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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마가복음 1:3)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절기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세상 곳곳에 임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속에 실현되기를 기도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역사 속에서 고독한 예언자의 길을 멈추지 않은 것은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의 신앙을 함께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대에 따라 교육, 의료, 독립운동, 인권, 민주화, 평화통일의 형태로 강조되었으며 아직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사적 과제입니다.국내외적으로 긴장된 역사의 시간에 우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합니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추동해가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며, 하나님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선택을 통해 지도자를 세우십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적 선거입니다. 우리는 이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진지하게 추구해야 하겠습니다.역사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한국교회는 다음과 같은 지도자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1.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지도자를 기다립니다.새로운 대통령은 단순한 정치가나 행정가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두려워하는 지도자이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성직자는 아니지만,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을 때 권력의 오만이라는 치명적 유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과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하는 지도자가 중요합니다.2.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지도자를 기다립니다.대통령은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고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조정하는 지도자입니다. 우리의 현대사는 대통령의 민주적 지도력에 따라 부침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국민의 마음과 사회 구조가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보다 철저하게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통합해가는 지도력이 매우 중요합니다.3. 역사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지도자를 기다립니다.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거울입니다. 역사 정의를 세우지 않고는 바른 가치관의 미래를 열 수 없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빛과 어둠을 주조한 5.16 군사 쿠데타와 유신독재를 엄정히 정리하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수는 없습니다. 역사정의는 어떤 물질적 풍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 시대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역사는 자동적으로 발전하지 않으며 얼마든지 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이 민주적 절차, 집단적 지성, 종교적 영성을 모아서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날개 없이 추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번 대통령 선거에 우리 미래의 방향이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한국 사회와 역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온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이번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대림절기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2년 12월 11일메시아를 기다리는 절기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2012-12-12 09:49:00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논평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논평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된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당선된 분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낙선한 분에게는 깊은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이제 선거를 향해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제18대 대통령의 중책을 맡게 된 당선자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립니다.1. 후보시절의 자세를 잃지 말고 국민의 염원을 겸허히 경청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2. 선거 과정에서 행한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치부하지 말고, 성실하게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단, 핵발전소나 사형제처럼 국민의 생존권과 인간 존엄성에 관한 문제는 대중 영합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근본적인 검증의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3. 선거 과정을 통해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편이 나뉘었습니다. 모두 같은 국민으로서 하나 될 수 있도록 국민화합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4. 우리 사회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함에 있어서 최대한 민의를 수렴하고 민주적 절차를 충실히 지키기를 바랍니다.5. 공평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통하여 가장 적합한 인재를 등용하기 바랍니다. 인사가 선거과정의 논공행상을 다투는 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이번 선거 과정이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정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또한 언론과 공공기관의 중립성은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확립해야 할 과제이기에 이후에라도 공정 선거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그럼에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비교적 무난하게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향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면서도 크게 넘치지 않았던 것은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상당부분 정착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화합과 연대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감정들을 대범하게 정리하여 새 출발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생명, 평화, 정의 사회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입니다. 힘겨운 선거를 치른 후보자들과 정치권, 그리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며, 우리 사회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2년 12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2012-12-21 02:00:55
[입장발표]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행사를 국방부가 허락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도 안 되는 최전선 군사지역으로서 그곳에 설치하는 대형 성탄 트리는 북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치를 요청한 모 교회는 성탄의 은총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하게 전달될 수 없다는 점을 숙고해야 합니다.애기봉 성탄 트리는 지난 2010년 7년 만에 재 점등되었다가 작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모 군선교단체가 세 곳의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올해는 점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직후,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국방부가 또 다른 교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점등식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아스러운 결정입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전하는 성탄절의 은총이 왜곡되는 것이며, 점등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이 남한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축복의 행사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이것을 심리적 전술로 간주하고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성탄 트리 점등을 허용하는 것은 북한과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한 모 교회는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성탄 트리 점등이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즉각 취소하기 바랍니다. 2012년 12월 21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2012-12-21 03:41:37
교육훈련원'관상적 영성운동과 한국교회' 심포지엄
'관상적 영성운동과 한국교회' 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문화영성위원회는 지난 3일, 한국샬렘영성훈련원과 함께 “관상적 영성운동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회 문화영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샬렘영성'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의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열렸으며, 문화영성위원회 위원장인 박상연 사관이 사회를 맡아, 고계영 신부, 유해룡 교수, 김홍일 신부가 각각 “크리스천 보편 성소인 관상”, “관상의 의미 변천과정과 통합적 의미”, “관상적 영성과 관상적 삶”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발제를 맡은 고계영 바오로 신부(작은 형제회 <프란치스코회>)는 보편적 관점에서 관상이 무엇인지 관상과 신비체험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소개했다. 그는 관상에 대해 "보이지 않는 신비를 영적으로 보는 것"이라 규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관상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비의 개념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 라너의 말을 인용, 신비는 "하느님의 수많은 이름들 중에서 하느님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하느님을 지향하는 '관상하는 존재'라 설명했다.그리스도교 영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상이라는 말의 변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유해룡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관상'이라는 용어가 한국의 다양한 교단에서 다양한 함의를 갖고 계속해서 변화를 겪어 왔다며,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관상이 우선이냐 활동이 우선이냐"는 논쟁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 둘의 관계가 선택이나 조화가 아닌 '동시성'이 될 때 비로소 한국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상기도라는 것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관상적이지 않은 기도는 기도가 아니고, 모든 기도는 관상적"이라는 삼단논법으로 관상을 정의하며 발제를 마쳤다.김홍일 신부(한국살렘영성훈련원 운영위원장)는 관상적 영성에 대해 "특별한 것의 발견이 아니라 내 안에서 경험되는 삶의 과정을 통합시키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관상적 영성의 가장 큰 특징으로 '통합성'을 꼽았으며, 또 다른 본래적 속성인 '초교파적' 특징 또한 △ 영적 동반 관계의 확대와 △ 교회일치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사회를 맡은 박상연 사관(한국구세군 본영 교육부장, NCCK 문화영성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교회가 관상기도에 대해 교파별, 교단별로 저마다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심포지움이 한국교회 안에 새로운 기도 운동의 시작과 건강한 영성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교회협 문화영성위원회는 앞으로도 건강한 기독교 영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2012-12-05 10:00:07
총무국201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201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201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모든 백성에게는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누가복음 2:10) 우리 주 예수의 사랑과 평화가 성탄을 맞는 모든 피조물과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충만하길 바랍니다. 특별히 엄동설한에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 직장을 잃고 절망 속에 있는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주 노동자들과 다문화 주민들, 희망을 잃고 현실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젊은이들, 굶주림 속에 있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느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선포되어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경제, 사회 그리고 정치적 위협 요소들은 최소한의 의식주 문제마저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소박한 작은 꿈들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사는 서민들의 ‘희망’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자살률을 보여 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고통의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평화의 그리스도를 이 땅 곧 절망의 자리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탄식소리 가득한 이 땅에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심으셨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 사랑과 평화의 씨앗이 되어 예수께서 구유에 누우심으로 세상의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각종 억압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2000여 년 전 성탄에 낮고 천한 목자들이 고요한 밤을 울리는 나지막한 찬미 속에서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구원을 확신하였듯이, 한국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실천들을 통해 이 시대를 울리는 나지막한 찬미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12월 성탄절을 맞이하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2012-12-17 09: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