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미션) 해외 교회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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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션) 해외 교회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 촉구
민성식 (ecuman@naver.com)
l 등록일:2013-04-17 10:17:53 l 수정일:2013-04-17 16:52:06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교회들이 남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당사국들에게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한편,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한 그리스도인들의 노력과 기도에 동참한다는 뜻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캐나다연합교회(UCC)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의 영속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블레어 선교부 총무의 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서에서 UCC는 남북한과 미국 정부에 대해, ‘긴장이 강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행동과 수사를 극도로 자제할 것’과 ‘미국과 남한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캐나다 정부에 대해서는, ‘신뢰를 구축하는 조치에 참여하고 북한과 접촉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할 것’과 ‘미국과 북한, 그리고 남한 정부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서는 지난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해외의 교회들과 에큐메니칼 기구에 보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문’에 대한 응답으로 발표된 것이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헨리에트 후타바랏 레방 총무는 지난 12일 남북한 교회에 서한을 보내 “국민들의 안정과 복지를 보호하고 모두의 평화로운 현존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남한과 북한의 정부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레방 총무는 교회협을 비롯한 남한의 CCA 회원 교회 및 기관에 보낸 서신에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전역에 있는 에큐메니칼 가족들은, 한반도에 평화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여러 해에 걸쳐 지치지 않고 기울여 온 노력에 함께 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우리 아시아의 교회들은 바로 지금 같은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간에 더욱 분명하게 여러분과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방 총무의 이 서한은 지난번 교회협이 해외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에게 보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호소문’에 대한 답신이다. 레방 총무는 “우리는 신앙으로부터 나온 여러분의 선언을 단호하게 지지하며, 악화되는 상황과 전쟁의 위협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진심으로 간구하는 여러분들의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모든 회원들과 다양한 공동체들,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레방 총무는 같은 날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이종로 국제국장에게도 서신을 보내 “조그련이 여러 해에 걸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에큐메니칼 형제들과 함께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방 총무는 또, “이런 노력들은 여러 해동안 이어져 온 갈등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CCA 총무가 남북한 교회에 보낸 서신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한국 내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회원교회와 기관에게 보내는 서한
벗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우리가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매우 걱정스럽고 또 관심이 쏠리는 일입니다. 한반도에 보다 평화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이 불확실한 시기에, 아시아의 교회들은 우리의 기도와 함께 한반도에 있는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들을 옹호합니다. 우리는 긴장된 상황과 사람들의 고통, 그리고 전쟁의 위협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한반도의 현 상황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 요청’과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성명서를 우리에게 보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관심과 두려움, 그리고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이 문서들을, 저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모든 회원들과 다양한 공동체들,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보낼 것입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전역에 있는 에큐메니칼 가족들은, 한반도에 평화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여러 해에 걸쳐 지치지 않고 기울여 온 노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시아의 교회들은 바로 지금 같은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간에 더욱 분명하게 여러분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으로부터 나온 여러분의 선언을 단호하게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그 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여러분의 깊은 열망에서 나온 것인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적대감과 대결, 그리고 생명을 파괴하는 권세와 마주한 여러분이 느낀 좌절감과 실망을 담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화되는 상황과 전쟁의 위협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진심으로 간구하는 여러분들의 기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남한과 북한의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안정과 복지를 보호하고 모두의 평화로운 현존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이것은 편견과 적대감 같은 태도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대결 같은 행위로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로지 대화와 협력의 심령으로 들어가기 위한 열린 가슴과 정신을 가져야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남북한의 지도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감화시켜 그들이 생명과 평화, 정의로 이끄는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의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데살로니가전서 5:23)
진심을 담아,
2013.4.12
헨리에트 후타바랏 레방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이종로 국제국장에게 보낸 CCA 총무의 서신
이종로 국장님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우리가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매우 걱정스럽고 또 관심이 쏠리는 일입니다. 한반도에 보다 평화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이 불확실한 시기에, 아시아의 교회들은 우리의 기도와 함께 한반도에 있는 우리의 모든 형제 자매들을 옹호합니다. 우리는 긴장된 상황과 사람들의 고통, 그리고 전쟁의 위협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우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여러 해에 걸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에큐메니칼 형제들과 함께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은 여러 해동안 이어져 온 갈등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이 함께 할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남한과 북한의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안정과 복지를 보호하고 모두의 평화로운 현존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이것은 편견과 적대감 같은 태도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대결 같은 행위로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로지 대화와 협력의 심령으로 들어가기 위한 열린 가슴과 정신을 가져야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남북한의 지도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감화시켜 그들이 생명과 평화, 정의로 이끄는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의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데살로니가전서 5:23)
진심을 담아,
2013.4.12
헨리에트 후타바랏 레방
CCA 총무
2013-04-17 10: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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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교회협
- (에큐메니안) 2013년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 기독교 운동을 위한 변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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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운동을 위한 배려와 정책 필요
2013년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 기독교 운동을 위한 변화 공감
2013년 04월 30일 (화) 18:50:37 고수봉gogo990@hanmail.net
▲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교회협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에큐메니안
기독교 사회단체들이 모여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성과 전망을 모색하는 ‘2013년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가 25일(월) 세종시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성찰과 각성을 통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성공회 박경조 주교(NCCK 지도력개발위원회 위원장)는 “세상 사람들은 더 크고 강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세속적인 가치에 의해 지쳐 있지만 교회의 낡은 패러다임은 사람들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도 폭력적이고 배타적이며 내세지향적인 세속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스스로 약해져야 한다. 약해질 때만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으며 그것이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교회협을 중심으로 새롭게 펼쳐 나갈 것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 모으는 토론과 협의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강당으로 이동해 기조발제와 ‘대화카페’를 통해 본격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 발제자들은 대부분 지역 에큐메니칼 운동의 확대를 지적했다. 왼족부터 이홍정 목사, 양재성 목사, 박승렬 목사. ⓒ에큐메니안
이번 정책협의회의 주제를 중심으로 교단, 기독교운동단체, 현장목회자 등 각 부분의 역할에 대한 기조발제를 진행했으며, 이홍정, 양재성, 박승렬 목사가 각각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홍정 목사는 지역 에큐메니즘을 발전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연합기구들 간의 불신과 대립를 넘어서 지역교회들이 협의회적 친교와 공동으로 지역 속에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NCCK를 발전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 중요하며 성과와 평가가 다시 선교현장으로 되돌아가는 해석학적 순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보았다.
덧붙여 ‘지속가능하고 평가 가능한 사업’, ‘에큐메니칼 자원의 공유와 인적 자원의 공동개발’, ‘경쟁적 교파주의와 기구중심주의 극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양재성 목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위기로 ‘개체 교회의 역량 약화’, ‘지역사회의 단절로 인한 교회생태계의 허약성’, ‘기독교 운동단체 간의 연대감 부족으로 인한 동력 약화’, ‘기독교인 감소로 인한 교회의 재정지원 감소’, ‘인력 빈곤, 지도력과 전문성 빈약’ 등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양 목사는 “교회협, 교단, 운동단체들이 모여 소통을 위한 상설 연석회의를 만들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재원 마련을 위해 기독교사회선교펀드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기독 운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치’, ‘영성적 공간 확대, 영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강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 '대화카페'라는 형식의 순환 조별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끝으로 박승렬 목사는 “현장 교회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괴리되어 있으며, 지역과의 연대성 부족, 보수적 논리에 독점 되어 있는 현실”이라며,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식과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말은 서구에서 이식된 운동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으며, 신학자, 교단 지도자의 일, NCCK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구체적이고 분명한 이름을 새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교회연대 운동’이나 ‘교회협력 운동’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기조발제를 중심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8가지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로 정리한 후, 각 주제별 토론을 거쳐 제안서를 제출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 도출된 과제로는 ‘교회와 교회대중의 참여를 위한 운동 방식’,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상승’, ‘기구와 교회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방안’, ‘영성회복과 각성 방안’, ‘에큐메니칼 운동의 재정적 자립 방안’ 등이 토론됐으며, 제안된 방안은 NCCK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각 워크샵을 통해 도출된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들을 벽면에 전시하고 있다. 이를 8가지 주제로 취합해 3차 토론을 가졌다. ⓒ에큐메니안
▲ 주제별로 모여 토론을 벌이는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 첫날 마지막 프로그램 '디아코니아' 시간, 교회의 일치를 형상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큐메니안
2013-04-30 05: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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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교회협
- (한겨레) 성탄절에도 시국예배…“정의가 이길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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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시국예배…“정의가 이길 때까지”
한겨레 김효진, 김성광, 박종식 기자 | 등록 : 2013.12.25 20:24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촛불교회 등 기독교단체와 교회가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어 기도하고 있다. 이들은 성탄선언문에서 “땀 흘려 일하는 다수가 가난한 자가 되는 경제제도를, 평범한 다수가 억눌린 자가 되는 정치제도를,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어 떠도는 사회제도를 바꾸라는, 주님께서 일러주신 의인의 길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단체들 서울광장서 개최
전국서 신도 800여명 모여들어
대선개입·민주노총 난입 규탄
밀양·제주서도 ‘거리의 성탄예배’
“오늘 예배는 고난받는 이들이 드리는 예배입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정의가 이길 때까지’라는 주제로 예배가 열렸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촛불교회 등 기독교단체와 교회 등으로 이뤄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예배를 이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산·오산 등에서 800여명의 신도들이 모여들었다. 김창현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는 “성탄절 예배는 지난해 쌍용차 해고자 분향소 앞, 2009년엔 용산참사 현장 등 매년 고난받는 현장을 찾았다. 올해는 밀양, 쌍용차, 철도노조 등 고난 받는 현장이 너무 많아 한 군데를 택할 수가 없어 시청광장에서 예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기관 대선개입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돼 예배를 준비한 우리들까지 고난을 당했다. 이번 예배는 모든 국민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예배가 이뤄진 서울광장 주변은 ‘고난 받는 이들’로 가득했다. 광장 구석에는 노동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57일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의 조그마한 천막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재문(44) 노조위원장은 “도시철도 기관사들은 하루 종일 지하터널을 홀로 운행하며 정신질환을 앓는다. 심하면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2인 이상 승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과 30여m 거리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성탄 휴일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같이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 손발이 어는 농성 중에도 핫팩과 커피를 가져다주는 시민들 덕분에 힘을 낸다”며 웃었다.
길 건너 대한문 앞에서는 1년8개월째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고자들은 추위에 언 손을 녹이려 연신 손을 호호 불었다. 문기주(52)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은 “5년째 이어진 해고 상태와 정부와 쌍용차의 손해배상 요구로 미래가 깜깜하다. 내년 생산계획에 따르면 노동자 400~1000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사에 교섭 요구안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는 상태”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해고 뒤 최소한의 생계비조차 가족에게 가져다주지 못하는데 크리스마스가 즐겁겠냐”며 씁쓸해했다. 이날 하루만 400여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다. 평소의 2배에 이르는 숫자다.
‘거리의 성탄절’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밀양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다 음독 사망한 유한숙(71)씨의 분향소가 있는 경남 밀양시 영남루 앞에서는 이날 오후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로 성탄 예배가 열렸다. 최광섭 목사는 예배에서 “공권력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의 모습이 2000년 전 로마 통치 시절과 비슷하다. 예수가 억눌린 자를 해방시킨 것처럼 밀양 송전탑 건설이 곧 중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성탄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제주교구가 연 미사에는 신자와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세상의 가장 작고 어려운 이들 곁에 함께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 대열에 낄 수 있다”고 말했다.
2013-12-25 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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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류
- PROTEST / PRAYER 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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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 / PRAYER GATHERING
The issues around the presidency of Park Geun Hye are becoming very glaring as the nation approaches the first anniversary of her term in office. Questions about interference of NI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n the election have not been answered, and the conviction is rising that the election itself was illegal. There is much anger in the country, and faith groups have been calling for answers and positive action.
NCCK held a protest/prayer gathering at Daehanmun in the middle of Seoul on Dec. 16 with the theme “For Recovery of Justice, Peace and Democracy”. More than 500 came out in the cold winter afternoon with the confession that the values of justice and democracy have collapsed in present-day Korea. Their wish and demand is that President Park squarely deal with the issue of election illegality.
Rev. Huh Won Bae, the Chairperson of the Justice and Peace Committee preached on the text of Mark 3:29, the ‘unforgiveable sin’. His reasoning was the President should draw respect from the people by service to them, and by not listening to the voice of the people, she is crushing society.
Statement read by Salvation Army Commander Lee Jae Song and Anglican priest Kim Hee Young pointed to the ‘red scare’ being spread by the government to cover up rage at election fraud, and questions of injustice and corruption, and demanded that the security state stop. They stressed that as we celebrate the coming of Jesus as Prince of Peace we must begin a crusade against untruth, injustice and illegality to bring Justice and Peace to this land.
The Sacrament of Holy Communion was held, presided over by an interdenominational group representing different districts of the country and a variety of confessional backgrounds. Our prayer is that the country will overcome conflict and antagonism, recovering its fallen democracy and becoming one with the leading of God.
2013-12-24 12:41:10
- [논평]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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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대한
본 위원회의 입장
"야훼여,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이 소리, 언제 들어 주시렵니까? 호소하는 이 억울한 일, 언제 풀어 주시렵니까? 어인 일로 이렇듯이 애매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 고생살이를 못 본 체하십니까? 보이느니 약탈과 억압뿐이요, 터지느니 시비와 말다툼뿐입니다. 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읍니다. 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 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읍니다.“(하박국 1장 1~3절)
12월 22일 철도 파업 14일째를 맞는 날, 철도 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겠다는 이유로 압수 수색 영장 없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이 강제 진입한 사태를 바라보며 본 위원회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1995년 민노총이 설립된 이후 첫 강제 진입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수서 KTX 자회사 설립은 철도 경쟁 체제 도입일 뿐 민영화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민간자본의 참여가 없으니 민영화라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 민영화는 국영기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고, 공기업을 여러 자회사로 분리한 후 마지막으로 주식 매각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완료되면 언제든 민간자본으로의 지분 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것은 곧 민영화로 가는 것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철도공사의 부실 운영이 독점체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수서 KTX를 분리하여 경쟁체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철도 산업은 절대 경쟁 이익이 없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수서발 KTX를 분리하여 자회사를 운영한다면 코레일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고, 그 적자는 모두 국민이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였던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민영화 추진 이후 요금 폭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는 물론이고 민간회사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시설 투자를 하지 않아 안전장치 미비로 인한 대형 사고들이 발생한 것을 보면 철도 민영화 추진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를 분리하여 자회사를 설립하려는 정부의 입장에 반대하여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민영화에 대한 고통과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대화와 타협, 설득의 과정 없이 공권력을 동원하여 철도 노조 지도부를 검거한다는 명분 하에 민노총 사무실을 강제 진입한 것은 노동자의 노동운동을 위축시키고 억압하는 행위입니다. 정부가 이렇게 강경일변도로 나갈수록 국민들의 저항은 더 커질 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성서에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부가 자행해 온 불법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침묵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파업으로 규정짓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은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 위원회는 정부가 더 이상 철도 민영화 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과 대립의 국면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의 정치, 공감의 정치, 공유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해 나가기를 촉구합니다. 작은 거짓이 조금씩 커져 돌이킬 수 없는 큰 거짓이 되듯이 정부는 국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민영화 계획을 포기하고 원점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민영화보다는 효과적인 규제를 통하여 철도 산업의 안정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2013년 12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허 원 배
2013-12-24 05:44:36
- [선언문] 2013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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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그 자체로서 존엄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생명의 주관자인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으로써, 국가는 물론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공동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계인권선언에서 강조하는 보편적 인권을 존중하고 신앙 안에서 보다 구체화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인권을 지켜주는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너무나 슬픈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오직 공의를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게 하라”는 예언자 아모스의 외침이 가슴에 절실히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가 국가 권력의 불법과 부정에 의한 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공분하고, 많은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불법과 부정의를 바로 잡으라는 시국선언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가 불의한 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는 일은 예언자 전통에 따른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자 신앙고백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신앙고백에 따라서, 예수오심을 기리는 대강절과 인권주간을 맞이하여, 우리 국가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인간의 생명과 존엄, 자유의 권리를 우선적 가치로 삼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당사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선거이며 그것의 핵심은 선거권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와 관련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정한 선거관리입니다. 그러하기에 정부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훈처 심지어는 군까지 선거에 개입하여 박근혜 후보를 지원한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나아가 국민 주권을 부인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특검을 도입하여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이 사건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약속해야 합니다. 이 일에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여야 합니다.
2. 사상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헌법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제37조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자신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진행하고 있는 종북 몰이는 분명히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써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이와 같은 행태는 역사의 시계를 40년 전의 반 인권적인 유신시대로 뒤돌리는 것으로써, 국민이 피와 땀으로 쌓아 온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3.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헌법 제21조는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언론의 정권에 대한 비판기능 상실, 편향 보도, 언론인에 대한 탄압 등은 우리 헌법에서 정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정부가 인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공영방송은 정권의 홍보기관으로 전락한 듯한 보도행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정부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보도·제작·편성의 자율성 보장 등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물론 언론에 대한 직·간접적인 개입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4.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헌법 제21조는 국민의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나아가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 쌍용차 해고자 복직 등과 관련한 집회·결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국가의 책임을 방기한 채 오히려 국가가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이를 침해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여야 합니다.
5. 정부는 각종 차별을 시정하여야 합니다.
헌법 제11조는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의 노동환경과 임금의 양극화와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나타나는 소득의 양극화, 이주민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 등은 헌법의 정신에 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다양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하여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 사회의 약한 자들을 위한 복지의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이동권, 교육권, 주거권, 생존권은 장애인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들입니다. 2008년부터 시행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6. 국가 인권 보장을 위한 법적 제도를 강화하여야 합니다.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권 보장은 단순한 선언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에 구체적인 법률과 정책으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동자, 이주민, 아동청소년, 여성, 노숙인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관련 법률의 제・개정은 물론 이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여야 합니다.
본 위원회는 이상의 우선적 가치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기도 가운데 씨 뿌려져, 정의와 평화가 물같이 하수같이 흐르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의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그 씨를 뿌려서 거두어들이는 열매입니다.”(야고보서 3장 18절)
2013년 12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허 원 배
2013-12-07 05: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