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에큐메니칼 신학의 관점에서 본 ‘민족’을 주제로 신앙과직제위원회(위원장 양권석 신부) 내부토론회가 6월 23일 본회 예배실에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민족 개념이 다분히 정치적이고 국가 권력의 통제 수단으로서의 의미로 인식된 점이 적지 않다며 국가권력이 설정한 개념을 넘어 공동체를 지향하는 수평적 개념의 ‘민족’으로 이해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양권석 위원장의 사회로 민족주의 개요에 대해 한양대 사학과 임지현 교수가 에큐메니칼 신학에 비춰본 민족 개념에 대해선 장신대 이형기 교수가 각각 발제했다.
임지현 교수는 우리의 민족 개념이 권력을 유지하거나 혹은 권력을 재생산하려는 목적에서 또는 체제 강화를 위한 동원의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며 21세기 민족 담론은 국가권력이 설정한 경계를 넘어 타자화된 ‘우리’와 ‘우리’화된 타자간의 수평적 연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형기 교수는 ‘민족 개념이 가족주의와 종족주의 등 정치적 관점에서 해석되고 대립과 적대관계로 이용된 측면이 많았다’며 ‘민족을 하나님의 나라(or 백성)에 비춰 자신과 국가권력을 비판하는 예언적 사명자로서의 역할과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나가는 공동체로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