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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안) 故 장준하 선생 장례예배

입력 : 2013-03-28 08:09:28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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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가 죽였는지 이미 알고 있다
장준하 선생 장례예배                                                                    
20130328() 15:02:04 고수봉gogo990@hanmail.net
 
분향을 위해 영정 앞에 선 유가족. 왼쪽부터 차남 장호성, 부인 김희숙, 장남 장호권 씨. 에큐메니안
 
1975년 의문의 죽음을 당했던 장준하 선생의 장례예배가 28() 오전11시 시청 앞 광장에서 치러졌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맡아 진행한 이번 추도예배는 영정 봉헌식을 시작으로 장 선생의 부인인 김희숙 여사와 아들 장호권 씨가 분향 순서를 가졌다.
 
사회는 임광빈 목사(NCCK 정평위원, 의주로교회)가 맡았으며, 기도는 기장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 허원배 목사(NCCK 정평위원, 성은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허 목사는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성경 말씀(19:37-42)을 통해 예수는 자신을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라고 말한 제자들을 침묵하게 하라는 바리새파에게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말하셨다.”참과 진리의 소리는 막을 수 없으며, 어떠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서라도 드러나게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장준하 선생은 민주적 소리가 짓밟히고 잘 살아보세라는 소리만 가득한 군부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사상계를 통해 굵고 깊은 소리를 내었던 사람.”라며 “40년이 지난 지금 장 선생님은 뼈를 통해 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선포했다.
 
 

설교를 맡은 허원배 목사는 "40년 동안 권력은 국민을 속여왔다.""진실과 정의의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밝혀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에큐메니안
 
 
인권목회자동지회 박덕신 목사는 조사에서 장준하 선생님의 죽음은 패배가 아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심으신 새 역사의 씨앗이다.”겨자씨 한 알이 자라 온갖 새들이 와 쉬는 것처럼 거룩한 산 한반도를 만들자.”고 전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든 순서를 마치고 마련된 분향소에서 장준하 선생을 기리며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장호권 씨는 유족을 대표해 “40여년 만에 시청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우리 유족들은 장 선생님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전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죽음의 진실이 모두 밝혀져야 하며 박근혜 정부가 장 선생님의 죽음을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의 영정. 에큐메니안
부인 김희숙 여사가 장준하 선생의 영정에 분향하고 있다. 에큐메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