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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2025 기독청년 평화·통일 아카데미 2주차 후기] “기독청년, 평화의 길을 묻다!”
- [2025 기독청년 평화·통일 아카데미 2주차 후기] “기독청년, 평화의 길을 묻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와통일위원회가 함께하는 2025 기독청년 평화·통일 아카데미, 2주차도 배움과 나눔이 가득한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4월 17일, 1주차 워크숍에서는 조영미 박사님과 함께 ‘평화’라는 주제를 놓고 청년들의 일상, 일터, 신앙의 현장에서 우리는 왜 지금 ‘평화’를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서로 묻고 또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월 24일 열린 2주차 강의에서는 이삼열 박사님을 모시고, 역사적인 88선언 – 1988년 NCCK가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중심으로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평화·통일 여정을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잔소 회의, 글리온 회의, 그리고 88선언을 지나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한반도 평화운동의 국제 연대 역사 —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더불어 한국교회가 걸어온 그 생생한 흐름을 따라가며, 평화의 길을 다시 되새기고 연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 청년들과 함께해 주신 조영미 박사님, 이삼열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길을 함께 배우고 동행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는 노동절로(MAY DAY) 한 주 쉬어가고요, 5월 8일(수)부터 다시 시작, 동북아 국제정세 전문가 이기호 박사님을 모시고 3주차 강의가 이어집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를 함께 읽어내며,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 실천해갈 평화운동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평화의 길에서 동행하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평화순례 등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게시물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kncc.or.kr/newsView/knc202504140003 늘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8일에 반갑게 다시 뵙겠습니다 ^---^! 문의) EYCK 김진수 총무 010-4756-9187 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간사 김민지 목사 010-4226-065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화해와통일위원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K #2025기독청년평화통일아카데미 #평화통일아카데미 #나가사키평화순례
2025-04-29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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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2025년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화해와통일위원회(송병구 위원장)는 매해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합니다. 이번 ‘2025년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은 남측초안으로 발표합니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반복을 넘어 민주 헌정질서를 지켜내 왔듯이, 한반도평화의 봄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 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이 더불어 앉아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아래 기도문을 배포합니다. 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국문) [2025년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부활의 아침,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우리 민족과 온 세계가 새로운 생명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채 엎드려 회개합니다. 남과 북의 관계는 깊은 단절 속에 놓인 지 오래이며, 폭력과 적대의 언어가 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역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강대국들의 대립 속에서 모두의 평화가 위태로운 현실 속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 돌이켜 엎드리니,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 새 마음으로 우리에게 오십시오. 우리는 한 자매요, 한 형제이건만, 서로를 적대하는 데 익숙해져 버린 우리의 마음을 돌이킵니다. 평화를 이루려 하기보다 상대를 의심하고 대립하는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정권과 체제가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우리의 하나 됨의 길을 바로잡을 지혜를, 민과 민의 연대로 세워가는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갈 힘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걸어갈 용기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하나님, 평화로 우리에게 오십시오. 이 땅의 전쟁이 끝난 지 72년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는 공식적인 종전선언조차 이루지 못한 채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무력과 위협이 아니라, 대화와 신뢰로 평화를 구축할 지혜를, 남과 북이 다시 만나 진정한 평화의 길을 걸어갈 힘을, 이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할 용기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하나님,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십시오. 오랫동안 닫혀있던 길을 다시 트고, 이제야말로 손을 내밀어 함께 걸어가야 할 때입니다., 민과 민의 협력이 다시 살려낼 지혜를, 개성공단이 다시 불을 밝히고, 금강산의 길이 다시 열리며,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날 새 길을 열어갈 힘을, 오랜 약속들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게 지켜낼 용기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마침내 부활하신 하나님, 죽음을 이기신 그 능력이야말로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는 원천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남과 북의 교회 안에 심겨진 부활의 신비에 기대어 기도하오니, 전쟁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교회, 해묵은 이념의 갈등을 넘어서는 새 길을 제시하는 교회,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하며 남과 북을 잇는 다리가 되는 교회,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한반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빌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4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영문) 2025 Joint North-South Korea Easter Prayer (Proposed) On this Easter morning, we praise Jesus Christ, who has triumphed over death, and we pray that our people and the whole world may walk in the path of new life. Yet before we fully rejoice in the resurrection, we come before God in repentance. The relationship between North and South has long been marked by deep division, and the language of violence and hostility continues to push us further apart. Military tensions are rising not only on the Korean Peninsula but throughout Northeast Asia, and in the power struggles of global superpowers, peace remains fragile and uncertain. O God, we kneel before you—renew us, transform us. God of new hearts, come to us. Though we are one people, one family, we have grown accustomed to treating each other as adversaries. Forgive us for mistrusting and confronting one another instead of striving for peace. When political regimes and systems change, our path toward unity wavers—grant us wisdom to set it right. Strengthen us to build true peace through people-to-people solidarity. Give us the courage to walk this path unwaveringly. God of peace, come to us. Seventy-two years have passed since the end of war on this land, yet we still live in uncertainty, without even an official declaration of its end. Not through military force and threats, but through dialogue and trust, may we seek peace. Grant us the strength to restore inter-Korean encounters and the determination to walk the path of genuine reconciliation. Give us the perseverance to work tirelessly for peace. God of love, come to us. Now is the time to reopen long-closed roads and extend our hands to one another. May the wisdom of people-to-people engagement breathe new life into our cooperation. May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shine with new light, the paths to Mount Geumgang reopen, and separated families reunite freely. Strengthen us to keep long-standing promises from fading into history. Give us courage to uphold and realize these commitments. God of resurrection, come to us. We believe that the power of Christ’s resurrection is the very source of overcoming division and striving toward reconciliation. As churches in North and South Korea, rooted in the mystery of resurrection, we lift up this prayer: May we become a church that seeks paths of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rather than war and confrontation. May we be a church that envisions new possibilities beyond ideological conflict. May we be a bridge, connecting North and South in prayer with the global ecumenical community. May we be a church that works for peace. May God’s will be done on the Korean Peninsula as it is in heaven. We pra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Amen. April 20th 2025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2025-04-09 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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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연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논평, 2024년 10월 16일
- 연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는 어제 10월 16일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일들과 고조되고 있는 긴장과 갈등의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아래와 같이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 아 래 - WCC deeply concerned by escalat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논평, 2024년 10월 16일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일들과 이 지역에서 고조되는 긴장과 갈등의 위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10월 15일 화요일, 북한은 남한과 연결되어 있던 도로와 철도 노선의 북쪽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비록 사용되지 않던 이 노선의 파괴가 상징적인 행위에 그쳤지만,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당시 그는 남한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하고, 평화적 한반도 통일이라는 오랜 목표를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남한이 평양 상공에 드론을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에 이어 남북 간의 긴장과 대립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수천 명의 군인을 파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갈등의 맥락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호 연관성을 나타냅니다. WCC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갈등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으로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한반도의 갈등은 한반도 국민과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WCC의 사무총장과 주요 직원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노력이 과거와 미래에 걸쳐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남북 간 분열과 대립이 심화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두 나라가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민족의 연합을 위한 노력에 새롭게 전념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에 대한 에큐메니칼 약속은 재확인되고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성명서 원문: https://www.oikoumene.org/.../wcc-deeply-concerned-by... * 한국어번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국제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 #WCC #WorldCouncilofChurches #w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 #한반도긴장고조에대한세계교회협의회논평 #WCC논평 #WCC_comment_on_escalating_tensions_on_the_Korean_Peninsula
2024-10-17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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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성명서) ‘남과 북 모두 서로간에 적대행위와 도발을 중단하라’
- 지난 10월 11일, 북한 외무성은 중대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3차례 평양 상공에 진입하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 국방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워장)는 이러한 상황이 다시 한 번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을 증폭시키는 사건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남과 북 모두 적대행위와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 아 래 - 남과 북 모두 서로 간에 적대행위와 도발을 중단하라.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로마서 8장 6-7절)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군사적 긴장의 발단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이었다. 이에 북은 오물풍선으로 답했다. 남한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71차례의 대북전단을 살포했으며, 북은 최근까지 28차례의 오물풍선을 투하했다. 이 도발은 서로를 향한 확성기 방송으로 이어졌다. 멈출지 모르는 적대행위와 심리전을 포함한 도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만을 불러올 뿐이다. 이 도발은 남과 북 모두 중단해야 한다. 이 갈등의 발단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지난 10월 11일, 북한 외무성은 중대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3차례 평양 상공에 진입하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측 국방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의 씨앗인 대북전단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부터 이번 무인기 전단살포까지 윤석열 정부와 국방부의 태도와 입장은 우려스럽다. 무엇보다 2023년 1월 북한의 무인정찰기와 마찬가지로, 비무장지대 너머로 무인기를 보내는 행위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항공법에도 저촉되는 위법행위이다. 혹여나 우발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오늘날 같은 긴장관계에서는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이 모든 피해와 이후 갈등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전쟁은 공멸이다. 전쟁의 긴장과 공포를 증폭시키는 도발행위는 즉각 중단해야한다. 먼저, 국방부는 무인기에 대한 진상여부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 명백한 위반행위이기에, 전쟁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 조치가 필요하다. 무책임으로 일관하기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책임있는 태도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심리전인 대북 확성기 중단 그리고 대북전단살포에 대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 대남 ‘오물풍선’이 이젠 일상이 되었다. 북의 도발행위로 인한 대응이라고 하기에는 그 긴장이 극에 달했다.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 군사훈련을 포함한 무력시위가 결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24년 10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한기양 위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화해통일위원회 #NCCK화해통일위원회성명서 #남과북모두서로간에적대행위와도발을중단하라
2024-10-15 15: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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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 선언문 (Communiqué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International Conference)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지난 2024년 9월 20~21일(금-토) 양일 간, 한신대학교 대학원, 동대문 라마다호텔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아래와 같이 선언문(Communiqué)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번 선언문은 세계교회가 앞으로 미래의 100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헌신해야하는지, 어떻게 평화를 이뤄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요청하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9월 23일(월)에 있었던 기자회견에는 선언서가 초안으로 배포되었습니다. 그 후 선언문 최종본이 채택되어 공유합니다.-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100주년 국제 컨퍼런스 선언문: Communiqué of the NCCK’s 100th AnniversaryInternational Conference: “생명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소서” “God of Life, Renew All Creation in Your Love”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이하 NCCK)는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9월 20일(금)에서 21일(토)까지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본 회의에 참가한 모든 이들을 대표하여 지난 역사 속에서 NCCK가 지속해 온 정의와 인권, 창조세계의 돌봄 그리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지속해 온 사역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는 1984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라는 주제로 협의회를 개최하였고, 세계교회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을(guidance) 제시한 바 있습니다. '도잔소 프로세스(Tozanso Process)'는 1986년 스위스 글리온(Glion) 대회에서 남북한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처음으로 성찬식을 함께 한 것을 시작으로 1988년 민족 분단과 증오의 죄를 고백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길을 위한 한국 교회와 사회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민족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 교회 선언(88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2008년에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 on the Korean Peninsula, 이하 EFK)이 NCCK(남측)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orean Christian Federation, 북측, 이하 KCF) 간의 만남, 대화, 협력의 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국제 에큐메니칼 파트너들과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는 EFK를 비롯하여 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CCA),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WCRC),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WMC)와 해당 회원교회들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남북한 교회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을 지지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현재 상황은 최악의 분단 상황(a new low point of division)으로 치달으며 갈등과 긴장이 심화 되는 대결 국면의 새로운 저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북•러시아•중국 간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평화적 통일을 정책 우선순위에서 제외한다는 새로운 외교정책을 발표하며 한반도 내 긴장과 전쟁 위험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NCCK와 KCF간의 소통과 교류, 공동의 활동들마저 2019년 이후 중단된 것에 대해 우리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우리는 NCCK의 10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면서 지나온 에큐메니칼 여정을 돌아보고, 지정학적 상황이 도잔소 프로세스와 EFK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였습니다. 우리는 남북한의 평화로운 공존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해 노력하는 동북아 지역 내 평화실현을 위한 우리의 활동에 새로운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청하였습니다. “생명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컨퍼런스의 주제에 따라, 우리는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길은 현재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넘어 화해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 목적과 부르심으로 다시 돌아가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는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의 강화, 비무장화와 다자간 핵 군축을 향한 연대와 지지,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적 지원, 그리고 한반도 각 지역의 교회와 공동체의 다양성을 반영한 풀뿌리 운동을 통해 창조세계 돌봄, 예언자적 디아코니아, 특히 소외되고 취약한 이웃들을 위한 정의 실현이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갈등과 분쟁의 본질적 원인을 포함하여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자원 공유,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하며 다짐합니다. ▶ 우리는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와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해제를 촉구합니다. 이는 인도적 대응과 교회 간 협력에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전 세계 교회들에게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며, NCCK가 매년 준비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의 현지 참여를 확대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남북한 간 여건에 따라 공동기도문이 마련 될 때에는 해당 기도문으로 예배를 드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WCC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소집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교회가 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북미 지역 교회들이 자국 정부에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도할 것을 촉구하기를 요청합니다. ▶ 우리는 적대와 대결의 지배적인 담론에 도전하는 교육과 만남의 캠페인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전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청년과 여성, 그리고 다양한 리더쉽과 함께 평화와 화해를 구축하는 일에 동참시킬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평화구축을 위한 모든 노력에 기후 정의 운동과 실천을 통합하여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군사력 증강을 자제하고, 도잔소 프로세스와 EFK의 정신에 따라 제재를 포함한 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할 것을 호소합니다. ▶ 우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군사화를 저지하고, 일본 평화헌법 9조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 불교, 이웃종단, 그리고 비종교인들이 함께하는 풀뿌리 운동과의 연대를 촉구합니다. 이는 일본의 군사화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이 지역의 정의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본이 과거 한국 식민지배의 모든 상처와 유산을 인정하고 청산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 우리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해 일하는 시민사회와 함께 NCCK가 주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을 지지하고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굳게 약속합니다. 2024년 9월 21일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 참석자 일동
2024-09-28 14: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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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참가 안내
-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참가 안내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세계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신앙고백과 전통에 따라 ‘복음과 선교’, ‘일치와 갱신’, ‘정의와 평화’라는 기치 아래 각 국 에큐메니칼 공동체와의 협력과 연대를 보다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이 걸어온 여정을 성찰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 간 긴장과 대립이 고조되고 전 세계가 전쟁으로 아파하는 현 상황을 회개하면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의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순례를 다짐하고자 합니다. NCCK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신냉전의 구도와 복합위기 속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세계교회의 역할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Rev. Prof. Dr. Jerry Pillay)를 비롯하여 아시아, 유럽, 북미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주요 에큐메니칼 지도력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본 국제 컨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일정안내는 첨부된 '국제컨퍼런스 개요'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NCCK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는 ’9월 22일(주일) 오후 4시 연동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추후 별도 안내) - 다 음 -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 - ◾ 일시 : 2024년 9월 20일(금) ~ 21일(토) 오전 9시 ~ 오후 6시◾ 장소 : 20일(금)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서울 강북구), 21일(토) 라마다 서울 동대문 컨벤션 홀(서울 중구)◾ 주최 : NCCK100주년기념특별사업위원회◾ 공동주관 : NCCK 국제위원회∙화해통일위원회 ◾ 참가신청 : https://forms.gle/2YNJaHx8pZ8byUVC9 ◾ 참가비 : 1) 양일 전체 참가(10만원 숙식제공) 2) 부분 참가(1일 2만원 식사제공)◾ 계좌 : 신한은행 140-008-524171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시 국제+성함 '국제000' 기재 요청 ) * 문의) 국제협력국 간사 김민지 목사(010-4226-0656) / 화해통일국 간사 남기평 목사(010-9097-764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 #NCCK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NCCK국제위원회 #NCCK화해통일위원회 #NCCK100주년기념국제컨퍼런스 #생명의하나님사랑으로만물을새롭게하소서 #한반도동아시아평화를향한새로운100년 #international_conference_for_the_100th_anniversary_of_the_ncck #100th_annversary_international_conference #100th_Anniversary_of_NCCK #a_renewed_centennial_for_life_peace_and_hope
2024-08-26 14: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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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전쟁반대 NCCK회원교단 연명 성명서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정전 71년, 그리고 8.15광복 79주년을 맞아서, 지금 전쟁위기로 심각한 한반도의 상황을 우려해, NCCK 회원교단 연명으로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본 성명서는 오는 8월 11일(주일) 오후 2시 30분, 공덕감리교회(서울 마포구 백범로 169-19)에서 진행되는 '2024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 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아 래 -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한복음 14:27)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국가입니다.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들은 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평화에 평화를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26:3) 한반도는 79년째 분단된 채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전쟁을 겪었고, 정전협정을 맺었으며, 휴전된 상태로 71년을 서로를 반목과 적대 속에 지내왔습니다. 분단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분열 시켰습니다. 한 세대 넘게 이어온 남과 북의 분단은 서로를 한민족보다는 ‘적’으로 불렀습니다. 그렇게 분단은 한반도 사는 이들을 불완전한 평화상태로 80년 가까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긴 세월은 분단을 극복할 수 없는 영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분단된 상태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원하고 갈구했습니다. 우리는 반목과 적대가 없는 진정한 평화를 원합니다. 한반도는 전쟁위기에 몰려있습니다.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 그분은 오셔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분에게 평화를 전하셨으며,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평화를 전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16-17) 남과 북은 각자의 방식으로 강대 강 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이 서슴없이 오가고, 서로의 향한 도발은 그 전쟁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를 ‘적’으로 상정하는 전쟁연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난, 도발, 전쟁연습이 쌓이면 쌓일수록 전쟁의 위기만 높아져가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전쟁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오해와 실수로 인해서 국지전 심지어는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과 북은 당장 서로를 향한 강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합니다. 불예측성을 확인하고 실수와 오해를 해소할 남북 연락선을 복원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무기를 내리고 평화적 해결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한반도, 남과 북의 갈등에는 ‘평화’적 해결만이 답입니다.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14) 정전 71년을 맞이하는 오늘, 남과 북의 갈등 속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오직 ‘평화’만이 답임을 선포합니다. 무력으로 인한 어떠한 해결은 정의롭지 못한 방식이며, 결국 이로 인해 무고하고 억울한 죽음만 남긴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민족의 역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조건 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가 시작되어야 하며, 평화적 외교를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현재의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풀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고, 평화의 사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느리더라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화의 자기 십자가를 지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해야 합니다. 한반도에는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는 평화를 택해야 합니다. 흠 없는 사람을 지켜 보고, 정직한 사람을 눈여겨 보아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있다. (시편 37:37) 2024년 8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윤창섭, 총무 김종생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 #ncck화해통일위원회 #정전71년 #815광복79주년 #전쟁반대 #전쟁반대성명서 #NCCK회원교단연명 #한반도에절대로전쟁이벌어져서는안됩니다
2024-08-08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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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논평) ‘접경지역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하라’
-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대북확성기 방송이 7월 21일을 시작으로 사흘 째 가동 중입니다. 지난 대남 오물풍선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가 일부 가동되기는 했지만, 전면적으로 가동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북 확성기방송 시작은 한반도의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조치입니다.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접경지역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하라’는 논평을 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적대행위가 멈추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논평 전문 - 접경지역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하라 미움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준다. 잠언 10장 12절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대북확성기 방송이 7월 21일을 시작으로 사흘 째 가동 중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대남 오물풍선의 대응으로 일부 가동되기는 했지만, 전면적으로 가동되지는 않았다. 2018년 4월 남북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되었던 대북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언제나 ‘갈등의 씨앗’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대북확성기 방송 철회는 남이 북을 향한 평화적 대화를 하기위한 진심어린 행동이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조치는 군사적 충돌 위기의 고조는 물론 적대와 반목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책임한 결정이다.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태이기에, 서로를 도발행위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만 증폭시킬 뿐이다. 그 발단의 시작은 일부 민간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였다. 이에 맞대응으로 북은 이번 달 19일 새벽까지 8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적’으로 상정하며 전쟁연습으로, 핵·미사일 실험과 고도화로 맞서고 있다. 연일 접경지역에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군사무기들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고, 그 소음 또한 일상생활을 저해하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대북확성기 방송의 전면 가동은 남북·북남에 거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남과 북의 모든 적대를 멈추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는 방법뿐이다. 서로를 향한 도발·심리전·전쟁연습은 전쟁의 위기만을 불러일으킨다. 전쟁은 공멸이다.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해야한다. 2024.07.23. NCCK 화해통일위원회 한기양 위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 #NCCK화해통일위원회 #NCCK화해통일위원회논평 #접경지역모든대북확성기방송전면중단하라
2024-07-23 15: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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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논평)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는 한반도 평화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못한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관하여 아래와 같이 논평을 발표합니다. - 아 래 - 논평)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는 한반도 평화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마태복음 5장 23-24절>어제(6/3) 대통령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고 오늘(6/4) 국무회의에서 ‘효력정지’를 의결했다. 결국 한반도 내 군사충돌의 마지막 안전장치마저 제거한 셈이다. 그야말로 무책임한 결정이다. 이 발단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한 것부터 시작된다. 대북전단 살포는 북에 대한 도발이다. 이 도발을 진정시킬 통일부조차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라며, ‘자제 권고 불가’입장만 반복할 뿐이다. 대북전단 살포의 맞대응으로 북은 ‘오물풍선’ 900여개를 살포했다. 그 결과 남쪽의 대응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로 응수한 셈이다. 대북전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무런 실익도 가져오지 못한다. 서로를 도발할 뿐이고, 비난과 적대감만 더 쌓여 상호불신만 낳을 뿐이다. 이번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더불어 심리전 강화, 군사분계선과 서해 5도 일대 군사훈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증폭시키고, 전쟁의 위협만 고조될 뿐이다. 특별히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매일 걱정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 중이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불안한 평화로 70년을 지내고 있다.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전쟁의 위기는 심화된다. 전쟁발생은 예측불허이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연적이고, 우발적이다. 그 씨앗은 심리전과 도발에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긴장의 씨앗인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 자제 요청과 더불어 단속해야 한다.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평화적 해법인 대화를 통해 악화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 대규모 전쟁연습, 군사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70년의 정전체제를 통해서, 80년 가까운 분단 역사를 통해서 배웠다.9.19군사합의 전체효력정지의 철회를 요구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아무런 실익도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과 북, 북과 남은 상호 적대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더 이상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평화를 원한다. 2024.06.0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한 기 양 위 원 장
2024-06-04 17: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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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성명서) ‘한반도에는 평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 🕊 남과 북, 북과 남이 4.27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반도의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2024년 오늘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가 필요함을 공감하며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반도에는 평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 6년 전 4월 27일 한반도에 따뜻한 평화의 봄바람을 기억하며,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이사야 57:19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중이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반도는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넘어 전쟁 위기가 늘 상존하고 있다. 이 불안감의 발원은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 간 대화 채널이 모두 단절된 채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북남이 이렇게 긴 시간이, 대화가 단절된 적이 없었다. 여전히, 강대 강 기조로 인해 서로를 위협하는 말들을 쏟아내고, 계속해서 서로의 군사도발은 그 강도가 높아져만 가고 있다. 지금 한반도에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 위기를 관리하거나 무력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갖고 있지 않다.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는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상태로, 예측 불가능한 무력충돌과 전쟁 위협에 항시 노출되어있다. 무엇보다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일체의 행동과 말 등을 중단해야 한다.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선재되어야 할 것이다. 9.19 군사합의 무력화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졌고, 상호를 자극하는 행동은 예측불가능성 아래 놓인 한반도에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 불안함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이 접경지역 주민들이다. 더 나아가 한반도 전체를 불안감으로 몰아넣는 행위이다. 또한 대북전단살포는 접경지역 주민을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북한은 이에 군사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북전단살포는 한반도 전쟁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 넣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또한 위협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소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 전쟁은 곧 공멸이다. 전쟁은 예측불가능하다.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다면, 순식간에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갈 것이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오해와 실수로 인한 전면전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이다. 이는 적대행동뿐만 아니라 무력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소통 채널의 복원은 ‘대화’의 가능성을 남기는 것이다. ‘대화’는 전쟁을 막기 위한 도구이다. ‘소통’은 예측불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도구이다. 현재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한 절실한 방법 중 하나가 소통채널을 복원임을 기억해야 한다.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협력의 강화를 중단해야 한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뿐만 아니라 정치적 대립을 낳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미국의 전략 자산과 더불어 매해 거듭할수록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북을 상정한 전쟁연습이며 대북 적대 정책 중 하나다. 군사연습은 한반도의 평화적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편 기자는 “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34:14)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에게 ‘평화가’ 우선임을 우리에게 명령한다. 군사연습과 군사협력은 한반도 평화적 해결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을 뿐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떠한 도움이 되지 못한다. 6년 전 427판문점에서 한반도에 따뜻한 평화의 봄바람을 기억한다. 하루라도 늦지 않게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역사적으로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상황을 악화시켜 왔고, 핵무기를 고도화할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대 정책과 무력시위는 악순환을 심화할 뿐이다. ‘힘을 통한 평화’는 거짓이다. 평화 공존을 위한 협상과 관계 개선만이 현실적이고 올바른 해법이다. 현재 한반도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위기를 관리하고 무력충돌을 예방하는 것이다. 예측불가능성을 줄이고, 전쟁의 위기를 해소해야만 한다. 전쟁을 부르는 일체의 행동과 말들은 즉시 멈춰야 한다.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일이다. 2024년 4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한 기 양 위 원 장
2024-04-26 13: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