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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보고] 종교간대화 심포지엄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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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대화 심포지엄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조경열 목사)에서는 6월 18일(화) 오후 2시, 다른 종교와 이념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자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라는 타이틀로 전문가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종교간 대화는 다문화, 다종교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에 필요한 요소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함 속에서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 삶의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정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간 대화 심포지엄의 타이틀을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러한 대화가 필요한 것이 꼭 기독교 ‘밖’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안’에도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요. 이것이 종교간 대화 첫 심포지엄을 기독교 안의 대화로 초점을 맞춘 이유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소위 보수기독교를 대표하여 먼저, “한국의 보수기독교가 생각하는 종교간대화”라는 주제로 김동춘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종교간대화에 대한 정책과 기준에 대하여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가 두 번째 발제를 하고 각각 이정배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김은규 교수(성공회대학교)가 논평하였습니다. 그후에 자연스레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수기독교에서 종교간 대화라는 주제를 놓고 신학적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며, 그러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함을 공감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서로에게 성숙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프로테스탄트라는 공통의 기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의 고백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이 됨을 공유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종교간 대화 심포지엄은 기독교 안의 대화를 넘어서 이웃종교인과의 건강한 교제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 제작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신앙, 종교의 차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의 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담은 사랑과 평화의 인간관계를 위한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 상단 파일첨부: 종교간대화 심포지엄 1차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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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공지] 종교간대화 심포지엄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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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대화 심포지엄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조경열 목사)에서는 6월 18일(화), 다른 종교와 이념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대화, 선입견을 넘어 이웃이 되다”라는 타이틀로 전문가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사회는 물론 가정에서조차 서로 다른 신앙과 이념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상호 신뢰와 존중이라는 기반 위에 건강한 대화가 가능한지, 자신의 신앙과 다른 이웃들과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종교간 갈등을 방지하고 보다 평화로이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찾고자 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시작하는 첫 전문가심포지엄은 먼저, 개신교 내부의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보수기독교가 생각하는 종교간대화”라는 주제로 김동춘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첫 번째 발제를, 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종교간대화에 대한 정책과 기준에 대하여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가 두 번째 발제를 할 것입니다.
종교의 차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 그리고 고통을 야기한 역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역사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숙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하며 아래와 같이 일정을 안내합니다.
- 아 래 -
* 일시 : 2013년 6월 18일(화) 오후 2시 ~ 4시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709호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 내용 :
1. 발제
1) 한국 보수기독교가 생각하는 종교간대화
- 김동춘 교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2) WEA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권의 종교간 대화의 정책과 기준
-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2. 토론 (자유토론, 질의응답)
참고)
※ 김동춘 교수 프로필
총신대학교, 총신대학신학대학원 졸업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박사(Dr.theol.)
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현) 현대기독연구원 대표
현)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현)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
현) 기독교윤리연구소 연구위원
※ 김선일 교수 프로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B.A)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석사(M.Div.)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신학박사(Ph.D.)
현)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실천/선교신학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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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공지] 2013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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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회원교단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년 1월에 열리는 일치기도회를 시작으로 일치포럼, 신학대화, 신학생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은 공교회 간 신학대화를 통해 한국 그리스도교를 새롭게 함은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제시하고 함께 살아가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201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의 주제는 한국개신교,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 신학자들로 구성된 ‘신학자연구모임’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죽음”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을 목회적, 사목적 차원에서 접근해 봄으로 그리스도인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슬픔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다루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죽음’이라는 삶의 주제를 통해 우리가 하나임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1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주제: 그리스도인의 죽음 -목회⋅사목적 접근
⋅일시: 2013년 5월 31일(금) 오후 7시-9시 30분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조에홀)
⋅내용
❙ 진행: 전철 목사(한신대학교)
❙ 발표
- 김기석 목사(감리회, 청파감리교회)
- 윤종식 신부(가톨릭대학교)
❙ 토론
- 암브로시오스 대주교(한국정교회)
- 홍경만 목사(남부루터교회)
- 박태식 신부(성공회대)
❙ 전체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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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2006년 신년예배
- 병술년 새해 KNCC와 온 땅에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하며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신년예배가 2006년 1월 3일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드려졌다.예배는 전광표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사령관)의 인도로 나명환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의 기도, 성영자 장로(여성위원회 부위원장)와 윤석민 회장(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성경봉독, 성공회 사제 중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박경조 주교(회장)의 말씀이 있었고, '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해',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해', '소외된 이웃과 사회정의를 위해' 안영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박원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상식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가 각각 특별기도를 드린 후, 백도웅 총무의 인사와 신경하 감독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경조 주교는 “지금은 한국교회가 또 한번 결단해야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하고, “안전과 명성과 권력을 포기하고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민중들의 고난의 현장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우리도 그 길을 걸어가자”고 전했다.
아래는 백도웅 총무의 인사와 박경조 회장의 설교 전문이다.
2006 신년인사
병술년 새해에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유달리 자연재해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에 처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과거사청산문제를 비롯해 황우석 사건, 사학법, 북한인권법, 쌀개방 등 사회적 쟁점들로 인해 혼란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여파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기독교가 이 일에 앞장서는 듯 사회적으로 비춰진 것입니다.
올해 몇 가지 문제는 더욱 논쟁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남북관계의 화해와 협력을 비롯한 한반도의 평화, 민주적 변화를 위한 과거사청산과 개혁, 생명이라는 근본적 가치기준에 입각한 발전 등입니다. 이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의 부족으로 혼돈과 극단이 심화되리라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는 분명 화합과 일치를 지향하는 거룩한 구성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2006년 2월에 세계교회협의회 제9차 총회가 <은총의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란 주제로 포르트 알레그로에서 개최됩니다. 주제에서 보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은총에 의한 변화가 필요한 곳입니다. 이러한 고백 위에서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지구화 문제와 폭력성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데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인 ‘스위스 글리온회의(1986년) 2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해에는 남북교회가 <금강산 기도회․ 성가제>까지 치러냈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독교가, 세계 교회의 기도에 힘입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교류와 협력 사업을 강화시키고, 온 민족이 실질적 평화통일의 삶을 열어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더불어 생명문제, 인권문제, 정의와 평화의 문제 등에 대한 성서 신학적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초교파적으로 대 사회적 책임과 참여에 보다 헌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총회에서 결의된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향후 교회협이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아우를 수 있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혜 모아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세월, 교회협은 분명 교회 내외적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 역사는 교회협에 애정을 가지신 많은 분들의 변함없는 지지 가운데 자라왔고 열매 맺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진일보를 위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헌신적 참여를 부탁드리며, 새 희망으로 시작하는 올해에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6년 1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신년 하례회 설교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세상의 날수로 보면 오늘이 병술년 새해가 되는 때이지만 교회의 전례력으로 따지면 성탄후주일입니다. 해아래 새것이 있을 수 없고 어제와 오늘이 서로 다를 수 없습니다만 우리가 새해라고 이름을 짓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지나간 과거를 정리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결심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반도의 역사는 동과 서가 만나는 자리요.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륙권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권의 세력이 서로 다투는 자리이며 남과 북이 서로 만나는 곳이며 어제와 오늘이 서로 만나고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이 자리는 혼돈의 자리요 갈등과 다툼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양한 색깔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삶, 새로운 평화의 삶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성서의 말씀은 세계성서 정과표에 따른 본문입니다. 요한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입을 빌려 예수를 소개하면서 예수를 바라보라고 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로다.”
공동번역은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오신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던지 우리의 삶은 우리가 바라보는 것을 지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과 본능, 그리고 우리의 집단의식은 언제나 예수가 아닌 다른 것을 바라봅니다. 먹음직하고 보기에도 좋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고 좋아 보이는 것을 보고 그것을 취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성공과 안전을 바라보고 그것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쟁합니다. 명예와 권력을 바라보고 그것을 취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자신이 바라보는 그것을 위해 경쟁을 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서로 싸우고 죽입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를 바라보며 그곳으로 가기위해 투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 NCC도 한때는 예수를 바라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고난을 받는 예수를 바라보면서 예수를 따라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NCC가 예수를 바라보지 않고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오늘 성서에 나오는 세상-코스모스-라고 하는 말은 요한복음에서 아주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 지고 있는 말입니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세상은 정의와 평화와 사랑의 가치가 아닌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가치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무한경쟁의 살벌한 세상과 같은 것입니다. 세상은 예수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 한가운데서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의 가치가 아닌 새로운 가치가 지배하는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열어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세상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를 바라본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다른 것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본성은 명예를 바라보며, 권력과 힘을 바라보며, 성장과 숫자를 바라보며, 나의 성공과 승리를 바라봅니다. 참으로 자신의 존재 깊은 곳에서 예수를 바라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것을 포기해야만 예수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 길이 부끄러운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돌이켜 예수가 가신 길을 따라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또 한번 결단을 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단은 우리 존재의 깊은 곳에서 눈을 들어 예수를 바라보는 결단입니다. 우리 자신을 과감히 포기하고 예수를 바라보며 예수를 따르는 결단입니다. 자신의 힘과 권위를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히 하늘의 음성을 따랐던 예수 그리스도의 길, 자신의 안전과 명성과 권력을 포기하고 숨어계시는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이 땅위에 실천하심으로 하느님을 드러내셨던 주님의 뒤를 따르는 결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골 갈릴리 처녀의 몸을 통해 당신의 아들을 이 땅위에 보내시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과 함께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던 것처럼, 그렇게 지금도 아무도 몰래 우리가운데 탄생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고 계시는지 모릅니다. 노숙자들 가운데서 이주 노동자들의 비참한 노동현장의 한가운데서 농민들의 분노와 한숨 속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 속에서 주님은 지금도 탄생하고 계시는지 모릅니다.
예수께서 옛날 유대교의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 것처럼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민중들의 고난과 한숨과 고통가운데 현존하시며 그들과 함께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들 가운데 계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양 예수를 바라보며 우리도 그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 세상의 갈등과 분열과 전쟁과 폭력을 짊어지고 가시는 예수를 바라보는 자는 그에게서 구원의 희망을 바라보고 그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새해 병술년을 맞이하는 오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이끌어 오신 것처럼 그렇게 다시한번 우리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 나라의 백성들이 이 KNCC를 통해 하늘의 소리를 듣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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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 1차 공청회 정리
- KNCC발전과개혁을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근 목사)는 2월 9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 :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와 실천’이란 제목으로 제1차 공청회를 개최했다.인사말을 통해 김상근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NCC의 방향과 과제 발굴 작업, 그리고 대안 모색이라는 목적을 갖고 시작 되었으며, 전제 없이 모든 개연성을 가지고 함께 그려 가고자 한다’고 이번 공청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 에큐메니칼 신학의 방향과 한국교회’란 제목으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심광섭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는 먼저 “에큐메니칼 신학은 20세기 이래로 인간과 사회 및 세계의 제 문제를 분석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하게 표방해 온 신학인 만큼 전위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환기시켰다.
심 교수는 한국의 에큐메니칼 신학 역시 이런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1970년대 이후의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 1980년대 중반부터의 통일운동이 "이론으로부터 실천이 나온 것이 아니라 운동과 실천을 반성하기 위해, 혹은 뒷받침하기 위해 나온 것이 한국 에큐메니칼 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신학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1)인권과 평화 2)통일운동과 통일신학 3)세계화/지구화에 대응하는 신학 4)종교간 대화와 협력 5)문화비평의 신학 혹은 예술신학 그리고 6)에큐메니칼 신학을 교회에 확산해 가야할 필요성이 과제로 던져져 있음을 지적했다.
심 교수는 WCC 창설의 공헌자인 올담(J. H. Oldham)의 말을 인용하며 발제를 마쳤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최대 관심사는 교회를 자기중심적인 경향에서 자유롭게 하고,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과제를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모으는 것이다. 혹자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크리스챤의 사회운동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참된 과제를 재발견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의 평화인지 우리 사회에서 분명히 밝혀야 하는 것은 교회의 과제이다."
두 번째로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와 실천’이란 제목으로 발제에 나선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는 "먼저 에큐메니칼 운동을 바르게 전개하기 위하여 이제까지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면서 실천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유 목사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문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교회는 교회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하는 신학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실패했다.
둘째, 해외 교회의 지원과 열정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일치와 연합을 위한 운동이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셋째,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의 부족이다.
넷째, 지역 조직을 가지고 있지 못하여 중앙 중심의 운동에 그치고 말았다.
다섯째, 평신도들이 활발하게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장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해외교회의 지원이 끝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적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의 사항을 제시했다.
1) 에큐메니칼 신학의 확산을 위해 신학교 교과목에 에큐메니칼 신학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2) 교단협의체의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서 각 교단 실무자인 총무 또는 사무총장들과의 실무협의 수준을 높여야 하며, 회원교단 확대를 위해 보다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에큐메니칼 기관들의 대표를 회원으로 받는 방법도 조심스럽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3) 지도력 강화를 위해서 에큐메니칼 활동가, 청년, 여성의 참여 강화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4) 지역으로의 확산을 위해 지역협의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5) 평신도 참여를 위해서 신도회조직, 청년조직을 조직과 활동에 포함시켜야 한다.
6)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에큐메니칼 펀드’를 조성하고 마련해야 한다.
신학자와 목회자의 발제에 이어서, 부문별 논찬이 이어졌다. 여기에는 지역 NCC, 전국목회자 조직, 청년, 여성, 기독교언론 측에서 참여했다.
서일웅 목사(대구NCC 인권위원장)는 “교단간 협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일환이지 목적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이에 NCC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단간 일치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지역, 소수자 옹호 그룹 등과의 연대 강화"를 새롭게 모색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명기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공동의장)는 "교회의 본질적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NCC는 민중의 삶에 감동과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최근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 해결에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구조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교단협의체의 구조 틀을 벗어나서, 자발적 그룹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네트워크 운동을 전개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문숙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꼭 ‘NCC 중심의 운동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애초 문제제기나 기대가 현실적이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중요한 것은 참 교회 만들기이다." 이에, 과제로서 1)여성과 생명시각 즉, ‘평화를 이루는 교회’ 패러다임을 지향해야 하며, 2) 교회론에 대한 비전 공유, 합의정신 실천을 통해 코이노니아(koinonia)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무엇보다 “사업의 계획단위와 실천 단위가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현재 에큐메니칼 운동 진영의 구성인자의 편향성(남자, 목회자, 교수 등)을 비판하며 전문적인 젊은 일꾼 양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교계언론을 대표해 홍순현 부장(기독교신문)은 "지금 벌이고 있는 특위 활동이나 논의가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틀짜기’ 시도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특정 교단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한 논의로 흐르거나, 자리를 배분하기 위한 퇴행적 사고에 따라 소모적 논쟁을 벌이는 것도 곤란하다." 고 지적했다.
발제와 논찬에 이어 진행된 전체 토론에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장단기적 계획이 준비되어야 한다.
개 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 참여가 가능하려면 목회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에큐메니칼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고난받는 이들을 대변하는 교회 연합체로서 예언자적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
교단, 목회자, 평신도 등 현재의 구조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회원교단 협의체가 아닌 지역 교회 연합체운동으로 가야 한다.
인권, 평화, 생명을 주제로 한 역동성을 살려내야 한다.
사회적 쟁점에 대해 성서적 접근을 시도하고 교회에 제시해야 한다.
돈, 권력, 맘몬의 현실 지배질서에서 벗어나 모든 만물의 하나됨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
- 2006년 부활절 메시지
- 2006년 KNCC 부활절 메시지
그때 천사가 여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전에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당신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거기에서 그분을 뵙게 될 것이오.(마태복음 28장 5~7절)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이며,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빛이 온 세상을 골고루 비취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민족 구성원 모두가 화해와 협력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 정치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주도의 패권세력은 북을 압박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위협을 가하 고 동북아의 평화에도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패권주의와 맞물린 지구화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가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전쟁과 그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 자유시장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들, 개발논리로 인해 곳곳에서 쫓겨나는 사람들, 빈곤의 심화로 파괴되는 가정들. 이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은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해 나가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들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에 반하는 것으로서 반민주, 반평화, 반인권, 반생명적 흐름입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1천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은총 가운데 허락하신 모든 물질과 인적 자원을 예수님께서 부활의 생명임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일에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선포하고, 온 세상을 양극화로 몰고 가는 지구화문제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희망이고 생명임을 온 땅에 증거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앞장 서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 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