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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션) 주요 교단들 ‘목회 세습 방지법’ 헌의안 속속

입력 : 2013-03-20 04:13:32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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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단들 ‘목회 세습 방지법’ 헌의안 속속
윤화미 (hwamie@naver.com) l 등록일:2013-03-19 16:57:03 l 수정일:2013-03-19 17:03:34
 
지난 해 감리교의 세습방지법 통과로 교회 세습이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온 가운데, 올해 주요 교단 지방회와 노회에서도 교단 총회를 앞두고 교회 세습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이 엿보여 주목된다.  
▲올해 총회를 앞두고 주요 교단 소속 노회와 지방회에서 교회 세습을 방지하는 입법 헌의안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주목된다.(사진은 '세습방지법' 입법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반연 출범 모습)ⓒ뉴스미션
 

기성과 예장통합 노회들, 관련 헌의안 준비 중

오는 5 28일 열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7차 정기총회에는 ‘목회세습방지법’에 관한 헌의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경기남지방회에서 결의돼 올라온 이 헌의안은 한국교회에서 목회 세습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권력화된 담임목사직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교단 차원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발표된 것이다
.

또 예장 통합 교단 역시 지난 가을노회에서 평양노회가 ‘담임목사직 대물림 방지 법안’을 헌의안으로 상정키로 해 주목된다
.

지난 해 감리교의 세습방지법 마련이 사회적으로, 교계 전반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인 예장 통합부터 이러한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지를 받은 것이다
.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통합 교단 봄노회에서는 서울노회 등 일부 노회가 관련 헌의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9월 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기장과 예장 고신도 헌의안 발의 준비


이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예장 고신 총회도 곧 있을 정기노회에서 발의할 세습방지 헌의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단과 노회를 상대로 ‘세습방지법 입법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7개 주요 교단의 360여 개 노회에 세습방지법 헌의안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결과, 기장과 예장 고신, 예장 통합 교단 등에서 긍정적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은 “기장 총회의 군산노회는 세반연과 감리교 측에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하면서 헌의안을 준비하고 있고, 예장 고신도 경인노회 등 여러 노회에서 6월쯤 관련 법안 헌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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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교회 세습이 이뤄지고 있는 예장 합동은 답변이 없거나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예장 합동 평양노회는 ‘세습을 찬성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세반연 측에 전해오기도 했다
.

세반연은 지난 해 11월 교회 세습을 근절한다는 각오로 출범하면서 각 교단의 노회를 대상으로 ‘세습방지법’ 헌의안이 의결되고 실제 가을 총회에서 통과되도록 한다는 운동을 실시해왔다
.

교회 세습에 대한 교계 안팎의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각 교단의 ‘세습방지법’ 채택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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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11일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교회 세습에 관한 쟁점이 10여년 만에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미 대다수가 교회세습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 교단이 담임목사 세습 또는 대물림 금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 입법 등 제반 사안을 진행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