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
시(詩)가
익어가는
마을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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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감성과 시어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 시인으로 손꼽히는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입니다. 이 시는 쓰여졌던 일제 강점기 1930년대,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의롭고 외롭게 살기에 팍팍한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 힘들만큼 밝고 경쾌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밝게 노래하던 그의 감성이 2012년이 된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에 위로와 깨달음을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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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이하 훈련원)은 지역교회와 주민, 지역자치기구와 함께 ‘시가 익어가는 마을’을 기념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천 동구 정신보건센터와 함께 만석감리교회(원종휘 목사)와 인천동구교회연합회(진상철 목사) 후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생명'을 주제로 한 공모에 8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중 아동청소년 부문에서 15편, 성인 부문에서 5편의 작품이 당선되어 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에는 당선작 시상과 더불어 사물놀이, 난타, 댄스과 택견 등 지역 주민들이 각각의 장기를 뽐내는 공연도 함께 했습니다.
훈련원은 당선작을 중심으로 출품된 모든 작품을 모아 주민을 위한 시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지역 교사와 함께 논술, 독서지도, 인문학 강좌 등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2012년 인천 동구 시가 익어가는 마을
아동청소년부문 대상 수상작> 꽃송이가
박문여중 1학년 김효진
꽃송이가 떨어졌어요.
그 꽃송이는 자기혼자 떨어진거래요. 그 꽃송이가 아파한 것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모두들 도와주지 않았대요. 그 꽃송이가 괴로워 한 것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모두들 모른척 했대요. 꽃송이가 떨어졌어요.
그 꽃송이는 자기혼자 떨어진거래요. 그 꽃송이가 외로운 것은 알았지만 모두들 도와주지 않았대요. 그 꽃송이가 말을 쉽게 못꺼낼 고통을 가진 것을 알았지만 모두들 도와주지 않았대요. 꽃송이가 그만 떨어지면 좋겠어요. 꽃송이가 다른 꽃송이와 같이 웃으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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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에서 삶을 노래할 수 있게 하는 시심의 힘을 빌어."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시를 통해 삶의 기쁨을 회복하게 하고 이와 더불어 속한 지역에서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문화선교사역에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