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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안) NCCK 쌍차대책위, 쌍차 노동자들 방문

입력 : 2013-12-04 06:08:0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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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쌍차대책위, 쌍차 노동자들 방문
1130일에는 쌍용차 손배 판결에 대한 입장문 발표키도
 
에큐메니안 한별 기자 | 20131204()
 
4일 오전11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교회협 쌍용차 대책위 위원 박승렬 목사, 이재성 사관이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해고노동자들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29일 재판부는 쌍용자동차 사측과 경찰이 노조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에 대해 46억 여원의 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절망과 비통함에 빠져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김영주 총무 일행은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교단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실질적인 활동들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성 사관(교회협 쌍용자 대책위 위원), 김영주 총무(교회협), 김득중 지부장(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에큐메니안
 
교회협 대표단과 만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얼마 전 회사가 이사회를 진행했는데 자신들이 밝힌대로 회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많게는 1000명 정도의 인원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이 신규 충원이 아닌 밖에 있는 노동자들이 당장 현장에 복귀해서 함께 일해야 한다.”고 애기를 많이 한다면서, “5년째 맞이하는 올 겨울은 예년과 달리 현장 노동자들과의 관계가 나아져 노노갈등이 많이 극복되었으며, 절망이 아닌 희망을 품고 있다.”고 최근의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교회협 쌍용차 대책위가 큰 힘이 못되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연 김영주 총무는 그동안 노노갈등 이라는 단어가 썩 멋있지 않은 것이었는데 서로 격려하고 어려운 사람끼리 도우는 것이 보기 좋다. 운동은 웃으면서 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박승렬 목사는 노노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냐.”라며 위로했다.
 
김 지부장은 이에 대해 “2013년 종단의 힘이 매우 컸다. 뒤에서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다.”고 응하면서, "최근 손배 문제에 대한 대책은 기업노조 위원장과도 서로 방문하면서 지혜를 모으자는 이야기를 하는 등 노노간에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향후 사회적 갈등을 푸는 일에 종교계가 더욱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영주 총무는 노노갈등이 진전된 상황에서 사측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답하며 교회협 교단장들이 나서 중재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으며, 박승렬 목사와 이재성 사관은 그동안 종교계가 사회정의의 관점으로 접근해 해고노동자 복직문제와 국정조사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면 이제는 중재자의 역할로서 해고노동자들이 올 겨울 안에 현장에 복직하는 문제를 해결하면 경제정의의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국정조사와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를 분리해서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제안했다.
 
교회협 쌍용자 대책위 위원인 박승렬 목사(왼쪽)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한상균 지도위원(오른쪽). 에큐메니안
 
김득중 지부장과 함께 배석한 쌍용자동자 지부 한상균 지도위원은 눈 앞에 희망이 보이면 혹독한 겨울도 견딜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삶의 끈을 놓아버리게 된다. 지금까지의 흐름이 그래왔고 사회적으로 아픈 곳을 어루만져줄 때 인간의 존엄은 지켜져 가는 것인데, 이 문제에 대해 년말안에 기독교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종교계가 화합을 추구한다는 입장으로 사회갈등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면 노사간에도 좋은 영향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년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만 활짝 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따듯한 봄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왼쪽)가 김득중 지부장(오른쪽)에게 성탄 선물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에큐메니안
 
마지막으로 김득중 지부장은 마지막 겨울이라는 각오로 대한문에서 평택공장 앞으로 농성장을 옮긴 상태이고 화합의 사회적 메시지들이 필요한 상황에 마지막 힘을 모아 국면을 열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종교계의 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으며, 교회협 대표단은 추위에 고생하는 노동자들에게 성탄선물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 ⓒ에큐메니안
 
한편, 지난 1129일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에 대해 교회협 쌍용자동차 대책위는 30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의 판결에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며, 이번 판결로 인해 노동자들의 권리와 생존권이 위협받거나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항소심에서 재판부의 올바른 판결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