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협정 체결 과정의 문제에 대한 한·일교회 공동 성명
-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월 17일 한일협정문서 일부 공개에 따른 한일협정 체결 과정의 문제에 대해서 한·일 NCC는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하기로 하고, 1월 20일 KNCC 제53회기 제1차 정기실행위원회를 거쳐 아래와 같이 공동 성명을 발표합니다.
한일협정 체결 과정의 문제에 대한 한·일 교회 공동성명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엡2:14)
한국과 일본 NCC는 한국 정부가 지난 1월 17일, 1961년부터 1965년 사이에 진행된 한일 외교문서 공개로 인해 밝혀진 한일협정 체결 과정의 문제점과 이후 해결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오늘 우리가 한일 양국의 과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우리 자신들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워 이 땅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체에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평화와 공생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 위함이다.
우리는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청산과 정립이야말로 이후 한국과 일본의 정상적인 관계발전과 현재 북한과 일본 사이에 교착된 북일 수교문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에 한국과 일본 정부에 구체적으로 아래의 사항을 요구한다.
[한국 정부에 요구한다.]
1. 한국정부는 한일협정의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
1965년 조인된 '한일기본조약'은 국가간 이루어진 포괄적인 회담임에도 강제 징병과 징용 피해자에 대한 개인청구권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원폭피해자 보상 문제, 재일동포 전후보상 문제, 사할린 한인 문제 등 과거 군사정권의 잘못된 역사관과 불철저한 조사에 기인한 협정이라는 점에서 한일협정문서 모두를 공개하여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일본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
2. 일본으로부터 받은 재정의 잘못된 지출에 대해 보상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번 문서공개로 1965년 정부가 개인청구권 포기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개인이 희생당한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조속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3. 우리 내부의 과거사에 대한 청산이 이루어지는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한일협정 체결 40주년인 동시에 해방 60주년이기도 한 올해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족사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립을 위해 친일관계법, 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 관련법 등 과거사 청산에 관한 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일본 정부에 요구한다.]
1. 일본정부는 진정한 과거 청산과 한일협정의 재협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본으로서는 패전 60주년이기도 한 이 시점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완전한 정리를 이루어 양국 간에 싸여 있는 앙금을 씻어 내야 한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한일 협정이 한국의 재산청구권에 관해서는 "경제협력방식"으로 종료되었다고 했다. 또한 한국인 강제징병과 징용피해자, 구 일본군 "위안부", 재일동포의 전후보상 등의 개인보상요구, 청구권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종료됐다는 이중성을 보여 왔다. 그러나 한국내에 있어서는 조약에 일본의 침략을 명기하고 배상조약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뿌리 깊다. 그리고 유엔에 있어서는 전쟁범죄및 인도에 대한 시효의 부적용에 관한 조약이 일본은 결의에 기권하고 있으나 채택되어 있다. 이제 일본 정부는 과거 책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죄와 포괄적이고도 분명한 배상이 이루어지는 한일 재협상을 받아들여 새로운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2. 한일협정은 한일 문제인 동시에 북일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현재 일본인 유해 송환 문제로 더욱 악화된 북일 관계에 대해 이번 문서 공개를 계기로 새로운 모색이 시작되길 기대한다. 납치문제의 진상규명과 해결이 되기를 바람과 동시에 식민지 지배 시대의 한반도 침탈과 인권 유린의 역사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일본정부는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동북아시아 전체의 공생이라는 큰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2005년 1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신경하 총무 백도웅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의장 스즈키 레이코 총간사 야마모토 토시마사
2005-01-21 0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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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2005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 2005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1월 20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KNCC 회원교단, 한국천주교,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가톨릭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중 1964년 11월 21일 교회 일치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이 반포된 이후로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로마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공식적으로 기도주간 자료를 함께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부터 그 자료에 기초하여 일치 기도 주간 행사를 지켜 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대한성공회와 한국 천주교가 서로 방문하여 기도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 천주교,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교가 함께 주최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기도회를 드려왔고, 2002년부터는 기도회의 명칭을 '일치기도회'로 수정하였다.
올해는 슬로바키아 교회들이 40년간 교회의 존재만 허용 받고 성장은 방해받던 정치적 상황을 겪은 후 10년 동안의 경험과 성장 과정에서의 성찰을 바탕으로, 과연 교회의 실존은 어떤 기초에서 세워져야하는가?, 각 교파 공동체가 어떻게 일치 안에서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교회예식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고민에서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라는 주제 아래 이 세계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교회의 바른 정체성
확립과 나아갈 방향을 세계교회가 함께 공유하게 하여 주었다.
이날 예배는 조성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무총장)의 집례로 김희중 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의 강론, 백도웅 목사(KNCC 총무)와 에밀 폴 첼릭 대주교(주한교황대사관 대사)의 인사,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의 강복 등으로 진행됐다.
'교회의 유일한 터전이신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김희중 주교는 "우리는 배타적 자세와 교만, 용서치 않음, 독선, 그릇된 편견 등으로 서로가 상대를 경멸하지 않았는지 회개하고 반성해야 하며, 바울이 가르쳐준 것처럼 공명심에 빠지지 말고 전력으로 주님의 은총을 의지해야 한다"고 전하고 "화해와 평화, 상호협력이 요구되는 2005년, 지구촌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분단극복과 평화로움을 위해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강론했다.
아래는 이날 예배에서 발표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을 위한 공동선언서 전문이다.
-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위하여 -
서 문
우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교 2000년의 역사를 인도해 오심을 믿으며,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 하고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모든 교회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20세기에 들어 세계 선교 역사상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한국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다른 한편 그리스도인의 분열 또한 극심하게 전개되었는데 이는 일치를 도모하는 성령의 뜻에 어긋나는 결과임을 고백한다.
가톨릭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는 그리스도인의 분열이 걸림돌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UR, 1964년 11월21일)에서 그리스도인 분열은 “그리스도의 뜻에 명백히 어긋나며, 세상에는 걸림돌이 되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여야 할 지극히 거룩한 대의를 손상시키고 있다”1)고 지적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역시 그 창립총회(1948, 암스테르담)에서 교회가 “믿음이나 직제 그리고 전통의 문제에서만이 아니라 국가, 계급, 그리고 민족적 자부심에서 서로 분열되어 있으며”, “심지어 신학, 언어, 예식의 차이가 없는 곳에서조차 인종과 피부색 때문에 분열된 교회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걸림돌”이라고 탄식했다.2)
한편 그리스도인 분열이 걸림돌인 것은 그것이 복음선포에 해를 끼친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 자체에 모순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기도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명령이며, 우리는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 교회들이 이 말씀을 소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일치운동의 건전한 활동을 위한 몇 가지 자세들을 상기하고자 한다.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교령의 취지에 힘입어 1967년 1월 18일부터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일치주간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기도하면서 시작하였다. 그 동안 해를 거듭하면서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정교회는 장소를 바꿔 상호방문과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일치를 위한 훌륭한 전통을 유지해 왔다.
아시아 교회의 차원에서 일치운동은 또한 아시아의 두 개의 가장 큰 그리스도교 기구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노력으로 1994년에 “아시아 그리스도교 일치운동”(AMCU)을 탄생시켰다. 아시아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은 아시아 교회의 지도자, 신학자, 교회일치 사무국 직원들의 여러 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교회일치 신학과 새천년기를 향한 아시아 교회의 일치운동의 비전을 모색해 온 바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도 문헌 “아시아 교회”(EA, 1999)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수가 다른 곳에 비해 적은 아시아에서 분열은 선교활동을 어렵게 하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교회일치 조직들과 협회들의 가능성들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도와 협의의 과정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다.3)
4. 한국의 그리스도교 일치운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전개되면서,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친교와 일치를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친교는 교회의 본질이므로 그리스도인들 간의 친교는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친교와 일치를 바탕으로 공동의 증거와 사명을 인식하고 이 땅의 가난과 불의한 현실 앞에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또한 이웃종교들과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동선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일치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을 위해 바치신 간절한 기도(요한 17, 20-21)에서 흘러나온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는 신비체의 지체들이 되어야 하므로, 교회들의 갈라진 현실은 일치를 향해 걸어가야 할 교회의 전망과 방향을 제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모든 인류의 일치의 징표이며 성사가 되어야 할 사명을 지닌다.
한국 땅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일치를 이루려면 진정한 회개와 거룩한 생활, 이해와 관용, 용서와 평화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 땅 위에 공존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여러 교단들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함으로써 이러한 일치의 마음을 저변으로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다양한 형태들로 존재하는 교회들이 믿음과 전례의식의 근소한 차이들을 이유로 행해지는 몰이해를 극복하고 상호 비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교회들의 지도자들은 설교나 강론, 교리교육을 통해 이웃 교회들의 믿음을 존중하고 예식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며, 결코 이웃 교회들을 이단시하거나 단죄하는 행위들이 없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 교회들이 저마다 자신이 정통적이라든가, 또는 순수 복음적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믿음과 모범적 행실을 통해 나타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각자 지닌 다양성과 차이는 그리스도 교회의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면서도 일치를 보여주는 형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회들의 다양한 현재의 모습 가운데서도 믿음의 일치, 기도의 일치, 사랑의 일치를 보여주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정교회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는 기회를 적절히 가져야 하며, 공동선을 위해 상호 협력할 의지를 기꺼이 가져야 할 것이다. 1967년 이후 펼쳐온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합동기도회, 성서의 공동번역,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한 공동노력, 교리서 「하나인 믿음」의 공동번역 출간, 그리고 최근의 가톨릭,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 신학자들의 모임, 에큐메니컬 포럼, 신학생들의 교류, 가톨릭, 정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7개 회원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그리고 한국기독교루터회의 교단장 간담회 등을 소중한 일치운동의 형태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또한 공동선을 위한 상호협력과 연대활동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각 교단은 이 땅에서 일치와 사랑을 지향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각 교단의 은사와 성공에 대해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각 교단의 부족과 실패에 대해서는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며 그 교회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길을 가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천주교와 정교회, 개신교로 크게 나뉘어져 마치 서로 다른 종교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서, 예배의 형식이나 교리적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다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하나의 형제임을 고백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맺는 말
한국의 그리스도교 각 교단들은 다름과 경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이 땅에 구현하는 데, 각자 받은 소명과 은사를 통해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각 교단이 갖고 있는 영적 보물에 감사드리고, 함께 기도하고 생활체험을 나누고, 공동사명을 이행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질적이며 무모한 독단과 편견 그리고 비방을 버리고 우리 모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에 서로를 존중하면서 모든 사람을 하느님의 구원으로 이끄는 일에 일치와 협력, 사랑과 친교를 이룩하면서 노력할 것을 호소하는 바이다.
2005년 1월 20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합동기도회 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
한국기독교협의회의 일치위원회 위원장 김광준 신부 일동
••••• 참조사항 •••••
(초안 작성자)
한국천주교 김웅태 신부, 한순희 수녀
대한성공회 김기석 신부
한국기독교장로회 채수일 목사
(감수자)
구세군대한본영 김준철 사관
한국정교회 나창규 신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김영일 목사
(실무책임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태현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양덕창 위원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일치교령(UR, 1964.11.21), 제1항.
2) 루카스 피셔 엮음, 에큐메니칼 신학의 발전사(1), 이형기 역,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년, 98. 106면.
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아시아 교회”(EA), 30항.
2005-01-26 02:15:57
- 2005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와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이 기도주간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지역의 교회들이 형편에 맞게 다양한 행사와 기도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생국인 슬로바키아의 교회가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고린도전서 3장)를 주제로 기도집을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6년부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현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7개 회원교회가 함께 이 기도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는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초적 신뢰를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또한 이 기도회를 시작으로 한해의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사업들(신학자 연구모임, 신학생 교류, 성탄음악회 등)이 연이어 실시됩니다. 특히, 올해는 4개 지역(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서 기도회가 확대 실시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세계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이 행사를 널리 알려주시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같은 지향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5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일 시 : 2005년 1월 20일(목) 오후 5시
장 소 : 서울 연동교회 (기독교회관 옆)
주 제 :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
※ 문 의 : KNCC 일치위 Tel. 02-763-7323 김태현 목사
2005-01-13 01:21:33
- 한총련 수배자, 농성장을 떠나 청와대로
-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해제를 촉구하며 한총련 정치수배자 50명의 대표들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농성에 돌입한지 7일째가 됩니다.
농성기간 각계각층의 지지지원이 줄을 이었고 최근 열린우리당 의원단과 민주노동당 의원단도 정치수배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이러한 각계각층의 지지지원은 지원을 뛰어넘어 공동행동으로 더욱 그 수위를 높여가려고 합니다.
이에, 오는 8월 2일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해제를 위해 제 시민사회단체와 의원단의 정치수배해제 촉구 공동행동을 천명하려고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해 더욱 강력한 실천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더불어 이러한 각계각층의 참여를 전제로 수배자들이 연행과 구속을 각오하고 농성장을 떠나 직접 청와대로 가서 수배해제의 요구 및 탄원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수배자와 수배자가족들의 눈물겨운 탄원서 전달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8.15 양심수 전원 석방 및 복권 촉구 수배자·양심수가족,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및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1. 제안배경
97년 한총련 이적규정 이후 최초로 한총련 의장의 방북이 합법적으로 성사되고 한총련 주도하의 남북대학생상봉모임이 금강산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등 한총련 이적규정과 국가보안법이 종이호랑이가 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권 출범 초기에 내외에 빗발치는 한총련 합법화와 수배해제에 대한 끈질긴 노력 속에 만들어진 7월 25일 대검발표 이후 한총련 대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일괄 수배적용하며 마구잡이로 연행하던 수사관행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2기 한총련의장 백종호 군의 재판결과에 국가보안법 제 2조 이적단체 구성 건이 적용되지 않음으로써 법리적으로도 한총련에 대한 이적성문제를 적용하지 않는 전향적 조치 또한 있었습니다.
남북관계가 질적으로 발전되고 통일시대 미래지향적인 한국사회로의 비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국가보안법·한총련 이적규정·정치수배는 냉전시대 통일인식 민족인식에 기초한 구시대적인 산물로 시대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이런 조건에서, 평양시민을 서울에서 만날 수는 있어도 애들아빠를 서울 땅 어느 곳에서도 마음 편히 만날 수 없는 아내가 있습니다. 노환의 조부모님을 모셔야 할 가장인데 따뜻한 밥 한 공기 차려드리지 못하고 밤마다 마음 졸이는 손자가 있습니다. 평형감각을 잃어 한 시간 동안 서있기도 불편한데 병원치료는 꿈도 꾸지 못하고 간혹 연막작전을 펼쳐 간신히 병원에 갔으나 쫒아온 경찰을 피해 약도 타지 못하고 병원을 나와야 했던 환자가 있습니다. 과거의 한 순간에 멈춰버린 시계에 갇혀 살고 있으나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할 그들이 바로 "정치수배자"입니다.
아직도 정치수배자 있냐고 국민들이 묻습니다. 이제 그만 20세기 굴절된 역사의 피해자, 이미 종이호랑이가 된 국가보안법에 인생을 포박당한 정치수배자들의 창살없는 감옥을 걷어내야 합니다.
이에,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8.15 양심수 전원석방 및 복권 촉구 수배자·양심수가족, 제 시민사회단체 815인 탄원을 모아 청와대와 법무부, 대검찰청의 전향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기 위해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주십시요.
2. 일시 및 장소
2005년 8월 2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
3. 주최 및 주관
국보철국민연대,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한총련정치수배해제모임, 한총련이 발의하고 참가단체를 연명하는 방식으로 한다.
4. 식 순
1 부: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8.15 양심수 전원석방 및 복권 촉구를 위한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토의 및 확정
정치수배자 명단 및 현황 발제 및 제 시민사회 공동행동 제안 (한총련 정치수배해제모임, 국보철국민연대)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토의 및 확정
2 부: 기자회견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발표
조건없는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8.15 양심수 전원석방 및 복권 촉구 815인 탄원 집계발표
제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 발표
2005-08-01 05:44:54
- KNCC 인권위원회,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 관련 탄원서 제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정명)는 7월 25일 한총련 정치수배자들이 기독교회관에서 ‘수배자 전면 해제와 공민권 회복’을 요구하는 농성 돌입에 따라, 7월 29일 오전 11시 긴급 인권위원회를 개최했다.
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 탄원서>를 아래와 같이 보냈다.
또한 7월 29일(금) 오후 6시 기독교회관에서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 촉구기도회’를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등과 함께 개최하기도 했다.
수 신 : 노무현 대통령님 귀하
참 조 : 비서실장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
제 목 :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 탄원의 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귀하께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7월 25일 한총련 정치수배자들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위치한 기독교회관(종로 5가)에서, 한총련 수배자 48명에 대한 전면 해제와 공민권 회복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참여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민사회 종교단체들이 정치수배해제 및 한총련 합법화 요구를 했으며, 청와대에서도 “한총련 관련자 수배자 양산은 국제적 망신”이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사법부는 2003년 7월 25일 한총련 수배자 152명 중 78명에 대해 선별 해제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7.25 조치 이후에도 사법 당국은 11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하고 대학생 44명 중 일부를 구속했으며, 연행되지 않은 대학생들은 정치수배라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가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5년 현재 48명의 정치수배 학생들은 “학문에 매진할 수도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수 없으며, 졸업을 하고도 학교 밖을 나갈 수 없기에, 자신들의 미래를 정치수배에 포박 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현주 학생은 간질 진단을 받고도 조속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을 지내게 되어 병이 악화되고 있으며, 박요섭 학생은 신경염을 앓고 있어 어지럼증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졸업한 지 6개월이 넘은 유영빈 군은 취직을 포기해야 했고, 조부모를 모셔야 하는 이영훈 군은 노환의 조부모 걱정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그동안 반인권 반통일적 악법으로 명명되면서 결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준 국가보안법이 하루속히 폐지되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에 보다 가시적 성과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7천만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에 대한 소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참여 정부가 국가보안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모든 양심수와 정치 수배자들에 대한 전향적 조치로서, 금번 8.15 광복절 대사면시 정치수배자 48명에 대한 전면 해제와 공민권 회복을 단행해 주시기를 탄원합니다.
2005년 7월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인권위원장 김 정 명
2005-08-01 05:43:48
- 한기총 신학연구위 사형지지 표명에 대한 입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998년 인권위원회 산하에 사형폐지분과위원회를 두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 생명의 존엄에 대해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사형폐지운동을 전개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01년 4월에는 KNCC 회원교단을 비롯해 초교파적인 차원에서 조직된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명예회장 이만신 목사, 대표회장 문장식 목사)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해 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19일 한기총 신학연구위에서 1차 세미나를 '사형제도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이란 제목으로 개최하면서, 사형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긴급 발표하고자 한다.
한기총 신학연구위 사형폐지 반대입장 표명은
反성서적인 궤변일 뿐이다.
한기총 신학연구위(위원장 이종윤)가 지난 19일 '사형제도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후 사형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지난 15년 동안 초교파적으로 사형폐지운동을 전개해 왔다. 사형폐지에 대한 성서 신학적 작업은 물론이거니와 정책협의회와 연합 기도회 및 예배 등에 수많은 성직자와 교수, 평신도들이 참여하여 활동해 왔다. 그 결과 금번 17대에서 국회 여야의원 절대 다수인 182명이 사형폐지법안에 서명한 상태이고, 이 법안은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에 있다.
또 다시 언급하자면, 현재 118개 국가가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의 자격으로 사형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유엔(UN)은 모든 회원국에 사형폐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4월 사형폐지 의견을 전원위원회를 거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사형폐지에 대한 연구 작업과 활동을 무시한 채, 한기총 신학연구위가 부적절한 시기에 세미나를 열어 "인간 생명 존중을 위해서는 사형제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 사형폐지론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입장은 성서적이라기 보다는 한마디로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에 있어서, 인간적 세속적으로 보면 배제되어야 할 대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성서적 신앙적 입장에서는 그 누구의 생명도 결코 배제될 수 없다. 소위, 극악무도한 흉악범의 생명이라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 즉 생명권은 박탈될 수 없는 것이다.
는 주장은 성서 문자주의적 그것도 단편적인 이해이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깨닫지 못한 무지의 발로로 신학적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성경 안에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상반되는 듯한 모순(Contrast)된 기술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서에서 사형 즉 죽임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기독교인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사형'의 주요 핵심은 을 고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인간은 온갖 부정과 부패와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없는 말을 지어내고, 서로 헐뜯고 하나님의 미움을 사고 난폭하고 거만하며 제 자랑만 하고 악한 일을 꾀하고 부모를 거역할 뿐 더러 분별력도 신의도 온정도 자비도 없습니다. 그런 모양으로 사는 자는 마땅히 죽어야 한다(사형)는 하나님의 법 을 잘 알면서도......"(공동번역 로마서 1장 29절~32절)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법에 나타난 사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만일 기독교인들이 이 '사형에 대한 하나님의 법'을 적용한다면, 모두가 사형선고를 당해야 마땅하다. 그러하지만 이와 같은 인간의 죄성, 타락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인간에 의한, 국가제도에 의한 사형)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구원받았다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것이 교회가 아닌가. 그런데 성경에서 '하나님이 사형을 인정했으니 사형폐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교회기관에서 발표하니 이것이 어찌 궤변이 아닐 수 있겠는가.
한기총 신학연구위는 금번 세미나에서 특정 교단에 치우친 신학교수들에 의해 발제된 내용에 근거하여 발표한 의견을 하루속히 철회하고,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음 인간의 존엄을 믿으며 생명권 중시 차원에서 전개해온 사형폐지운동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기를 촉구한다.
2005년 8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인권위원회 위원장 김 정 명
사형폐지위원회 위원장 문 장 식
2005-08-25 04:56:02
- 광복 60년!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글
- 광복 60년!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글
일제 강점으로부터 조국이 광복한지 60주년에 즈음하여, 우리는 한국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해방은 외세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드러낸 위대한 승리였다. 동시에 그것은 과거의 어두운 면들을 극복하고, 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희망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오늘, 우리 민족은 온전한 자존을 지켜내고 있는가? 계승과 혁신을 이루어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거둬내고 있는가? 새로운 문화를 이룩해 가고 있는가? 우리는 이런 자문에 부족한 우리를 확인한다.
특별히 우리 한국교회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문화의 선도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는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부끄러움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그윽하고 깊은 전통을 이어온 민족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온당한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가치관의 혼란 속에 우리 민족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전수 받은 신앙전통 중에서 근본주의 신앙에 경도되면서 몰역사적 신앙전통을 신앙의 금과옥조로 삼는 우를 범하였다.
우리 한국교회는 새로운 문물의 직수입 창구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민주주의와 사회복지, 교육, 의료 등 서구문물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우리 사회에 심어주는 귀중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서구문물에 대한 여과 없는 수용은, 한국교회가 우리의 전통과 문화에서 단절을 자초하였다. 또한 한국교회가 보편적이며 공교회로서의 자리매김보다 그야말로 미국교회의 복제판과 같은 성격으로 위치지어지면서 교회의 역할이 왜곡되는 부정적 요인도 갖게 되었다.
근본주의적 신앙과 몰역사적 신앙관은 개인의 안위와 위복만을 구하는 개인주의, 기복주의,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 등으로 이어져 기독교 신앙의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에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측면이 있는 반면, 이웃의 고통에 대해 소홀히 하고 특히 불의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광복 60년을 맞이하며 이제 우리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반성을 기초로 오늘의 우리 사회 속에서 교회의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한 절취부심의 노력을 경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현재 한국교회의 정체 원인을 사회적 공신력의 추락에서 찾는다. 교회를 향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은 사회가 교회에 가진 기대치의 반영이다. 우리는 참다운 선교란 이 땅에서 선한 이웃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믿으며, 이것이 다시금 한국교회를 건전하게 성장시켜 가는 지름길이라 확신한다.
또한 교회 안에 물든 자본주의적 요소는 오늘 우리를 병들게 하는 주요원인이다. 맘몬과 바알은 결코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다. 가속화되는 세계화 속에 사회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나눔과 돌봄을 실천한 초대교회의 신앙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오늘날 서구 중심의 세계관은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세계가 새로운 영성에 목말라 하는 이때에 우리의 우물 안에 있는 생수를 선보일 때가 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 안에 있는 좋은 정신을 발견해내고 신학적으로 해석해 내어 세계의 정신을 건강하게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민족의 중대한 과제라 확신한다. 분단은 우리에게 한 민족끼리 원수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 안에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을 격화시키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독재 권력들은 자신들의 불의한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를 이용해 왔다. 지금은 이데올로기 시대가 이미 아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민족이 마땅히 나아가야할 길을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따라 밝히고 실천해 가야 한다.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여러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에도 기도와 실천을 모아야 한다. 이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광복 60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통과의례가 될 것이다. 굴절된 현대사가 만들어낸 반인권, 반민주, 반통일의 총체인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폐지해야 할 것이며, 특별히 양심수와 한총련 수배자 등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한 수난자들이 이번 8·15 대사면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누더기가 된 <과거사에 대한 진실 규명> 등에 관한 법 규정 역시 재정비 되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사가 바로 설수 있도록 기도를 모아야 한다.
현재 우리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로 대변되는 제국(Empire)의 통치 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은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여 무기를 팔고, 전 세계를 새로운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에 편입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들 자신의 배만 불려가는 제국(Empire)의 통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정치든 경제든 문화든 한 나라의 자주성을 무너뜨리는 일체화는 종속이지 결코 발전된 창조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지역주의는 여전한 난제이다. 반드시 극복되어야만 할 과제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든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그를 죽이고 나를 죽인다. 우리 사회는 인식의 지평을 확대해 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사회의 열린 사고 문화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또 다른 큰 문제는 도덕성의 해이이다. 어떤 종교나 문화도 이 시대에 새 빛을 줄 수 없다는 데서 종교인으로서 우리는 책임을 통감한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먼저 우리가 진리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좋아하고, 거하는 자세로 살아 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교회는 생명의 빛을 던지는 길이어야 한다. 이후 한국교회는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훈련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한한 욕망이 가진 허상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우리는 한국교회가 지역사회봉사 활동에 힘써주기를 당부한다. 지역교회로서의 위상이 바로 설 때,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고 민족 앞에 든든한 교회로 세워져 갈 것이다.
뜻 깊은 광복 60주년을 축하하고, 우리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2005년 8월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신 경 하 감독
총 무 백 도 웅 목사
2005-08-08 02:45:05
- 2005년 한·일 어린이 평화회의 개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가 주최하는 2005한·일어린이평화회의(Children's Peace Conference, 2005년 8월9~12일, 일본 히로시마)에 회원교단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참여시킵니다. “분쟁을 없애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히로시마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동포, 일본교회 교인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듣고, 현장을 탐방하면서 한국, 일본, 재일동포 어린이들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예장, 감리교, 복음교회 어린이 13명이 참석하게 됩니다.
본 행사는 2001년 역사왜곡교과서문제와 관련하여 재일대한기독교 가와사키교회의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일본, 재일교회의 역사왜곡 항의를 토대로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에 의해 기획되었습니다.
기 간 : 2005년 8월 9일(화)~12일(금)
장 소 : 재일대한 히로시마 교회, 히로시마 기독교 사회관
주 제 : 분쟁을 없애기 위하여
주요행사 : 역사와 사람들과의 만남, 이야기, 걷기, 돈독히 하기 등
대 상 : 한국, 일본, 재일동포 초등학교 5-6학년 남?녀 어린이들
* 문 의 : 김승범 간사 ☎ 02-744-6114
2005년 한·일어린이평화회의 일정표
8월9일(화)
15:30 도착 및 등록
16:00 개회예배 (NCCJ)
오리엔테이션
참가자 소개
17:30 히로시마 거주 재일동포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18:15 저녁식사
19:00 히로시마 재일동포교인들과 함께 하는 레크리에이션
19:50 저녁 기도회
20:00 취침 준비
21:00 취침
8월10일(수)
06:00 기상
06:50 아침기도회
07:00 아침식사 / 일일 안내
08:00 현장으로 이동
09:00 현장 방문
- 평화기념박물관
- 전쟁 경험 듣기 (재일동포, 일본인 원폭피해자)
16:00 이동
17:00 세면
18:00 저녁식사
19:00 현장방문 경험 나누기
19:50 저녁기도회
20:00 취침 준비
21:00 취침
8월11일(목)
06:00 기상
06:50 아침기도회
07:00 아침식사 / 일일 안내
08:00 찬양, 율동
08:20 오늘의 히로시마에 대해 배우기
09:50 강의 및 토론 “어떻게 전쟁을 근절할 것인가?”
12:00 점심식사 (시내 식당에서)
13:00 수공품 만들기
15:30 레크리에이션
17:00 세면
18:00 저녁식사
19:00 하루의 경험 나누기
19:50 저녁기도회
20:00 취침 준비
21:00 취침
8월12일 (금)
06:00 기상
06:50 아침기도회
07:00 아침식사
08:00 참가자가 만든 수공품 소개 시간
2005년 한·일교회어린이평화회의 결의문 채택
11:00 폐회예배 (KNCC)
11:30 점심식사
2005-08-08 03: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