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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한 지역교회의 역할

입력 : 2012-05-09 04:04:0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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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청소년)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공동체(교회)의 역할 중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선교훈련원은 8일, "학교폭력에 대한 지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교회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역학교와 더불어 교육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1, 2부로 나누어 조주희 목사(성암교회)의 사회로 간담회 취지에 대한 설명과 기도를 시작으로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통합적 전문지원체계", "교육계의 학교폭력 대책",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지역교회의 지원"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육성필 교수(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는 이날 발제에서 학교폭력의 개인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따돌림'과 같은 학교폭력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들 각각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2006년 핀란드 교육부가 시행한 학교안녕프로젝트 Kiva 프로그램을 예로 들고 "따돌림의 과정에서 '방관자' 역할을 깨닫고, '피해자'의 역경에 공감하며 이를 방어하고 지지하기 위한 안전 전력으로, 방어에 대한 자기 효능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광호 소장(함께여는교육연구소)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교육을 지배하는 근대의 '도구적 이성-표준화된 교육과정과 관료적 통제에 의한 학교 운영, 획일적 평가를 통한 수직적 서열 구조 고착화 등-'과 '구별짓기'를 들었다.
 
특히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만성적 경제위기의 결과로 가정이 붕괴하고 위기의 가정이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돌봄을 받지 못하는 위기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고, 교회가 건강한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 내 다양한 교육문화 인프라를 활용하여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 후 진행된 전체 토론 시간에는 청소년 폭력문제에 대해 단순히 청소년들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되고 청소년 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을 먼저 살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훈련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만들고 교육 전문가와 지역학교와 협의하여 공동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