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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연합) 중국 삼자교회의 상징 팅 주교 별세

입력 : 2012-11-29 11:22:4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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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자교회의 상징 팅 주교 별세
교회협 김영주 이홍정 등 대표사절 조문
 
 
크리스챤 연합 홍순현 기자 | 작성:2012-11-29 오전 10:09:35
 
중국 삼자교회의 상징적 인물인 팅(정광훈) 주교가 지난 22일 별세, 27일 중국 난징에서 장례식이 거행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팅 주교 장례식에 김영주 총무, 김용복 박사, 이홍정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김종구 목사(만리현감리교회)를 대표사절을 파견하여 조문했다.
 
 
팅 주교는 중국기독교협회의 지도자로서 중국 개신교를 오랫동안 대표해 왔으며, 애덕재단 (Amity Foundation)을 만들어 성경을 인쇄, 배포하고 약자들을 돕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몸소 실천해 왔다.
 
 
중국이 2차 대전이 끝나고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팅 주교는 캐나다 기독교학생회총연맹의 간사로 초빙되어 캐나다의 기독교인들과 친교를 맺게 됐다. 그 후 미국 콜롬비아 대학과 유니온 신학원에서 신학을 연구하고 1948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기독학생회총연맹(WSCF)의 간사로 일했다.
 
 
중국이 일본과의 전쟁과 내전을 끝내고 정치?사회적인 대 변혁기에 들어섰을 때, 팅 주교는 의타적이고 반동주의적 요소를 지닌 극우파의 주장을 배척하며 종교가 지닌 윤리 도덕적 내용이 사회주의 사회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의 이런 노력으로 중국의 종교계와 학술계는 상당한 공감대를 얻게 되었고, 여기서 힘을 얻은 팅 주교는 중국 기독교와 교회건설의 중흥을 위하여 노력할 수 있었으며 (삼자)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됐다.
 
 
三自교회는 중국 자체의 애국기치를 들고 중국교회가 자치(自治), 자양(自養), 자전(自傳)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자치는 중국교회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자양은 중국 기독교 교회가 스스로 육성되고 양육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자전은 스스로 전도함을 뜻한다.
 
 
삼자교회는 중국 기독교 교회내에서 애국주의의 기치를 높이고 새로운 중국사회 건설에 하나님의 말씀이 반영토록 노력했다. 또 삼자 애국 기독교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중국인들 속에 있던 식민주의 외국세력과 결탁되어 있다는 과거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종교신앙 자유정책을 실행함에 있어서 정권과의 다툼을 해소시켰다.
 
 
이와 함께 중국교회 내에 있었던 교파간의 화목한 공존과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탈교파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였으며, 3세계에서 전국적인 규모로 자주·자립하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1520~30일 팅 주교가 중국교회협의회 회장 재임 당시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첫 공식교류 가진 이후 이듬해 8월 진행된 NCCK 평화통일정책협의회에 팅 주교는 8명의 CCC대표들과 함께 참석했다.
 
 
팅 주교는 1993410~17, 중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처음 한국을 공식 방문, 백주년기념관에서 중국교회와 동북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1915920일 상해에서 출생한 팅 주교는 상해 St. John신학교, 뉴욕 유니온신학교에서 수학했고 난징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1942년 성공회에서 부제로, 1955년 주교로 서품됐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의장 및 명예의장, CCC 회장 및 명예회장, 애덕기금(the Amity Foundation) 창설 및 의장, 중국인민위원회 상임위원,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