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Above) - English (Below)
8월 2주
Final : 특별기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2020년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자비의 하나님!
이 땅이 일본의 강점으로부터 광복의 기쁨을 누린 지 어언 75년, 우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8.15를 맞이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한/조선 반도에 허락하신 해방의 복음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과 북/ 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은 분단의 현실 때문에 온전히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오래 전 광복을 맞았지만 이 땅은 완전한 독립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분단과 전쟁, 대결과 증오의 세월은 마치 처음부터 적대적인 두 민족인양, 우리를 찢어놓았습니다. 38도선으로 갈라놓은 외세는 여전히 이 땅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사죄를 거부한 일본은 건건이 훼방꾼 노릇을 합니다. 주님, 이 역사에 제국의 정의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옵소서.
희망의 하나님!
그럼에도 북과 남/ 남과 북의 형제자매가 다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두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민족사적 합의를 이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입니다.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한 평화통일 약속은 진심어린 민족의 마음이었습니다. 주님, 이러한 희망이 시들지 않도록 도우소서.
평화의 하나님!
이 땅에 뿌리 내린 평화의 나무는 지금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때론 외압에 시달려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열매를 거둘 것을 기대합니다. 바라기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보장이란 미명으로 개발하는 모든 무기생산을 그치게 하소서. 주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북과 남/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구원의 하나님!
지금 온 세계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해방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기를 소원하듯이, 온 세계가 감염병의 포로 상태에서 속히 자유롭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어려울 때일수록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 하나의 민족임을 자각하고 협력하게 하시며, 당당히 세계 속에서 화해와 평화, 통일과 번영의 새 언약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0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에 제안한 초안입니다.
Final : Special Prayer
-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God of mercy!
As this year 2020 marks the 75th anniversary of Korea’s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colonial rule, we give you thanks for your marvelous gift of liberation. But the joy of liberation could not be fully celebrated for Christians in the North and South due to the Cold War relic of longstanding division and confrontation. Lord, have mercy on us!
God of justice!
The joy of liberation ended up being only half fulfilled as the years of division, confrontation, and hatred have torn us apart as if we were two hostile nations from the beginning. The foreign powers, who established two separate Korean nations demarcated by a border at the 38th parallel, the line of latitude that crosses the peninsula, still dominate the fate of our nation. Japan, which has continued to refuse to apologize, is the intrud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Lord, we humbly ask for the justice of your kingdom which is opposite to the injustice of the human empire!
God of hope!
We also give you thanks for making us your messengers of peace and justice. June 15 this year marks the 20th anniversary of the Joint Decla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and held the first summit of inter-Korean leaders since the Korean War in the early 1950s.The North and South have agreed to resolve the question of reunification independently and through the joint efforts of the Korean people, who are the masters of the country. Lord, help us not to lose our hope!
God of peace!
Trees of peace, rooted in this land, are still growing. Even in times of external pressure from the foreign powers, we pray that the fruits of peace would be harvested throughout the length and breadth of the land all over the country. Help us to stop the military exercises and producing all weapons in the name of security! Lord, may the North and South walk in the path of peace and coexistence by declaring an official end to the Korean War and signing a peace treaty!
God of salvation!
We are frustrated and feel so helpless as we have faced the COVID-19 pandemic. Just as Koreans wish a full joy of liberation, may we overcome the COVID-19 and enjoy the gifts of life. May the North and South lead to mutual cooperation as one nation! Lord, may we boldly proclaim a new covenant of national reconciliation, peace, and prosperit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we pray. Amen!
* This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s a draft proposal proposed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o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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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