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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태 2년…한국교회 “해결까지 기도할 것”
김정연 기자 l 등록일:2013-09-03 16:15:27
장기화 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정관개정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특별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예배를 드리고 다 함께 연세대학교 교정을 행진하며 연세대학교가 설립 정신과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 ▲ 3일 오후 창천교회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손달익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뉴스미션
“모든 방법 뒤로하고 하나님 도우심 구하겠다”
연세대학교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3일 오후 서울 창천동 창천교회(담임 노정일 목사)와 연세대 교정에서 열렸다.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기독교대책위(기대위)와 연세대학교설립정신회복을위한평신도대책위(평대위), 주요 교단이 함께 한 이날 기도회에는 기감과 예장통합, 기하성, 기장, 구세군 등 여러 교단 지도자들과 연세대 동문, 성도들이 대거 참석했다.
설교자로 나선 손달익 목사(기대위 위원장)는 “연세대학교의 정관은 연세대가 하나님이 주인인 기독교 학교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교회가 연세대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연세대가 왜 한국교회의 품을 떠나려고 하는지 지금껏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입장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손 목사는 “우리에게는 거대한 조직인 연세대학교를 이길 힘이 없지만 모든 방법을 뒤로하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것”이라며 “하나님이 도우시면 연세대가 다시 기독교 정신으로 무장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는 “연세대학교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역사”라며 “극한 대립과 충돌에서 벗어나 한국교회가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는 우리의 개인적 욕심이 아닌 연세대의 설립이념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상 주교(NCCK 회장)는 “지금의 상황은 연세대학교가 주인이신 하나님을 내쫓은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연세대학교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만천하에 공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대 교정 행진하며 회복위해 기도
예배 후 이날 참석한 기독교대책위 등의 목회자 및 성도들은 연세대학교 정체성 회복을 위해 연세대학교 교정을 행진했다. 이들은 연세대 설립정신 회복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부채를 손에 들고 백양로를 향해 걸으며 이 문제에 대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행진 일행은 연세대학교 법인사무국과 신과대학,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각각 찬양을 부르고 간절히 기도했다.
특별 기도자로 나선 김형원 장로(평대위 공동회장)와 원진희 목사(연대 신과동문회 부회장),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하나님이 주인이신 연세대학교를 지키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연세대학교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국교회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했다.
김영주 목사(NCCK 총무)는 “연세대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같다”며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도하고 또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대위는 한국교회와 연합해 연세대 설립정신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3일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 ▲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이 연세대학교 교정을 행진하고 있다.ⓒ뉴스미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