등 한인교회들이 협력하여 은혜로운 찬양대를 구성하였습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음성 인사말을 비롯하여 김영주 총무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으며, 이승만 목사의 설교, 정희수 대회장 인사, 축도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는 인사말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경색된 가운데, 이런 행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며,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제퍼츠 쇼리 주교(미국 성공회 의장),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 크리스틴 안(한국정책연구소 수석디렉터) 등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강사로서 한반도 이슈에 대한 분석과 기독교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쇼리 주교는 16일 오전 10시 주제 강연에서 “휴전에서 화해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휴전에서 화해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한반도 전역에 평화가 자라고 성숙해 질 것이다”며 전쟁을 종식해야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쇼리 주교의 강연 이후, 교회협은 교회협의 평화통일 운동과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회원교단과 단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통일 운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보혁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는 “이제까지 한반도에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접근은 실패하였으며, 앞으로는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에서 크리스틴 안(Korea Policy Institute)은 “군사 문화가 어느 한 전쟁보다 엄청나게 넓은 영향력이 있으며, 여성들이 군사주의를 넘어서 평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16일 오후에 이루어진 워크숍은 총 5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진행이 되었으며, 평화협정 청원 운동, 여성과 평화, 인도적 지원 사업, 오바마의 정책과 핵 등 5개의 주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6일 밤의 마지막 강연에서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로 가는 길, 새로운 주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 아래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조직을 통해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을 역설하였습니다.
17일에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미국교회 평화 담당자들이 자신들의 평화운동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였으며, 이 행사 전에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향린교회)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제안하자 참석자들이 동의하여 함께 5.18의 정신과 의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참가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성명서 채택을 위하여 토론했는데, 이 성명서에는 남북 간의 대화 재개와 경제적 협력, 남북 정부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교회협이 준비하는 평화열차에 적극적인 참여 등 남북 간의 당면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며, 성명서의 최종완성은 초안을 가지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제안된 내용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하고, 담당위원회에 위임하여 추후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폐회예배에서 성찬에 사용한 빵은 북한의 옥수수 가루와 남한의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이 사용되었으며, 다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였습니다.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의 축도로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향후, 이번 컨퍼런스 이후에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2014년 워싱턴 D.C. 평화행진을 기획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청원
2013 에큐메니칼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
아틀란타, 조지아
2013년 5월 15일 - 17일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주의 자녀들을 갈라놓은 적대감의 벽을 허무셨듯이, 우리도 평화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에베소서 2:14-16) 한국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정치적 벼랑 끝 정책, 이념의 장벽 그리고 군사주의의 재앙으로 인해 분열되고 고통 받았습니다.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은 4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1000만의 가족들을 갈라놓은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켰을 뿐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긴장과 불안정을 조장하였고, 또한 이러한 상태는 인간의 평화적 생존권을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 39/11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공동체로부터 평화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함께 모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 군사훈련으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우리는 화해, 통일 그리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갈망하는 남북한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민족의 지지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의 협력 안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평화를 추구하고 옹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하나,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청원과 회개의 기도에 동참하고, 화해,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노력을 지지한다.
둘, 남북한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즉각적인 재개를 포함한 경제 협력과 대화를 다시 시작 할 것을 촉구한다.
셋, 한국, 북한, 미국 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관련국들에게 핵과 재래식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 평화협정의 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즉시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한반도와 전 세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킨다.
넷,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경제 · 통상 제재 조치를 철회할 것을, 한국과 미국에는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는 평화를 추구하며 적대적인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경제 발전 지원을 계속한다.
여섯, 아래와 같은 에큐메니칼 행동 계획에 동참한다.
1.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총회를 맞이하여 진행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열차를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며 참여한다.
2. 평화협정 청원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을 2013년 7월 27일부터 시작한다.
3. 2014년 7월 27일 “한반도 평화 주일”로 선포한다.
4. 2014년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평화 행진’을 개최한다.
5. 2015년 ‘에큐메니칼 평화 사절단’이 남한과 북한을 방문한다.
6. 우리 각각의 교단과 교회들이 평화협정 성명서 채택과 평화 추구를 위한 모든 노력들에 대해 지지하고 확언하는 것을 지키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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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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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평화 컨퍼런스(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KUMC),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GBGM) 등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평화 컨퍼런스(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또한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UCC), 미국침례교(ABC) 등 미국 내 개신교단도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휴전에서 정의로운 평화로'(EMBRACE PEACE, PURSUE IT:FROM ARMISTICE TO JUS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주강사로는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 미국성공회 캐서린 재퍼츠 쇼리 의장주교, 한국정책연구소(KPI) 사무총장 크리스틴 안 박사 등이 강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주강사들의 강연이외에도 정전협정, 여성과 평화, 인도주의, 탈북자, 핵 등 다섯 개의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한국에서는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배태진 총무,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신부, 한국YWCA연합회 차경애 회장 등 총 22명이 참석합니다.
5월 15일 저녁 애틀란타 한인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하여 진행되며, 이날 미국장로교 이승만 목사가 설교할 예정입니다. 개회예배에서 애틀란타 한인교회 성가대를 비롯하여 애틀란타 미국장로교, 연합그리스도인의교회 등 10여 교회 성가대 등이 동참하여 150명이 연합성가대를 구성합니다.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의 영상축사 순서도 마련됩니다.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본격적으로 한반도 이슈를 주제로 하여 주강연과 워크숍이 진행되며, 성명서가 작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작성된 성명서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치권에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워크숍 주제 및 진행자>
I. Building a Case for Peace Treaty: Steps for Advocacy
Rev. Levi Bautistia, Mr. Mark Harrison, Leaders, Ms. Sung-ok Lee, Facilitator
II. Women and Peace
Rev. Dr. Hwa Young Chong, Leader
Rev. Kyeong-ah Woo, Facilitator
III. Humanitarian Mission and Building Solidarity in North Korea: Current Status of North Korean Agriculture and Expectations of Sustainable Community Development Program
Dr. Pilju Kim-Joo, Rev. Doug Hostetter, Leaders, Ms. June H. Kim, Facilitator
IV. The Suffering of North Korean Defectors and their Survival in the South Korean Society and Church
Rev. Sung Min Lee, Leader, Rev. Kun Sam Cho, Facilitator
V. The Obama Policy and Nuclear Crisis in the Korean Peninsula
Rev. Dr. Jung Sun Noh, Leader
- KNCC 논평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소식을 접하고>
-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3일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소식을 접하고 이에 따른 의견을 논평으로 발표 합니다.
비록 이번 미사일 사태로 인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었지만, 평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번 논평은 북이 바라는 대로 조·미 대화를 통한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6자 회담을 핵문제 해결에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라도 북의 경제 재건에까지 역할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고 북을 향해 무조건 6자 회담 복귀하라는 요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 문 의 : 교회협 평화통일위원회 Tel. 02-763-7323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00년 6월은 민족분단의 지루한 역사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왔다. 이후 변화된 남북관계는 평화공존, 공동번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의 연속이었으며, 그만큼 민족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들이 늘어갔다.
그러나 현재 이 땅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문제들은 이러한 우리의 기대가 허상이 아니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은 결과가 보여주듯 비생산적이며 소모적인 회담이었다. 특히, 북측의 발언 중에는 상당히 거북한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북쪽의 선군정치가 남쪽을 지켜주고 있다'는 강변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룩하자'는 6.15 공동선언의 기본골자마저 흔드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현재 북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공감한다.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경제제재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북이 주장하는 대로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조·미간 대화는 반드시 이뤄져야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수차례 우려를 표했던 미사일을 발사함으로 인해 대북 압박의 수위가 높아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미사일 발사로 얻고자 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일본으로 하여금 군사적 재무장을 촉발할 구실을 제공했고, 이로 인해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도발적 발언과 재무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반대해 온 노력들을 한순간에 무효화시키고 말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런 아쉬움에 덧붙여 미국의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조·미간 대화를 성사시키길 원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인도의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가 없으면서도, 유독 북한을 향해서는 북이 납득하기 어려운 강경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이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우선 경제제재를 비롯한 정치적, 경제적 봉쇄를 철회하고 북이 국제무대의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원칙으로 대북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
국제정치만큼 비정한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역사는 정의와 진실, 이해와 양보의 근본적 가치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음을 우리는 믿는다. 북이 취할 것은, 아무리 국제법상 하자가 없다하더라도 핵과 장거리 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 안에서 보편국가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자신의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북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일이 우선이라 믿는다. 우리는 이전부터 6자회담의 책임이 당면한 핵문제 해결에 국한되어서는 안 되며, 동북아 정세 안정을 위해서라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까지 이어져야함을 주장해 왔다. 그것은 우리민족의 분단과 동북아 대결에 6자회담 당사자들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에 그 정상화에도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은 조·미 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6자 회담의 구조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갖춰야 할 것이다.
당사국들 역시 진정으로 6자회담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바란다면, 핵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평화적 미래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덧붙여 이러한 보장 없이 6자회담을 통한 대화와 해결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덧붙여 우리는 이번 사태를 빌미로 '선제공격' 운운하며 군사적 재무장의 빌미로 삼는 이해하기 힘든 일본의 비정상적 국가운영에 대해서도 그 심각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일본이 지향하는 바가 과거와 같이 주변 국가로 하여금 위협감을 갖게 할 군사적 패권을 갖는데 있다는 우리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은 결렬되었지만 우리 정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난 1994년의 경우와 같이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우리의 문제를 타자에게 맡겨두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북측은 물론 6자회담 당사국들과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일로 인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결코 고조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니 이를 기회로 삼아 한반도와 나아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좀 더 발전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2006년 7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 명 남
- 2006 평화통일 남북(북남)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 * 이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2006 평화통일 남북(북남)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평화의 하나님,
인생들 하나하나와 온 역사를 보살피는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일제에 강점 당한지 서른여섯 해 만에 자유를 얻고, 또 예순한 해가 지났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고
주변에는 묵은 역사의 분단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이 땅은 꿈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방송을 통해 6.15 공동선언이 전해지던 날,
귀를 의심하고, 눈을 비벼보기도 했습니다.
주님,
누가 주님의 계획을 가로막겠습니까?
휴전선의 철책은 여전히 날카롭게 이를 세우고 있지만,
그 위를 넘나드는
혈육의 마음과 마음,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와 지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는
민족평화공동체의 굳건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남과 북(북과 남)의 교회가 통일과 평화를 위해 앞장섰다는
지난날의 긍지보다는
우리가 힘을 합쳐 만들어낼
더 힘차고 역동적인 새날의 희망에 더 큰 가치를 갖게 하소서.
우리가 꿈꾸는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평화공동체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엮인 희망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아무리 세찬 고난이 닥쳐도
무서운 시련의 폭풍이 몰아쳐도
그 끝에는
단절과 질시의 폐허에서
신뢰와 이해의 오늘을 이루신
주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의 주님,
이제야 깨닫습니다.
지난 60년 우리는 단절되어 있었지만 주님은 그렇지 않으셨으며,
우리는 의심하고 있었지만 주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 안에서
이미 통일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통일이 더욱 힘차고 멋지기를 바랍니다.
질곡의 역사를 곧게 하는 통일,
대동을 이루는 통일,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통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땅을 출발한 열차가 대륙을 뚫어
서쪽 땅 끝 바다에 닿고
이 땅에서 시작된 평화의 불기둥이 대륙을 지나
서쪽 땅 끝을 밝히는 통일.
온 세상에 희망이 되는 통일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
주님 안에서 다시 한 번 커다란 꿈을 꿉니다.
그 옛적 십자가에서 꾸었던
사람 하나하나, 온 역사를 당신의 몸속에 담았던 커다란 꿈,
그 꿈을 우리도 가집니다.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향한 희망을 담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