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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교단장 성명) 대통령께 드리는 苦言
  (선언문 전문)     대통령께 드리는 苦言     박 대통령님! 이런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라 믿었습니다. 취임 이후, 그래도 우리 대통령이라는 애정과 믿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모든 기독교 가족들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가끔 우리를 실망 시킬 때도 “아니야! 분명히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겠지” 하며 대통령님에게 희망을 거두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세운 대통령이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대통령님은 우리의 믿음을 저버렸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님께 희망을 두지 않습니다. 서운해 하지 마십시오. 정말 잘못하셨습니다.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다만 인간 박근혜의 새로운 삶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더 이상 불행한 삶을 사시지 않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그랬습니다. 대통령께서 칼부림을 당할 때에 아버지 어머니를 어떻게 잃었는지 국민들은 다시 기억해 냈습니다. 그 고통과 슬픔, 분노를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대통령님이 불쌍하다 했습니다. 그렇게 아픈 대통령님을 옆에서 가족처럼 살펴주고 위로해 주니 그런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여야 했습니다. 모든 사탄은 그 기저엔 천사 같은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아셨어야 했습니다. 혹자는 그래서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표현을 했다 들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대통령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수치와 분노 때문입니다. 정말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통령 잘못입니다. 내각에게도, 당에게도, 친박에게도, 비서진에게도, 비선 실세에게도, 최○○ 일가에게도 책임을 마루지 마십시오. 어느 누구보다 대통령의 잘못입니다.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그렇게 청와대 비서진을 교체하고 개각을 하셔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이 숨겨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잘못을 만드신 것이며 더 많은 죄인들을 만들 뿐입니다. 제발 스스로 손을 묶고 발을 묶어 주십시오. 그래야 이 나라가 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권력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그렇게 질책하셨습니다. 아니 분노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힘을 가져서가 아니라 힘을 잘못 사용해서 그랬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예루살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지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루살렘이 보이는 골고다 언덕 위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셨습니다. 저희가 처형당하는 심정으로 대통령께 마지막 기회를 드립니다. 책임지고 법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부끄럽게도 저희는 늦었지만 기독교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 합니다. 분명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는 준엄하게 비판해야 하는 선지자적인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도 그 역할은커녕 오히려 교회 자신의 옹위를 위해 권력의 편을 드는, 아니면 아무 일 없는 듯 용비어천가를 불러댄 비굴한 보좌역을 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참된 국격을 위해, 종교의 본연에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다윗 왕을 꾸짖은 나단 선지자의 심정으로 대통령님께 간곡하게 애정을 담아 이렇게 간곡하게 청합니다. 대통령님! 책임지셔야 합니다!     정말 이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마지막 헌신을 보여 주십시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대통령께서 친히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아니면 국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책임을, 죄를 물을 것입니다. 제발 그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지금 책임을 지셔야합니다. 아니면 대한민국이 망합니다. 대한민국이 병들어 죽습니다. 국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를 두셨던 대통령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토록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싶으시다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아 ! 대한민국, 대한민국, 주여 이 나라를 축복하소서!         2016년 11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장 이동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성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권오륜 한국구세군 사령관 김필수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김근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동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오황동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2016-11-03 02:12:33
(비상시국선언 4) 남과 북을 공멸로 몰아넣을 전쟁유혹을 뿌리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십시오.
  <시국선언문 4>     남과 북을 공멸로 몰아넣을 전쟁 유혹을 뿌리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십시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 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잘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여라.”(신명기 30:19)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미가 43: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현재의 남북 관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조건과 정황들이 예사롭지 못함을 깊이 우려합니다. 하여 지난 7월에 비상시국대책회의를 조직하였습니다. 비상시국대책회의는 8월 23일 2번째 시국 선언을 통해 “반평화 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평화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정부 간 교류 협력이 어렵다면 우선적으로 민간교류를 허용할 것과, 사드 배치에 관한 국민 여론 수렴 등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정책의 일대 전환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전쟁 발생의 위협”을 빙자하여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정치인은 “핵 보유”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월남을 충동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분의 통일정책이 흡수통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을 북 당국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화와 협상은커녕 전쟁 임박의 위험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남북 간의 긴장과 대결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통해 핵무기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남북한 양측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한반도 비핵화”를 일관된 원칙으로 주장하며 요청하여 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은 대북 압박, 제재, 봉쇄가 아닌 대화와 협력, 신뢰 회복의 방향으로 조속히 정책을 전환하십시오. 5.24 조치 이후 최근의 개성공단 폐쇄에 이르는 일련의 조치들과, 대북한 강경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이에 맞서 핵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 앞에서 민족 자주의 원칙으로 통일 협상과 논의의 테이블을 만들어 내십시오. 이것이 분단 조국을 평화로 이끌 대한민국 대통령의 본분입니다.     2.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과 주변 강대국의 정치적 입장에 종속되지 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물꼬를 만드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다시, 직접 만나야 합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여 정상회담에 나서십시오. 이것이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뤄가는 바른 걸음입니다.     3.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수해 주민을 지체하지 말고 도우십시오. 최근 북한 두만강 일대의 60년만의 수해에 대해 국제연합 산하기관과 국제 적십자 등이 원조에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민족이고 일가친척인 우리가 구경만하는 것은 사람다움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봉기를 기대하는 속 좁은 천사라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북한 동포에게 월남 운운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마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에 민족 상부상조의 전통을 회복되고 넘쳐나게 하십시오. 실질적인 수해 복구와 한파 대비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길을 과감하게 여십시오. 이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통일 코리아의 꿈을 바라보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소합니다. 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감시와 위협, 군사력 우위와 억지력 확보라는 적대적 군사 작전 경쟁논리에서 벗어나십시오. 계속적인 군비 지출 증가와 확대, 심지어 “핵 보유”라는 위험한 발상을 당장 버리십시오. 남북한 동시 이행 프로세스를 시작하십시오. 핵 개발 중지와 일본까지 가세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그로 인한 군사적 위협은 선후와 조건을 가릴 수 없는 동시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를 진정 저주와 죽음의 전쟁터가 아닌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것”을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게 되는 것”이 인류의 이상입니다.         2016년 10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2016-11-03 02:08:35
(비상시국선언 5)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
  시국선언문(5)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은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원한다면 대통령은 자기 개인적 역사인식을 온 국민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국민에게 언제나처럼 역사인식까지 가르치려드는 오만을 멈추십시오. 역사인식의 독점주의적 태도를 버리십시오. 자기의 역사인식이 자칫 편협하고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십시오.     우리 기독교인은 역사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거기에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역사해석입니다. 시민의 지성 또한 자유로운 학문의 장에서 역사를 해석합니다. 이것이 종교다원사회와 민주사회의 기본질서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역사해석을 독점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것을 주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본 대통령의 역사인식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헌법 정신을 반하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합니다. 개인적 인식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의 결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전면 철회하고 검인정 제도를 유지하십시오. 정부가 주도하는 왜곡된 역사 해석을 모든 국민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 교육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양심을 형성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독교 전통은 양심을 “내 안의 하나님의 목소리”라고 여깁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양심을 형성할 자유가 있으며 우리는 그 자유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라고 믿습니다. 정부가 인간이 소유한 양심형성의 자유를 유린하고 지배세력의 입맛에 맞는 인간상을 형성하려고 들면 국민들은 조작한 양심의 소리를, 기독교 신앙인들은 정치권력에 의해 왜곡된 “우상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를 묵과할 수 없습니다.     2.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백지화하고 일본으로 하여금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애당초 정부가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나서서 진행할 합의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합의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이 그동안 피해자들이 주장해온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책임 있는 배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이 아니라 수혜적인 금전을 통한 책임 회피라면 어느 국민이 그 합의를 환영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는 무책임한 금전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역사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가슴에 여전히 고통을 주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합의라는 이름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양국의 국민들이 앞으로 써가야 할 화해의 역사를 심각하게 훼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또 다시 능욕하는 정부의 행위를 규탄합니다.     3. 헛된 건국절 논란을 야기하지 마십시오. 우리 기독교인들은 3.1독립운동을 비롯한 초기 한국독립운동에 기독교가 혁혁한 공로를 세웠음을 기억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3.1독립운동을 통해 한국의 민중이 ‘대한제국의 신민’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 기독교의 기여가 있었다는 사실에 신앙의 선배들과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정부의 수립이 국가의 시작일 수 없습니다. 주권자로서의 국민의 등장이 국가의 시작입니다. 그 의미를 애써 퇴색시키려하는 정부의 의도가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역사가 세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 고통 받는 이웃을 외면하고 나아가 압제자의 편에 서서 이웃을 핍박하며 자기 혼자 호의호식을 누렸던 친일인사들을 민주독립국가의 건국 공로자로 둔갑시키려 합니까? 남의 공로를 가로채려 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도둑질입니다.     정부가 모든 역사 해석에 대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오만입니다. 역사가들과 시민들에게 역사를 자유롭게 해석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정부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큰 걱정과 깊은 염려로 박근혜대통령께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정치권력을 가진 이들이 우리의 역사 앞에서 진솔한 마음으로 자랑스러움이나 반성의 자세를 가질 때만 비로소 나라를 운영할 기본적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016년 10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2016-11-03 02:10:00
(시선 2016) 11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두 얼굴의 언론’ 선정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35(2016. 11.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6) 11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두 얼굴의 언론’ 선정     1. NCCK 언론위원회는 11월의 「(주목하는)시선 2016」으로 “두 얼굴의 언론”을 꼽았다. “두 얼굴의 언론”은 특정한 기사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엄중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언론이 보인 두 가지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TV뉴스를 열심히 보고 신문을 샅샅이 읽은 적이 또 있었던가. 분명 오늘의 촛불 시위를 가져온 일등공신으로 언론을 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전혀 듣도 보도 못했던 미르 재단이니 K-스포츠 재단이니 하는 것을 사태 초기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한겨레, 이게 나라냐 라는 공분을 불러온 태블릿 PC 공개 등 특종을 연달아 터뜨린 JTBC의 용기 있는 특종 보도, 그리고 조선일보를 욕하는 사람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취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TV조선 등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촛불시위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 반면 KBS, MBC, SBS 등 공중파 언론은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세월호 사건 당시의 ‘기레기’에 이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는 ‘최순실 언론부역자’라는 부끄러운 신조어가 또다시 나돌고 있다. JTBC 카메라맨들은 시민들이 다가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반면, 공중파 방송의 촬영 기자는 카메라에 달린 로고를 떼고 취재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술자리에서는 그 때 종편 못 만들게 했으면 어쩔 뻔 했나는 소리마저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는 때이다.   3. 연일 충격적인 보도가 쏟아져 나오는 현실을 보면서 사람들은 과연 이 사태를 사전에 막을 길은 없었던가 라는 회한으로 가득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사실 요즘 신문과 방송에 특집으로 쏟아져 나오는 최태민 관련 기사들은 1990년 육영재단 분규 때나, 2007년 여름 당시 한나라당의 내부 경선 당시 이미 나왔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사회는 이미 2007년 지금 놀라운 특종이라 얘기되는 조순제 녹취록 등 대부분의 정보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다. 최태민에 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곳은 조선·중앙·동아였고, 가장 깊이 있는 기사를 쓴 곳도 <월간조선>, <월간중앙>, <신동아> 등 조선·중앙·동아가 운영하는 월간지들이었다. 최태민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당시 이 사건에 대해 심층보도기사를 쓴 조갑제나 김진 같은 사람들이다.   4. 그러나 2007년 박근혜와 최태민 일가에 관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던 이명박 진영은 당내 경선에서 이긴 뒤 본선에서 박근혜 측의 협조가 필요하자 이를 묻어버렸고,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보수진영의 대통령 후보가 되자 그를 적극 비호했다. 진보진영도 과거사를 건드리는 것은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보수언론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최태민 문제를 가십 수준으로 치부하고 검증을 포기했다. 박근혜가 유신 체제 붕괴 이후 국회의원에 나서기 전까지 공적인 직함을 맡은 것은 영남대 이사장, 육영재단 이사장, 정수장학회 이사장 세 가지 뿐인데, 이 세 곳에서 모두 최태민 일가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져 있다. 박근혜가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영남대 부정입학 사건이나 육영재단 분규도 모두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를 내세워 저지른 비리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영남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이 대학이나 재단으로는 아주 큰 규모라 할지라도 국가기구 전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런 재단의 운영과정에서도 측근 몇 명에 휘둘린 우매한 사람이 어찌 국가기구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 2012년 보수언론은 알고도 검증하지 않았고, 보수세력이 쳐놓은 프레임에 갇힌 진보언론은 최태민-최순실로 이어진 세력이 박근혜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지진행형 또는 미래형이라는 사실을 파헤칠 의지도 능력도 부족했다.   5. 최근의 상황을 보면 그동안 제 역할을 포기했다가 새로이 주목을 끄는 곳은 언론만이 아니다. 검찰 역시 법무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반사퇴를 가져올 만큼 대통령 박근혜에 대해 칼을 겨누고 있다. 언론과 검찰이 달라진 것이다. 과연 진짜로 달라진 것일까? 검찰은 늘 정권 말기가 되면 시신을 향해 달려드는 하이에나떼처럼 힘빠진 권력을 물어뜯었다. 지금 검찰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최순실의 존재와 역할이 폭로됨을 계기로 박근혜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생긴 현상일 뿐이다. 지금 검찰은 시민들의 손으로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을 때 검찰개혁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시체가 된 권력을 향해 칼질을 해 댈 것이다. 그 대상에는 검찰권력의 상징이었던 우병우는 물론 검찰만이 아니라 수구세력 전체의 수장이었던 김기춘도 포함될 수 있다. 속지 말아야 한다. 언론의 두 얼굴, 검찰의 두 얼굴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끈질기게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이 민주사회에서 부여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촛불을 들어야할 시민들의 몫이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6-11-30 11:00:00
(창립총회)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총회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36(2016. 11.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일치협력국 제 목 : (창립총회)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총회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권호경, 이명남, 김영주)는 2016년 12월 1일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총회를 개최합니다.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였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재단의 발기인과 회원을 모집하였으며 약 40여명의 발기인과 1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였습니다. 2. 그동안 한국기독교가 한국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으나 그에 대한 역사적 정리는 부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근래에 들어 한국의 민주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독교계 인사들이 소천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급히 역사정리에 착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하였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64회기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기독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칭) 조직을 연구하기로 결의하고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 준비에 착수하였습니다. 3. 지난 8월 30일에는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발족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고 기념 및 추모사업을 진행하는 기구보다는 과거의 기억, 현실의 문제, 미래적 과제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기구를 창설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총회는 이러한 과정의 결과라 할 것입니다. 4. 재단의 창립취지와 향후의 목적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된 창립취지문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1.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가) 창립총회 “우리는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였고, 어려운 시대를 맞아 그 책임의 중대함을 다시금 자각함으로 이 재단을 설립한다.”   ⋅일시: 2016년 12월 1일(목) 오후 3시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일정: 15:00 감사예배 / 15:40 창립총회     붙임 : 창립취지문 전문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 창립취지문   한국기독교는 1960·70년대 이래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그럼에도 한국기독교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정리와 역사기록은 미비한 상태로 반세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기독교의 민주화운동의 기록은 기독교의 사회적 공헌과 정당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한국사회를 새롭게 하고자했던 선배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 정신의 계승을 통하여, 새로운 선교과제를 발굴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살아감이 직접 참여한 세대와 현 세대에게 부과된 불가결한 책무로 인식한다. 이에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결의와 지원 속에서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재단을 창립하면서 우리의 10대 과제를 밝힌다.   기독교민주화운동의 기록 1.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이미 작성된 역사 기록을 활용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한 역사 기록 작성을 추진하여 전반적인 역사를 기록한다. 2. 분야별 역사 기록을 공유하고 미흡한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토론회 등을 추진한다. 3.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각자가 자기의 역사 기록을 저술하는 대중저술운동을 전개한다.   기독교민주화운동의 기념과 추모 4.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민주화운동 기여자를 추모하고 중요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들을 폭넓고 지속가능하게 추진한다.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연구 5. 기독교 사회참여의 당위성을 조명하기 위한 신학연구모임을 개최한다. 6. 책임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한국사회의 중심적 과제를 연구하는 연구모임을 개최한다. 7. 한국기독교의 사회참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과 확장 8. 후세대들에게 한국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공헌을 전승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9. 선교 100년에 걸친 한국기독교의 다양한 사회적 공헌과 사회참여의 통사를 기록하기 위한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한국교회, 기독교 단체, 기독교 대학, 연구기관 및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기록 체제를 구성한다. 10. 이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우리는 우리의 취지에 찬동하는 개인 및 교회들의 모금을 중심으로 한 자립적 재정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많은 형제자매들의 동참을 기다린다.   2016. 12. 1.   ※문의: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손승호 02-762-6114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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