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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교회협 "세월호·비정규직 문제에 관심 기울일 것"

입력 : 2015-01-07 10:42:48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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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세월호·비정규직 문제에 관심 기울일 것"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진보 성향의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김영주 총무(목사)는 6일 올해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찾고 세월호 참사 이후 신학을 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교회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존재이며 사회를 향해 서 있어야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려면 교회가 건강해야 하는데 요즘 교회는 건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특히 젊은이와 미래 세대에 교회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왜 교회가 흔들리는지 다시 광야로 가서 교회의 본질을 살펴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 문제와 비정규직 양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일부 개신교가 신의 말을 어설프게 해석하느라 깊이 통찰하고 그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통곡하는 단계를 지나쳐버렸다"면서 "'사건 속에서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세월호 이후를 신학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중요한 사회 현상으로 보고 이를 양산하는 사회구조를 변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 등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회의에서 합의된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대규모 국제협의회' 개최 논의를 위해 3월께 WCC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남북교회 교류·협력을 위해 방북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해 NCCK 총무 연임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NCCK 일부에서 반발이 있었던 데 대해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생겼다고 보고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NCCK는 이밖에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에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2024년 NCCK 설립 100주년을 맞아 NCCK 역사를 발굴·정리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06 14: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