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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한국 정치의 도덕적 기반 만드는 역할 해야"
윤여준 전 장관 연동교회서 NCCK 원로들의 대화
송고시간 | 2015/12/02 16:20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윤여준 전 장관은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개최한 '원로들의 대화'에서 "교회가 한국 정치의 도덕적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 원로들의 대화는 윤경로 한성대 명예교수,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 개신교계 원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전 장관의 발제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 전 장관은 "요즘 교회의 모습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간적 권위가 확고히 존재하는가"라고 질문한 뒤 "자유주의는 개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고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기주의가 물신주의로, 물신주의는 기복적 성향을 갖게 하여 개개인이 공통체와 맺는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한국사회는 정치가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역기능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정치는 도덕적 기반 위에서 작동해야 하고 교회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박종화 목사가 "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묻자 "우리 사회 분열 현상의 뿌리는 남과 북의 분단으로, 교회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야단치고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념을 무시할 수도, 초월할 수도 없지만 이념에 매몰되지 않게 지도해야 한다"며 "선거 때 교회에서 편협적인 이유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등의 선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psh59@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