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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강의는 폭력의 역동성과 그 작동방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뉴스미션 |
폭력은 자신이나 타인을 지배하거나, 존엄성을 떨어뜨리거나 혹은 멸망시키는 감정적, 언어적 혹은 신체적 행동이다. 비폭력은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행위로, 예수가 전한 복음의 핵심이다.
폭력은 이미 각본화돼 있다
폭력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테러 그 이상이다. 폭력은 이미 우리 사회에 익숙해진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월터 윙크(Walter Wink)는 그의 저서〈사탕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에서 우리 시대의 유일한 보편적 종교를 ‘폭력’으로 규정지었다.
그는 “폭력은 우리 시대의 시대 정신이며, 현대 세계의 영성”이라며 “폭력은 종교의 위치까지 차지해 그 추종자들에게는 죽기까지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게 됐다”고 이 시대에 만연한 폭력을 설명했다.
평화와 비폭력 실천 리더십 두 번째 과정은 지난 14일 ‘폭력의 역동성과 그 작동방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비폭력평화물결대표 박성용 박사는 “우리는 문화로부터 이미 알든 모르든 의식 깊이 폭력에 노출돼 있고 프로그램화 돼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는 누구나 평화를 염원하면서도 내 삶이 안전지대가 아니라 전쟁지대에 속하고 믿으며 그렇게 살고 있다”며 “그런데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라고, ‘약한 것은 무시받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놀랍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예수님의 삶, 종교지도자 보다는 비폭력실천가
박성용 대표는 폭력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것’으로 느낄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폭력 각본은 매우 오래되고 예측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움과 불안, 화, 탐욕을 촉발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는 이 감정들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자발적이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활성화 된다”며 “폭력 각본은 폭력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믿게끔 인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연재만화 뽀빠이를 예로 들며 “뽀빠이는 시금치를 한 통 꺼내 먹고 쉽게 악인을 무찌르고 애인을 구출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힘이 있을 때 안전이 존재하고, 평화를 원한다면 힘을 기르라’는 패턴을 볼 수 있다”고 조명했다.
하지만 결국 폭력은 새로운 폭력을 일으키게 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보복적 폭력의 악순환을 깨는 것이 크리스천의 과제라는 결론이다.
박 대표는 “인간은 본래 사랑하고 사랑받도록 초대됐고,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우리 자신과 서로, 그리고 지구로부터 분리하는 모든 것을 변혁시키도록 부름 받았다”며 “예수님의 생애는 종교지도자보다 비폭력실천가로서의 삶이었다”고 상기시켰다.
이동희 기자 dong423@newsmissi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