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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양성평등위, WCC 여성 지도력 선임 감사예배 드려
장상 WCC 공동회장 “세계교회 속 한국교회 여성 성장 발판 모색할 것”
뉴스미션 김정연(funnyjy@nate.com) l 등록일:2013-12-06 16:15:16 l
WCC 여성 지도력 선임을 감사하는 예배가 드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상 WCC 공동회장과 배현주 WCC 중앙위원·실행위원은 한국교회 여성들이 세계교회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 WCC 여성 지도력 선임 감사예배가 장상 WCC 공동회장과 배현주 WCC 중앙위원·실행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드려졌다.ⓒ뉴스미션
NCCK 양성평등위, WCC 여성 지도력 선임 감사예배 드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가 6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공동회장과 중앙위원·실행위원 선임 및 이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지난 7년 동안 WCC 중앙위원과 실행위원을 잘 수행한 정해선 국장을 격려하고, 이번 WCC 제10차 총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WCC 공동회장 장상 박사(전 이화여대 총장)와 WCC중앙위원·실행위원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감사예배의 설교자로 나선 한국염 목사(양성평등위원회 전 위원장)은 마가복음 14장 1~9절을 근거로 말씀을 전하며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었던 이 여인의 행동은 남성의 영역에 들어간 행동이었다. 여인이 한 일을 기억하고 본받는 것은 남성들이 독점하고 있는 공적 영역에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라며 “한국교회 안에는 여전히 예수의 제자가 되려는 여성들이 교회 현장에서 무시되거나 거부되는 일이 많다. 새롭게 WCC 임원으로 선임된 두 분이 앞으로 한국교회의 여성 지도력을 세계무대에 펼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에 주체 돼야”
예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장상 박사와 배현주 교수는 선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장상 박사는 “내가 앞으로 어디에 내 정열을 쏟으며 얼마나 더 씩씩하게 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 자리를 맡겨 주셨다. 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자리에 대한 추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세워주셨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 “이 자리는 장상 이라는 개인이 아닌 한국교회에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WCC가 뛰어난 신학자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평범한 목사와 평신도, 목회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 여성들이 앞으로 세계교회의 여성들을 자극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배현주 교수는 “지금 부산장신대에는 2009년 저의 복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던 자리에 4년이 지난 지금 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총회는 한국교회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드러낸 총회였다. 이걸 한국교회의 성숙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총회까지 두 번의 기념비적인 해가 있는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과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이 그것이다. 이에 맞춰 국내 에큐메니칼 운동을 강화하고 한국교회의 신뢰와 존경 회복을 위한 재정비를 해나가는데 우리 여성들이 주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세계교회와의 연대에 있어서도 한국교회 여성 운동은 퍼줄 수 있는 것이 많다. 이를 위한 실질적 도움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 더불어 여성들이 각 분야 주요 이슈에 참여해 세계에 힘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다. 이 일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해선 국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NCCK 양성평등위원회, 국제위원회, 실행위원회 등과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려고 노력했지만 지나고 보니 너무 NCCK의 틀 속에서만 갇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에서 맡은 역할을 더욱 큰 틀을 가지고 일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의 힘으로는 가질 수 없는 은총을 한 없이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떤 소명을 감당하든지 진정성을 잃지 않겠다. 또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주 총무는 “남성들이 우세한 곳에서 여성 두 분이 각각 선임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이다. 여성보다 남성이 우세하고, 유럽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펼쳐지는 구조 속에서 앞으로 두 분에게 굉장한 도전이 요구될 것”이라며 “주어진 기간 동안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헌신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혜숙 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와 최소영 목사(양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 송정숙 총무(양성평등위원회 서기) 등 양성평등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여러 여성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장상 박사와 배현주 교수는 차기 총회가 열리는 2021년까지 세계교회의 무대에서 WCC 공동회장과 중앙위원·실행위원의 직무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 ▲(왼쪽부터) 김영주 목사(NCCK 총무), 배현주 교수(WCC 중앙위원·실행위원), 정해선 국장(WCC 중앙위원·실행위원 이임자), 장상 박사(WCC 공동의장), 김혜숙 목사(NCCK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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