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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NCCK, 독일개신교협의회에 '독일 통일'을 묻다

입력 : 2015-12-03 02:38:2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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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독일개신교협의회에 '독일 통일'을 묻다
 
 
 
 
송고시간 | 2015/12/03 02:21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2(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통일을 주제로 독일개신교협의회(EKD)와 오찬까지 포함해 3시간여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45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협의회' 참석차 독일을 찾은 NCCK 인사 10명은 베를린장벽 실물이 보존된 베르나우어 거리의 한 건물 세미나룸에서 보세 후버 주교, 오스트렉 클라우디아 아시아 담당 국장, 넬레 알렌베르크 법률담당관 등 EKD 인사 3명과 독일 통일의 경험을 나누고 조언을 청취했다.
 
 
후버 주교는 '이런 통일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통일이었다"고 전제한 뒤 "당시 서독인들은 동독인들을 상대로 독선적이었고 그 상처들이 지금도 남아있다"면서 "경청, 배려, 겸손 같은 것들이 있었다면 더 큰 에너지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알렌베르크 담당관은 "예를 들어 동독인들이 하는 것(제도)을 좀더 좋게 봤었으면 했던 것이 있는데, 어린이 보육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동독의 어린이 보육이 더 좋은 점도 있었지만 서독 입장에서 모조리 강압적으로 다 바꿔버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서독 분단 시절 동독을 탈출해 서독으로 넘어온 이들은 통일 전까지는 서독 시민과 똑같이 취급받아 연금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통일이 되고 나서 이들이 불이익을 받아 (탈출하지 않고 동독에 살았던) 동독인들보다도 연금 수준이 낮아짐으로써 큰 불만이 생겼다"고도 소개했다.
 
 
이와 별도로 NCCK 측은 오는 2017년으로 다가온 종교개혁 500주년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도 대안적인 교회운동이 활발하다면서 '2(종교)개혁'에 대한 한국 교단의 깊은 성찰이 있다는 점을 종교개혁 주창자 마르틴 루티의 모국인 독일 EKD에 강조했다.
 
 
이번 NCCK의 독일 방문단에는 김영주 총무를 비롯해 이홍정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사무총장, 정상시 기독교장로회 평통위원장, 노혜민 화해통일국 부장 등이 포함됐다.
 
 
NCCK, EKD, 독일 복음선교연대(EMS)가 참석하는 45일의 프랑크푸르트 국제협의회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모임으로서 한독 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의 교회 관계자 70여명이 함께한다.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