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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다양성을 허하라
'교회, 청년을 만나다', '노동', '젠더' 등 주제로 공개 토론 네 차례 진행
.청중 선착순 모집
정한철 기자 | 데스크 승인 2013.09.03 20:42:3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작가 찰스 셸던만이 던진 질문이 아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어떻게 봐야 할지, 술은 죄악인 건지, 과격해 보이는 노동조합, 철거민들을 도와야 하는 건지를 고민하는 교회 청년이라면 할 법한 질문이다. 성경엔 분명한 답이 없는 것만 같다. 한 성경을 가지고도 이 사람 저 사람의 해석이 다르고, 기독교 안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예수 믿는 젊은이들은 혼란스럽다.
그럴 수 있다. 문제는 나와 다르면 사탄이네 종북이네 정죄하는 기독교의 모습이다. 그래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학생선교연구와협력위원회(김은섭 위원장)는 에큐메니컬 대화 모임 '교회, 청년을 만나다 : 청년 사역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신들의 질문에 시원하게 답해 주지 못하는 기존 교회에 실망한 젊은이들을 위해, 서로의 다름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는 기독 청년들을 위해 깔아 놓은 마당이다.
프로젝트 기획자 민김종훈 신부는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고 이웃을 섬기지 못하는 기독교와 그리스도인들을 손가락질하는 시대다. 교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건강하게 논쟁해야 한다. '분열'과 '낙인찍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우리 안에 있는 '다름'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9월 10일, 그리고 9월 24일부터 3주간 네 차례 공개 토론이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펼쳐진다. '노동', '교회와 젠더' 등을 주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세 명의 강사가 강의 전 자신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제시하고 청중은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게 된다. 세 강사가 TED처럼 1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에 청중들은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다시 투표를 한다.
각 강좌에 30명의 청중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네 번의 강좌에 모두 신청해도 되고, 원하는 것 한두 개만 골라도 좋다. 참가를 원하는 기독 청년은 민김종훈(자캐오) 신부의 페이스북(바로 가기; 로그인 필수)에 댓글을 달거나, 안현아 한국기독청년협의회 간사(010-9107-0194/02-742-3746)에게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 8월 31일에는 CBS 크리스천 NOW와 공동으로 '교회, 청년을 만나다' 특집 방송을 제작했다. '성소수자(LGBT)'와 '술과 일상' 두 개의 주제를 다루었다. 방송은 9월 21일(토), 28일(토)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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