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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일본기독교단 전후보상을 요구하는 6위원회 방문

입력 : 2013-06-12 09:33:02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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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기독교단, 동북아 평화 협력 약속
   12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수요집회에도 참석
 
 CBS노컷뉴스 고석표 기자
최초작성시간 : 2013-06-12 오후 4:46:45
 

일본기독교단의 '전후보상을 요구하는 6위원회'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를 방문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교회의 연대와 협력을 약속했다.
 
교회협의회를 방문한 일본교회 전후보상을 요구하는 6위원회관계자들은 최근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우경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교회는 일본 내 양심 세력과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문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바 노부요시 목사(일본기독교단(UCCJ) 야와다(포도나무) 교회)이번 방문은 그동안 일본교회가 16년 동안 진행해 온 위안부 피해자 지원활동과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모금활동을 매듭짓기 위해서 한국을 찾았다면서 지금 일본에서는 평화 운동 차원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 활동을 함께 해 가려는 시민운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구찌 시토미 씨(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지원국 사무국장)“1990년대 중반부터 위안부에 대한 문제인식이 생겨났고 위안부에 관한 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모두가 가해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일 두 나라 교회 관계자들은 이어 서울 중학동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078차 수요 정기집회에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한편, 일본 정부는 동북아 평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평화헌법을 삭제하거나 변경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질곡의 역사 속에서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옴 몸으로 아픔을 감당해 오신 할머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이 땅의 평화와 역사가 바로서는 모습을 꼭 보게 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일본 정부가 앞장서서 군사 재무장과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것을 보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이 전쟁범죄 당사국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기독교단 6위원회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설지원을 위해 일본 내에서 모금한 백만엔을 정대협측에 전달했다.
 
일본기독교단의 6개 위원회(사회위원회, 야스쿠니천황제문제 정보센터, 재일··한 연대특별위원회, 성차별문제 특별위원회, 부락해방센터, 교육위원회)로 구성된 전후보상을 요구하는 6위원회1995년 발족해 이듬해 비공식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한국여성연합회, NCCK 여성위원회와 회담을 갖고 정대협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0년간(1996~2005) 총액 1,760만엔을 전달해 왔고 이후 6(2006~2012)에 걸쳐 총액 500만엔을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건립에 지원해 왔다.
 
이번 방문에는 일본기독교단에서 다니구찌 시토미 위원, 아리모리 와카다 교육주사, 나카이 와사코 위원, 치바 노부요시 목사, 히구찌 요우이찌 씨와 재일대한기독교회 이상경 목사가 함께 했다.
 
한편, 일본기독교단은 이미 오래전인 지난 19673월 총회의장 이름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전쟁 범죄를 참회하고 용서를 바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교회협의회는 528일 일본 정부의 망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서신을 세계교회에 발송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일본기독교단의 방문은 최근 들어 급격히 우경화되어 가고 있는 일본의 정치적 상황 속에 두 나라 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과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한·일 양국교회의 연대활동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