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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안)국민의 경찰이기를 포기했다

입력 : 2008-08-07 08:07:3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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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는 6일,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촛불문화제에서 강제연행된 목회자와 신도 20여명을 비롯한 구속자 석방과 관련자 해임을 촉구했다.  ㅣ 김보람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는 6일,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제연행 책임자 어청수 경찰청장·김석기 서울청장 해임 ▲강제연행 현장 책임자 해임 ▲촛불문화제 관련 구속자 석방을 촉구했다.

방현섭 목사(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 사무국장)는 “문대골 목사님이 물대포에 맞서다 저체온증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목회자와 교인들이 사고현장으로 모여 경찰과 대치하던 중 현수막을 빼앗으려는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 연행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책회의는 “백발의 노인에게 물대포를 분사하고 쓰러진 그를 돌보는 사람을 연행한 경찰이 과연 국민의 경찰이냐”며 “어젯밤 경찰은 스스로 미 행정부 사설 경호집단임을 자처하고 국민의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라 규탄했다.

한편 저체온증으로 쓰러졌다 구급차에 실려 갔던 문대골 목사는 곧 의식을 회복하여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득훈 목사 등 대표자 5명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청 안으로 들어가려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경찰은 "민원실에 전달하라"며 정문을 봉쇄했고 대표자를 비롯한 목회자는 "정문으로 들어가겠다"며 잠시 실랑이를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한은 전달하지 못했다.
   
▲ 목회자와 경찰 사이에서 정문 진입을 두고 대치상황이 계속되자 기자보다 더 열심히 촬영 중인 경찰들.

이날 기자회견은 최재봉 한국교회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기도와 상황보고,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봉경찰서와 성북경찰서, 동대문경찰서로 각각 연행자 면회를 위해 흩어졌다.

* 연행자 명단

도봉 경찰서 : 김성윤 목사(평화의 교회), 방인성 목사(함께 여는 교회), 방주일, 방주영, 고상환 집사(교회개혁실천연대), 김종환 목사(통일시대 평화누리), 정태효 목사(성수삼일교회), 서덕석 목사, 김신애 목사(고난함께)

성북 경찰서 :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박경장 집사, 김중관 집사, 김성수 청년(기청)

동대문 경찰서 :
김희헌 교수(한신대), 최해성 목사(기장 총회교육원 출판부장)

   
▲ 성북 경찰서에 수감 중인 서덕석 목사.
   
▲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 김경호 목사와 김성윤 목사는 안경이 깨어지고 안홍택 목사와 김희헌 목사는 셔츠가 찢겨지는 등 경찰이 거칠게 연행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김경호 목사. 연행자 대부분은 밝은 모습으로 면회에 나섰다. 연행자 대부분은 내일 오후에 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하는 단체

감리교회시국대책회의,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장생명선교연대, 새시대목회자모임, 생명평화전북기독인연대, 아름다운생명사랑,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장일하는예수회,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예수살기,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통일시대평화누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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