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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NCCK 김영주 총무 "천주교와 서로 장점 배우기로"

입력 : 2014-01-07 09:21:0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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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김영주 총무 "천주교와 서로 장점 배우기로"
 
 
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기사입력 2014-01-07 15:55
 
 
NCCK 김영주 총무 "천주교와 서로 장점 배우기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총무는 "올해 천주교와 함께 신앙과직제협의회를 만들어 서로 신앙 전통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NCCK 제공) 
 
 
천주교-NCCK 신앙과직제협의회 구성"국가기관 대선개입 반드시 털고 가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7"올해 천주교와 함께 신앙과직제협의회를 만들어 서로 신앙 전통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에서는 이상하게도 천주교와 개신교가 마치 다른 종교처럼 지내왔다""오랜 역사를 지닌 가톨릭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얽힌 '목욕통의 아기와 때'의 비유를 인용했다. 아기를 목욕시키다가 땟물과 함께 아기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고 더러운 때만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김 총무는 교회 밖의 개혁 중심에서 안으로도 눈을 돌려 교회 개혁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NCCK는 지금까지 사회 개혁을 하느라 교회 개혁을 애써 외면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의 시민사회는 우리보다 더 뛰어난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제는 재정 투명성과 신학교육 같은 내부 개혁을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NCCK가 창립한 지 90주년이 된다. NCCK는 성서를 기반으로 선교와 친교, 봉사, 연구, 협의, 훈련을 통해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자는 뜻으로 19249월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9개 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을 비롯한 5개 연합기구가 회원이다.
 
김 총무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교회연합운동과 교회와 사회의 관계에 관한 자성을 토대로 앞으로 10년간 어떻게 일을 해 나갈지 비전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NCCK는 근대화 시기에 민족과 국가에 기여한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계획하자는 취지에서 한국교회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 총무는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에 관해서는 "민주주의 권리를 행사하는 유일한 통로인 선거를 훼손한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반드시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서는 다수결이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통하지만 교회의 가치에 충실하자면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약자들을 돌보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올해는 남북교회와 세계교회가 일본 도잔소에 모여 '동북아평화·정의에 관한 국제회의'(도잔소 회의)를 연 지 30주년이기도 하다"면서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