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에게는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누가복음 2:10) 우리 주 예수의 사랑과 평화가 성탄을 맞는 모든 피조물과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충만하길 바랍니다. 특별히 엄동설한에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들, 직장을 잃고 절망 속에 있는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주 노동자들과 다문화 주민들, 희망을 잃고 현실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젊은이들, 굶주림 속에 있는 북한의 주민들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느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선포되어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경제, 사회 그리고 정치적 위협 요소들은 최소한의 의식주 문제마저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소박한 작은 꿈들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사는 서민들의 ‘희망’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자살률을 보여 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고통의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평화의 그리스도를 이 땅 곧 절망의 자리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탄식소리 가득한 이 땅에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심으셨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 사랑과 평화의 씨앗이 되어 예수께서 구유에 누우심으로 세상의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각종 억압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00여 년 전 성탄에 낮고 천한 목자들이 고요한 밤을 울리는 나지막한 찬미 속에서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구원을 확신하였듯이, 한국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실천들을 통해 이 시대를 울리는 나지막한 찬미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12월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