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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 [연대성명서] 정의기억연대 관련 성명서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민숙희 사제)는 지난 5월 13일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독여민회, 대한성공회 여성성직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나다순) 등 교회여성단체들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일부 매체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이 모든 행태를 엄중히 경고하는 성명서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를 발표합니다. 정의연은 일본이 자행한 여성인권유린 범죄인 성노예제,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은 일본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례한 태도에 동조하는 일부 단체와 언론이 여성인권평화 운동을 비방, 폄훼하는 것을 반대하며, 양심 있는 국내외 교회와 시민들의 행동을 이끌어 내고, 여성인권과 평화의 진일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은 그동안 정의연이 지난한 세월 쌓아온 헌신과 노고를 기억하여 정의연에 대한 악의적 왜곡에 맞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이 사태를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고 반성,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성명서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기독여성들은 최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일부 매체의 왜곡 보도를 접하면서 크게 분노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연이 함께해온 정의구현을 위한 30년 운동을 무력화하고 그 도도한 역사에 흠집을 내고 여성인권 운동을 폄훼하는 불순하고 악의적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990년 11월, 37개 여성단체는 단단한 연대의 틀을 토대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발족한 이래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더불어 일본이 저지른 최악의 여성인권유린 범죄인 성노예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했고 지금까지 30여 년간 매주 수요일, 평화로를 지키며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외쳐 왔다. 정의연은 굴욕적이고 일방적인 ‘2015 한일합의’와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남은 과제를 위해 일하고 있다. 가해국인 일본정부는 아직도 자신들의 범죄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진정한 사죄와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동조하는 국내외 일부 언론, 개인과 단체도 역사를 왜곡하고, 지속적으로 여성인권평화운동을 공격하고 훼손하고 있다. 기독여성들은 정의연과 함께 일본교회 여성, 세계교회 여성들과 협력하고 연대하며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4)”는 소명을 붙들고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 마음과 뜻으로 우리의 단단한 연대와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의 공격과 비방을 막아낼 것이며, 지속적으로 양심 있는 국내외 교회와 시민들의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이다. 여성인권과 평화의 진일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의연이 지난한 세월동안 투쟁하며 1439번의 수요시위(참석자 약 4만 3천 명)를 개최함은 물론 국내외 수많은 평화비 건립, 박물관 설립 등을 가시화한 노고를 기억하며, 피해자와 함께 국가폭력의 해결과 피해자,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애써온 세월이 진실 앞에 왜곡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고 반성,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우리는 이를 훼방하는 모든 행태를 엄중하게 경고하며, 반드시 진실이 이끄는 승리를 열매로 맺을 것이다. 2020년 5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기독여민회/한국교회여성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대한성공회 여성성직자회/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여성위원회 황보현 부장(02-745-4943)
2020-06-03 16: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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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 [성명서] 제2, 제3의 N번방, 더 이상은 안 된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민숙희 사제)는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사이버 성범죄에 대해 분노하며, 성명서 “제2, 제3의 N번방, 더 이상은 안 된다!”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가진 ‘왜곡된 성에 대한 민낯’과 적나라한 강간문화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제2, 제3의 N번방, 더 이상은 안 된다! 사이버(Cyber, 가상공간)는 익명성이 보장된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체 일부나 성기를 노출하는 계정도 적지 않다.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의 운영자, 즉 범죄자들은 이 점을 악용했다. 성에 대한 관심과 일탈을 사이버에 표현한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알바를 구하는 여성들의 신상을 공범인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파헤쳤다. 가해자들은 이들을 협박하며 성착취물(신체 사진이나 동영상, 가학행위) 촬영하게 했고, 이를 유포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에 참여한 가담자들은 26만 명 이상에 달했고, 재유포까지 고려한다면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강간이나 성범죄, 성매매와 성폭력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사회전반의 문화에서 파생된 결과이다. 돈과 왜곡된 성문화에 빠진 ‘비밀의 방’은 수많은 ‘n번방’을 낳았다. 20~150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참여할 수 있는 유료방에도 많은 이들이 가담했다. 우리 사회가 가진 ‘왜곡된 성에 대한 민낯’이 폭로되었다. N번방 운영자들이 피해자들을 협박하며, 노예로 삼아 성 착취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경제적인 이속을 챙긴 이 범죄행위는 과거 성노예제와 다르지 않다. 현대판 성노예제이다. 피해자들의 수치심과 불안감을 악용하여 인권을 유린했고 ‘돈(맘몬)’을 챙겼다.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을 사고팔았으며, 적나라한 강간문화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를 성범죄, 잠재적 성범죄를 불안해하고만 있을 수 없다. 이번 사건도 용기있는 이의 폭로, 이를 파헤치는 매체들의 숨은 손길로 인해서 면면이 드러났다. 이들의 용기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갈 피해자들에게 실낱같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삶을 기도한다. 성을 상품화하고 소비하는 문화, 성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문화를 깨트려야 한다. 강력한 법의 심판을 촉구한다. 가해자 처벌에서 그치지 말고,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과 치료를 강행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성 착취구조를 끊어내고, 진화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로를 돌봐야 한다.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성교육, 인성교육을 해야 하며, 각 가정, 학교, 교회, 사회, 공동체는 주변을 세심하게 돌보며 연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요구한다. 정부에 요구한다. 1.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끝까지 수사하고, 사이버 성범죄를 강력 처벌하라! 왜곡된 성의식으로 자행한 불합리한 수단과 방법을 제대로 심판하라! 2. 불법 채팅 프로그램과 앱을 자주 검열하는 법안과 현실을 마련하고, 양형기준을 마련하라! 이를 위한 사이버수사대의 처우를 개선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라! 사이버 상 모든 범죄 행위를 수사하는 것인 만큼 인력공급, 업무환경 개선 등이 시급하다. 3. 모든 성범죄와 관련된 법안을 국제법에 맞도록 제・개정하라! (강간과 추행의 죄-형법 2편 32장, 성 풍속에 관한 죄-2편 22장, 특별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경범죄처벌법 등) 4.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모든 자료를 전량 폐기하며, 재유포 확산 금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라! 한국교회와 시민사회에 요구한다. 1. 인생주기에 따른 교육을 시행하라! 사회의 변화와 유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한 인성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라! 2. 가입 경로가 불분명한 사이트는 접속하지 말고, 혹시 유입되었다면 자발적인 신고를 하라! 모든 범죄로부터 침묵하지 말라! 3.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주변의 사람들을 면밀히 돌보고, 보호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성범죄, 성노예와 성착취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2020년 3월 25일
2020-03-26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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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기독청년통일아카데미 시즌6
- 기독청년통일아카데미 시즌6 여전히 한반도에는 아물지 않은 분단의 상흔이 남아 있습니다. 오랜 냉각기를 끝내고 가까스로 남북이 대화국면에 들어섰지만, 한반도의 갈등과 분열을 자양분 삼아 힘과 권력을 잡아온 이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긴장관계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단의 아픔과 모순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더욱이 정부주도의 통일정책과 평화정책이 지지부진하고, 남북 간 민간교류가 침체 된 현 상태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이 더욱 멀어지는 것을 아닐까 우려스럽습니다. 통일에 대한 찬반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통일에 관한 청년세대의 무관심이 지속되는 현실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미래는 요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거기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공존과 존엄한 삶을 위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육은 지속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실천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기독청년통일아카데미 시즌6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충분히 살펴보며, 분단이 초래하는 아픔과 모순이 청년세대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일시 : 2020년 2월 29일(토) – 3월 21일(토) 2) 일정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 장소 : 서울(한국YMCA전국연맹 5층 세미나실), 전주, 일본 4) 대상 : 기독청년 및 누구나 5) 참가인원 : 20명 내외 6) 참가비 : 한 강좌 당 1만원, 일본방문은 추후 공지 7) 입금계좌 : 신한 100-019-504560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김진홍 8) 신청링크 : https://forms.gle/ECMUyCT5afb4WYHz6 9) 주관단체 :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NCCK 화해통일위원회, 기장평화공동체운동본부
2020-01-09 1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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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 “대화마당: 여성과 전쟁 그리고 평화”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민숙희 사제)는 급변하는 한반도 동북아 상황 속에서 기독여성들이 평화, 통일 등 우리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대화 마당을 개최합니다. 특별히, “여성과 전쟁,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김엘리 교수를 초청하여 ‘군사주의와 여성 혐오, 탈분단시대의 여성 평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기독여성들의 역할과 행동계획 논의하는 대화 시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아 래 - 일시: 2019년 10월 1일(화) 오후 2시-5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주제: 군사주의와 여성 혐오, 탈분단시대의 여성 평화 강사: 김엘리 교수 (성공회대 실천여성학전공 외래교수) 소개) 여성학 박사, 주로 군사주의, 여성군인, 군대, 남성성, 평화페미니즘에 관한 글을 썼다. 주요 저서는 <탈분단의 길>(공저), <그런 남자는 없다>(공저), <페미니즘 교실>(공저),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는가>(공역), <여성, 총 앞에 서다> 가 있다. *문의: 여성위원회 부장 황보현 목사(02-745-4943)
2019-09-26 13: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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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 “기독청년 정의와 평화의 순례 in 한반도” (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
- 이번 2019년 8월 6-12일까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와 NCCK 화해통일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주관하는, “기독청년 정의와 평화의 순례 in 한반도”가 열립니다.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 결의된 “정의와 평화의 순례”가 여러 대륙을 거쳐서 2019년 올해 아시아 9개국에서 열립니다. 아시아 9개국 중 한반도가 유일하게 청년순례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15개국 등(미국, 캐나다, 스코틀랜드, 독일, 체코, 스웨덴, 브라질, 이집트, 가나, 쿠바,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 기독청년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90여명의 기독청년들이 6박 7일 동안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이슈를 고민하며,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대전 산내 골령골, 충북 노근리 평화공원, 그리고 파주 DMZ 순례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 귀한 발걸음임을 깨닫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19-08-01 17: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