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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달라진 시대 속에서 교회협의회의 역할은?

입력 : 2014-06-13 05:26:4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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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시대 속에서 교회협의회의 역할은?
교회협의회, 새로운 100주년 준비 논의
CBS노컷뉴스 조혜진기자


[앵커]
한국교회 9개 주요교단들의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았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달라진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모색하는 정책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사]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시작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의회는 일제치하에서 사회적 계몽과 봉사를 주도했던 것은 물론, 70-80년대에는 우리사회 민주화운동을 이끄는 등 세계교회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된 이후에는 교회는 오히려 제 몫을 하지 못했고 교회협의회는 그 과정에서 교회를 새롭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정책협의회를 열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교회협의회가 처한 현주소부터 짚어봤습니다.

교회협의회를 한국교회 대표기관으로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지, 경영난을 이유로 대형교회의 자본논리에 휘둘려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당면 과제들을 돌아봤습니다.

[인터뷰] 이범성 목사 (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부산총회에서 반성했던 것처럼 초대형교회 문제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을 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 뭔가 결단을 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회협의회가 소홀했던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최형묵 목사는 “민주화운동과 같은 사회적 과제를 감당할 때, 동시에 했어야할 교회 내적 변화는 교회협의회가 간과한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회 내부도 민주적인 구조로 바꾸고, 경제성장과 함께 교회에 자리잡은 자본논리를 바꾸는 노력도 기울였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형묵 목사 (천안살림교회 목사)
그것(자본논리)이 갖는 문제점을 분명히 인식한다면 바로 그로부터 벗어나는 삶의 양식을, 탈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을 교회에서는 경험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참석자들은 신학일치와 정의평화, 화해통일 등 9가지 분야의 주제로 나뉘어 토론회를 갖고, 교회협의회가 우리사회와 교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자성의 목소리와 제시된 대안 등을 종합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방향 설정에 참고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조혜진입니다.

jeenylov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