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3차 총회가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를 주제로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국기독교장로회 강남교회(전병금 목사)에서 드려졌다.
총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용대 목사를 회장으로 추대했고, 62회기 4차 실행위원회에서 구성한 인선위원회가 후보로 추천한 현 김영주 총무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총무로 선출했다.
신임 황용대 회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가 주제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밀양과 청도의 송전탑 피해 주민과 생활고로 목숨을 잃은 세 모녀와 신음하는 4대강 생태계의 울음을 듣는 것이 광야로 나가는 것"이라며 "광야를 찾는 걸음이 한국교회의 걸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회원교단 총회장이 부총회장으로 추대되었고, 여성 부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김혜숙 목사가 서기로 신재국 사관(구세군), 감사로 채지석 목사(기하성), 김유성 목사(루터교)가 회계는 감리회에서 맡기로 했다.
개회예배는 창립 90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역사의 기억과 나아감을 예배 속에 담고자 했다. 단 위에는 교회협의 역사와 사람, 고난의 현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상징과 교회협 회원 교회의 은사로 구성했다.
찬송 '광야를 지나며'를 부르며 예배당 중심을 향해 십자가와 성서, 인도자와 성찬 집례자 등 교회의 대표들이 교회의 상징을 들고 입당했다. 예배당 중심에 상징과 성물을 거치시키고 예배를 시작했다.
청년과 여성 성직자가 나눠 말씀을 읽고, 이어 교회협 박종덕 회장(한국구세군 사령관)이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종덕 회장은 "오늘의 한국교회는 풍요 속에서 남도 나도 보이지 않게 됐고, 내 죄도 볼 수 없게 되었다."며 ""성경의 위대한 선지자들이 영적으로 살기 위해 풍요와 교만의 자리를 내려놓고 광야로 향했듯 우리 교회가 다시 살기 위해 광야로 가야 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광야로 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9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기억'의 시간에는 원로 김상근 목사(전 교회협 부회장)의 인도로 90년의 역사를 감사하는 기도를 함께 드렸고, 김수연 청년(대한예수교장로회), 남기평 전도사(기독교대한감리회), 김가은 장로(한국기독교장로회), 김동진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가 100주년을 향한 앞으로의 10년을 다짐하는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김종훈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교회협 회장)의 집례로 함께 떡과 빵을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 한 몸임을 고백하는 성찬에 참여했고,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