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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천안함과 관련한 한반도 진장 국면에 즈음한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메시지

입력 : 2010-06-04 04:12:2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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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국면에 즈음하여 WCC의 연대를 표하며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와 교회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최근 46명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의 비극으로 또다시 중차대한 상황에 직면한 한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전능하신 주께서 유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하시고 앞에 놓인 도전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과 힘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우리는 국가적 슬픔에 처해있는 한국의 국민들과 교회들과 마음을 같이하며, 진상이 공개된 사건들이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역의 평화를 위한 전망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공동된 인식을 합니다. 최근 사건들은 예전에 세계교회협의회가 이미 발표한 바 있는, 즉 한반도가 또다시 동북아시아에서 발화점으로 남아있어, 만일 국제사회, 특히 6자회담 당사국들이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중대 재앙으로 치닫을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두려움을 확인합니다.

 

폭력으로는 한반도나 다른 어느 곳에서도 분쟁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의 체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교회협의회는 어떤 종류의 폭력에 대해서든 지속적으로 강력히 비난합니다.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세계교회협의회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 화해, 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점에서 세계교회협의회 국제분과 위원회가 주도했던 도잔소 프로세스 이래도 25년 이상을 한국교회와 함께 해왔습니다.

 

도잔소프로세스 25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2009년 홍콩 추엔완 국제협의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악, 불의, 모든 종류의 고통에 대항해 열심히 일해야 하며, 하나님의 정의, 평화, 세계에서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한국의 국민들이 강요된 분단 속에서 너무도 오랜 동안 고통을 받아왔다는 것, 그들은 한 백성이며, 하나의 문화, 한 민족임에도 아직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그들이 평화와 서로를 향한 공동된 헌신의 마음으로 통일이 이루는 것이 바로 정의다”라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지금 이 위기의 국면에서 평화적 노력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교회들의 역할을 감사히 여기며 지지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성명서를 환영하며, 특히 무력을 휘두르는 모든 이들에게 “이 어려운 시점에서 당국들은 상호 대화를 위한 노력과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공존을 위한 길을 열 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또한 지금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헌신을 다시한번 다짐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합니다. 추엔완 커뮤니케에 표현되었듯이, 오늘 필요한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화해, 통일을 위해 그리고 남북의 긴장을 풀기 위하여 국제사회는 남북 사이에 직접적인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예전에 그래왔듯이, 남과 북의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연대의 틀을 놓지 않을 것이며, 평화와 화해, 통일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함께 할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한국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막중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평화와 화해의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것처럼, 여러분들이 또한 정의와 평화, 화해, 통일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때, 세계교회협의회가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옆에서 함께 일할 것임을 한국의 WCC 회원교회들에게 확실하게 말합니다.

 

평화의 주께서 우리 모두의 여정에 힘주시고 함께 하실 것을 기원합니다.

 

Rev. Dr Olav Fykse Tveit

General Secret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