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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NCCK 토론회 – 한국교회와 교회세습

입력 : 2013-08-30 02:55:5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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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토론회 한국교회와 교회세습(담임목사직 대물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제 61회기 총회(201211)에서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의 하나로 교회세습 금지를 선언하고, 2월에 교회세습 금지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회원 교단에 독려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3828() 오후 2시에 기독교회관 709호 예배실에서 <한국교회와 교회세습(담임목사직 대물림)>이란 주제로 NCCK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토론회는 박남수 목사(교회협 지도력개발위원장)가 사회를 맡았고, 김영주 총무의 인사로 시작하였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는 하나님의 것으로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중요한데, 오늘날 한국교회의 세습 문제는 하나님의 임재를 물질·재물로 환원시켜 사유화하여 소유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권오서 감독(춘천중앙교회)은 감리교가 2012년에 교리장정개정(담임자의 파송 조항)을 통해 담임자 대물림을 금지시키게 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390명 위원 중 245명 찬성, 138명 반대, 7명 기권). 그리고 교회세습은 개교회가 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교회가 죽는다고 말하면서, 현재 상당히 많은 소··대형교회가 교회세습을 준비하고 있어 하나의 흐름이 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감독은 교회세습에 앞장서게 된 이유를 우리 사회가, 세상이 교회세습을 반대하고 싫어하는 데, 세상을 향해 선교해야 하는 교회가 어떻게 이를 강행할 수 있겠냐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권 감독은 감리교의 교회세습금지 법은 하나의 선언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그리고 교회가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여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이영재 목사(기장 전주평화교회, 구약학 박사)가 구약의 모세 오경 차원에서 교회세습에 접근했습니다. 이 목사는 세습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레위지파의 제사장직 계승 등 혈연주의를 세습의 근거로 삼는데,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혈연이 아닌 언약 공동체임을 바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세의 후계자가 여호수아로 이어진 것은 모세가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백성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범죄를 저질렀고(민수기 20:12), 시내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지시 없이 속죄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여 백성과 아론을 심판했고(출애굽기 32-33), 바란 광야에서는 모세의 불신앙(민수기 10-20)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목사는 모세와 아론의 자식들에게 직분을 물려준 기사가 성경에 없다고 말하면서, 신명기법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반드시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신명기 17:15). 그리고 오늘날 개혁교회 목회자는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 직분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바빌론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인도하는 말씀의 종으로서 토라를 가르치고 적용했던 레위지파에 그 기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레위인은 신명기법에 의한 공공성(republicanism)을 중시해야 했다면서, 그 핵심은 레위인이 사유재산을 갖지 않고, 공동체의 신앙적 동질성 유지에 전념하고, 가난한 사람이 없게 하는 일(신명기 15:4-5), 즉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성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교회세습 문제는 이 공공성의 원리를 훼손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덧붙여서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허락하신 것은 모든 세속주의, 물질주의, 영웅숭배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함이었음을 기억하여, 한국교회가 교회세습이란 악습을 단절하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첫 번째 지정토론자인 류태선 목사는(교회협 신앙과직제부위원장, ‘생명길을 여는 사람들상임이사)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교회세습 풍조는 한국교회와 지도자의 지도력과 신뢰 상실에 원인이라고 언급하면서, 교회세습은 자기 공로의식과 교회 사유의식에 따른 기득권세습의 탐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개혁 500주년(2017)을 앞둔 지금 한국교회는 개혁의 대상이 되어,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부끄럽고 참담한 현실임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때 한국교회가 자정과 개혁 가능성의 시금석으로 교회세습을 막는 책임있는 행동이 요청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인 전철 교수(한신대학교 조직신학)는 교회세습의 실질적 내용은 교회를 일종의 개인 소유의 기업으로 보는 것이라면서, 이는 교회의 신앙공동체 분열, 사회적 책임회피, 부자간의 결탁 이외에 모든 것을, 하나님마저도 상대화하는 잘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교수는 하루속히 한국교회가 권력과 돈의 우상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와 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내용을 중심으로, 본 협의회는 회원 교단들의 총회에서 교회세습(담임목사직 대물림) 금지 방안이 모색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 상단첨부파일 : 간담회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