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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필리핀 양심수 석방 운동) 8월의 양심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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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양심수 소개 나타니엘 발렌테 목사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 소속 목사, 농민운동가, 군경에 의한 조작사건으로 (혐의날조) 현재 정치범으로 수감 중
발렌테 목사는 UCCP 소속 목사로서 보홀섬 마비니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의 농어민들과 토지개혁과 농님 생명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 왔습니다. 또한 농민들이 정부의 공공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유기농 사료공장, 정미소 등을 건립하는 데 앞장서는 등 가난한 지역민들의 자립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25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군경은 발렌테 목사의 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그의 장인인 빅토리아 님의 집에 들이닥쳐 불법 압수수색을 감행했습니다. 빅토리아노 님은 군경이 본인의 집 벽장 안에 정체모를 가방을 집어넣는 장면을 목격했고, 군경이 발렌테 목사를 체포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극심한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새벽 발렌테 목사는 밖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왔고 결국 본인의 집이 아니라 장인의 집에서 발견된 조작된 증거(수류탄 1개, 45구경 권총 4정이 든 가방)에 의해 불법적으로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발렌테 목사가 체포되던 날 새벽 1시, 그와 함께 일해 온 동료 카밀라 타디마 님(농민운동기구(FARDEC) 프로그램 담당자) 역시 동일한 죄목으로 불법체포되었습니다. 그의 가족(딸)은 경찰이 문을 부수고 자신과 부모님의 침실에 들이닥쳤고 증거는 현장에서 조작되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발렌테 목사를 비롯한 우리 필리핀교회의 일꾼들은 가난한 자, 억압받는 자, 쇠외된 자들과 동행하며 목회적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이들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해방의 복음을 선포해 왔다. 우리는 악한 권력을 폭로하고 저항해 왔다. 우리는 시민을 억압하는 모든 폭력에 맞서 투쟁하며 흔들림 없이 우리의 자리를 지켜왔고, 정부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필리핀 정부에 묻는다. 교회의 일꾼들이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왜 그리도 두려운 것인가?”
-르우엘 마릭자 주교,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총무
민주사회를 위해 일하는 필리핀 시민들에 대한 군경의 폭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에서 정치적 저항은 곧 인권탄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두테르테 집권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자행되어 온 국가폭력의 전형입니다. 시민들에 대한 모든 형태의 국가폭력과 인권탄압은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1. 이달의 양심수 석방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필리핀 마르코스 정부(mro@malacangang.gov.ph)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consular@philembassy-seoul.com)에 보내주십시오.2. 아래의 계좌로 여러분의 정성을 보태주십시오. 보내주신 후원금은 필리핀교회협의회(NCCP)를 통해 영치금과 양심수 가정의 생계지원과 자녀학비에 쓰이게 됩니다.
후원 나눔 계좌 신한 100-010-127479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자명+필리핀억울하게 갇힌 나타니엘 발렌테 목사와 동료들의 가족들, 어린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과 생계의 위협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합니다. 필리핀에 있는 우리 신앙의 형제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2022-08-09 12: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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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성명서) "사회적 돌부리를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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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장애인 혐오와 차별 발언에 관하여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사회적 돌부리를 제거하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장애인 혐오와 차별 발언에 관하여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14)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복음의 가치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기도하며 연대해 왔다. 우리는 지난 1월 5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장애인들의 혜화역 출근 시위 현장을 방문하여 연대와 지지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절박하고도 정당한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기도와 행동으로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다. 이들의 요구는 우리 사회를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이사야 11:6)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로 만들어 가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근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동할 권리를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시위를 벌이던 장애인들을 향해 차별과 혐오, 배제의 언사를 일삼은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장애인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헌법이 보장한 이동의 자유를 온전하게 누릴 당연한 권리가 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특별한 노력이나 불편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기본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가장 보편적인 권리이다. 이들이 따가운 눈총을 감수하면서까지 출근 시위를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문명국가인 대한민국 정부가 이 당연한 권리를 온전하게 보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일삼으며 고집스럽게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의 일상적 삶을 부정하고, 장애인들의 절박한 요구를 부조리하고 비문명적인 행위로 폄훼하는 언사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시민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반인권적·비민주적·반문명적 퇴행이며 부조리한 행위이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조차도 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율은 30% 내외에 그치고 있으며,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낙상 사고로 장애인 부부가 사망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이웃 가운데 누군가는 죽음을 각오하고 위험천만한 리프트에 몸을 맡기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 앞에서 일상의 삶을 포기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던 정치권은 지난 20년간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는 행위가 곧 시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지하철의 문턱이 높다는 의미이며, 우리 사회가 이들의 이동권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이다.
우리는 수권정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하며, 이제라도 자신의 인식의 모순과 무지를 깨닫고 장애인 혐오와 차별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나아가 장애인 이동권과 권리 보장 예산 수립을 차기 정부의 과제에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차기 정부는 생명위기시대에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중되는 생명의 위협을 인간존엄의 차원에서 깊이 헤아리고, 그들의 관점에서 사회적 법적 토대를 재구성하는 사명이 국가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것이 장애인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과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 사회를 더 이상 위험사회가 아니라 생명안전사회로 인식하고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 기본 방책이다.
2022년 3월3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애인소위원회 위원장 황필규
2022-08-03 1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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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제3일의 소리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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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는 지난 7월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에 충격을 금치못하며 군부가 반인도적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NCCK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속자 석방,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대를 호소해왔으며,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민주화의 여정에 동행해왔습니다.
우리는 성명을 통해 1)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은 명백한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잔악한 폭력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2) 군부가 지난 2020년 총선 결과에 따라 민간 정부로 정권을 이양할 것 3) 현재 구금되어 잇는 민주인사 100여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즉각 철회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할 것 4)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민주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외교적 소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더불어 NCCK국제위원회가 협력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기독교사회선교단체와 교회로 구성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에서는 오늘(7월 28일) 저녁 7시 민주인사 4인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목요기도회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진행하며, 한국의 100여개 이상의 시민사회로 구성된 '미얀마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에서는 오는 토요일(7월 30일) 오후 4시(동화면세점 앞 출발 - 미얀마 무관부까지) 미얀마 군부 사형집행 규탄 침묵 행진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명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명]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미얀마의 자유와 존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투신해 온 희생자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그의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기독교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속자 석방,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며 연대를 호소하였고,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민주화의 여정에 동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은 연대하는 국내외 모든 공동체에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인사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려 극단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시민들을 탄압하였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이는 미얀마 뿐 아니라 아시아공동체의 민주주의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탄압이자 폭력임이 자명합니다. 2022년 7월 25일은 미얀마 군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현재 구금중인 민주인사들 중 사형선고를 받는 이들이 100여명이 넘습니다. 사형집행 직후 미첼 바첼렛 UN인권최고대표는 “이 잔인하고 퇴행적인 조치는 자국민에 대한 군부 탄압의 연장선상이며, 수십 년 만에 집행된 처형은 생명에 대한 권리, 개인의 자유와 안전, 공정한 재판 보장을 잔혹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신속히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미 국제사회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인사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며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모든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엄중히 경고하였고, 모든 정치범들과 임의로 구금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사형집행에 대해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역사의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드러날 것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고 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이들, 군부의 압력으로 평생 일구어 온 삶의 자리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해 세상을 등지는 아동청소년들이 오늘도 끊임없이 이 잔혹한 죽음의 행렬 속에서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합니다. 군부는 사형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춰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총선결과에 따라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현재 구금되어있는 민주인사 100여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임과 동시에 아세안 대화 상대국으로써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충족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
본 회는 계속해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일하는 시민들을 적극 지지하며,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기도와 평화행동의 행진을 이어갈 것입니다.
2022년 7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
2022-07-29 14: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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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연대) 대우조선하청노동자 7월 기독교집중연대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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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동자 7월 기독교집중연대기간]대우조선하청노동자🙏726기독교희망버스 탑승신청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쟁의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거제와 서울에서 진행됩니다!1 거제 _ 기도회는 7월 26일(화) 기독교희망버스로 함께 다녀옵니다!2 서울 _ 기도회는 7월 29일(금) 산업은행 앞에서 저녁 7시에 진행됩니다! * 현장 등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_ 추후 공지 📌 공동제안 및 참여단위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광야에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지역빈민선교협의회, 성문밖교회, 성서한국,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촛불교회, 포천이주노동자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가나다순 7/20현재 15개 단위)* 후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726기독교희망버스로 함께 다녀와요 1. 탑승신청 : https://forms.gle/N3MzDLVg6DevwPKn6 2. 출 발 : 7월 26일(화) 오전 8시, 서울역 _ 참가비 5만원/1인 3. 도착예정 : 7월 26일(화) 저녁 11시, 서울역 4.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쟁의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도회 ✔️ 일시 : 7월 26일(화) 14시 30분 ✔️ 장소 : 거제 대우조선📌 729 산업은행 앞 농성장 기도회 1. 일시 : 7월 29일(금) 저녁 7시 2. 장소 : 산업은행 본점(여의도) 앞 단식농성장에서📌 계좌 1. 정당한 쟁의를 진행중인 하청노동자분들에게 기금을 전달합니다 2. 대우조선하청노동자🙏기독교집중연대 예산으로 사용됩니다 3. 계좌 : 카카오뱅크 3333-10-3562027 송기훈📌 문의 010-8858-3652 김민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집행위원장)010-6562-0135 김희석 (성서한국 협동사무처장)010-2495-6080 김진철 (촛불교회 운영위원장)010-3117-2962 최용배 (기장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010-2610-3047 김수산나 (NCCK인권센터 사무국장)[제안문]“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정당한 쟁의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독교 집중연대기간에 함께해주시길 제안합니다오늘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49일, 15m위 원유운반선 난간의 6명의 노동자와 0.3평 철창에 들어간 유최안 부지회장의 끝장농성이 29일,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3명의 하청노동자들이 단식농성을 시작한지 7일이 지나는 날입니다.지난 2015년 발생한 조선산업 불황 이후 지금까지 76,000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됐고 상여금 550% 삭감을 포함하여 남아있는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이 30%가량 삭감되었습니다. 그러다 2022년 호황기에 접어들었고 조선소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여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라 호소하면서도 하청노동자의 임금은 여전히 삭감된 채였습니다. 상황이 어려워 파업을 시작하기 전에 폐업을 신청한 하청업체가 한두곳이 아니었습니다.현재 파업을 시작한 대우조선 22개 하청업체와 금속노조 거여통영고성하청지회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 뿐만이 아닌 “전국의 1,100만 비정규직의 한을 품고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처음부터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등과의 대화, 교섭을 주장해왔으나 원청과 산업은행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연이어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공권력 투입을 예고하는 한편 하청노동자들에게 불법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어제 오후, 천주교•개신교•불교 3개 종교 각 위원회는(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역할은 엄정대응으로 노동자들을 위협하는 게 아닌 적극적인 중재”라며, “우리 종교인들 역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해 기도하고 행동하며 연대해 나갈 것”이라 결의하였습니다.“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15m위 난간에 서고, 0.3평 철창에 스스로 가둔 것은 절박함이고 절규입니다. 목숨을 건 외침에 우리는 기독인이자 신앙인으로서 응답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쟁의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7월 26일(화), 29일(금) 각각 거제와 서울에서 진행하고자 하오니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요청드립니다.2022년 7월 20일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광야에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지역빈민선교협의회, 성문밖교회, 성서한국,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촛불교회, 포천이주노동자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가나다순 7/20현재 15개 단위)
2022-07-21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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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5대 종단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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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어제 7월 12일(화) 정오,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천도교 중앙총부 사회문화관 인권위원회, 천주교 남자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참사에 대한 5대 종단의 입장문 발표'에 동참했습니다.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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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지금 당장 만들어라!
-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
지난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등졌다. 같은 날 인천에서는 60대 어머니가 중복장애가 있는 30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사망한 사건은 5월 17일 전남 여수시, 5월 30일 경남 밀양시, 그리고 6월 3일 경기 안산시에서 반복되었다. 우리는 부모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신의 아들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혹한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발달장애인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체계’가 전혀 갖추어 있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지원의 책임이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마치 장애가 죄라도 되는 것 마냥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의 책임을 오롯이 가족에게 전가함으로써 한 가정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발달장애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의 촘촘한 지원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지원 없이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발달장애자녀와 함께해야 하는 부모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죽음의 절벽 앞에 선 이들에게 지금까지 정부는 어떠한 희망도 되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늘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 채, 아무것도 개선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행태를 반복함으로써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계속해서 죽음의 낭떠러지로 떠밀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발달장애인 참사’가 발생한 후, 장애인부모들은 지난 5월 26일부터 삼각지역에 분향소를 차려놓았다. 이 분향소가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설치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는 분향소를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과 같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참사’를 끝내기 위해서는 정부가 실효성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종교가 있어야 할 곳은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옆자리이다. 채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6명의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장애인부모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에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하나, 정부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24시간 지원체계’를 지금 당장 구축하라!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 땅의 모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과 연대할 것이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발달장애인 참사’를 끝내기 위해서 종교인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
2022년 7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천도교 중앙총부 사회문화관·인권위원회
천주교 남자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장애인소위원회
2022-07-13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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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필리핀 양심수 석방 운동) 7월의 양심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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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양심수 소개 지미 테베스 Jimmy Teves(51세)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 소속 목사, 선주민공동체 인권활동가, 현재 양심수로 구금 중지미 목사를 비롯한 6명의 농민들이 조작된 사건으로 체포되거 무고한 선고를 받고 현재 3년째 복역 중에 있습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잘 알려진 마을공동체와 교회의 지도자들이자 두테르테 독재에서 정치적으로 희생된 무고한 필리핀의 시민들입니다. 지미 목사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양심수조디토 칼럼바 몬테씨노 님(30세), 엘리세오 안드레스 님(53세), 제이피 메데츠 로마노 님(33세), 로드리고 메데즈 님(50세), 로겐 사바나이 님(26세), 제스퍼 미라오 아구용 님은 모두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 소속으로 선주민 공동체 일원이자 지도자로서 지역의 농민운동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들이 체포된 명목은 대부분 지난 두테르테 정부에서 2018년 11월 발표한 행정명령에 근거합니다. 해당 명령 32조는 네그로스, 사마르, 바콜 지역에서 민주사회를 위해 일하는 풀뿌리 시민사회 조직들의 탄압을 정당화하는 초법적 국가폭력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지미 테베스 목사와 6명의 양심수들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지난 2019년 기획 조작된 사건의 가담자, 즉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억울하게 잡혀갔습니다.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의 주교회의 역시 이들에게 적용된 범죄혐의는 명백히 날조된 것이라고 규탄하며 지미 테베스와 6명의 양심수를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미 테베스 목사와 6명의 농민운동가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라는 군부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합니다. 이들은 기독교 신앙에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어려운 경제적 현실을 함께 극복하고자 성실히 일해 온 우리교단 소속 활동가들일 뿐입니다.”또한 주교회의는 “군부의 이와 같은 탄압은 농민과 노동자의 생명권과 일할 권리를 박탈하고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옹호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두테르테 정부의 악랄한 정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고 강력하게 규탄한 바 있습니다.
1. 이달의 양심수 석방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필리핀 마르코스 정부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 보내주십시오. 2. 아래의 계좌로 여러분의 정성을 보태주십시오. 보내주신 후원금은 필리핀교회협의회(NCCP)를 통해 영치금과 양심수 가정의 생계지원과 자녀학비에 쓰이게 됩니다. 후원 나눔 계좌 신한 100-010-127479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자명+필리핀억울하게 갇힌 지미 테베스 목사와 동료들의 가족들, 어린 아이들은 극심한 고통과 생계의 위협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합니다. 필리핀에 있는 우리 신앙의 형제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2022-07-12 16: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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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참사 추모예배' 스케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장만희 회장, 이홍정 총무)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사제)는 오늘 (6월 21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제대로 된 지원 정책 및 서비스가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 가운데 절망하다가 죽음으로 내몰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추모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황인근 목사가 추모예배를 인도하였고, 한국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장 장미라 님이 현장 증언을 했습니다. 장미라 님은 아이를 낳고 '제가 무슨 죄를 졌을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장애인인 것도 죄고, 그 장애 아이를 낳은 자신도 죄인처럼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더 이상 죄를 짓고 싶지 않다며, 장애인 누구, 장애인의 부모 누구가 아닌 다정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였습니다.
"장애인 누구 엄마가 아닌 그냥 평범한 이웃으로, 한 인간으로, 옆에 있는 가까운 이웃으로 그냥 살고 싶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어서 NCCK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인 전기호 목사가 '지치고 상한 나의 영혼을'이라는 찬양으로 특송을 하였고, NCCK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장기용 신부가 "누구의 죄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습니다.
설교 후, 이정훈 NCCK정의평화위원회 위원과 김영주 국장이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 발달장애인과 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하였고, NCCK장애인소위원회 위원장인 황필규 목사의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쳤습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라
- 발달장애인과 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
지난 5월23일,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등졌다. 같은 날 인천에서는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중증장애가 있는 30대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혼자 살아남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는 부모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혹한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고 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체계’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마치 장애가 죄라도 되는 양 저들을 외면하고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는 책임을 고스란히 가족에게 전가함으로써 한 가정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발달장애의 특성상 활동지원이 없이는 일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제대로 된 지원 없이 하루의 모든 시간을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보내야 하는 가족과 부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죽음의 절벽 앞에 선 이들에게 정부는 어떠한 희망도 되지 못했다. 오히려 사고가 발생하면 늘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개선하지 않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행태를 반복함으로써 장애인과 그 가족을 계속해서 죽음의 낭떠러지로 떠밀고 있다.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는 지금 당장,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낮 시간 서비스를 개편하고, 활동지원서비스 제공시간을 확대해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억눌린 이들에게는 해방을 선포하는 예언자적 사명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
하나, 정부는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지원체계를 지금 당장 수립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 사회가 어느 누구도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 일을 위해 이 땅의 모든 장애인들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무관심 속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모든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들, 그리고 그 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2022년 6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2022-06-21 15: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