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애인주일 연합예배
- 주님 안에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을 축하 후 첫 번째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장애인주일 예배를 다음과 같이 드리오니 많은 취재와 보도 부탁 드립니다.
1. 일 시 : 2004년 4월 18일(주일) 오후 3시
2. 장 소 : 노원순복음교회 (전화 3391 - 0289)
3. 순 서
사 회 - 서옥인 목사(노원순복음교회 장애인교회)
기 도 - 김병택 목사(수화로)
설 교 - '가서, 너도 이와같이 장애인선교를 하라'
양동춘 목사(베데스다 나눔의 교회, KNCC 장애인소위 위원)
특별찬양 - 구세군 노래선교단, 베데스다 나눔의 교회
헌금기도 - 박순이 정교(장애인소위 위원)
축 도 - 박희헌 사관(KNCC 선교위원장)
* 오시는 길 : 노원역(4호선, 7호선)에서 하차 도보로 5분 거리 (상계동 롯데백화점 우측 방향 200미터에 위치)
2004년도 장애인주일, 장애인의 권리선언
- 완전한 참여와 평등, 차별 없는 장애인의 권리를 희망하며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즈음하여 2004년 장애인주일을 지키며, 장애인의 완전 참여와 평등 세상을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장애인의 권리를 발표하고자 한다.
모든 장애인은 인간으로서 타고난 존엄과 평등하면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장애인의 다양성이 인정되고, 그들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기회를 좀더 평등하게 향유 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계획, 프로그램 등이 촉진되어야 한다.
장애인이 스스로 선택할 자유와 그들의 개인적 자율성과 독립성을 중요하게 인정하고 의사 결정에 당사자 참여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장애인에게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완전한 향유를 위해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및 정보와 의사소통 테크놀로지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하게 인정되어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 관념과 편견이 해소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감수성 함양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인식 증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장애인이 모든 유형의 폭력, 학대, 부당한 대우, 성적 착취 등에 대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입법적, 행정적, 사회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장애인의 권리를 선교 목표와 내용에서 배제시켜 온 한국교회는 그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안에서 새롭게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 벽을 깨는 선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으로써, 다양성 안에서 더불어 사는 교회공동체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
2004년 4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장애인소위원장 박 희 헌
2004년 장애인주일 공동설교문
- 탄핵 정국에 대한 성명서
-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김순권) 실행위원회는 현재의 탄핵 정국이 속히 종식되고 정국이 정상화되어 17대 총선에 나타난 국민들의 개혁과 민생안정의 열망이 신속히 실현되기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오늘(4월 27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소추건에 대한 변론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헌재가 탄핵 소추건을“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히 판결할 것과 정치권이 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
정쟁을 그치고, 국민에게 봉사합시다.
우리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정치권의 헤게모니 쟁탈전을 지켜보았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검찰의 '대선자금 비리수사', '대통령 탄핵소추', '탄핵 심판'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 과정에서 각 정당은 말로는 국민에 봉사하겠다고 선전해 왔지만, 과연 국민들의 손에 쥐어준 것은 무엇인가? 정쟁 속에 국민들은 청년 실업 100만, 신용불량자 370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또한 실직, 자살, 생계형 범죄는 더 이상 낯선 뉴스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해오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시대 새로운 갈등의 요소로 떠오른 ‘민중의 생존권’ 문제에 관심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제17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民意) 역시 정치적 안정과 국민 생활의 개선에 대한 요구였다고 믿는다
특별히 오늘(4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건’에 대한 최종변론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며, 더 이상은 정쟁으로 인해 국민의 삶이 침해 받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사항을 정치권과 한국교회에 요구한다.
헌법재판소는 민의(民意)와 상관없는 대표적 정쟁의 산물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건'에 대해, 법리적 해석에만 치우치지 말고,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히 판결해 주기 바란다.
제17대 국회는 국민의 대표임을 명심하고, 말뿐인 개혁이 아닌, 자성의 자세와 국민 대중들의 삶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모든 정치, 경제개혁 과제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바른 개혁과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서 함께 기도하고, 산적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2004년 4월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김 순 권
총 무 백 도 웅
- KNCC 인권위원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 KNCC 인권위원회 창립30주년 기념예배와 축하행사가 4월 29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었다.지난 3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다양하게 변모된 현실 속에서 인권 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그 동안 우리나라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참여했던 분들과 현재의 인권위원, 지역 NCC 위원, 청년, 인권단체 대표 등 약 280여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 예배는 문장식 목사(KNCC 인권위원장)의 사회로 윤문자 목사(KNCC 교회와사회 위원)의 기도, 박형규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설교, 안영로 목사(30주년 행사 후원회장)의 격려사, 이두희 총무(EYC)의 30주년 선언문 낭독, 그리고 김순권 목사(KNCC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박형규 목사는 ‘인권운동의 출발점’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인권운동은 누가복음 10장 30-37절 말씀처럼 “강도 만난 이들을 돌보는 것”이고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행하라”는 말씀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라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30년 전 군사독재 시절, 온 세상이 얼어붙었을 때 억압당하는 자들을 찾아가서 행한 것처럼 지금도 수많은 강도 만난 이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0년간의 활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보며 시작된 2부 [회고와 전망] 시간에는 내빈 소개와 김대중 前대통령, 한승헌 변호사, 김창국 국가인권위원장의 축사 순서를 가졌다. 김대중 前대통령은 이희호 여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당시 인권운동의 소중함과 당신 본인도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회고하며, 대통령 임기시 인권문제에 특별히 관심 갖고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했음에 대해 언급했다. 김창국 국가인권위원장은 KNCC 인권위원회의 창립이 국제 엠네스티 한국지부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작한 단체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3부 순서에는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의 시간을 가졌다. 故 이해영 목사를 비롯한 역대 인권위원장과 이직형 장로를 비롯한 인권 사무국장, 그리고 구속자가족협의회 활동을 열심히 해 주신 박용길 장로, 이소선 여사(전태일 열사 어머니)와 당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목요기도회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신 유운필 목사, 조화순 목사 등이 공로와 감사의 패를 수여 받았다. 이어서 한국교회의 새로운 인권선교를 위한 약정헌금 시간을 갖고, 정철범 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의 인권운동 발전을 위한 축배에 이은 만찬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 발표된 ‘인권위원회 30주년 선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인권위원회 30주년 선언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해 달려가자!”(빌3:13-14)
인간의 존엄과 선교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사명이며 권리이다. 이 일을 위해 1974년 5월 4일, 드세게 몰아치던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칼바람을 온 몸으로 막기위해 하나님께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를 출범시켜 주셨다. 인권위원회가 걸어왔던 지난 30년은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려야만 했던 고난의 세월이었다. 인권위원회를 중심한 목요기도회를 비롯한 수 많은 기도회와 집회를 통해서 인권과 선교의 자유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였고, 또한 이 땅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는 통일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문제임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통해서 역사의 현장인 민족의 아픔에 참여하며 고난당했고 그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온 몸으로 채우는 기쁨이었음을 고백한다. 이에 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인권위원회를 도구로 삼아 역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지난 세월 동안 흘렸던 고난의 눈물은 민주주의 씨앗을 자라게 하였다. 군사정권 이후 민주주의와 통일문제는 크게 진전되었으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국회의 주도세력이 뒤바뀌는 놀라운 역사의 변화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인권을 압살하고 민중을 억압하는 일에 앞장서고 협력해 왔던 독재의 후예들이 약화되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던 사람들이 국회의 주도세력으로 교체되었다. 이제는 이 변화가 제반의 비민주적 요소들을 제거하여 민주주의와 통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개인의 인권을 억압하는 비민주적 악법과 제도가 남아 있으며 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군사주의 문화가 엄존해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비민주적 악법과 제도, 그리고 낡은 문화를 고쳐갈 때만이 우리 사회가 사랑이 깃든 사회,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은 무엇보다 먼저 국가보안법을 용도폐기시키는 일이다. 지금까지 인권과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국가보안법이었다. 인권을 탄압하는 가장 대표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남겨놓고서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으며 통일을 말할 수 없다. 또한 언론의 자유를 위해 옹호하며 헌신해 왔던 우리는 진정한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언론 자유이지, 특정 재벌과 가문, 특정 정파의 나팔수들이 누리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제 특정 세력이 독점하는 왜곡된 언론은 개혁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기본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크게 제약하는 집시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아울러서 과거 민주화 운동을 위해 희생당한 분들에 대한 의문사진상규명 활동이 폭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일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우리 인권위원회는 지난 30년의 성과와 부족한 점에 안주하지 않으며, 오로지 하나님의 이끄심을 믿고 인간의 존엄과 선교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한 길을 기쁨으로 여기며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2004년 4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30주년을 맞이하며
- 제18회 KNCC 인권상 수상단체 선정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위원장 문장식 목사)는 본회 임원회를 개최하여, 제18회 KNCC 인권상 수상단체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인권주간연합예배 후 2부 순서로 갖습니다.
수상단체 :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 (대표 전영순)
선정이유 :
1980년대 군사독재 정권하에 저질러진 인권침해에 대한 ‘과거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통한 바른 역사 정리만이 인권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 확신하기에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을 제18회 KNCC 인권상 수상단체로 선정합니다.
시상식
: 2004년 12월 10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 (종로5가)
(상금 및 상패 전달)
추천사유
1980년대 전두환정권의 정치적 희생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14년 동안 투쟁함.
여야 의원으로 하여금 ‘삼청교육대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 특별법안’ 제출 케함. (2001.6.7)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 국가인권위원회로 하여금 ‘삼청교육 진상규명, 명예 회복 및 보상 등을 포함하는 법률제정을 국방부장관, 국회의장에게 권고하도록 함. (2002.9.15)
국회가 ‘삼청교육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 제정케 함. (2003.12.29)
삼청교육대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과거 불의한 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항에 대한 일정부분 과거사 정리를 가능케 함.
KNCC 역대인권상 수상단체
1회 (1987년) 오연상씨 / 박종철군 물고문사건 진상규명
2회 (1988년) 이명식 씨 / 1988년 중앙경제신문 오홍근부장 테러사건 폭로
3회 (1989년) 北美州인권연합 / 7,80년대 한국 인권활동 지원 및 협력
4회 (1990년) 윤석양씨 /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5회 (1991년) 강경대씨 유가족 / 민주화운동에 헌신
6회 (1992년) 한준수 군수 / 공무원 청렴성과 도덕성 회복을 위해 양심선언
7회 (1993년)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
8회 (1994년) 이효재, 유정옥 선생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
9회 (1995년)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10회(1996년) 故 나카지마 목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11회(1997년) 서준식 대표(인권운동사랑방)
12회(1998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13회(1999년) 노근리 양민학살사건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은용)
14회(2000년) 매향리 미군폭격장철폐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전만규)
15회(2001년) 중국조선족한국초청 사기피해자 협의회(대표 이영숙)
16회(2002년) 미군장갑차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범국민대책위원회
17회(2003년) 장애인편이시설촉진시민연대(대표 이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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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 2004년 성탄절을 맞아 KNCC 인권위원회를 비롯한 교계 40여개 단체와 교회들이 모여 영등포 쪽방 지역에서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성탄연합 예배를 드렸다.현재 영등포 쪽방 지역에는 500가구의 쪽방주민들과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거리 노숙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빈민 지역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가난한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자 한국사회의 상징적인 고난의 현장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성수삼일교회 어린이들의 난타 공연과 광야교회의 찬양으로 구성된 문화행사에 이어서, 2부 박천응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의 사회로 성탄 메시지 낭독(김종수 목사, 생명선교연대)과 '너에게 복을 보낸다'는 제목의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예배, 3부 풍물팀 시람의 공연에 이은 음식과 선물 나누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아기예수를 만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백도웅 목사(KNCC 총무)는 "외국인들인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났듯 추위 속에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은 찾아 오신다"며, "얼어붙은 땅에 새싹이 나는 기적처럼 힘들지만 새해에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말씀을 전하였다.
예배 후에는 종교인평화봉사단이 제공한 음식과 기독교방송(CBS)과 대한항공은빛날개후원회 등이 제공한 내복과 양말 등의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987년부터 이 지역에서 사역해 오고 있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는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이 지역 철거 계획에 대비해 주민들의 이주대책 문제에 대해 교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이날 예배 가운데 발표된 성탄절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2004년 성탄절을 맞이하며
할렐루야!
“가장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성탄의 기쁨을 이 땅의 모든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나눕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여전히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힘이 지배하는 시대이며, 이념의 장벽을 허물어내지 못하여 수구세력의 준동 앞에 하루아침에 국회의원이 간첩이라고 큰소리로 떠들어도 되는 비상식의 시대이며, 큰 이슈에 묻혀 오늘도 힘겹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한숨과 이주노동자들의 고통과 쪽방에서 가난과의 눈물겨운 싸움과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들의 탄식으로 하루하루를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 두려움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 오시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민중들에게 성탄특종을 전해주었습니다.
최초의 성탄일 밤, 천사가 목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이 말씀은 당시 거룩하고 압도적인 권능 앞에 삶에 대한 무력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목자들에게 들려주신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천사들은, 밤샘 노동자들에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구주가 나셨으니 가서 경배하라고 가장 먼저 그리고 은밀하게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는 이들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가장 먼저 구주탄생의 소식을 전해주는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는 희망의 메신저였던 것입니다.
성탄은 소외와 고통을 당하는 이들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불안한 나날을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미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땅의 민중들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탄생하였고, 이 땅의 그 누구보다 고난과 고통스런 삶을 사셨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만민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쪽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실직당하여 노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주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같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눈물과 한숨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시며 일생을 나눔과 화해를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분이십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민중들은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미하였습니다.
연약하고 아무런 힘도 없는 아기 예수를 통해 평화의 세상을 내다보는 민중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미할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비록 세상은 차별과 소외, 경쟁과 분쟁, 억압과 굴종, 전쟁과 테러로 두려움에 가득 차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꼭 평화의 세상을 이루고야 말 것임을 확신합시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기를 바라는 이 땅의 모든 고난받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과 찬미를 돌릴 수 있도록 성탄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립시다.
성탄은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류에게 보여주신 가르침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연대하여 나눔과 희생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평화로 인사합시다. 특히 쪽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실직당하여 노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주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같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눔과 사랑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2004년 성탄은 십자가에 못 박힌 뜻을 되새겨 모든 갈등과 불화가 종식되고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을 떠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화해하는 성탄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2004년 성탄절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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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무의탁재소자 겨울나기사업 1차 지원 및 서울구치소 성탄예배
- KNCC 인권위원회가 전개하고 있는 무의탁재소자 겨울나기 사업 1차 지원을 12월 21일 서울구치소에서 가진 성탄절예배 시간에 전달했다.1부 예배는 문장식 목사(NCC 인권위원장, 서울구치소기독교책임자)의 사회로 허춘중 목사(예장 총회인권위원회 서기)의 기도, 구치소 찬양단 겟세마네팀의 찬양, 전은혜 목사(실로암중앙교회)의 설교(제목: 큰 기쁨의 좋은 소식) 후, 사형수 형제들의 특송, 임윤석 목사(서울구치소 기독교분과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2부로 성탄선물 전달시간을 갖고 NCC 인권위원가 준비한 내복 10벌은 사형수에게 전달했고, 영치금은 1차로 10명의 재소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예장 인권위원회는 사형수 10명에게 영치금을 5만원씩 전달했고, 귤 6상자를 예배 참석자에게 전달했다. 실로암 중앙교회는 떡 300명분과 양말 300켤레, 귤 10상자를 전달했다.
이어서 3부 주향선교단원 10여명이 참석하여 찬양과 율동으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성탄을 재소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성탄 예배에는 NCC 직원, 예장총회 인권위원회 임원, 실로암 중앙교회 교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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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2004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18회 인권상시상식
- 세계인권선언 제56주년, KNCC 인권위원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2004 KNCC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제18회 인권상시상식'이 12월 10일 오후 6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1부 예배는 성해용 목사(인권위 부위원장)의 인도로 김성복 목사(목정평 총무)의 기도, 암하렛츠(땅의사람들) 노래패의 특송, 문장식 목사(인권위 위원장)의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제목의 설교에 이어 윤미향 사무총장(정대협)이 '2004 인권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쳤다.
2부에서는 정상복 목사(인권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단체인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 대표 정영순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삼청교육 피해자의 진상이 알려지고 명예회복 및 보상법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인권단체와 법조계 교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KNCC 인권상을 받게 된 것은 새롭게 삼청교육 피해자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수고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 특별위원장인 이상영 교수(한국방송통신대)는 격려사를 통해 “현재 각종 과거사 진상규명 단체가 1,000여 곳이 넘는 상황에서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이 상을 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하면서, 성서의 ‘희년 정신’이 과거사 피해자들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위험사회’인데, 삼청피해자들이 바로 이 위험사회의 희생양들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다.
3부 인권현장 증언 시간에는 ‘을지로, 삼각 수하동 세입자 재개발대책위원회’(www.ssdong.com, 02-755-6591) 대표인 박수용씨가 나와 30년 이상 살아온 삶의 터전을 마구잡이식 개발로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은 채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점포들을 파괴한 공권력의 만행을 폭로했다. 박 대표는 “생존권이 무너지면 인권도 소용없고 다른 기본권이 아무리 보장되어도 소용없다. 국민이 생존권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며, 국가가 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 최고의 의무다”고 말하면서, 인권단체와 언론에서 이를 함께 알려내고 연대해 주기를 호소했다.
아래는 이날 발표된 KNCC 인권선언문 전문이다.
KNCC 인권선언문
“하나님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대답해 주시리라 믿사옵니다. 귀를 기울이시어 나의 말을 들어주소서. 한결같은 그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당신께로 피하오니 오른손 잡으시어 나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건져 주소서“ (시편 17 : 6-7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자신의 권리뿐 아니라 타인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을 옹호하는 것에서 그리스도의 희망을 찾고자 투쟁해 온지 30년이 되었다. 지난 세월 우리는 불의한 군사독재 권력하에서 경험할 수 밖에 없었던 절망과 불안에 맞서, 기본적 자유와 양도할 수 없는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고통받는 민중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참여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으며, 남북 관계도 화해와 협력으로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권선교 운동이 한 세대를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진일보한 국면을 맞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지난 50여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기본적 인권을 철저하게 억압해 온 반인권 반통일적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비정규직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등의 소수자 인권이 간과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세계화 추동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목도하게 되었다.
이에 현재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인권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표명한다.
1. 민중의 기본적 인권과 민족의 평화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국가보안법’은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
지난 50여 년 동안 분단 냉전체제 속에서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를 지켰다기 보다는 불의한 정권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민주화와 인권운동 세력을 탄압하는 데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하는 이들을 불온 세력으로 내몰아 기본적 사상의 자유권마저 박탈하고 생명까지 앗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해왔을 뿐이다. 이 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거역사 청산 차원에서도 반드시 철폐시켜야 하며, 향후 인권선진국과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앞장서기 위해서도 폐지시켜야 마땅한 악법이다.
2. 과거 역사 청산은 올바른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과 보상을 통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서 나타난 것처럼 과거사 관련 조사활동이 국가권력에 의한 방해로 제한적 조사만이 이루어져 진상규명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조사 대상인 국정원과 경찰청이 최근 특별기구를 설치하거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 구성의지를 보임으로써 과거사진상규명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과거청산문제는 이번 기회에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지 말고, 독립적 과거청산기구로서 위상을 갖는 기구 구성을 통해 철저한 과거사 진상규명을 단행하여 새 역사 창조의 한 획을 그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3.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산업 연수제 폐지하고, 미등록 노동자 양성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45만 여명에 이르는 이주노동자는 이제 우리의 산업과 노동시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고용허가제 도입 후 12만 명 이상에 이르는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추방 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이들을 고용한 사용주나 이주노동자들은 심각한 불안 속에서 각종 인권침해에 노출되어서 고통을 받고 있다. 당국은 미등록 이주노동자 강제추방으로 인한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말고 하루속히 각종 연수제 폐지 및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전면 사면, 양성화 조치 등의 제도개혁을 단행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조선족 동포에 대한 법적 지위는 반드시 보장해 주어야 한다.
4.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은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200여만 명의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를 비롯한 차상위 계층의 생존권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고 400만 장애인의 이동권과 통합교육권은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1만명 이상이 지난 50년 동안 병역법 위반으로 범법자가 되어 고통을 받았으며, 최근 이에 대해 헌재와 대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체복무제 를 확대 적용하여 국가의 도덕성과 개인의 인권이 상호 인정받을 수 있기를 촉구한다. 그럼으로써 더 이상 이 땅의 평화주의자들이 국가폭력 시스템에 강제 편입되지 않기를 바란다.
5. 이른바 ‘테러방지법’ 관련 논의와 졸속입법 기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1년 이라크 전쟁에서 비롯된 정부의 테러방지법 제정기도가 세 차례에 걸쳐 국민적 저항으로 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 여당 주도로 재차 추진되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테러방지법안의 완전폐기를 요구해 왔으며, 현재 국정원의 수사권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에 대한 논의는 국가안보를 볼모로 비밀경찰의 존재를 승인하게 되어 이 법안은 태생적 인권침해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정책을 이라크 사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고 중동평화에 일조하는 방향으로 펼쳐나가고, 테러 위협은 현행 법과 제도 안에서 제거해 주기를 바란다.
6. 제도적 살인이며 문화적 야만성을 내포하고 있는 사형은 폐지하고, 종신제 입법화를 실시해야 한다.
17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사형폐지 종신제 입법화를 위한 법안을 공동 발의했으며, 현재 175명의 여야의원들이 초당적 차원에서 사형폐지에 서명했다. 또한 사법개혁위원회에서도 종신형제도에 대한 논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형폐지가 인권선진국의 잣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는 하루속히 사형폐지법안을 통과시켜 주기 바라며, 그때까지 당국은 59명의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을 금함으로써 사실상 사형폐지국의 위상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위와 같이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사회공동체의 기본 원칙이 인간의 자유와 존엄적 가치를 가장 우선시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의 실현을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04년 12월 10일 KNCC
인권주간 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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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2004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연합예배(수정)
- 올 성탄에도 40여개 단체 및 교회가 연합하여 성탄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특히나 이번 성탄예배는 고난 받는 이웃들이 살아가는 척박한 삶의 현장에서 함께 드리게 된다는데 소중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오늘의 현실에서 성탄연합예배를 통해 교회의 존재 의미와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작은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일 시 :
2004년 12월 25일(토) 오후 3시~5시
장 소 :
영등포 역 근처 쪽방지역 고가도로밑 노상 (영등포1동, 2동지역)
주 최 :
성탄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광야교회
주 제 :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연합예배
- 쪽방지역주민, 실직노숙자, 이주노동자, 조선족동포, 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성탄의 소망을 나누자 -
목적 및 의미
1)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와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나눔과 연대를 통한 성탄절의 의미를 올바로 되새긴다.
2) 쪽방지역 주민들, 실직 노숙인들과 이 땅에서 나그네 되어 살아가는 이주노동자, 조선족동포, 비정규직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주의 복음을 통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3) 도시빈민선교를 감당해 온 사회선교단체와 교회를 중심으로 매년 이어져 온 연합사업의 전통을 계승한다.
4) 고난의 현장에서 연합예배를 통하여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을 마련하고 한국사회에 성탄절의 바른 의미를 선포한다.
영등포쪽방지역
영등포역 옆의 쪽방지역에는 750여개의 쪽방이 있었으나 올해 초 철길 50M부근에는 주거지를 설치 할 수 없다하여 250가구가 강제 철거되었다. 그래서 현재 500가구의 쪽방주민들 (독거노인, 장애인, 전과자, 알콜중독자, 부랑인, 실직가장 등)이 있으며, 영등포역을 중심으로는 200여명의 거리노숙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빈민 지역 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가난한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자 한국사회의 상징적인 고난의 현장이다.
참석 대상자
1) 쪽방지역 주민
2) 실직노숙자
3) 조선족동포, 이주노동자
4) 비정규직노동자
5) 참가단체 회원 및 교회 교인들
참석예상인원 :
500명
행사내용
1부 문화행사 (30분소요) : 시람, 성수삼일교회 어린이 난타, 광야교회밴드
인사말 : 임명희 목사 (광야교회)
2부 예배 (50분 소요)
사 회 : 박천응 목사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
기 도 : 쪽방지역 주민 1인, 이주노동자 1인, 평신도 1인
특 송 : 박정이씨, 장유순 집사, 이인순 전도사 (몸찬양)
메시지 : 백도웅 목사 (KNCC 총무)
봉 헌 :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성탄메시지낭독 : 김종수 목사 (생명선교연대)
퍼포먼스 : "너에게 복을 보낸다" (기독여민회 기획)
축 도 : 박수현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부의장)
3부 음식과 선물 나누기(40분 소요)
인사말 : 이정식 사장 (CBS)
음 식 : 종교인평화봉사단 후원
선 물 : CBS, 대한항공 은빛날개 후원회
참가단체 및 교회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반전평화기독연대, 새시대목회자모임, 생명선교연대, 생명평화전북기독인연대,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 영등포산업선교회, 일하는예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EYCK, KNCC인권위원회, KSCF
강남향린교회, 다솜교회, 문수산성교회, 벧엘교회, 상원교회, 새민족교회, 새터교회, 성문밖교회, 성수삼일교회, 안산다문화교회, 안산희망교회, 예본교회, 이웃사랑교회, 청지기교회, 평화의교회(감), 평화의교회(합), 한벗교회, 향린교회
* 지원단체 : 전국실직노숙자대책종교시민단체협의회, 행동하는양심, 노숙인복지와인권을실천하는모임
약 도
차량 이용시
마포대교를 건너서 영등포역을 지나 신도림역 방면으로 200m 정도 진행 → 문래고가 밑에서 유턴 → 유턴후 100m 정도 지나면 해병대 사무실이 나옴 → 해병대 사무실 방향으로 주차장을 끼고 100m 진행하면 예배 장소가 나옴
지하철 이용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하차 → 영등포역 광장으로 나옴 → 광장에서 역전약국쪽 방향(신도림방향)으로 50m 진행하면 고가도로 아래 해병대 사무실 나옴 → 해병대 사무실 방향으로 주차장을 끼고 100m 진행하면 예배 장소가 나옴
버스 이용시
96번, 160번, 128번, 122-1번, 121번, 94번, 22번, 102번, 303번 등 영등포역 오는 버스 이용 → 영등포역에서 하차 영등포역 광장으로서 오셔서 지하철 이용시와 동일하게 오십시오.
문 의
: 이상학 목사 (영등포산업선교회, 02-2366-7972, hak1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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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이라크 파병철회를 위한 기도회
-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기도회'가 '이라크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와 '반전평화기독연대' 공동주최로 5월 31일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윤실, 뉴스앤조이 등으로 구성된 '이라크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와 KNCC 인권위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EYC 등으로 구성된 '반전평화기독연대'는 그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이라크 평화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4월 말 두 단체는 기독교 운동 단체들로서 이라크 평화 활동을 전개함에 있어 연대하기로 하고, 이라크 파병철회 범국민 청원운동, 평화콘서트(5. 20, 창천교회),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기도회를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날 기도회는 박천응 목사의 사회로, 파병철회와 이라크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조수아씨의 특송과 평화활동가인 임영신씨의 현장증언이 이어졌다.
임영신씨는 지난 4월 팔루자에서 벌어진 미군들의 학살에 대해 증언하며, "언론에서는 아브그레이브 감옥에서 벌어진 성고문 등에 집중해서 보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팔루자에서 벌어진 학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거나, 진실이 은폐되고 있다."고 말했다.
"팔루자에서는 우리의 광주에서 벌어진 일과 같이 수천의 사람들이 죽어갔고, 6월 30일 주권 이양일을 앞두고 또 한번의 보다 큰 학살극이 벌어질 조짐이 있다"며, 평화를 위해 부름 받은 신앙인들로서 함께 아파하고, 이라크 평화를 위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장증언에 이어서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군대의 파병을 막아내는 일에 함께 일어 설 것을 제안하는, '이라크 파병철회를 위한 기독인 선언'이 발표되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라크 파병철회를 위한 기독인 선언
2004년 5월 31일 오늘, 아직도 이라크에서는 고통받는 백성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에 의해 종전이 선언된 지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라크에서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고, 형제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이라크 백성들은 울부짖고 있습니다.
미국에 의해 이라크 파병 요청을 받은 우리 정부는 서희, 제마부대 1차 파병에 이어 급기야 전투병 파병을 결정하였고, 16대 국회에서는 평화유지 등을 조건으로 하는 전투병 파병 동의안을 의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현실과 요구하는 외침은, 침략자 미국을 도와 총부리를 겨누게 될 전투부대를 기다린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녕 이라크에 필요한 것은 총으로 무장한 군대가 아닌, 평화의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할, 전 세계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라크의 혼란과 인명살상의 현실 앞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이어야 할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이라크 상황에 대해 침묵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국제 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함을 헌법에 명시한 대한민국이, 이라크에서 발발한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우리 군을 파병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일어나, 원치 않는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고통과 신음 속에 내버려진 이라크인들을 향해, 그들을 두 번 죽이는 대한민국 군대의 파병을 막아내는 일에 함께 일어날 것을 제안합니다. 아픔과 상실 속에 불안해하는 이라크 백성들을 향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줄 것을 제안합니다.
한국교회는 정의롭지 않을 뿐 아니라 정당성을 상실한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동맹관계를 내세우며 부당하게 요구된 압력에 의해 전투병을 파병하려는 정부의 파병 결정 철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의 폐허로 인해 신음하는 이라크인들에게 도움과 구호의 손길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바입니다.
2004년 5월 31일
반전평화 기독연대, 이라크 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