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
지난 4월 14일(목)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를 드렸습니다. 네 번째 평화기도회는 교회여성평화연대 주관으로 드렸으며, 약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유영희 목사(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지 못한 잘못,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누리지 못한 잘못, 공동의 미래를 살피지 못한 잘못을 고백하는 죄의 고백에 이어 이정희 장로(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의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예술집단 “산맥”의 특별찬양이 끝난 후 예레미야 12:7~13절의 본문을 가지고 “인간, 인간성이면 족하다”는 제목으로 이은선 교수(한국여신학자협의회 전 공동대표)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이 교수는 설교를 통해 “무한 경쟁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하면서 “인(人)이라는 글자는 서로 기대어 지탱해주는 모습의 글자로 이 의미를 잘 이해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인간성의 회복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동포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북한을 오래된 고향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을 다해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적인 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며, 참된 인간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끝으로 인(人)이라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협력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평화를 위해 일합시다”라는 말을 나누며 서로의 손목에 십자가 팔찌를 걸어주었고, 이 순서를 통해 서로 평화의 연대를 위해 기도하자는 고백과 결단을 하였습니다.
중보의 기도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➊ 생명 공동체를 위한 기도(일본 원전, 구제역, 4대강 개발 사업 문제를 기억하며) / 송정숙 총무(새가정사 총무) ➋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의 탄식 기도(카이스트 학생과 교수의 죽음, 쌍용자동차 정리 및 무급 해고자와 가족의 죽음, 삼성전자 여성 노동자의 죽음을 기억하며) / 유근숙 목사(기장 여신도회 총무) ➌ 전쟁이 사라지기를 간구하는 기도(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적 통일 시리아 전쟁 종식, 코트디부아르 내전 종식과 민주화를 위해) / 고애신 목사(예장 여교역자회 사무총장)
축도 시간에는 모두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평화의 연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마쳤습니다.
한편 본회는 사순절 연속 평화기도회를 통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고 이후에도 남·북의 평화와 전쟁 종식,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1-04-15 01:27:52
- 제주도 개신교 목회자 해군기지 반대 기자회견 열어
-
제주해군기지건설 강행으로 인한 평화를 위한 싸움이 정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목회하는 개신교 목회자들이 해군기지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 강정마을 중덕 해안에서 천주교 한 주, 개신교 한 주, 격주 월요일에 기도회를 갖기로 하고 4월 18일(월)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회에서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채택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2월 제주도의회는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될 제주강정마을과 중덕해안 일대에 대한 <절대보존지구해제 결의 취소>를 정식으로 의결하였습니다. 이에 제주도청은 법원에 취소결의 무효를 요청하는 재판을 걸었고 5월 18일 판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군기지건설 당국은 우선 지상건물 공사를 강행하여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시키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강정마을 주님들과 해군기지건설을 저지하려는 평화 운동가들이 온 몸으로 공사를 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지도자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업무집행방해협의로 고발당하고 경찰의 소환장을 받고있습니다.
제주해군기지건설은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키지 않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의 강령도 무시하고 오직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주해군기지는 성명에서 밝혔듯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악입니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외롭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성원하여 주십시오.
<2011 평화성명서>
제주가 하나님의 평화 가득한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게 하소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태5:9-12)
1. 우리는 갈등과 분쟁의 현실에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로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에 신실하게 응답하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용감하고 지혜롭게 행동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
2. 평화는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가장 소중한 실천적 가치이며, 어떤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외교적 이익과 명분보다도 앞선다고 믿는다.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선포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며,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믿는다. 제주도의 비무장화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평화는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이룰 수 있음을 고백한다.
3. 제주해군기지건설은 이 가치와 은총과 뜻을 거역하는 죄를 짓는 행위임과 동시에,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을 훼손하는 범죄적 행위임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세계7대자연경관 도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임으로 즉각 철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제주해군기지건설의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의 철회 결단을 촉구한다.
4. 제주해군기지건설 대신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한 중앙정부와 이를 실현해야 하는 제주도정은 평화활동가들과 평화운동단체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평화기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또한 제주를 평화교육과 훈련의 장(場)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계속하라.
5. 제주해군기지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공동체와 교회와 함께 아픔을 나누지 못했음을 참회하며, 그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계속 기도하며 노력한다.
2011년 4월 18일 제주 강정마을 중덕 해안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제주 개신교 목회자들
2011-04-27 01:26:43
-
정의·평화
- 한국교회 일본재해 구호 공동대책협의회 기자회견 열어
-
지난 25일(월)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의회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은 4월 11일(월) ~ 13일(수)까지 일본 재해 현장 방문 보고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복현 목사(운영위원, 기감 사회선교부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공동대책협의회 운영위원장이신 김정동 목사(운영위원회 위원장, 예장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의 인사말과 김일환 목사(운영위원회 실무,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총무)의 경과 보고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운영위원장이신 김정동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는 아이티 재해가 있었을 때 이미 에큐메니칼 정신을 가진 아이티 구호 연합 조직을 운영한 바 있으며 일본 재해도 그런 관점에서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재해 지역 방문 보고는 이훈삼 목사(운영위원회 공동서기, 교회협 정의평화국 국장)가 하였으며 여섯 가지 정도의 큰 내용에 대해 협의한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재해 복구를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승열 목사(운영위원회 공동서기, 예장총회 사회봉사부 총무)가 소개하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➊ 한국교회 일본재해 공동대책협의회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일본기독교단(UCCJ), 재일대한기독교단(KCCJ) 등 일본 교회 대표 단체와 교단들, 그리고 센다이 지역지재지원네트워크, 오우 교구 지역, 관동 교구 지역 등 기독교 대책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구호 활동을 진행, ➋ 한국교회의 세 개 교단(예장, 감리교, 기장)이 각각 북쪽의 오우교단은 예장이, 중간의 동북교구(센다이 지역)은 감리교가, 맨 아래 관동교구는 기장이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기로 함, ➌ 일본교회로부터 재해구호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을 받아 검토 후 협의를 거쳐 지원하기로 함, ➍ 5월 6일(금)~7일(토)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는 일본재해구호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디아코니아 포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력하기로 함, ➎ 일본재해구호사업의 일환으로 재해를 당한 사람들에에 대한 목회적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점을 인식하여 한국교회가 목회적 치료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함.
한편 공동대책위원회는 4월말에 모금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모금된 재정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일본 재해가 단순히 1~2년 안에 회복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지속적인 한국교회의 관심과 나눔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2011-04-27 01:17:20
-
여성
- [성명]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성명서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1992년 1월 8일 시작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오늘로 1,000차를 맞이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첫 번의 하나된 외침, 첫 번의 강력한 두드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난 20여년의 세월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교회, 이웃종교,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피해자를 위한 한국정부의 공식지원을 가시화하고, 일본교회 여성들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여성들과의 국제연대를 통하여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속에서 생명과 평화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향유하는 주체가 인간이며, 인간의 천부적 인권을 지키도록 그 역할을 부여받았음을 믿는다. 교회가 사회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는 것은 성서적, 신학적 명제의 하나이며, 또한 신앙의 실천적 과제이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은 삐뚤어진 질서를 하나님의 의로 바로잡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한다. 따라서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외면할 수없는 교회의 과제라 하겠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일본의 법적배상을 통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공식사과를 통한 진정한 화해, 무엇보다 온전한 동북아 평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반대하며, 인간과 자연을 파괴하는 전쟁을 반대한다.
지난 2011년 12월 8일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과 일본의 외교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를 중단시켜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평화로’에 세워질 ‘평화비’는 수요시위의 역사와 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정의를 향한 상징이며, 진정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이 전쟁 없는 세상임을 가르쳐주는 평화의 상징이다.
현재 국가에 등록된 234명의 피해자 중에서 생존한 이는 이제 63명에 불과하다. 지난 66년 동안 피해자들은 일본의 법적책임 인정, 사죄, 배상도 없이 시위를 이어왔다. 일본정부는 진정 수요시위가 중단되고, ‘평화비’ 설치가 중단되길 바란다면 하루속히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법적이고, 행정적인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1,000차 수요시위를 맞아 첫 번의 자리를 꿋꿋이 이어 온 피해자들의 노고에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리고, 그 간절한 소원이 하루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양심 있는 국내외 세계시민들의 뜻과 행동에 동참하며 우리의 결단을 담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법적 배상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1. 일본 정부는 과거의 전쟁 범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식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 한국 정부는 자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1년 12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2011-12-14 04:54:06
- 세계종교인 강정마을 방문, 연대의 뜻 밝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와 한일종교인평화포럼은 지난 12월 5~7일, 제3차 일본평화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 중인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위로와 격려, 연대의 뜻을 밝혔다.
제3차 평화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 심포지엄은 지난 10월 5~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모여 평화헌법 9조 문제와 더불어 아시아의 미군기지 확장 정책과 그에 따른 정세 불안을 주제로,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 홍콩, 타이완, 미국, 캐나다 등 5개 국에서 온 종교인 13명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군기지 건설반대 기자회견 및 촛불문화제 등에 참석하고, 기도회를 열어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기도를 드리는 한편, 제주도의회를 찾아 해군기지 건설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 제주 강정마을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그동안의 투쟁 과정에 대해 듣는 모습.
▲ 구럼비 발파 대응을 위한 공동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여 오랜 시간 힘든 투쟁을 이어 온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며 성금을 전달했다.
▲ 각각의 언어와 종교는 달라도 한마음으로 제주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
▲ 문대림 제주도의회의장과 만남.
▲ 김영주 교회협 총무와 만남.
8일, 서울로 돌아온 참석자들은 교회협 김영주 총무와 만나 제주 해군기지 관련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총무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는 일이야 말로 평화의 가치를 살려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연대방문 기자회견.
이후 참석자들은 제주연대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 △ 해군기지 건설 관련 민주적 의사 결정 존중 △ 해군기지 예정지에 평화공원 건설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 교회협 홈페이지 문서자료실(← 해당 페이지로 이동)
2011-12-08 03:56:18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0회 총회 특별 성명서 -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정관을 개정해야 합니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0회 총회 특별 성명서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정관을 재개정해야 합니다!
연세대학교의 정체성
한국의 대표적 사학명문 연세대학교는 1885년 알렌 선교사가 설립한 광혜원(1889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로 발전)과 1915년 언더우드 목사가 개교한 연희전문학교를 합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역사 속에는 미국 북장로교, 미국 감리교 선교부, 캐나다 선교부, 그리고 성공회의 아낌없는 기도와 재산 헌납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와 자유정신을 체득한 기독교적 지도자 양성을 위주하여 기독교 교의에 조화하고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에 의거한 고등교육을 실시(연세대 창립이념)”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성숙한 발전을 바라는 기독교의 간절한 기도를 투영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창립정신에 따라 연세대학교는 1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기독교적 가치를 추구해왔으며, 이것은 어떤 경우, 어떤 이유로도 절대 변경할 수 없는 조항이라고 법인 이사회 정관에 명시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창립정신은 이사회 정관에 위 4개 해외 선교부를 잇는 한국 4개 교단의 파송 이사를 포함시킴으로써 구현되어 왔습니다. 교단 파송 이사제도는 연세대학교의 창립이념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전통이었고, 한국교회는 기독교적 가치를 이어가는 연세대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정관 개악 과정의 불법성
지난 2011년 10월 27일 연세대 이사회는 추경이사회를 열어 4개 교단의 ‘교단파송이사제도’ 조항을 삭제하였습니다. 이사 회의록에서 밝히고 있듯이 학교의 창립이념을 변경하는 중요한 안건을 다루면서도 이사회 소집 통지문에는 안건으로 명시조차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기타 안건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더군다나 15년째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우영 이사장(조선일보 명예회장)은 어느 조항을 어떻게 고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제안 설명도 없이 정관 개정을 상정하고, 교단 파송 이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하여 설립정신을 침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은 것입니다.
오래된 의도적 악의
방우영 이사장의 행위는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라는 점에 우리는 더욱 분개합니다. 연세대 이사회 정관은 ‘결원이 생긴 때는 2개월 이내에 보충하여야 한다(24조 3항).’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대 이사회는 2008년 2월에 만료되는 이사들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성공회가 교단 파송 신임 이사를 통보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독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등재를 하지 않아 이사 정수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이사 등재를 장기간 미루다가 이사 정수를 채우지 않은 가운데 정관 개악을 단행한 것은 연세대의 정통성을 파기하고 한국교회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의도적인 처사이며, 방우영 이사장이 연세대학교를 사유화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사회 정관 개악이 이사의 1/4을 개방형 이사로 구성하라는 사학법 개정 때문이라는 주장은 전혀설득력이 없는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설립자의 자격을 가진 4개 교단 파송 이사의 권한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든지 개방형 이사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요구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우리는 연세대 이사회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연세대학교의 창립이념은 결코 부정될 수 없고, 그것은 이사회 정관의 교단 파송 이사 조항을 통해서 제도화되는 것입니다. 연세대 이사회가 이번에 단행한 정관 개악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할 수 없는 폭력적 행위이며, 한국교회의 공적 자산을 탈취한 악의적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스스로 이번 정관 개악을 즉각 취소하고 재개정함으로써 연세대학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1년 11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원 일동
2011-12-02 11:09:09
- 2011년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제25회 인권상 시상식 안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올해로 25회째 인권상 시상식을 엽니다.
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올해(2011년)에는 군법무관 신분으로 2008년 국방부의 불온서적23권 지정에 대해 부당성을 제기하며 장병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3년간의 싸움 끝에 징계를 받아 강제전역 및 전역을 하게 된 지영준, 박지웅 법무관(강제전역예정), 신성수, 한창완, 이환범 전 법무관(전역) 등 5명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하고, 인권상 수여를 통해 한국교회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1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제25회 인권상 시상식
2011년 12월 8일(목) 19:00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조에홀)
1부. 인권주간 연합예배
사회: 김성복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기도: 윤혜숙 위원장(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
특송: 아리엘 남성중창단
성경봉독: 설윤석 총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설교: 이해학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2011 한국교회인권선언문 낭독: 김한승 신부(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서기)
축도: 이명남 목사(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
2부. 제25회 인권상 시상식
사회: 박순이 정교(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인사말: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특강: 김소연 분회장(2010년 인권상 수상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
시상: 이해학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수상자: 지영준, 박지웅, 신성수, 한창완, 이환범
2011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 교회협 홈페이지 문서자료실(← 해당 페이지로 이동)
2011-12-06 01:58:02
- 2011년 성탄 메시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11년 성탄 메시지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태복음 1장 23절)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쁨이 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소식입니다. 주님의 오심은 어두운 세상에 참 빛을 밝혀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는 기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인해 억눌리고, 소외받고 차별받는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구원과 해방의 소식입니다. 또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안함에 떨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용기를 줍니다. 우리사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있는 곳에는 화해의 소식이 되고, 분열과 다툼이 있는 곳에는 일치와 용서의 소식이 되며, 소외와 차별이 있는 곳에는 평등의 소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우리 자신을 반성과 성찰의 자리로 이끌어줍니다.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받아 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들을 섬기고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집 없이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똑같이 일하면서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억울함에 함께 분노하며,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함께 짊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던진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외침에 함께 해야 하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장애인들의 절규에 함께 울며, 일자리가 없어 젊음이라는 패기까지 잃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나약한 모습에 함께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1년 성탄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소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척박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듯이, 이제 복음의 열매들이 성숙이라는 풍성한 생명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함과 동시에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몸소 행함으로 보여주신 아름다운 사랑, 나눔, 섬김의 가치들을 굳건히 세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이 땅에 진정한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가 세워지고,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한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12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2011-12-20 02:44:55
-
화해·통일
- 교회협 평양 방문(모니터링) 결과 보고
- 본회(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기택 목사)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그동안 기도하며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별히 지난 5월 18일 굶주림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애덕기금회를 통해서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 11월 11일 개성을 통해서 밀가루 180톤을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런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철저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으로서 아무 조건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회의 신앙고백이며, 그 원칙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만경대에서 참가자 기념 촬영>
특별히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서 지난 12월 10일(토) ~ 13일(수)까지 평양을 방문하였습니다. 본회 방문단은 모니터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였지만 통일부가 요구하는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얼마나 현실성 없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향산다리 앞에서>
첫 번째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향산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의 반대와 현지 사정으로 인해 향산지역에 들어가 모니터링을 할 수는 없었고, 향산 지역 입구(향산다리)까지만 갈 수 있었습니다.
<평양 육아원(고아원)의 아이들>
두 번째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 곳은 육아원(고아원)입니다. 우리가 보내는 밀가루가 부모 없이 버려진 어린 아이들에게 귀한 식량으로 공급된다는 증언을 육아원 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육아원을 방문한 방문단 일행은 부모에게 버려진 것도 서글픈 일인데 먹을 것조차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의 현실에 마음 아파하며 한동안 아이들을 끌어안고 슬퍼하였습니다. 속히 아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되어 그 아이들이 마음껏 먹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평양 국수공장 창고에 쌓여 있는 밀가루>
세 번째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한 곳은 평양의 국수공장입니다. 조그련 관계자는 지난 11월 우리가 보낸 밀가루가 이곳 국수공장에서 국수로 만들어져 북녘의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지원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국수공장 창고에 우리가 보낸 밀가루가 쌓여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밀가루가 국수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직접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예배 처소 앞에서 가정교회 교인들과 함께>
이 외에도 이번 방북 기간 동안 본회 방문단은 봉수교회에서 북한의 성도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며 감격을 나누었고, 칠골교회를 방문하여서는 칠골교회의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봉수교회나 칠골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기 어려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각 지역에 가정예배 처소를 마련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본회 방문단은 순안에 있는 가정예배 처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가정교회 교인들을 만나서 함께 교제를 나누고, 찬양을 부르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순안 가정예배 처소는 한 여자 집사님의 집으로, 매주 주일 약 12명 정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찬양을 하며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방문단과 가정예배 처소의 성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남북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통일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번 방북의 목적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따른 모니터링이었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모니터링은 현실적으로 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그것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신앙고백과는 다른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무 조건 없이 보내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고, 본회 또한 이 신앙고백을 따라 앞으로 아무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속히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정부는 식량지원에 있어서 영유아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상당수의 국민들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취약계층의 범위가 무엇인지 애매합니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전제로 식량지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모니터링 방식이 분배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제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지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본회는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조건없는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며,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화해를 위한 교류협력 사업을 병행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평양 방문(모니터링) 참가자 명단입니다.
1.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2. 한기양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장)
3. 이해석 목사(협성대학교 석좌교수)
4. 채혜원 목사(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사무국장)
5. 이석병 목사(교회협 홈리스대책위원회 사무국장)
6. 김창현 목사(교회협 홍보실장)
7. 김미나 대리(남북나눔운동)
8. 조동환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9. 유원규 팀장(월드쉐어 팀장)
10. 이창휘 간사(교회협 화해통일국 간사)
2011-12-20 02: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