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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쌀 28톤 북 주민에게 전달

입력 : 2008-07-10 06:27:15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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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리 마을에서 쌀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올해 첫 대북 쌀 지원 사업이 성사됐다.

대한성공회(관구장 박경조 대주교)는 지난 7월 9일(수) 쌀 28톤(20㎏짜리 1370포대)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의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대북 쌀 지원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한성공회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 주관한 "2008년 제1차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토마토TV가 후원했다.

이날 쌀 지원 행사에는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와 김재열 신부 등 13명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이동섭 상임이사 등 2명, 토마토TV 김형식 대표이사 등 4명, 총 19명이 참여하여 북한의 온정리 주민과 함께 하역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전달식에서  김근상 주교는 대한성공회를 대표하여 “현재 경직된 남북관계가 빠르게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지원을 북측이 받아들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인도적 지원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대한성공회는 당초 지난 5월29일 개성지역 주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북측이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지원도 일체 받지 않기로 하면서 대북 쌀 지원사업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동안 꾸준히 북측에 연탄을 지원하며 북측 주민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여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물론 이번에 지원 된 쌀 28톤은 북한 주민의 현실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적은 양이지만 이번 지원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대한성공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특히 북한의 영유아를 위한 지원사업을 세계성공회와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성공회는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4일까지 영국의 캔터베리에서 열리는 세계성공회 주교회의(매 10년 마다 전 세계 성공회 주교들이 모여 향후 세계성공회의 선교적 과제와 방향을 협의하는 회의, 일명 람베스회의) 안에서 모든 주교들을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와 평화콘서트를 개최하여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와 협력을 요청하고,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네트웍 구성을 제안하며 더나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세계성공회의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수증 사인을 마치고 기념촬영


인수증에 사인하고 맞교환에 이어 악수