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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인사

입력 : 2012-12-24 09:16:4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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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인사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너희도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복음 5장 13절, 16절)


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온 누리에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은 분명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크신 은혜로 우리 모두를 돌보셨고, 주님의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회 구성원 6명중에 1명이 빈곤층이라는 통계에서 보듯 중산층은 무너졌고,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환경문제, 교육문제, 복지문제, 실업문제, 노동문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산적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에는 언급된 문제들이 해결되고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를 위해 ‘한눈에 보는 우리 사회 15가지 의제’를 정리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대안적 정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시행해가는 과정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을 메우는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올해가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종교, 문화, 사회적 배타성의 한계를 넘어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도구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교회세습, 금권선거, 재정 불투명성 등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그 해결책을 위한 교회적 합의를 도출함으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가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성숙,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2013년을 맞이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믿음과 기도가 절실할 때입니다. 이 거룩한 길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한국교회와 사회 위에 소망의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