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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범민련 및 통일운동단체 구속에 대한 본회의 입장
범민련 및 통일운동단체 구속자의 석방과  남북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촉구한다. 민족 분단과 상호 증오로 남북이 대립하고 있을 때 본 협의회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한 바가 있다. 이 선언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 간 갈등과 전쟁의 근원이 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분단 극복이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하였으며, 상호 회개와 이해를 통하여 평화와 상생, 공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함을 선언한 바가 있다. 이런 한국교회의 노력과 기도로 말미암아 지난 20년 간 민간 차원에서는 남북 간의 만남과 교류, 인도적인 지원과 경제 협력 사업이 펼쳐졌다. 또 남북 당국자 간에는 다양한 수준에서 회담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남북 정상 간의 6.15와 10.4 선언이 있었다. 우리는 이명박정부가 이런 남북 관계의 변화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고, 화해의 결실을 맺어 가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그 반대로 치닫고 있다.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가 단절된 것은 물론 일체의 인도적인 지원도 중단되었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 또한 좌초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금강산과 개성 지구를 비롯하여 민간 차원 경제 협력과 여러 대화와 지원 사업도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대화의 노력과 인도적인 지원을 더욱 더 강화하고, 남한 사회에서는 국민 통합에 힘을 기울여야 한반도에서 평화와 상생의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7일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한 지역사무실과 통일청년회 등 23곳, 16명에 대해 공안 당국의 압수 수색과 연행된 사람들에 대한 변호권 제약과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72세의 고령으로 지병이 있는 이규재 범민련 의장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를 하는 것을 무리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남북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고 민족 공영을 추구해야 하는 이 시대에 현 정부는 민간 통일 운동을 오히려 적극 지원하고, 국론 분열을 가져오고 공안 탄압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통일운동가들에 대한 연행과 같은 일체의 조치를 중지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남북 간에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을 포함한 법적 장애를 제거하고,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이번에 연행되어 구속된 이규재 의장을 비롯한 구속자 모두를 석방하는 등의 조처가 있기를 기대한다. 2009년 5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정상복
2009-05-18 09:18:25
정부의 경인운하 및 4대강 정비사업 보고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 3개 위원회는 지난 4월 27일, 대통령 정례 보고회를 갖고 4대강 정비사업 추진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이 그 동안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비판해온 문제제기에 귀를 닫는 행위이며,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정부의 인식과 철학의 부제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역발전, 녹색성장, 국토디자인이라는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시도를 하였지만 그 내용은 그동안 한반도대운하를 건설하기 위해 주장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환경평가도 이뤄지지 않고, 궤변만을 늘어놓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은 이명박 정부에 국민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시민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의견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자 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미래정책의 핵심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서는 인간의 삶이 불가능하다. 강은 그대로 둬라.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둘 때가 가장 아름답다. 강을 살린다는 명목하여 강을 죽이는 일은 그만둬라. 대규모 토목사업은 강을 파괴하고 죽일 뿐임을 명심하라. 멈추지 않으면 하늘의 재앙을 받을 것이다. 귀 언론의 관심과 많은 취재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제 목 : 경인운하 및 4대강 정비사업 중간보고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일 시 : 2009년 5월 11일(월) 오전 10시30분 장 소 : 기독교회관 앞(종로 5가) 주 최 :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 순 서 :  여는말 - 김종맹 목사(생명의강 상임대표, 기장 교회와사회위원장) 경과보고 - 양재성 목사(생명의강 기독교행동 공동집행위원장, 기환연 사무총장) 발언 - 기독자교수협의회 대표 등 성명서 낭독 - 기사련 대표 퍼포먼스 - 예정
2009-05-08 11:01:41
생명윤리2009 녹색교회 선정...5월31일 시상
2009 녹색교회 선정...5월31일 시상
서울복음교회(복음교단, 지관해 목사), 쌍샘자연교회(예장통합, 백영기 목사), 향린교회(기장, 조헌정 목사), 평화의 교회(감리교, 박경양 목사)가 2009년 녹색교회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이들 교회들이 자연환경에 대한 청지기적 삶을 교인들에게 전달하고, CO2 저감운동과 유기농 직거래 등 일상생활에서 청지기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독려했고, 햇빛발전소와 자연 친화적인 교회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이 같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회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강용규)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매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녹색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본회는 녹색교회 선정 위원회를 조직하고 4월 말까지 각 교단으로부터 녹색교회를 추천받아, 이 중 4곳을 선정해 오는 5월 31일 성공회 시청 주교좌성당에서 개최되는 환경주일 연합 예배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교회별 선정 사유 1. 서울복음교회(복음교단, 지관해 목사) - 2005년도부터 매년 환경주일(6월 둘째 주일)을 지켜오고 있으며, 환경선교정책 세미나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청지기적 삶을 교우들이 함께 전개해오고 있음. 2. 쌍샘자연교회(예장통합, 백영기 목사) - 1992년 교회창립이후, 전교인을 상대로 환경교육을 실시, 교회 내 자연생태위원회를 조직하여, 매월 마지막주일을 ‘자연예배’로 드림. 또한, 생태자연도서관 건축과 생활문화 녹색가게를 준비 중임. 3. 향린교회(기장, 조헌정 목사) - 1995년 생명환경위원회를 조직하고, 농촌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유기농 쌀 직거래를 시작했음. 전교우 CO2 저감운동에 참여(차 없는 주일 지키기)하고, 햇빛발전소 건립 추진 중. 4. 평화의 교회(감리교, 박경양 목사) - 2005년부터 녹색가게(초록세상)를 설치하여, 유기농산물 및 환경용품 보급함. 담장을 없애 담쟁이를 식재하여 녹색 교회화함. - 녹색교회 시상식  - (2009년 환경주일연합예배 2부 순서로)  • 일  시 : 2009년 5월 31일(주일) 오후 3시  • 장  소 : 서울 주교좌성당 프란시스 홀  • 주  최:  NCCK 생명∙ 윤리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행사 내용 : ◆ 제 1부 - 2009년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     사회: 강용규 (NCCK 생명윤리위원장, 한신교회 당회장)     설교: 김근상 주교 (서울교구장)     ◆ 제 2부 - 녹색교회 시상(시상: 권오성 NCCK 총무)     ● 태양광발전소 준공식 ① 지구살리기 노래공연-홍순관 ② 준공식
2009-05-22 02:54:01
국제스리랑카의 눈물 주제로 아시아주일 예배 개최
스리랑카의 눈물 주제로 아시아주일 예배 개최
본회 아시아주일연합예배가 19일 서울 응암동 서문교회(손달익 목사)에서 개최됐다. 국제위원회 위원장 박종화 목사는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라는 제목으로 ‘세계 여러 형제, 자매들의 연대를 통해 성장한 한국교회가 이제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할 때’라며 ‘우리가 받은 은혜가 풍족하게 느껴졌다면 이제 그 사랑을 스리랑카에 나눠달라’고 한국교회에 호소했다. 아시아주일연합예배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가 1974년 이후 매년 성령강림절 전 주일에 ‘아시아 주일’(Asia Sunday)을 정하고 아시아 회원교회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날로, 매년 한 국가를 정해 그 국가가 안고 있는 현안을 놓고 기도하고 헌금함으로써 아시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날이다. 올해는 스리랑카의 고통을 상징하는 “눈물 방울(Tear Drop)”을 기도 주제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전쟁상태에 놓여있는 스리랑카의 고통을 기억하고 하루속히 정의로운 평화가 찾아오기를 함께 기도했다. 스리랑카는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 울만큼 문화적으로 풍성한 나라였지만 최근 30년간 종족간 폭력과 전쟁 그리고 독재 정치로 인해 약 7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예배는 지관해 목사의 인도로 박종화 목사의 설교와 권오성 총무의 인사말 그리고 본회 실행위원인 손달익 목사(서문교회)의 축도로 진행됐고, 특히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스리랑카 교우들이 모국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특송을 불렀다.
2009-05-19 10:39:49
일치·대화4대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천주교 첫 우승
4대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천주교 첫 우승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의 축구대회가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공을 차며 4대 종단이 하나가 되듯이, 선한 일을 하는데 하나 되지 못할 게 없다’며 종단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우리 사회 갈등을 푸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순번에 따라 개신교에선 올해 성공회 성직자들이 참석했고, 본회 권오성 총무를 비롯하여 4대 종단 대표들과 현진권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4대종단 성직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직자 축구대회는 2005년부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취지에서 매년 한차례 정례화 되어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는 천주교가 원불교팀을 2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이후 첫 우승이라 그 감격은 더욱 컸다. 그동안 불교가 두 차례, 원불교와 개신교가 각각 한번씩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개신교는 초반부터 우승팀인 천주교 성직자들과 접전을 벌이다 결국 4등으로 끝맺었다. 비가 내리는 중에 경기가 진행돼 참석자들은 여느 대회보다 힘들어했지만 참석자들은 ‘일부러 잔디에 물 뿌려가며 경기도 하는데 하늘에서 알아서 내려주니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스런 일이냐’며 ‘비가 내리는 중에 하는 경기도 나름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05-12 08:41:38
교육훈련원훈련원 신학생 대상 에큐메니칼 공개강좌 개최 성황
훈련원 신학생 대상 에큐메니칼 공개강좌 개최 성황
본회 에큐메니칼 선교 훈련원이 장신대, 감신대, 한신대와 성공회대 그리고 연세대학교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에큐메니칼 공개강좌를 11일 연동교회에서 개최했다. 교단 신학교 마다 그 설립 취지와 운영 등이 각각 다른 현실에서 이번 공개강좌는 교회 간 일치와 연합활동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특히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포용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날 강좌에는 약 1백여 명의 신학생들이 참석했고, 본회 권오성 총무가 ‘서로 다른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신학생을 위한 에큐메니컬 강좌 첫 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가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운동사’를 주제로 19세기 후반부터 현대에 이르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변천사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19세기 에큐메니칼 운동이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한 성경번역 등 출판과 관련한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면 1960년대를 거쳐 오늘에 이루기까지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는 도시빈민 선교,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이 주를 이루었고, 더불어 민중 교회운동과 통일운동을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신학생을 위한 에큐메니칼 공개강좌는 18일과 25일에도 개최되면 18일에는 ‘미래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선교적 대응’(채수일 한신대 교수), 25일는 기독교와 이웃종교(이정배 감신대 교수)를 주제로 다룬다.
2009-05-12 01:54:29
일치·대화십자가의 신학...독일 몰트만 교수 방한
십자가의 신학...독일 몰트만 교수 방한
<십자가 달리신 하나님>, <희망의 신학> 등 1970년대 한국교회 민중신학에 영향을 줬던 독일 튀빙겐대학의 명예교수인 위르겐 몰트만(83) 박사가 11일 방한했다. 몰트만 교수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조국인)독일을 포함해 세계 모든 나라가 ’신자유주의적 지구화‘라는 도전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교회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전 중앙정보부에 고문당하고 끌려간 자녀들을 위해 기도했던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한국교회의 할 일은 많다’며 ‘신자유주의 지구화라는 현 상황에서 기독교인의 책임과 연대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몰트만 박사의 방한은 이번이 일곱 번째이며 한신대학교의 초청으로 16일까지 6차례의 강연회 중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방한 중 본회와 천주교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가 매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일치 포럼(14일 오후 6시 서울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 참석해 ‘지구화 시대의 외쿠메네: 개신교의 시각에서 본 교황칙서 ‘하나되게 하소서’(Ut unum sint)를 주제 강연한다. 또 선교훈련원이 주최하는 몰트만 교수와의 대화 모임도 13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몰트만 박사는 세계 2차대전에 독일의 나치 소년병으로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혀 영국에서 3년간 포로로 생활하며, 절망 속에서도 임재하는 하나님의 희망을 발견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희망의 신학>을 발표한 예언자적 신학자로 널리 알려진 이다. 그는 방한 중 본회의 그리스도인일치 포럼이외에도 12일 저녁 7시에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그 이름은 정의: 악의 희생자와 가해자를 향한 하나님의 정의’라는 주제로 심원 안병무 기념사업회, 죽재 서남동 기념사업회, 한국민중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공개강연회를 개최한다.
2009-05-12 11:58:00
서울대병원 말기암 환자 '사전의료지시시'허용에 대한 본회의 입장
서울대병원의 말기암 환자 ‘사전의료지시서’ 허용에 대하여 서울대병원측은 5월 18일 최근 의료윤리위원회에서 말기암 환자의 연명치료에 대해 사전의료지시서를 공식적으로 통과시켰고, 환자가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문서를 작성하면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관련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는 무엇보다 삶과 죽음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고백하면서, 이번 서울대병원의 조치가 자칫하면 인간 죽음의 시점을 인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가져 올 수 있음을 지적한다. 또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해서 여러 부담으로 인간 생명에 대한 경시를 당연히 여기는 풍조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서울대병원측의 소위 연명치료 환자의 ‘사전의료지시서’가 지나치게 환자 개인의 판단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인상을 금할 수 없다. 이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환자가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조건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이다. 그런 점에서 연명치료 중단의 자기 결정도 ‘1) 환자가 경제적 조건과 부담에 강요됨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건강보험제도의 개선, 2) 의사의 판단에 대한 전적인 신뢰, 3) 보호자가 아니라 환자 본인의 의사 존중’이라는 전제를 충족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말기암 환자의 연명치료라고 하더라도 개개의 사안이 다 다른 정황에 있는 바, 모든 상황을 일반화하여 정의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연명 치료 중단 문제와 존엄사 문제는 여러 경우를 상정하여 우리 사회 각 분야가 다양하게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즉 ‘사전의료지시서’와 관련된 문제는 한 병원 자체가 결정, 추진할 사항이 아니라 의료계와 법조계, 종교 및 시민사회 등 각 분야에서 광범한 토론을 벌여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공감대와 합의를 이룬 뒤에 법제화 과정 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말기암 환자들의 엄청난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비롯하여 생의 의미, 생명의 존엄에 대한 공동체적 성찰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깊이 있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09년 5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강용규
2009-05-20 01: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