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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에큐메니칼 지도력형성 훈련과정

입력 : 2012-10-31 02:30:4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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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9박 10일 동안 체코,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의 종교개혁지에서 제1회 에큐메니칼 지도력형성 훈련과정을 진행했다.

"종교개혁 500년 역사의 성찰, 신앙의 성찰"을 주제로 한 이번 훈련과정은 '종교개혁'과 '디아코니아', '에큐메니즘'을 주요 키워드로 진행했으며
예장과 감리교, 기장, 구세군, 기하성 등 여러 교단의 지역 목회자들이 함께 했다.

                      ▲ 하이델베르크대학 디아코니아연구소 요한 오이리히 교수 &
                                                            하이델베르크 도시선교회 마티아스 셰르 대표와 함께


참가자들은 이번 일정을 통해 종교개혁이 한 목회자의 진실한 목회적 고민에서 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독일 디아코니아의 뿌리가 된 루터의 공동기금함(Gemeinen Kasten, 익명으로 돈과 곡식 등을 담아 그곳에 모인 물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공정하게 분배했다.)을 통해 가난한 이웃에 대한 봉사를 강조한 독일 종교개혁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가치를 이어받은 도시선교회(Evang. Stadtmission Heidelberg)의 플로리안 바쓰(Florian Barth) 목사는 "우리 선교회를 찾아오는 누구에게든 눈높이를 맞추어 환영하고 같이 예배드리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개별적 존재로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아코니아의 기본 가치"라 말했다.

                        ▲ 프랑스개혁교단 총회 앤디 버클러 목사 &
                                                            프랑스개혁교회 선교센터 안 로흐 다네 목사와 함께


프랑스개혁교단에서는 에큐메니즘과 연합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개혁교단은 2013년 루터교단과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앤디 목사는 통합을 결정하게 된 계기로 "이제 와서 보니 우리는 다르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우리교회는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 변화의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의 신실함과 미래에 대한 용기로 바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 제네바 대학 미셸 그랑장 교수 & 세계교회협의회 깅동성 목사와 함께

                         ▲ 성 베드로 성당에서 김선권 목사 & 바젤미션21 정미현 박사와 함께

이번 훈련과정에 참가한 안하원 목사(예장 통합)는 '저항의식'을 강조하며 "비록 소수라고 할지라도 개혁의 의지를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열흘간의 일정을 통해 개혁교회의 정신에 대해 새롭게 느낀 것이 많다"고 말했다. 박한서 사관(구세군영문교회)도 "훈련과정을 통해 진지한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다"며 "나눔과 섬김을 강조하는 유럽의 선교 가치를 돌아보고나니 내 마음에서부터 개혁이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 마음가짐을 먼저 바로잡지 않는다면 가정도 목회도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훈련원은 올해 새롭게 이번 훈련과정 뿐 아니라 한국교회 건강한 지도력 형성을 위해 목회자, 평신도, 청년 등 그 대상을 확대해
이 시대에 필요한 건강한 에큐메니칼 지도력을 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